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기없는 아이 엄마의 비애

이런 조회수 : 18,175
작성일 : 2012-03-07 20:25:43

이제야 인정하겠어요. 우리 딸은 인기가 없어요.

 

특별히 모자란것도 없고, 성격이 모난것도 없는데, 여자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이해를 못하는 우리딸..

 

여자친구들보다는 오빠친구들이랑 노는게 편하다는 울 딸이 여자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네요.

 

다른 단짝 친구가 있는 여자애를 자기의 단짝이라고 생각하고, 그 아이랑 친구까지 세명이 삼총사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울 딸...여자아이들의 시샘이나 암투는 알지도 못하고... 여자들의 문화에 익숙치도 않은 눈치도 그닥 없는 울 딸!!!

 

나한테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울 딸이지만, 이 딸이 인기가 없다는걸, 그게 이 아이 잘못이 아니라는걸 인정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ㅠㅠ 세자매 사이에서 자라서 어려서부터 정치에 능했던 내가 울 딸 덕분에 속앓이를 하네요.

 

내 상대라면 ㅠㅠ 상대도 안했을 아이친구엄마한테 (제 스탈 아님) 아쉬운 소리 해야하고...

 

그까짓 친구만든다고 이리저리 초대하고...했던일이 다 헛짓이라는걸 이제 알 것 같아요.

 

내가 설명한다고 알아들을 딸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겪고, 바꾸고 알아나가야 할테죠... 이참에 저도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는 뭔가 다른걸 해보든지....

 

그런 딸이 답답하고, 이런고민을 하게 하는게 화가 나다가도...마냥 순진한 울 딸을 보면서...ㅠㅠ

 

눈물을 머금고 외칩니다.  딸아!! 사랑한다!!!!!!!

 

일기지만....ㅠㅠ 넘 답답해서 여기서라도 속풀이 하려구요.. 제 딸 같은 딸 또 있나요?

IP : 122.32.xxx.14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있어요
    '12.3.7 8:33 PM (14.52.xxx.59)

    초등 고학년까진 친한 무리가 없고 왕따 당할까봐 겁도 내는 아이였어요
    근데 중2 지나고 여자애들이 한풀 꺾이니 무덤덤한 우리애가 인기있어지네요
    고등학생인 지금은 두루두루 잘 지내요
    오히려 너무 여자애같은 애들은 끼리끼리만 다니지,폭이 좁아요

  • 2. 있지요
    '12.3.7 8:33 PM (1.251.xxx.58)

    우리애도 그래요...남자..

    그게 엄마의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설명해도 안되고...

    저는 이제 그냥 맘편히 건강하게만 자라는것만으로도 고마워하기로 했어요.
    안되는걸 어쩌겠어요....

  • 3. 봤어요
    '12.3.7 8:39 PM (116.37.xxx.141)

    친구 딸...근데 좀 커서는 오히려 공부에 도움되더라구요
    친구들과는 미묘한 감정싸움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일 알아서.
    그래서 공부도 잘해요
    친구가 딸래미가 어려서는 걱정 많이 했거든요. 삼삼오오 무리에 끼지 못하고 학교서 어디 가면 혼자 덩그러니.
    근데 본인은 정작 신경 않쓰더라구요
    중학교 정도 까지도 걱정했어요. 이제 고등학생인데 오히려 공부도 잘하고 가리는 친구 없으니, 반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고
    아주 단짝은 없어서 어느 무리에서나 밀려나지는 않는다네요. 공부 덕일수도 있구요
    친구 기분으로 내 일상까지도 영향 받을수 있는 여학생들 틈에 있는것보다 좋은것 같다고 하네요

  • 4. 순진한 딸...
    '12.3.7 8:40 PM (78.148.xxx.195)

    외동이라서 그런지 너무 무르고 착하고 순진하기만 해서 손해만 보는 건 아닌 가 하고
    노심초사 걱정도 했는 데 크면서 조금 씩 나아가고 있는 듯 해서 기다려봅니다.

    천성적으로 적극적이지 않고 조금 느려서 더 많이 기다려줘야지 하면서 욕심도 버리고
    혹시 아이가 친구들에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내가 조금이라도 채워줄 수 있는지 살피면서
    자주 안아줍니다.

  • 5. ㅇㅇ
    '12.3.7 8:40 PM (114.206.xxx.57)

    근데 그런 성격의 애가 나중에 더 좋아요.
    울 딸도 좀 덤덤한 편인데, 그 자신에게는 그게 편해 보이네요.
    말하자면 쿨한 성격이잖아요. 뒷끝도 없고 미련도 별로 없는 성격.
    지금 대학생인데 친구가 너무 많아서 바빠요.

