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처럼, 설겆이할때마다 이일저일을 깊게 생각하는 분 있나요

봉순이언니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12-03-07 18:51:55

이제 10년차 아줌마가 되고보니, 느는건, 건망증이에요.

길을 가다가도 집에 뭐 놓고 온게 있어서 후다닥 다시 들어가고, 우산도 뒤돌아서면, 잘 놓고 와서 어떤땐 다시 찾으러 가고, 이미 먼길을 와버렸으면 그냥 잊어버리고.

 

그래서, 아이가 다쓰고 버린 이면지들을 조그맣게 잘라서 쓰기편하게 묶어놓고는 나갈때마다, 일일히 메모해놓고 문짝에 아예 붙여놓습니다.

그런데, 설겆이를 할때는 제가 정말 많이 차분해집니다.

그때는 설겆이가 다 끝나고 싱크대를 행주로 정리할때까지 정말 오롯이 제 머리속의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 정리할수 있어요.

이런저런 잊었던 일도 생각나고..

그런데 이상한건 설겆이가 끝나면 바로 그런 차분한 생각펼치기들은 어디론지 흔적없이 사라진다는점..^^

설겆이만 하면 또 시작되는, 조각보를 만드는 듯한 생각의 나래들..

저같은 분 계신가요?^^

IP : 124.195.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워할때
    '12.3.7 6:57 PM (112.153.xxx.234)

    전 샤워할때 예전 기억까지 끄집어 내면서 생각하게 되요. 그래서 또 괴롭다는..

    머리가 복잡할때 청소하는 분들 많이 계시던데요. 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생각을 정리하거나,마음 심난한일 있으면 청소하시면서 하세요. 그러면 또 스트레스도 풀리신다고..

    저는 그래서 샤워시간이 긴편인데, 그 시간이 마음의 휴식시간이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대신 설거지 하는건 싫어하는 편이라 오히려 짜증이 난다는...

  • 2. 설겆이가 아니라
    '12.3.7 7:04 PM (119.70.xxx.162)

    설거지

    설..거지새끼를 기억해 주세요..^^

  • 3.
    '12.3.7 7:10 PM (121.181.xxx.125)

    설거지 할 때 유난히 생각이 많죠
    그래서 씽크대라고 한대요.

  • 4. 음님..씽크대 ^^
    '12.3.7 7:27 PM (115.140.xxx.84)

    씽크대 아...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어요.

    전 늘생각이 많아요. 별별 잡생각들...
    그래서 그생각들 때문에 정작 기억해야할것들은 못해요.^^;;

  • 5. 씽크대^^
    '12.3.7 9:08 PM (118.221.xxx.114)

    음님의 씽크대! 맞아요! ㅋㅋ

  • 6. ㅇㅇ
    '12.3.7 9:15 PM (223.33.xxx.40)

    오 씽크대 대박이네요.

    119님 설..거지새끼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 7. 저는
    '12.3.7 10:46 PM (182.215.xxx.139)

    혼잣말도 해요. 웅얼웅얼. 그러다 에잇!하고 행주같은거 던지기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47 초1아들이 제가 못생겨서 챙피하대요. 74 너무속상.... 2012/03/08 13,803
79346 나의 노처녀 탈출기 68 개인적인 2012/03/08 13,323
79345 삼성카드 영업하시는 분 계시나요? 4 코스토코 2012/03/08 1,400
79344 맛없는 음식을 먼저 먹는 아이 18 편식타파 2012/03/08 3,000
79343 신우염으로 진료받아보신분~~ 10 양옆구리 2012/03/08 1,883
79342 김영철씨나 문단열씨.. 이런분들 영어 잘한다는데.. 19 영어 2012/03/08 6,773
79341 탈 서울 경기도 신도시 입성..좀 두렵네요.. 8 탈서울 2012/03/08 1,993
79340 "광고 달라" 생떼에 기업들 죽을맛 세우실 2012/03/08 791
79339 익명게시판에서도 아이디 검색이 되나요? 8 흠흠~ 2012/03/08 1,117
79338 선거철 문자가 너무 많이 오네요 ㅠ.ㅠ 2012/03/08 576
79337 유통기한도 안지났는데 치즈가 시면.. ㅇㅇ 2012/03/08 617
79336 불이나서 집이 폭삭 무너지는꿈 4 꿈풀이 2012/03/08 4,321
79335 남자자취생인데요, 간단히 해먹을 요리 비법좀요ㅠㅠ 13 자취생 2012/03/08 1,803
79334 딸아이 이제 초3인데요.. 학원 어떤거보내세요.. 공유 해보아요.. 11 초3엄마 2012/03/08 1,661
79333 최근 많이 읽은글 더보려면,,, ㅠㅠ 2012/03/08 508
79332 시어버린 깍두기 구제하기.. 7 맛있는김치 2012/03/08 3,192
79331 점빼고 뒤늦게 습윤밴드 붙여도 될까요 2 .. 2012/03/08 4,014
79330 미국대학 여름방학 언제쯤 시작인가요.?? 유학생들 한국 들어오는.. 4 ........ 2012/03/08 7,199
79329 여자분들이 여자 대통령을 많이 응원한다고 하던데요 14 택시 아저씨.. 2012/03/08 1,149
79328 중학교 1학년 문제집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 1 중딩엄마 2012/03/08 888
79327 아가이름 작명소 맡길때 미리 몇개 지어가도 될지... 5 아가 2012/03/08 1,260
79326 7살딸의 용돈기입장 5 만원과 천원.. 2012/03/08 1,210
79325 노무현의 대양해군 스위치를 눌렀다.. 16 해군기지 2012/03/08 1,535
79324 아이 없는 사람들은 경조사나 명절때... 15 2012/03/08 2,602
79323 연수기 관리하시는분이 우리 아줌마한테 반말해요... 2 -.- 2012/03/08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