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네 때문에

아하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2-03-07 13:30:00

몇 년 전에 시동생네가 1억 3천을 빌려 갔어요.

그 돈으로 땅을 샀는데

지금까지 이자 한푼 안받고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는 참 무지한 거래를 하고 있네요.

정말 남이 그랬다면

평생에 은인으로 생각할 정도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동서네는 별로 그러는 것 같지도 않아요.

사업을 하니까 명절이면 선물들을 제법 하는 모양인데

저는 그렇고 시숙인 남편한테 양말 한 짝 준 적 없어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살고 있는데

요새 하는 짓(?)을 떠올리면

정말 화가 남니다.

저희집 애들이 셋이예요.

그런데 애들이 세살 터울이라 이번에 한꺼번에 대딩, 고딩, 중딩이 됐어요.

그런데 설에도 세뱃돈 한 푼 안주고

졸업, 입학 했다고 선물은 커녕 말 한마디 없네요.

큰애는 서울로 하숙을 시켜서

그동안 별로 안친했던 사람들도 애가 어떻게 지내냐고 걱정도 해주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전화 한마디 없어요.

돌이켜보니 애가 수능 볼때도 격려 같은 것도 없었네요.

저희 동서네 저희집하고 10분 거리에 살아요.

지금까지 언제까지 그러냐 보고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나요.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하고요.

 

IP : 14.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2.3.7 1:42 PM (180.230.xxx.215)

    4가지 없네요‥참지 마시고 언제기회봐서
    할 말하세요 참다 병나세요!

  • 2. ..
    '12.3.7 2:15 PM (211.253.xxx.235)

    그냥 돈이나 돌려받으세요.
    아니면 그 땅에 압류를 걸어놓으시던지.
    이자 한푼 안받고 거액을 빌려줬으니 님이 얼마나 호구로 보였겠어요.
    님 같으면 그런 호구한테 감사표시 할 거 같나요?

  • 3. 저희친정이랑 똑같네요.
    '12.3.7 2:21 PM (115.143.xxx.169)

    저희친정도 2억이나 되는돈을 바로 밑에 작은아빠네 빌려주었는데
    이자는 나중에 땅팔아서 정산하자고만 하고 흐른시간이 7년이네요..
    은행이자보다 좀 더 준다고도 했고 작은집에 100억이 넘는 부자라 떼먹일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울부모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돈 빌려드린건데
    도대체 그 약속한 이자 나중에라도 주기는 할런지... 저희들은
    빨리말해서 일부라도 받으시라고 설득해도 형제간에 사이 금간다고 그냥 두고보시는 부모님도 이해안가구 기약도 없는 정산 기다리시는거보면
    정말 답답해요.

  • 4. 정말
    '12.3.7 3:56 PM (14.55.xxx.30)

    형제간 우애에 금 갈까봐 빌려주는데 암말 안한 제가 잘못이네요.
    마음은 지금이라도 만나서 퍼붓고 싶지만
    남편 때문에 참네요.
    전 정말 돈 빌려준 걸 떠나서
    어쩌면 자기 형네 일인데
    그렇게 싸가지 없이 지나가는지 이해가 안가요.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는다지만 이런 내가 바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381 오늘 개봉하는 영화, 어제 예매했는데..ㅋㅋㅋ 11 zzz 2012/03/08 2,116
80380 수학선생님이나수학선배님께 여쭙께요. 4 답답맘 2012/03/08 1,063
80379 쿡플러스 블랙후라이팬 개나리 2012/03/08 488
80378 유치원생에게 돈이 중요하고 부자가 좋은거라는거 강조해도될까요? 49 마이마이 2012/03/08 3,554
80377 면피 가죽소파 샀는데 냄새땜에 현기증나요. 2 두통 2012/03/08 2,404
80376 할인기간을 놓쳐서 비싸게 사야한다면? 11 질문 2012/03/08 1,746
80375 계약파기시~?? 5 twomam.. 2012/03/08 954
80374 해적녀.... 2 별달별 2012/03/08 915
80373 결혼할배우자는 정해져있나요? 2 ㅇㅇ 2012/03/08 2,020
80372 사주보는꿈좋은굼인가여? 1 2012/03/08 4,002
80371 옥션에서 에이서노트북용 배터리 선착순 무료로 줍니다. 1 공짜사랑 2012/03/08 601
80370 내나이 이렇게 먹은줄도 모르고.. 6 나만몰랐지... 2012/03/08 1,991
80369 산부인과)자궁암, 자궁근종 검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5 산부인과 2012/03/08 1,651
80368 제가 지금 미친 생각을 하고 있나요? 28 나는또라인가.. 2012/03/08 13,839
80367 커텐 한번 더 봐주세요 6 안방 2012/03/08 1,279
80366 오늘 중등 진단평가 몇교시 한데요? 1 중2맘 2012/03/08 911
80365 노정연씨 허드슨 주택이 수백만불이라는 분들.. 4 쉽게갑시다 2012/03/08 1,588
80364 반말 못하겠던데.... 1 나이 어려도.. 2012/03/08 772
80363 아이를 돈 앞에 주눅 들지 않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그러면 2012/03/08 1,598
80362 검찰 ‘민간인 사찰 재수사’ 총선 의식하나 세우실 2012/03/08 478
80361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찜찔방이 있을까요? 4 예쁜천사 2012/03/08 1,728
80360 체해서 몸살기가 좀 있는데 이럴땐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나요? 5 죽겄네ㅜㅜ 2012/03/08 1,383
80359 초등고학년 아이들 몇시에 재우시나요~ 14 취침 2012/03/08 2,415
80358 전세권설정... 4 ^^ 2012/03/08 920
80357 90년대 후반 미스터빈 영화인데 노란색 표지 2 찾아주세요 2012/03/08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