  • 6. ㅇㅇ
    '12.3.7 8:44 PM (211.237.xxx.51)

    더 늦게 깨닫지 않은게 다행이세요 ㅎㅎ
    맞아요 그런일에 더이상 기운빼는건 바보같은 일이에요.
    뭐 초등 저학년때 애들 친구는 엄마 친구관계 따라간다는 말 하시는 분 계신데
    그것도 잠깐이고 다 소용없는 짓이에요..
    따님은 이렇게 저렇게 상처도 받고 하면서 자기한테 맞는 친구를 보는
    안목을 키워나갈테니 걱정하지마세요~
    엄마가 보는것보다 훨씬 야무진 딸일듯

  • 7. ..
    '12.3.7 8:46 PM (110.14.xxx.164)

    우리딸도 그래요
    그나마 친한 아이들이 다 이사가고나니 혼자 다니는 아이기 불쌍해 보이고요
    눈치없고 싫은거 못참고. 성장도 늦고. 그러니 애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ㅜㅜ
    저학년까지야 엄마 친하면 애들도 친해서 다행인데 고학년부턴 달라지더군요
    그나마 6학년부턴 남자아이 몇이 좋다고 놀자 하는고 보고 그래 니 장점을 날아주는 애들도 있구나 했어요
    이쁘고 착하고 귀엽다고 문자 보낸거보고 어찌나 웃기던지...
    참 사람마다 보는눈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어서요

  • 8. ..
    '12.3.7 8:48 PM (1.36.xxx.5)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이 생겨요, 고학년되면. 그리고 중고등가면 휩쓸리지 않아 좋고 변함없는 순진함에 좋은 친구들이 생겨요. 걱정마세요.

  • 9. 넘 감사
    '12.3.7 8:53 PM (122.32.xxx.149)

    답글들 감사드려요. 위안과 희망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다들 복받으실거예요...

  • 10. 좋은 거에요
    '12.3.7 8:58 PM (118.219.xxx.4)

    제 친구 아이는 초등인데도
    관계에 너무 민감하고 조금이라도
    소외되는 것을 견디지못해
    상담받고 있어요ᆢ
    그런 면에선 좀 덜 예민하고
    둔감? 한 편인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 11. 플럼스카페
    '12.3.7 8:59 PM (122.32.xxx.11)

    댓글에 위안 받는 저는...눈치없는 아들 둔.엄마예요...

  • 12. ..
    '12.3.7 9:27 PM (110.15.xxx.212)

    오늘 이런 딸아이 때문에 혼자 차에 앉아 울었던 엄마예요.
    댓글에 위안받습니다....

  • 13. 동변상련
    '12.3.7 9:51 PM (210.216.xxx.166)

    오늘 내내 이고민으로 머리싸매고 있었답니다
    여자아이들만의 그 미묘한 뭔가를 잘못맞추는
    곰같은 제딸 같은 애가 또있군요
    이해를 못해요 왜 그런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써야하냐며 되레 걱정하는 저를 타박하네요

  • 14. 부자패밀리
    '12.3.8 12:19 AM (1.177.xxx.54)

    세상에서 제일 심적으로 꾹꾹 내리누르면서 힘든게 아이문제더군요 .내일 당장 먹을것 없어서 힘든일과 아이가 힘들어하는 문제 두개를 놓고 비교해보면 둘다 정신적 압박은 크지만 그럼에도 더 힘든게 뭐였나 물어보면 아이문제라고 말할것 같거든요 .그만큼 이건 내가 어디까지 울타리를 쳐줘야 하는지 .내 정체성혼란까지 일어나는 문제라 힘들더라구요.

    일단 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원글님이 자존심이 강한 성격으로 읽혀요. 저도 자존심이 강한편이라 비슷한 부분이 느껴져서예요.
    거기다 자랄때 친구문제에 하등의 괴로운 일을 당하지 않고 쉽게 갔던 사람은 자식문제가 걸림돌이 될때 더 큰 자괴감이 오거든요. 마찬가지로 저도 그랬구요.
    도대체 왜 친구문제에서 우뚝 서서 맘대로 못하는거지? 이걸 수백번도 더 되뇌였던것 같았어요.
    나는 아주 쉽게 했는데. 나는 우쭐해하면서 친구해달라고 부탁하는 쪽지까지 수십번을 받았는데.
    이아이는 뭐가 문제인가 라고 정말 저 깊숙한 곳까지 다 들춰내서 고민해봐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이쯤되면 아이까지 미워지는 지경에 이르르죠.
    차라리 나도 우리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였으면 이해라도 하지. 이건 뭐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연구를 해왔던것 같아요.
    저번에 이와 유사한 글에도 적었지만 부모가 해줄수 있는 영역은 딱 한정되어 있고 그것도 크게 효과가 없다고 적었거든요.
    원글님도 그리 느끼셔서 이렇게 적으셨을테구요.

    답은 이미 원글에 적혀있다고 봅니다.
    내가 무슨일을 해서 다 잊던지..라고 적은걸로 봐서는요.
    그러니깐 친구일을 잊어버리세요.
    내 즐거울 거리 찾아서 아이문제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서 멀찌감치보세요.
    힘들어할때..위로는 해주시구요.
    흙속에 진주는 나중에 빛을 발한다고 말이죠.
    인기있었던 엄마가 인기없는 아이를 키우는거.정신적으로 이거 완전 혼란 플러스 뿌연안개속 운전하기입니다.
    감을 잡을수가 없어서 더더욱요.

    그러고 터득했어요.곰같은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영악하지 못한것도 그 자체로 빛나게 만들어줄수 있다는것을요.
    아직 초등아이 같은데 좀 더 크면 달라집니다.
    곰이 사람될 날만 기다려보세요.

