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욕먹을 엄마겠지요.

..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2-03-08 02:59:55

저는 나이차 많이 나는 오빠가 둘 있어요.

40대 중반 나이..

그 시절 집에 책을 사주는 집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더군다나 엄마가 애들한테 책을 읽어준다는거...거의 대부분 집에서 안했을거예요.

저희 엄마도 그랬어요. 그냥 내비뒀죠..동네 실컷 뛰어놀게 두시고

때 되면 밥이나 주시고..

오빠들 공부하는거 교과서 그냥 들추다가 저혼자서 한글을 뗐어요.

숫자도 그렇게 뗐구요..물론 모르는건 오빠나 엄마한테 묻긴 했지만 별 어려움없이..

시계보기도 저혼자서..

학교가기전 6살때 다 떼고 그 때 집으로 매일 오는 학습지가 장학교실이라고 있었어요.

그거 저혼자서 다 해놓고..

 

제 막내아들이요 터울 많이 나는 누나 형아있어요.

저희 집에 책 무진장 많아요. 이사할때 아저씨들 정말 싫어라 하셨죠.

애기때부터 매일 책 읽어 줬습니다..

지금 7살인데 작년부터 한글선생님 오셔서 수업하고 있고요.

저랑도 또 한글 공부 수학공부하고 있고요.

형이랑 누나 공부가르치는거 어릴때부터 쭈욱 봐오고 있는 상황이구요.

근데 아직 한글도 잘 몰라 더하기도 잘 못해 시계도 잘 못봐..

공개수업에 갔더니만 산만해서 선생님 말씀에 집중도 안해...

 

에효~

이렇게 비교하면 참 엄마로써 그렇지만 나 어릴적 생각하면 벌써 ....

 

안타깝네요..

 

한가지 잘하는거 있어요.

블럭놀이 좋아해서 뭐 만들어 놓은거 보면 근사하긴 합니다.

 

IP : 175.124.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8 7:54 AM (116.41.xxx.89)

    30대니 지금 아이들하고는 다르겠지만
    저도 비슷했어요. 언니 오빠 다 똑똑하게 잘 하는 거 옆에서 보았지만
    한글 다 못 깨치고 학교 들어갔고, 알파벳도 다 모르고 중학교 들어갔거든요.
    소문자 b와 d, p와 q를 구분 못 하는 사람은 입학해보니까 저밖에 없는 거 있죠.^^;
    성적 잘 나왔고, 지금은 국어와 영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삼형제 중에 제가 제일 늦되어서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셨대요.
    그래도 겉으로는 전혀 강요하지 않으셨던 게 돌이켜보니 참 감사합니다.
    외우라고 닥달하셨으면 제 성격에 불끈하고 반항하느라 공부의 재미를 평생 몰랐을지도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27 미국인 친구의 서울 관광가이드 조언부탁드려요 3 goodni.. 2012/03/08 947
80626 전 정말 제 스타일을 못찾겠어요..ㅠ.ㅠ브랜드 추천 절실.. 3 고민녀 2012/03/08 1,877
80625 민주당 사람들 이런 사람입니다 2 꼭 봐주세요.. 2012/03/08 978
80624 남자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게 대단한인연인지요? 3 2012/03/08 1,732
80623 한명숙 대표님 꼭 그렇게 사셔야 하나요? 2 하화화 2012/03/08 1,160
80622 중딩인데 공부못하는 아이 집에서 뭘 할까요 5 성적이 뭔지.. 2012/03/08 1,640
80621 자동차 잘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3 차가이상해요.. 2012/03/08 678
80620 글루텐 프리 밀가루 사는 법(곳)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6 나모 2012/03/08 2,139
80619 컴퓨터 글씨가 흐린데요 3 .. 2012/03/08 669
80618 고1 입학생 엄마입니다 5 도와주삼 2012/03/08 2,127
80617 해품달...김수현 그리운 분들은 이 동영상 좀 보시어요..ㅎㅎ 2012/03/08 1,143
80616 혹시 예전에 아끼는 가방을 친구가 남친에게 줬다는 글 기억나세요.. 2 ... 2012/03/08 1,847
80615 마가렛 대처는 어떤 총리였나요? 20 철의 여인 2012/03/08 2,828
80614 [질문] 악성채무자인 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살면 융자신청에 문제.. 절절 2012/03/08 611
80613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면 암내가 당연하게 나는 건가요? 6 ?? 2012/03/08 3,208
80612 [댓글절실] 25년된 나홀로동 아파트...수돗물과 엘리베이터 괜.. 13 답변부탁드립.. 2012/03/08 3,163
80611 홍대 인근 인도 요리점 웃사브 어떤가요? 4 ... 2012/03/08 1,010
80610 초등학생들 피아노학원은 왜 꼭 보내나요 ? 17 잘몰라서 2012/03/08 8,746
80609 북송반대시위 언제하는지 알고계신분~~~ 4 파란자전거 2012/03/08 496
80608 신발봐주세요. 워커부츠 3 신발 2012/03/08 1,095
80607 서세원, 목사로 제2의 인생 "아이들도 좋아해".. 5 호박덩쿨 2012/03/08 1,986
80606 고대녀 김지윤의 화려한 공약들 1 ㅠㅠ 2012/03/08 900
80605 동요 좋아하세요? 동요 추천드릴께요. 2012/03/08 667
80604 공천은 언제 끝나나요? ... 2012/03/08 519
80603 너무 불안해서요(임신 8개월째 ) 4 모스키노 2012/03/08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