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벌써 30대 초반입니다.
그간 직장생활 해본건 딱 한 번,3년정도했었구요.
그 외 아르바이트 몇 번 한게 사회생활의 전부입니다.
공부한답시고 그렇게 세월보내버리고..
어느 순간 나라는 인간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고...
정말 그동안 내가 정말 잘못살아왔구나...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그래서 올 해 들어 일할려고 알아보다가 드디어 월요일부터 첫 출근을 하게 될것같아요.
그런데 실은요,,그 동안 이렇게 일자리 알아보고 일할려고 마음 먹은게 처음이 아니에요..
저는 결혼을하든 안하든 일을 하는 여성이 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늘 일을 하고싶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꿈틀꿈틀거리며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몇 번씩 일자리를 알아보고,면접도 보고 해왔어요.
하지만 막상 취직이 되서 일 할 생각을 하면 너무 두렵고 떨리고 긴장이 되요..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너무 두려워요....
그래서 결국 취직까지는 연결을 못해왔어요...이력서를 넣을려다가도 두려워서.....
20대때 했던 직장생활과 각종 아르바이트는...저 정말 늘 칭찬들어가며 일했었거든요..
그 때는 나에 대한 자신감,사회에 나서는 설레임,,이런 감정들만 있었고 겁이라고는 없었던거같은데..
오랫동안 일을 안해서인지...아님 어떤 트라우마가 생겨버린건지...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회복하고 싶어서..심리학 공부도 해보고,자기계발 책도 수십권 읽고...그렇게 다시 마음 다잡고..
그래선지 지금은 자존감,자신감 이런거 많이 회복되서
난 잘 할 수 있고,그동안 늘 잘해왔고 나를 믿고,분명히 극복하고 또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몇 개월 뒤엔 일 잘하고 있을거야란 생각도 들도..
이런 마음이 들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는 나를 생각하면 가슴이 쿵 내려앉고 너무 두려워요............ㅜㅜ
딱 한 번,,일단 어떻게든 시작만 하면...그래서 거기서 좋은 성과 얻으면...그런 두려움이 사라질거같은 희망에..
딱 한 번 시작하기만이라도 했음 좋겠는데.....
저 정말 한심한거죠......
그런데 저도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고 미치겠고..정말 우울해요..................
이러다 영영 나는 내 꿈대로 일 하는 사람이 되지 못할거 같아서....
나만 이렇게 도태되고 사람 구실 못하는거같아서...더 더욱 두려워져요...
그 처음이...왜 이렇게 두려워진걸까요...
월요일에 드디어 근무 시작인데...
오늘 자신있게 면접 잘 보고 와서 또 이렇게 막상 일 시작하려는 내 모습에 두려움이 생기니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 모르겠어서....
늘 자게에서 많은 도움을 얻곤했기에..
그동안 감춰왔던 제 힘든 속내를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