    오늘 우리딸이랑 집에 돌아왔어요.
    춥고 정신적으로 힘든일이 있어서 아무말 안하고 걷는데 우리딸은 쉴새없이오늘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더군요.
    새학기 되어서 아직 마음에 맞는 친구를 찾지는 못하고 어수선 한 가운데.
    이반저반 지 친구들 찾아당기고.
    자기반에 누가 있는데 그애랑 친해질것 같다.
    그런데 그 애 성격은 어떻고. 앞으로 이애랑 사귈려면 이래야 하고.
    수학여행가니깐 미리 친구를 좀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러이러해야겠다.
    이애는 다른반에 친구가 와서 데리고 간다. 나는 그렇게 못하도록 이렇게 한다.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곰이 완전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중.

    그래서 이랬어요.
    친구문제는 엄마가 수학문제처럼 쪽집게로 확 잡아서 이야기 못해준다.
    네가 친구를 잘 가려서 보는 눈이 필요한데 시행착오 여러번 겪고 판단해봐라.
    수학공식처럼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냐. 사람일은 그게 안되니깐 힘든거고.
    그 힘든걸 잘 이겨내면 사람을 가려내는 나만의 방식이 생길거다 라고 말이죠.
    그렇게 될때까지 엄마가 지치지 않고 아이 말을 들어주는것. 그것외에는 없다 싶어요.
    .
    초등은 여우과가 먹혀도 고딩되면 곰과도 인기가 있어지게 되요.
    그때까지 힘을내세요
    왜냐면 아이들도 시행착오를 다 겪거든요.
    이런애는 이렇더라 저런애는 저렇더라.
    오히려 살아남는 애는 이말저말 안옮기고 남의 심정 잘 헤아려주고.
    큰 불만 없으면 그냥 늘 옆에 자리를 내어주는 애가 최고라는걸요.

  • 15. 11
    '12.3.8 12:31 AM (218.155.xxx.186)

    딸이 몇 살이신지? 제가 초딩을 왕따로 보냈어요, 친구도 없이. 정말 여자애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몰랐던 거 같아요. 남자애들한텐 맨날 놀림받고, 학교 가는 게 지옥이었어요. 근데 중학교 올라가서 부터는 휘어잡고 정말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초등학교는 워낙 유명한 사립이라 기가 죽어있었고, 중학교는 그냥 평범한 애들이 모였거든요.

  • 16. 네..
    '12.3.8 1:23 AM (189.79.xxx.129)

    저는 아들이...

  • 17. ..
    '12.3.8 1:27 AM (121.163.xxx.20)

    절절하게 공감되서 울고 있어요. 아...가슴이 미어집니다.

  • 18. 곰팅이 엄마
    '12.3.8 2:39 AM (14.36.xxx.132) - 삭제된댓글

    부자패밀리님 댓글 .... 가슴에 와닿습니다.

    네가 친구를 잘 가려서 보는 눈이 필요한데 시행착오 여러번 겪고 판단해봐라.
    그 힘든걸 잘 이겨내면 사람을 가려내는 나만의 방식이 생길거다 라고 말이죠.

    왜냐면 아이들도 시행착오를 다 겪거든요.
    이런애는 이렇더라 저런애는 저렇더라.

  • 19. 그럴때
    '12.3.8 4:34 AM (175.118.xxx.133)

    아이는 엄마가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는 게 가장 가슴아픈 것 같아요- 속앓이는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말씀하신대로 잘 보듬어주시고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정말 나이들면 순한 곰을 알아보는 친구들이 생겨요.

  • 20. 근데
    '12.3.8 8:14 AM (115.161.xxx.192)

    그런애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좋아요...
    친구들한테 별로 휘둘리지않고 자기페이스대로..ㅋ 공부도 친구도요.
    대학가면 꽃을 피울겁니다.
    저때만해도 고등학교 올라가면 몰려다니는거 적었어요. 각자 공부하기바빠서.
    요즘은 더하겠죠.
    넘 걱정하지마세요~

  • 21. 가난한마음
    '12.3.8 8:31 AM (125.187.xxx.170)

    아직 어려서 그래요 윗님들 말씀처럼 자랄수록 빛날겁니다. 진짜 공부머리가 트인 애들도 봤고요.
    울지들 마세요. 엄마맘엔 안쓰럽고 속상하겠지만 제삼자인 어른 교사눈엔 순수하고 아이다워 좋던걸요.

  • 22. 엄마와 평생친구
    '12.3.8 8:42 AM (175.118.xxx.173)

    아이가 저학년인가봐요.

    엄마인 내가 얘가 자립?(절친 만들어 엄마를 멀리할때까지)할때까지
    얘 친구노릇 해줄거다..라는 각오를 하시면 돼요.
    저는 이제 끝이 보입니다. 하하하...^^;...

    윗분들 말씀해주신 좋은점...공부 빼어나게 잘하고 남자아이들과는 스스럼없이 잘 지냅니다.
    매일 여러 남자애들에게 카톡 문자 수시로 들어와요. 뭐하냐~~하고..

    그리고, 여자아이들중에서도 10명중 한두명일것같은 남자아이성격같은 무던한 친구들을 드디어 찾아서..
    이제 슬슬 엄마에게서 벗어나려 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말부터 5학년 6학년 중1때까지..정말 우리 두모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춘기 여자아이들..그 변덕스러움과 뒷다마...저것들이 아이가 맞나 싶게 어찌나 난리들이었는지...

