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노래제목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12-03-08 01:03:42

오랫만에 처녀적에 쓰던 일기를 들춰보았어요

특히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친구와의 연애시절 썼던 일기와 일지들...

제가 다이어리 쓰는 일에 열심이어서 그런 것들이 좀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맨 뒷편에 아마도,

뭔가 당시에는 꽤나 슬프고 절망감을 느꼈던 상황에 쓴 듯한 일기인데,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썼더군요.

맨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짓고 있었어요.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어요.'

아마도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이 사람과 헤어져야 옳지 않나, 라고 생각했던 때에 썼던 일기같아요.

마음 속에서는 결코 저 사람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죠.

결혼하고 힘든 게 좀 많았고 생활에 감정이 다 묻혀가는 줄 알았는데

저 구절을 보니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런데 오늘 무슨 검색을 하다가

로우엔드라이너인가, 하는 프로젝트 그룹에서 낸 노래 제목을 보고 흠칫 했어요.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순서만 바꾸었을 뿐, 똑같은 말.

누가 제 일기장을 훔쳐보기라도 한 듯 깜짝 놀랐습니다.

이어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공감대는 비슷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저렇게 같은 말을 할 수가 있는지...

노래속에서도 같은 말이 반복되더군요.

 

 

다른 분들도 사랑할때 저 제목과 같은 감정을 느끼셨나요.

IP : 113.10.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4
    '12.3.8 1:07 AM (121.172.xxx.83)

    로우엔드프로젝트노래군요..사랑은 지고 달빛은 빛나고
    커피프린스1호점에 삽입되었었죠
    님덕분에 생각나서 틀어서 듣고 있네요

    사람 감정이 공통점이 많나봐요 ㅋ

  • 2. ...
    '12.3.8 1:28 AM (220.125.xxx.215)

    그럼요
    사랑하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고 그런거지요
    전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때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그거 노래 가사에도 있더라구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89 (쉬어가세요) 발상의 전환 1 잠시 2012/04/08 888
93788 맥주효모 효과 있나요? 효모 2012/04/08 2,897
93787 저수분으로 콩나물무치기 사과향 2012/04/08 902
93786 김용민님 ......아버님 꼭 뵙고 싶어요 ^^^^^^ 2 ㅋㅋ 2012/04/08 1,489
93785 제주도 여행사 추천 부탁드려요 여행 2012/04/08 1,020
93784 (급)서울대학병원 근처 점심먹을만한곳. 2 @@ 2012/04/08 1,124
93783 김용민 말이 맞다 1 ... 2012/04/08 620
93782 Kbs하는꼴 보세요. 5 ... 2012/04/08 1,288
93781 로즈몽시계 아시는분계세요~ 2 로즈몽 2012/04/08 3,107
93780 박근혜가 미혼인게 진심으로 다행... 6 전쟁이야 2012/04/08 2,022
93779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것.. 24 쉰세대 2012/04/08 4,318
93778 김포한강신도시 어떤가요? 이사 2012/04/08 950
93777 해피콜 생선구이팬에 구등어를 바싹하고 맛깔나게 구울렴 기름을 좀.. 4 .. 2012/04/08 2,986
93776 80대 노인에게 맞는 영양주사제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2 2012/04/08 2,053
93775 새누구리당 otl~ 유권자 75.5% 반드시 투표! 정당보다 인.. 5 참맛 2012/04/08 1,242
93774 이런 말 하는 남자 이상하죠? 9 궁금 2012/04/08 2,413
93773 다 큰 성인이 결혼안하고 부모랑 사는거 3 일본따라가기.. 2012/04/08 2,778
93772 김용민 문대성 손수조 너무도 다른 27세~~~~ 10 참맛 2012/04/08 2,485
93771 질문...가방이요..부르노말리가 나을까요? 코치가 나을까요? 8 봄가방 2012/04/08 3,652
93770 YTN노조 “YTN 주요 간부들, 불법사찰에 연루” 1 세우실 2012/04/08 923
93769 저도 팁 하나...비듬 줄이는 법^^ 3 2012/04/08 3,981
93768 ㅋㅋ 묻지말고 그냥 보세요. .. 2012/04/08 711
93767 삶은 게 껍질이 시커먼데 먹어도 될까요? 1 이게 뭐지?.. 2012/04/08 947
93766 제가 알던 20대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3 수필가 2012/04/08 1,615
93765 홍사덕-정세균 재밌는 사진 6 ㅋㅋㅋ 2012/04/08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