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술에 약하고요.
아이 임신하면서부터는 아예 입에 안 댔었는데...
오늘 둘째 고민하면서 한 캔 땄더니 (남편의 비상용 맥주를 하나 쓱싹했어요. ㅎㅎ)
아이쿠야.. 알딸딸해지네요. 얼굴도 빨개지고요.
남편이 참 경제적으로 취한다고 부러워하네요. ㅎㅎ
둘째를 낳으면 도대체... 애 둘이 동시에 아프면 어찌해야하는지...
둘이 한 방에서 같이 자기는 할런지...
지금 하나 있는 첫째도 나물반찬 하나 못하게 다리 붙잡고 징징거리고 늘어지는데...
둘을 울려가면서 밥짓고 가능할지...
생각만 너무 많고 결심도 안서고...
매는 빨리 맞아 치우는거라는데... 생각만 많네요. ㅠㅠ
남편은,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걱정하는거라고, 저지르면 또 다 해낸다고 하는데요.
손 하나 까딱안하고 아이 기저귀도 안 갈아줬던 불량 아빠의 이야기라 그닥 신빙성도 없고 그러네요. ㅠㅠ
남들은 임신하고 싶어서 안달이라는데, 고민만 많은 저는 빵점 엄마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