    이제 중3...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도 인정받아 날개펴고 살고 있어요.

    아이나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사춘기전이라면..사춘기때 신경많이 쓰세요.
    그때만 잘 넘기면 그뒤론 다른 아이들도 하나씩 철들기때문에 많이 좋아집니다.

  • 23. 우리딸
    '12.3.8 8:51 AM (182.20.xxx.173)

    이랑 똑같네요.
    근데 저도 작년쯤 여기다 그런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 남겼는데...
    그게 또 조금씩 자라고 하니 자기랑 비슷한 편한한 성격 친구들이랑 그냥 편한
    관계 유지 하더라구요.
    그리고 감정 소비 안 하니 책도 많이 읽고 하면서 중심 잡고 있어요.
    그리고 윗분 어느 분 말씀처럼 선생님에게 최고로 인정 받고요.^^

  • 24. 엄마와 평생친구
    '12.3.8 8:53 AM (175.118.xxx.173)

    이어서....그런 무던한 아이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타고난 성격이 그런쪽으로 발달 안되어있다는걸 느껴요.
    여자아이들 특유의 그런 행동들을 절대로 이해 못하거든요..

    그러니 꼭!!!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셔야 해요.
    한건 한건 구체적으로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얘가 이런말한건 이런뜻이란다. 그럴땐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거야..
    이럴땐 너를 빼고 싶어서 따돌리는거니까...그래도 정 같이하고 싶으면 같이하고
    그렇게까지 해서 같이하기는 싫으면 그냥 빠져라.
    이럴때는 같이 해도 괜찮아....뭐 이렇게....다~~~~ 설명해주셔야 아이나름대로 기준이 생겨서
    그다음번 그런 상황에선 잘 대처하고 마음이 커 나갈수 있어요.

    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눈치도 볼 줄 알고, 지가 어떤 성격인지(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는걸) 아니까
    알아서 잘 하게 되었네요. 든든한 친구들도 생겼구요..

    아이가 눈물흘릴때마다...내(엄마)가 있잖아...니가 외로울땐 엄마가 친구가 되어줄게...
    이렇게 아이 다독거려주시구요..

    원글님께서 정치? 에 능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와 같은성격의 엄마라면 이사람들이 왜이러나...평생 모를테니까요.
    사춘기 잘 넘기도록 관심가지고 옆에서 봐주시면 어느순간 자리잡을거예요.

  • 25. 연진이네
    '12.3.8 8:55 AM (115.136.xxx.125)

    저도 울딸 여자답게 생겼는데 성격은 완전 남자..
    초1~초3정도 까지 힘들었어요..
    나중에 엄마들끼리 얘기하다보니 다들~~~ 힘들어하고 있었더라구요.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저도 첫애라 같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쿨한 제딸성격이 넘 좋아요.

  • 26. 민사랑
    '12.3.8 9:09 AM (59.7.xxx.248)

    우리딸은 아직...이지만
    잘 기억해두려구요.

  • 27. 저에요
    '12.3.8 9:17 AM (115.143.xxx.81)

    인기없다 말씀하시지 마세요..
    님 따님은 그냥 그런 여자애들이랑 취향이 다른거에요..

    저 역시도 따님과 비슷한 과인거 같네요 ^^;;
    전 여자들이랑 있으면 넘 피곤해요..
    차라리 남자들이랑 있는게 낫다는..

    여자들은 쓸데없는 감정소모 너무 많고...
    혼자서 다니지도 못하고 꼭 끼리끼리 어울려다니는 그 답답함.. 으으~

    저 30대인데 지금도 기억나요...
    초등1학년인데 화장실칸까지 둘이 같이 들어가는 단짝친구...
    그때도 왜저러나 생각들었지만..지금 생각하니 더 그렇죠 ㅋㅋㅋㅋㅋ

    원체 혼자놀기 성격이라 단짝 만들어야겠다
    그 무리에 끼어야겠다 생각도 없었고...
    (그렇다고 대놓고 왕따는 아니었고요)

    근데 지내다보면 한반에 몇명은 저같은 애들 있더라고요...
    그런 애들끼리 한무리 조성되더란....^^
    그들은 저와 성격이 비슷한지라...
    뭉칠일 있으면 뭉치지만...평상시는 편하게 생활히고 또 그렇더라고요...

    님 따님이 알아서 헤쳐갈 일이니..
    정치에 능하신 님은 경험을 되살려 조언해주세요...^^

  • 28. 이런 딸도 있어요.
    '12.3.8 9:27 AM (175.114.xxx.162)

    원글님 아이하고 댓글의 아이들하고도 뭔가가 다르네요. 우리 딸은..
    한마디로 재미가 없는 너무나 무덤덤한 아이.
    애교도 없고 말 수도 적어서 부모에겐 아들같은?
    그러나 남자아이들하고는 절대 어울리지 않아요.
    굉장히 얌전하거든요.
    그리고 친구 아쉬운 것도 잘 몰라요.
    옆에 친구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다만 공부는 잘하고 성실하고 한결같아요.
    상냥하고 짜증 내는 법도 없고.
    남들은 사춘기다 뭐다 하는데 우리 딸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네요.
    해야 할 일 있으면 하기 싫어도 당연히 알아서 하고
    하고 싶은 일은 굉장히 몰입해서 해요.
    인간관계에 서툴러서, 사람 대하는 법을 잘 몰라서
    걱정이지만요.

