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하면 ~된다라고 협박할때 상대도 생각해 줬으면.

..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2-03-08 15:20:54

 혹은 아예 그런 말 안 했으면 해요.
 너 나중에 공부 안하면 거지된다라는 말도 참 그렇고..
 그 웃긴 이야기중에 서울대생이 과외 구한다고 전단지 붙이고 테잎 손에 들고 나서는데 봉투랑
 어떤 애 엄마가 자기 가리키면서 '너도 공부안하면 저아저씨처럼 전단지 돌려야 돼'라고 했단 말도 있잖아요.

 저도 이마트에서 알바할때 어떤 엄마가 자기딸이랑 막 뭐 이야기하다가
 거의 저 보고서 너도 나중에 공부안하면 이런데서 일해야 돼 막 그랬거든요.
 저 그러도 제법 쓸만한 대학 다니고 있었는데요. 속으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남에게 손가락질하며 자기 아이에게 이런 사람 되면 안돼, 라고 하는건 과연 아이 인성에 좋을지?
 그리고 그 이전에 손가락질을 할 만큼 자기는 얼마나 잘난 사람이며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보다 나은 존재인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해요.
 정말 그사람들처럼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지.

 부자가 삶의 완성형은 아니에요.

 
IP : 121.133.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3.8 3:28 PM (121.172.xxx.83)

    말씀하신 부분 공감해여

    s대생 전단지보니까 생각나는게..
    제 남동생이 예전에 대학다닐때 방학때면 노동판에서 학비를 벌었어요
    거기 어떤 분이 그러시더랍니다

    자기 아들은 이번에 지방에서 꽤 괜찮은 대학 들어갔는데 어쩌고 자랑하면서
    너는 젊은 놈이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냐 한심하다..며 손가락질..
    근데 제 남동생은 k대였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외적인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우월감을 느끼는건지..참 씁쓸한 경험이 많아요

  • 2. 콜비츠
    '12.3.9 1:58 PM (119.193.xxx.179)

    전 이런 글들을 보면서 한켠 마음이 기뻐요.
    저도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주시는 것도 그렇고, 적어도 이런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전 'ㅇㅇ대학은 그렇다니까'하면서 동시에 '아, 안돼. 편견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불쾌한지 경험해보지 않았던가!'라고 느끼며 부끄러워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기특해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099 요즘 돼지등뼈 가격아시는 분 계세요? 5 dd 2012/04/09 1,876
94098 한명숙, 충남서 유세 중 한 남성에 목덜미 잡혀 13 brams 2012/04/09 2,283
94097 전화돌리는데 MB얘기 하다보니 화가 치미네요 13 머리아파요 2012/04/09 1,450
94096 횡단보도위에 정차 누군가했더니 FTA김종훈이네요 4 횡단보도위 .. 2012/04/09 1,163
94095 넝쿨째 김남주 유준상 누나같이 보여요 6 그래보여 2012/04/09 2,471
94094 봉주11회 방금 다 들었어요.. 2 ... 2012/04/09 1,348
94093 신선초 고추장 장아찌 어떻게? 신선초 2012/04/09 1,760
94092 백과사전요.. .... 2012/04/09 471
94091 선거와 주가 하락 3 ^^^^^^.. 2012/04/09 1,175
94090 천개의 공감을 읽고 있어요- 6 랄랄라 2012/04/09 1,614
94089 좋은이야기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5 좋은세상 2012/04/09 895
94088 피곤할때 눈머리 안쪽이 아파요 2 가끔 2012/04/09 1,660
94087 조용히 쉬다 올수있는 펜션 추천좀 해주세요~경기도 인근으로 1 도라도라 2012/04/09 1,236
94086 남편두고 애들만 데리고 여행갈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 남편이 미워.. 2012/04/09 828
94085 집안에서 가만히.. 해피맘 2012/04/09 652
94084 저의 팁...질염줄이기 26 팁. 2012/04/09 15,220
94083 나이들면 인간관계 이렇게 소원해지나요? 8 ---- 2012/04/09 3,171
94082 19대 국회에서 이 사람들을 보면 미칠 것 같다. 5 희수맘 2012/04/09 954
94081 생수, 정수기 중 어떤 게 좋을까요? 6 ㅇㅇ 2012/04/09 1,569
94080 애기 50일사진 많이 찍나요? 16 50일 2012/04/09 4,325
94079 [펌]문재인님 지금 부산남구 메트로자이앞 유세지원 중 입니다. 1 ... 2012/04/09 1,285
94078 이번 투표장소 잘 확인해보세요. 4 ... 2012/04/09 645
94077 하태경 "살아 있는 노인 99% 이상이 친일했다&quo.. 18 ,, 2012/04/09 1,156
94076 집들이선물할건데 다리미를못고르겠어요. 6 다리미추천 2012/04/09 1,578
94075 어디 놀러가실 거예요?? 5 11일날 2012/04/09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