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선생님 하신말...

ㅜㅜ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2-03-08 00:19:50
딸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입학실날 선생님을 뵈었는데 저희 친정엄마와 같은 라인에 사시고 나이도 비슷하신 정년이 거의 다 된 분이시더라구요.
사실 젊은 선생님을 원했었지만.. 친정엄마와 친분도 있으신 분이고 거의 할머니뻘 되시니 오히려 안심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일이네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저를 침대로 부르더니 옆에 누워보래요.. 할말이 있다며...
그러면서 귀에 대고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선생님이 무지 무서운 선생님이라는거예요.
오늘 학교 둘러보기 시간에 아이들이 떠들었는데..
선생님이 글쎄.. "너희들 떠들면 맞아죽는다!" 라고 했다면서...
전 좀 당황했지만.. "응.. 선생님이 좋은분이시긴 한데 입이 좀 거칠어서 그러신걸꺼야."라고 했더니
아이 하는말이 좀 거친게 아니라 이건 완전...너무한거라고.. 어떻게 죽는다는 말을 하느냐며..너무 상심해 하네요.

초등 선생님들은 원래 그렇나요.. 
주위 평판을 들어보면 이 선생님이 몇년째 1학년만 맡으신 분인데
그렇게 나쁜분은 아닌데 입이 좀 거칠고.. 아이들한테 심한말을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그냥 1년 조용히 별일없이 넘어가길 바라는게 좋을거라구요...
유치원때 담임선생님을 너무너무 좋아하던아이라서..학교선생님에 대한 기대도 많았던 아이인데..
이 일로 선생님에 대해 너무 실망을 한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이럴땐 제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오늘은...유치원때 친구가 간 옆동네 학교로 전학을 가고 싶대요..ㅠㅠ
IP : 113.61.xxx.2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8 12:30 AM (125.152.xxx.230)

    나이 드신 분들이 좀 말을 심하게 하시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우리 아이 학교에도 50대이신데 퇴직하시고 임시 담임 하시고 계신 분 있는데....

    뜬금없이 아이들에게(초3) 여자는 남자 잘 만나야 한다고...

    여자 때리는 남자 한테 결혼하면 안 된다고........초등 3학년 한테....좀 뜬금 없더라고요.ㅡ,.ㅡ;;;

    애들한테 미쳤냐는 말도 자주 하시고.......

    더러 이상하신

  • 2. 포뇨맘
    '12.3.8 12:32 AM (115.140.xxx.194)

    저희 학교 다닐때 아이들에게 이년 저년 하시던 샘들도 계셨죠.
    지금도 나이 있으신 선생님들 중에 그렇게 버릇처럼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말만 거치시구 젊은 샘들보다 더 아이들 지도 잘 하시는 분이실수도 있으니 지켜 보세요.
    정년이 얼마 안남으셨다면 더 열정을 태우실수도 있으니까요

  • 3. 나무
    '12.3.8 12:35 AM (220.85.xxx.38)

    특히 엄마가 평소에 고운말, 조용조용 얘기하는 여자애들은 거의 충격이지요

  • 4. 헐..
    '12.3.8 12:47 AM (119.192.xxx.98)

    1학년이 얼마나 병아리같고 이쁜데..떠들면 맞아 죽는다니요..;;;;;;;;;
    그 할매 미쳤나봐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이에게 애들이 함부로 까불까바 그러신다 말씀하시고 막말일삼으면
    교감한테 전화하세요. 누구 엄마라고 밝히지 말아달라하면 안밝혀줘요.
    그런 이야기 한다고 아이에게 피해 안갑니다.

  • 5. 두고봐야 알겠죠
    '12.3.8 1:06 AM (112.153.xxx.36)

    지켜보세요.

  • 6. ㅡㅡ;;
    '12.3.8 3:14 AM (58.127.xxx.200)

    에고 따님 충격 받았겠어요. 근데..좋으신 분인데 말만 그리하는 분일 수도 있으니 너무 상심은 마시고 조금 더 지켜보세요. 어린 아이들에게 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단체생활 시작할때 애들 확 잡기위해 일부러 그러는 경향도 있으니까요. 아이에겐 오늘처럼 잘 설명해주시고 일단은 쌤편 들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쌤이 너무 싫어지만 정말 학교 가기 싫을 것 같아요.

  • 7. ...
    '12.3.8 9:45 AM (112.151.xxx.58)

    저학년에도 그런 선생들 있어요. 말도 험하고 체벌도 험하게 하는 여선생이 있네요.
    그리고 애들에게 관심없고 딱 가르칠거 가르치고 지 업무만 하는 선생도 있구요.
    저는 애에게 이런선생님 저런선생님 있고 평생선생님이 아니고 딱 일년만이니
    그 반에서는 그 선생님에게 맞춰 지내라고요.
    되도록 혼나지 않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라고.

    나이든 여선생들이 그런 경향이 있드라구요. 저희때처럼
    너무 놀랄일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471 등록금 고통 외면하더니 재단 적립금으론 투자 손실 1 애국 2012/05/01 652
102470 도착지가 미국 jfk 공항인데 기내에 면세점에서 산 홍삼정 반입.. 5 ........ 2012/05/01 3,463
102469 고양시 화정에서 2 화정 2012/05/01 1,013
102468 성추행 1 빈맘 2012/05/01 940
102467 전주에 오면 한국이 보입니다..영작좀 해 주세요.. 4 죄송 2012/05/01 1,192
102466 대한민국 영화, 망조가 들은 것 아닌가요? 62 은교 2012/05/01 12,419
102465 건축학개론 보고 왔는데요. 7 ... 2012/05/01 2,712
102464 반포와 대치 어디가 좋을까요?? 10 아이사랑 2012/05/01 3,277
102463 창원분들 (만난 분식집 추천 부탁해요) 6 창원인 2012/05/01 1,273
102462 반값등록금 집회 참석자 130명에 1억 ‘벌금 폭탄’ 4 욕나오네 2012/05/01 1,436
102461 사람이 너무 싫으면 두통이 오기도 하나봐요 10 brams 2012/05/01 2,796
102460 저녁 먹고나서 항상 배고프다는 아이 4 아기엄마 2012/05/01 2,441
102459 아내의 자격 이제서야 보는데 너무 재밌어요 15 gde 2012/05/01 3,765
102458 (미드)왕좌의게임 (정말 흥미진진 몰입도 110%) 3 미드킬러 2012/05/01 2,090
102457 모카포트 유용한가요? 18 사마러사마러.. 2012/05/01 3,258
102456 진간장이 병마다 조금씩 남았는데 섞어도 될까요? 4 간장들 2012/05/01 1,228
102455 오늘 휴교 아니라면서요 7 Xx 2012/05/01 2,084
102454 코스트코 쇼핑가는이웃이 필요한거 있음 부탁하래요 7 코스트코 2012/05/01 2,943
102453 유아내복 오끼오랑 오가닉냅 입혀보신 분~ 3 ... 2012/05/01 1,160
102452 밑에 사주 얘기가 나와서 목이 있는 사주는 뭔가요? 1 .. 2012/05/01 2,196
102451 운동회 빠져도 될까요? 5 초4여아 2012/05/01 1,543
102450 친정 부모님 어버이날 선물 정하셨나요? 어버이날 2012/05/01 808
102449 간단한 점심식사로 뭐가 좋을까요~~ 8 아구 두통이.. 2012/05/01 3,528
102448 강남 내미지 한의원, 그리고 크론병 알려주세요 10 클라우디아 2012/05/01 2,454
102447 늘 일방적으로 잠수탔다 연락하는 친구 3 친구 2012/05/01 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