    이제는 저도 포기 단계랍니다.
    그냥 아이가 하는 거 지켜보고
    충분히 사랑해주려고요.

  • 29. 가슴 절절해요..
    '12.3.8 9:35 AM (116.36.xxx.29)

    저도 그런 아들을 두고 있어서..
    착해요, 그리고 세상 머리 굴리고 계산하고 이런게 없이
    뭐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요.
    전, 그아일보면서 내잘못을 많이 뉘우쳐요.
    내가 우리 아들 같이 머리 안쓰고 세상 단순하게 어찌보면 순진하게 사는 사람들
    뒤로 흉봤거든요. 고대로...벌받는다 생각해요..
    이건 학원에서도 못배우고, 혼내켜도 알수 없는 그런느낌.
    고3인데도 아들에 그런 성격을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인정못하고
    한심해만 했는데, 님을 보고 고개 숙이고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순수하고 순진한걸 멍청하게 보는 저의 속물에 한없는 죄스러움을 느끼고 갑니다.

  • 30. 저는
    '12.3.8 9:41 AM (210.117.xxx.253)

    곰과를 지나서 터푸과, 제 딸은 여우같이 생겼지만 너무 순진무구한 곰과, 아니 곰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만화책 캐릭터 같은 생각과 생활을 하고 있죠.

    어쨌든 학교를 보내놓으니 그래도 친구들하고 잘 생활하고 있긴 한데 웬걸 보니 정말 나쁜 여우과 여자애들만 들러붙어 있더라구요. 제 딸이 외동이고 또 부당한 일을 당해도 화도 못내고 하니 그런 점을 악용하는건지 ..

    그래서 제 나름, 원글님처럼 친햇으면 하는 아이의 엄마들과 친한 척도 해보고 푼수도 떨고 햇는데 그렇다고 친해지진 않더라구요.

    다행히 미모덕을 보는지 남자애들이 친구하자고 접근하기는 하는데 거기도 나쁜 남자 스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사람은 가려서 사겨야 한다는 말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 여러번 해주었어요.

    요즘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좀 구분한다고 해야 하나. 무조건 자기한테 잘하는 애하고만 친하지 않고 괜찮은 애들을 사귈라고 스스로 노력하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네요

  • 31. 제아이도
    '12.3.8 9:53 AM (203.142.xxx.231)

    그래요. 이제4학년 되는데. 친한친구 쓰는란에 딱히 없어요. 남자아이긴하지만,
    그렇다고 학교에서 왕따로 외톨이로 있지는 않은데. 딱 그 순간만 잘 놀다보면 잊는 스타일이라..
    근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필요하면 스스로 친구를 만들어가리라 믿어요.

  • 32. 저도
    '12.3.8 10:15 AM (222.109.xxx.190)

    항상 같은 고민을 해요
    활달하고 친구들좋아하지만 단짝은 못 만들더라구요
    노는 모습보면 항상 조마조마하고 싸하니 아픈데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안쓰고 그리 외롭다고 안하구요
    내가 친구가 되어 줘야지 하면서도 저랑도 성격이 많이 달라 생각만큼 잘 못해줘요..

  • 33. 시크릿
    '12.3.8 10:18 AM (114.206.xxx.35)

    본인만 괜찮으면 괜찮은거죠뭐. 크면서 자기도 겪고 보는게 있으니 그게 다 공부아니겠어요
    저도 학교다닐때 쭉 여학교만 다녔는데 좀 시크하고 말수적고 독립군인 아이가 있었는데 나름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뻤는데 우르르 몰려다니거나 단짝만들지않고 혼자 뭐든 하더라구요. 그게 성격이었나봐요, 그친구가 좋아서 제가 먼저 말걸고 하교길에 버스에서 만나서 몇번같이 다니다가 좀 친해졌었는데 지금은 연락안하지만 가끔 그 친구가 참 보고싶어요. 은근 그런 성격가진사람 많고 또 은근 매력있어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은감정의교류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친구의 감정,슬픔,화남,이런것에 공감안가더라도 막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이런것에 신경좀 쓰도록 가르쳐보세요

  • 34. 울딸
    '12.3.8 10:20 AM (61.255.xxx.121)

    딱 우리 딸이랑 똑같아요. 저도 고민 많았죠.
    저학년 때 음식점에 갔는데, 자기 반 여자애들 모두 모여 생일 파티를 하더라구요. 우리 딸만 초대를 못 받은..ㅠㅠ 저, 완전 상처 받고 절망했는데, 정작 우리 딸은 아는 애들 만났다고 반가워 하고..
    현재 고등학생인데 잘 지내고 있구요,
    외모는 귀엽고 여성스러운데, 내면은 곰과에 무덤덤하고 무심하고 쿨한 성격이죠.

  • 35. 저는
    '12.3.8 10:31 AM (14.52.xxx.68)

    학교 다닐때 친구 없었어요.
    맨날 속닥거리고 비밀얘기도 하는 그런 절친이요.

