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일본인 매입시도 제주전쟁기념관 후원 부탁합니다.

사월의눈동자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2-03-07 20:00:22

http://www.peacemuseum.co.kr/


트윗이나 페이스북으로 많이 알려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주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입니다.

 
그동안 저희 박물관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일이 생길 듯 하여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데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에서는 아직 찬바람만 가득한 겨울입니다.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은 아버지와 저 2대에 걸쳐 일본군 지하요새를 복원하고 각종 유물 및 자료를 수집하여 '04년 2월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박물관이 세워진지 2년 후인 '06년에 국가의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308호)로 지정받았고, 현재까지 일본군 지하땅굴을 지속 복원하고 박물관을 확장하며 오로지 역사교육의 장으로 청소년들의 나라사랑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하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문화재를 개인이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였기에 그동안 정부의 관계부서와 기관은 물론, 관련있는 기업과 독지가까지 찾아다니며 국가문화재인 제주평화박물관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였으나,  그 어느 곳도 자금난을 해결 할 수 있는 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당혹스럽게도 일본에서 수차례 매도를 요청해왔었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은행 빚이 점차 커져서 수십억에 이르게 되었고 여타 이유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줄어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여 집도 잃고 가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민한 나머지 제 윗치아도 모두 빠져버렸고, 아랫치아도 전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저는 우선 가족들을 살려야 하겠기에 일본으로의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현장인 문화재를 일본으로 매각한다는 죄의식으로 버티면서 일본으로 매각하지 않기 위해 뜻이 있는 분들의 기부금이나 정부나 지자체 및 기업에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하여 노력하여 보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그리 오래 견딜 수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조만간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시더라도 이러한 저를 질타하시고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거듭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죄송하며.... 감사합니다....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 올림



IP : 14.32.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했는데
    '12.3.7 8:08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진짜 작은 금액도 좋습니다

  • 2. ...
    '12.3.7 8:15 PM (58.227.xxx.110)

    며칠 뒤에 입금해도 되는건가요?

  • 3. ...
    '12.3.7 8:16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일찍 해 주면 더 좋아요

  • 4. 사월의눈동자
    '12.3.7 9:05 PM (14.32.xxx.175)

    하도 고민을 하셔서 윗 이빨이 다 빠지셨고, 아랫니들도 흔들 거리신답니다.

  • 5. ..
    '12.3.7 10:01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하도 고민을 하셔서 윗 이빨이 다 빠지셨고, 아랫니들도 흔들 거리신답니다.

    222222222222222

    너무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35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놓으라는데.... 19 ... 2012/03/11 7,056
80234 이런경우 제가 이상한가요 19 하소연 2012/03/11 3,388
80233 조언과 오지랍에 대해서 제가 기억하는 좋은 글 21 2012/03/11 2,945
80232 잠실길 3 잠실 2012/03/11 988
80231 서울...눈이 오네요!!! 9 새벽 2012/03/11 2,761
80230 좋은 냄비 추천부탁드립니다. 4 좋은하루 2012/03/11 2,154
80229 제왕절개하면 모성이 약할까요? 10 .. 2012/03/11 2,051
80228 한미 FTA 발효되면 관세가 달라질까요? 1 pianop.. 2012/03/11 548
80227 원초적 질문~ 5 .... 2012/03/11 1,010
80226 핼로우 고스트 울며 봤네요 8 허접한영환줄.. 2012/03/11 1,795
80225 공방에서 만든 침대하고 시중 원목침대비교 4 원목침대 2012/03/11 3,766
80224 생각 짧으면서 오지랖 넓은 사람....괴롭습니다. 9 ........ 2012/03/11 5,335
80223 h&m 마르니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4 반반 2012/03/11 2,049
80222 근데 콜록이 그러니까 너무 웃겨요..ㅋㅋㅋ 2 ㄴㄴ 2012/03/11 1,007
80221 아이폰이 없어져서 찾았어요. 3 내머리속에 .. 2012/03/11 965
80220 주위에 엄마가 열성엄마가 있습니다. 28 정말인가요?.. 2012/03/11 10,918
80219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충고,조언하는 거 상당히 무례한거 아닌가요.. 10 ... 2012/03/11 4,365
80218 레스토랑 시식회..괜히 갔어... 32 아우터 2012/03/11 9,770
80217 이거 자존감인지 뭔지랑 상관있는거겠죠? 5 그래 2012/03/11 1,647
80216 우리나라에서 새누리당은 정말 철옹성 같은 정당이네요 9 .. 2012/03/11 857
80215 초록색 등산복은 봄-여름에 안되나요? 6 음.. 2012/03/11 1,319
80214 통통당 공동 정책(이래도 여기에 투표 하실건가요?) 3 너무 웃긴다.. 2012/03/11 437
80213 뉴욕인데 장염에 걸렸어요 15 도와주세요 2012/03/11 18,169
80212 아름다운 가게 컴퓨터 기증 받나요? 하드는 빼도 될까요? 2 .. 2012/03/11 1,205
80211 무한도전에 최코디와 정실장은 잘 있나요? 9 파업지지 2012/03/11 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