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처럼, 설겆이할때마다 이일저일을 깊게 생각하는 분 있나요

봉순이언니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2-03-07 18:51:55

이제 10년차 아줌마가 되고보니, 느는건, 건망증이에요.

길을 가다가도 집에 뭐 놓고 온게 있어서 후다닥 다시 들어가고, 우산도 뒤돌아서면, 잘 놓고 와서 어떤땐 다시 찾으러 가고, 이미 먼길을 와버렸으면 그냥 잊어버리고.

 

그래서, 아이가 다쓰고 버린 이면지들을 조그맣게 잘라서 쓰기편하게 묶어놓고는 나갈때마다, 일일히 메모해놓고 문짝에 아예 붙여놓습니다.

그런데, 설겆이를 할때는 제가 정말 많이 차분해집니다.

그때는 설겆이가 다 끝나고 싱크대를 행주로 정리할때까지 정말 오롯이 제 머리속의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 정리할수 있어요.

이런저런 잊었던 일도 생각나고..

그런데 이상한건 설겆이가 끝나면 바로 그런 차분한 생각펼치기들은 어디론지 흔적없이 사라진다는점..^^

설겆이만 하면 또 시작되는, 조각보를 만드는 듯한 생각의 나래들..

저같은 분 계신가요?^^

IP : 124.195.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워할때
    '12.3.7 6:57 PM (112.153.xxx.234)

    전 샤워할때 예전 기억까지 끄집어 내면서 생각하게 되요. 그래서 또 괴롭다는..

    머리가 복잡할때 청소하는 분들 많이 계시던데요. 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생각을 정리하거나,마음 심난한일 있으면 청소하시면서 하세요. 그러면 또 스트레스도 풀리신다고..

    저는 그래서 샤워시간이 긴편인데, 그 시간이 마음의 휴식시간이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대신 설거지 하는건 싫어하는 편이라 오히려 짜증이 난다는...

  • 2. 설겆이가 아니라
    '12.3.7 7:04 PM (119.70.xxx.162)

    설거지

    설..거지새끼를 기억해 주세요..^^

  • 3.
    '12.3.7 7:10 PM (121.181.xxx.125)

    설거지 할 때 유난히 생각이 많죠
    그래서 씽크대라고 한대요.

  • 4. 음님..씽크대 ^^
    '12.3.7 7:27 PM (115.140.xxx.84)

    씽크대 아...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어요.

    전 늘생각이 많아요. 별별 잡생각들...
    그래서 그생각들 때문에 정작 기억해야할것들은 못해요.^^;;

  • 5. 씽크대^^
    '12.3.7 9:08 PM (118.221.xxx.114)

    음님의 씽크대! 맞아요! ㅋㅋ

  • 6. ㅇㅇ
    '12.3.7 9:15 PM (223.33.xxx.40)

    오 씽크대 대박이네요.

    119님 설..거지새끼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 7. 저는
    '12.3.7 10:46 PM (182.215.xxx.139)

    혼잣말도 해요. 웅얼웅얼. 그러다 에잇!하고 행주같은거 던지기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12 일본에 3천377억 일감 몰아주기 5 국익도 모르.. 2012/03/07 1,411
80211 얼굴 갸름하지 않고 광대있는 분들 어떤 머리스타일 하세요? 3 .... 2012/03/07 4,452
80210 홈플러스, 발암물질 국자 3개월간 판매 1 샬랄라 2012/03/07 1,383
80209 조은숙 복근사진 보셨나요? 19 복근 2012/03/07 11,116
80208 휘슬러 파인컷 12 ?? 2012/03/07 1,852
80207 단발머리이신 분들...얼마만에 다듬어 주세요?? 2 ??? 2012/03/07 1,598
80206 사진인화 싸게 잘하는 곳 추천 좀.. 1 궁금 2012/03/07 1,243
80205 인기없는 아이 엄마의 비애 52 이런 2012/03/07 18,342
80204 우리조카가 이번 경찰시험에 합격했대요~~~ 6 .... 2012/03/07 2,573
80203 위로해주세요 7 슬퍼요 2012/03/07 1,191
80202 영유나 영어학원에서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한테 배우는 님들 8 질문있어요... 2012/03/07 1,965
80201 윤달이라 음력3월이 두번인데,,, 1 알려주세요 2012/03/07 1,544
80200 나꼼수 오늘 나오나요? 3 반지 2012/03/07 1,202
80199 반포 근처에 사시는 회원님들 현대 동궁 살기 어떤가요? 2 이사 2012/03/07 3,967
80198 손수조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 생각 16 객관적분석 2012/03/07 3,045
80197 !!! 일본인 매입시도 제주전쟁기념관 후원 부탁합니다. 2 사월의눈동자.. 2012/03/07 784
80196 로알드 달의 '맛'이란 책 읽어보셨어요? 24 찰리와 초콜.. 2012/03/07 3,586
80195 행운목에 꽃이 피었어요 7 웃자 2012/03/07 1,930
80194 방송사 파업이 이어지는데;; 2 아마미마인 2012/03/07 676
80193 왜 싸우고 나서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러.. 5 너무 궁금 2012/03/07 1,653
80192 [펌]제주 해군기지문제를 보는 또하나의 시각 3 구르밍 2012/03/07 869
80191 사고력독서지도사 강좌가 있는데... 1 책사랑 2012/03/07 690
80190 보자보자 하니 3 23년차며느.. 2012/03/07 1,287
80189 최화정씨와 함께하는 요리프로그램 방청하고 맛있는 선물 받아가세요.. 올리브쇼 2012/03/07 1,364
80188 교복치마에 뭍은 페인트? 지워질까요 1 해피 2012/03/07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