    그냥저냥 애들하고 얘기는 하고 지냈지만....다들 팔짱끼고 둘씩, 셋씩 무리지어
    다닐떄 그냥 혼자 다니는..

    대학교 다닐때도 학교 식당에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수업 들었어요.
    선배들이 왜 혼자 밥먹냐고, 동기 좀 챙기라고 같은과 애들한테 그럴 정도였는데
    애들이 저를 따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하다보니 혼자 겉돌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졸업하고 나서 오히려 대학교 친구들 중 가치관 맞는 애들 두서넛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서로 모든거 다 터놓고 속마음 다 하고, 이런건 아니고
    (이런건 근본적으로 좀 불편합니다) 서로 격려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회생활하는데도 별 문제없고요
    회사 들어가서 친한 사람 없어서, 여직원들 사이에 못 껴서 힘들거나
    그런 일로 힘들어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글타고 사람들이 저를 피하거나 따 시키는거 아니고 그냥 단짝,절친이 아닐뿐이예요.

    이런 사람도 행복하게 살아요. 성향인데 막 너는 친구도 없냐, 다른 여자애들한테
    살갑게 하고 잘 지내라 하면 그게 더 스트레스 일것 같아요

  • 36. 무리짓지않는다고
    '12.3.8 10:55 AM (115.161.xxx.192)

    따는 아니에요...
    윗분들 말씀들처럼 그런 친구들 있고요. 오히려 다른친구들이 나중에 동경하기도한다는;;
    공부만 잘하면 큰 문제 없더라고요 ㅎㅎㅎ

  • 37. ...
    '12.3.8 11:08 AM (218.52.xxx.213)

    덧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7살짜리 저희딸 얘긴 줄 알았어요.
    다른 단짝 친구들과 자기까지 묶어서 삼총사인 줄 안다는 아이...바로 저희 딸이네요.ㅠㅠ

    머리는 영재로 꼽힐 만큼 좋은 아이인데...어쩜 친구관계에선 그렇게 눈치코치가 없는지..
    아이의 유치원 생활에서, 아이보다 제가 더 상처를 받아서 얼마전에는 아동심리상담센터까지 갔답니다.

    상담했던 분도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다른 사람의 기분에 둔감하다고,
    한마디로 눈치가 없어서 친구들과 코드가 안맞을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외동이라 오랫동안 엄마가 전부 해주면서 키웠지만
    너무 엄해서 아이의 감정을 읽어줄 줄 몰랐어요.
    아이가 넘어지면 "아프겠다, 안다쳤니?"보다
    "그러니까 그렇게 뛰지 말랬지!!" 하고 호통이 먼저 나왔거든요.
    변덕스러운 제 기분에 한번씩 호되게 어린 아이를 잡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게 다 아이에게 나타나더라구요.
    이제 와서 아이에게
    "친구 사이에서 *** 하면 친구들이 싫어한다"
    "이렇게 해야 친구들이 좋아한다"
    백날 가르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군요.
    엄마가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감정코칭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그래야 아이도 스스로 남의 감정을 읽을 줄 알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저도 무지 노력하는데...그래서인지 아이는 전보다 조~금 눈치가 생긴 것 같긴 합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저도 하루에 열두번 속으로 도 닦고 있네요.ㅠㅠ

    여튼 원글님은 저랑 다른 케이스이실지도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아이의 감정을 많이 읽어주세요.

  • 38. dk~
    '12.3.8 11:09 AM (121.168.xxx.41)

    보석같은 댓글들에 위로 받고 가요. 울딸도 얼른 컸으면 좋겠네요

  • 39. 진홍주
    '12.3.8 11:21 AM (221.154.xxx.89)

    순진하지는 않는것 같은....그런 아들 키우고 있어요

    그래도 자기가 그런 성격이란것에 둔감한게 더 속편해요.....우리집 아들은....
    아이들과 사귀고 싶어하는데....자기뜻대로 안되면 이상한 소리질르고 짜증내고 성질 피우고
    괜히 애들한테 입으로 풀어요....성격이 예민하고 민감하다보니 다른 아이들의 사소한것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짜증내는데....에휴.....만만한게 엄마라고 지 스트레스 저한테 풉니다

    아들 자기를 이해못한다고 지랄이란 지랄은 다 하는데......우째 대인관계 원만하지 못한
    저를 쏙 빼닮았는지...저는 혼자서도 잘 노는데...혼자 놀라고 하면 그것도 지랄...에효
    미치겠습니다....우리아들이 타인의 감정이해못하는건 극복을 못시키고 있어요....본인이
    셩격적 문제가 있다는걸 잘 아니...어쩔때보면 이용하기도 하고......으이구 생각할수록
    속 터져요

  • 40. ^^
    '12.3.8 11:47 AM (110.70.xxx.196)

    관심이 생기는때가 오면 또다를거에요
    저도 어릴땐 책이 친구들보다 다재밌어서 친구집놀러가면 친구네집책보다 왔었던 아인데요
    초등학교 고학년즘부터 중고등까진 친구가 그리좋거라구요 좋아하니 책보는거보다 친구랑 노는게 더잼나고 관심도생기고 교류도늘고요
    엄마가 친구라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날꺼라하셨죠ㅋㅋ
    30대인 지금이야 내인생자체에 관심 쏟아야할 상황이라 깊이 친했던 친구들과 주로 연락하지만요
    성향따라 편히살면좋을것 같습니다 그저 기본적인 팁은 가르쳐주시고요 예전이라 통했는지 엄마가 친구들보면 먼저인사하래서 했더만 반장되고 어려운친구 도와주는거라 배워 그렇게하니 고맙게생각해주는 친구들 생기고..머 글케 양보하고 얘기잘들어주고 등등 학업이 어느정도되면 어릴땐 자신감에 도움이 되는거같고요
    참 커서 알게된 사실은 저랑 깊이 친한 친구들이 죄다 남자형재뿐이란 사실이에요 ㅋㅋ 요즘세상에 여자형제없는집 꽤많아요 제가 둔해서 안맞았겠지만 저도 넘예민한 분들과는 안맞더라구요 결국 끼리끼리 친해진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 41. 위로가 필요해
    '12.3.8 12:43 PM (125.135.xxx.45)

    게다가
    공부도 못하는 아이의 엄마예요.
    뒤에서 일 이등을 다툽니다.
    초4된지 며칠 됐다고.. 진단평가 친다는데..
    학교를 그만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ㅠ.ㅠ

  • 42. ㅜㅜ
    '12.3.8 12:45 PM (221.165.xxx.228)

    여자아이들 사이에는 미묘한 그런 신경전이 있어서 그걸 알아채지 못하는 아이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 딸이 1월생인데 키도 또래보다 크고 똑똑한데도
    여자애들 사이에서 심리전을 잘 못해서?(남자애들이랑 더 잘 놀고요)
    7살에 들어갈 지 8살에 들어갈 지 고민하다가 1년 더 유치원 다니고 학교 들어갔어요.
    사실 학습이나 신체적인 면에서는 그냥 학교 들어가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친구는 딸에게 그런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하고서 1년 늦추더라구요.
    근데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키는 뭐 전교에서 제일 크고(또래보다 언니, 누나 같음) 공부도 젤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는데, 무엇보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남자애들은 심리적인 그런 것은 없는데 짱이다 뭐다 이런 싸움 관련된 고민이 있고
    여자애들은 또 이런 고민이 있지요...ㅜㅜ

  • 43. 그런 성격이 커가면서...
    '12.3.8 1:50 PM (211.215.xxx.39)

    빛을 발할 확율이 높아요.
    너무 일찍 피는꽃은 일찍 지더라구요.
    진득하니,쿨~한 성격...
    게다가 남자 아이들하고는 잘 지낸담서요.
    양성성을 가진 아이들이 크면서 더 인간관계 넓고 원만합니다.
    어려서 무리 짖고 몰려 다니면...
    나중에 환경변화에는 더 상처 받을거 같아요.
    예민한 아들...
    때문에 걱정인 엄마입니다.
    아이가 무소의 뿔처럼...담대하게 나아가기를 바라는데...
    인형하고 대화하고 이유없이 울고...
    약한 모습보일때 마다 마음이 찢어지네요.ㅠㅠ
    에미는 안그런데,울 아들은...

  • 44. 엄마
    '12.3.8 3:11 PM (211.33.xxx.212)

    복사해놓고 읽어야겠어요,,맘아픈 아줌마에요 역시

  • 45. ..
    '12.3.8 3:20 PM (115.95.xxx.135)

    저요저요 남동생만 둘있는 저는 어려서부터 여자아이들 틈바구니에는 끼어보지도 못하고 초등학교에 갔어요
    (유치원은 안다녔거든요)
    성격상 삐지고 이리저리 편먹었다가 다음날은 또 다른애랑 편먹구 그런거 관심도 잘하지도 아니 아예 그런게 있다는거 조차 모르고 컸던거 같아요
    어제 나랑 친했던 아이가 오늘은 다른애랑 절친되면서 나랑 멀어지고 이런거 자체를 존재한다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나 내가 원하지 않는 그런 룰과 정치는 관심이 없고 남자아이들처럼 다같이 우르르 그렇다고 친구한테 목메지도 않으면서 자랐는데
    지금은 그런 제가 더 좋아요
    사회나가면서 겪어본 여자들의 세계는 어휴..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내앞에서 웃으면서 뒤로는 나를 험담하고..이런거 질색입니다
    동아리도 여자많은곳은 안맞았고 과도 공대나와서 회사도 저만 여자인 곳을 가고 그랬는데
    오히려 더 잘살아요 털털 덤덤한 성격이라 사회생활 하기는 더 편한것 같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 46. 똑같아요.
    '12.3.8 4:32 PM (175.125.xxx.33)

    인기없는 남자아이 엄마의 비애..
    나아진다는 댓글에 위로받고 갑니다.

  • 47. 맞아요
    '12.3.8 4:37 PM (203.226.xxx.70) - 삭제된댓글

    여자 아이들의 부정적인 세계에선 어쩜 곰처럼 무딘게 낫습니다. 그세계를 잘 알고 정치에 능하다고 아이에게 긍정적이지 않은건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되는 걸 밥 먹듯하는 하는게 여자 아이들의 세계니까요. 엄마의 사랑을 더 주시고 스스로 점점 더 내공을 쌓아가게 하세요^^

  • 48. 왜?
    '12.3.8 6:31 PM (203.234.xxx.81)

    맘이 아프죠?
    저는 오히려 부러운데요,, 아이가 상처입고 힘들어하면 모를까 아이가 의연하고 덤덤하다면 오히려 좋을 거 같아요.. 사소한 것에 상처입고 예민해서 교우관계에 치이고 이럼 속상할것 같은데...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가 모르는 걸까요?
    저는 애가 오히려 원글님 아이처럼 좀 둔하게 컸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중요하긴 하지만 초딩때 사귀는 친구가 평생가는 것도 아니고 친구는 계속 바뀌게 마련인데
    무덤덤하고 괜한 마음 고생안하면서 아이가 자랐으면 좋겠네요~

  • 49. 전 제가 인기없다는 걸
    '12.3.8 6:47 PM (211.246.xxx.222)

    고등학교때 알았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 여자들 심리 잘 파악못하구요-전 오빠가 셋

    손잡고 화장실 가는 것도 아직 이해못하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남아있는 초 중 고등학교 친구도 없고
    여대가서

  • 50. 윗글이어
    '12.3.8 6:51 PM (211.246.xxx.222)

    후배들 한테 인기 없는 선배

    나중에 공학되면서 들어온 남자후배들 한테는 인기 만땅
    사회생활하면서 남자들하고 말 잘 통하고
    남편과도 대화가 너무 잘 통해요

    근데 원글님이 애쓴다고 안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친해질리도 없고 아이한테 맡기셔야 할 듯

  • 51. 사슴해
    '12.3.8 7:35 PM (121.160.xxx.52)

    원글님내용을 보니 따님이 동성친구들과 많이 못어울리고 오히려 이성이 편하다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큰 지장 없으세요 오히려 그런 여자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생활에서 더 편할수도 있지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 52. 구루구루
    '12.3.8 8:46 PM (113.10.xxx.20)

    아이가 못된짓 해서 미운거 아니면
    언젠가 성향이 맞는 친구를 찾을꺼여요
    화이팅

  • 53. 혹시 이글 보고
    '12.3.8 9:19 PM (210.124.xxx.78)

    초장부터 포기하는 분 있을 까봐 씁니다.
    엄마가 놀이모임 초대하고 노력해서 그나마 기본기는 유지한 걸 거예요.
    엄마가 손 놓고 수수방관한 것보다 관계의 흐름 읽을 줄 알고
    적어도 노력이라도 한 엄마들 아이들은 훨씬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692 부모님과 해외여행 어디로 갈까요? 1 해외여행 2012/04/13 1,043
95691 한명숙대표의 사퇴 반대 서명부탁드립니다. 46 반대 2012/04/13 1,882
95690 아이허브 비타민들 구매대행 하는 사이트 괜찮을까요? 11 아기엄마 2012/04/13 3,095
95689 초등 6학년 뫼비우스과학? 아시는 분.. 진짜 2012/04/13 897
95688 더킹에서 왜 하지원과 이승기가 같은 방을 썼던건가요? 5 호도리 2012/04/13 1,892
95687 오늘 서해안 사는 사람 큰일날뻔햇네... 4 별달별 2012/04/13 1,611
95686 토스 팔찌나 고소영팔찌(?) 좀 봐주세요. 11 원석팔찌 2012/04/13 5,550
95685 김부겸씨 딸 윤세인 괜찮지 않나요? 16 윤세인 2012/04/13 3,476
95684 우리 이제 뭐하면 되나요 3 잘했어 2012/04/13 559
95683 비례대표 의석수 결정은 어떻게 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3 .. 2012/04/13 5,215
95682 야당이 정권을 잡아도 삭제 부탁드려요. 어제부터 본문이 안 올라.. 밑에 원글인.. 2012/04/13 419
95681 (급)분당에서 뽑기힘든 사랑니 잘뽑는곳 아시는분~ 7 치과 2012/04/13 4,033
95680 남편 정말 싫은 단점있나요?? 2 손님 2012/04/13 1,168
95679 야당이 정권을 잡아도 1 물가 2012/04/13 575
95678 방금 코스트코 도둑글 지웠나요? 17 먹튀? 2012/04/13 9,400
95677 안양 평촌 메이크업&헤어 잘하는 미용실 추천부탁드려요~ 익명이요 2012/04/13 1,593
95676 정봉주 주기자 새책. 나꼼수 카페 이런 거 2 ........ 2012/04/13 1,063
95675 코스트코 관련 글 내립니다.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3 내일 가보려.. 2012/04/13 2,835
95674 배낭하나 메고~` 3 기차여행 2012/04/13 757
95673 솔직히 요즘 여자들 밤길 무서운 지 모르고 11 juli 2012/04/13 3,054
95672 붙박이장 안쪽 곰팡이 어떡하죠? 곰팡이시러 2012/04/13 5,490
95671 퍼온 글인데요.. 정말 명문이여서.. 꼭 한번 읽어보세요. 6 명문입니다... 2012/04/13 1,572
95670 요즘 금값 추세가 어떤가요? 2 이풍진세상 2012/04/13 1,970
95669 스마트폰 2012/04/13 510
95668 조언구합니다.(모질) 2 강아지키우시.. 2012/04/13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