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네 때문에

아하 조회수 : 2,664
작성일 : 2012-03-07 13:30:00

몇 년 전에 시동생네가 1억 3천을 빌려 갔어요.

그 돈으로 땅을 샀는데

지금까지 이자 한푼 안받고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는 참 무지한 거래를 하고 있네요.

정말 남이 그랬다면

평생에 은인으로 생각할 정도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동서네는 별로 그러는 것 같지도 않아요.

사업을 하니까 명절이면 선물들을 제법 하는 모양인데

저는 그렇고 시숙인 남편한테 양말 한 짝 준 적 없어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살고 있는데

요새 하는 짓(?)을 떠올리면

정말 화가 남니다.

저희집 애들이 셋이예요.

그런데 애들이 세살 터울이라 이번에 한꺼번에 대딩, 고딩, 중딩이 됐어요.

그런데 설에도 세뱃돈 한 푼 안주고

졸업, 입학 했다고 선물은 커녕 말 한마디 없네요.

큰애는 서울로 하숙을 시켜서

그동안 별로 안친했던 사람들도 애가 어떻게 지내냐고 걱정도 해주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전화 한마디 없어요.

돌이켜보니 애가 수능 볼때도 격려 같은 것도 없었네요.

저희 동서네 저희집하고 10분 거리에 살아요.

지금까지 언제까지 그러냐 보고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나요.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하고요.

 

IP : 14.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2.3.7 1:42 PM (180.230.xxx.215)

    4가지 없네요‥참지 마시고 언제기회봐서
    할 말하세요 참다 병나세요!

  • 2. ..
    '12.3.7 2:15 PM (211.253.xxx.235)

    그냥 돈이나 돌려받으세요.
    아니면 그 땅에 압류를 걸어놓으시던지.
    이자 한푼 안받고 거액을 빌려줬으니 님이 얼마나 호구로 보였겠어요.
    님 같으면 그런 호구한테 감사표시 할 거 같나요?

  • 3. 저희친정이랑 똑같네요.
    '12.3.7 2:21 PM (115.143.xxx.169)

    저희친정도 2억이나 되는돈을 바로 밑에 작은아빠네 빌려주었는데
    이자는 나중에 땅팔아서 정산하자고만 하고 흐른시간이 7년이네요..
    은행이자보다 좀 더 준다고도 했고 작은집에 100억이 넘는 부자라 떼먹일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울부모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돈 빌려드린건데
    도대체 그 약속한 이자 나중에라도 주기는 할런지... 저희들은
    빨리말해서 일부라도 받으시라고 설득해도 형제간에 사이 금간다고 그냥 두고보시는 부모님도 이해안가구 기약도 없는 정산 기다리시는거보면
    정말 답답해요.

  • 4. 정말
    '12.3.7 3:56 PM (14.55.xxx.30)

    형제간 우애에 금 갈까봐 빌려주는데 암말 안한 제가 잘못이네요.
    마음은 지금이라도 만나서 퍼붓고 싶지만
    남편 때문에 참네요.
    전 정말 돈 빌려준 걸 떠나서
    어쩌면 자기 형네 일인데
    그렇게 싸가지 없이 지나가는지 이해가 안가요.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는다지만 이런 내가 바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10 김어준 선거후 입장 발표 78 명이 2012/04/12 10,572
95309 시장 핸드카 살려고 하는데요 대형이랑 중형중 어떤 걸 해야될지... 1 너구리 2012/04/12 519
95308 82cook 무섭네요. 23 ... 2012/04/12 2,451
95307 계속 이 동영상보라는 글 올나오고 지워요 노짱 2012/04/12 604
95306 마포 공덕역 또는 여의도 가까이 탁구 배울수 있는 곳. 5 탁구교실 2012/04/12 1,493
95305 의료실비보험 인상분~ 3 가족사랑 2012/04/12 915
95304 [펌]좌절하면 배신한다. by 고재열 13 그럼에도불구.. 2012/04/12 1,574
95303 슬프고 화가 나지만 싸울겁니다 8 진짜 2012/04/12 697
95302 이번 국회에서는 최소한 밀리는 모습은 안 보겠네요 4 날치기 2012/04/12 1,002
95301 힘내자구요 2 부추 2012/04/12 468
95300 흑염소 엑기스 먹을려고 하는데요... 2 놀부며느리 2012/04/12 2,018
95299 수지 성복동에 힐스테이트 대신 이자 내준다고 사라고 전화 5 .. 2012/04/12 2,592
95298 걷기운동 한가지더 질문요. 1 질문요 2012/04/12 1,217
95297 와우 씨스타 이번 노래 정말 대박!!!! 빌더종규 2012/04/12 1,116
95296 제주도여행 가는데요. 잠수함이랑 요트체험중에 고르래요... 9 ^^ 2012/04/12 1,298
95295 헝가리대통령의 논문표절 2 논문표절 2012/04/12 607
95294 티브 없이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22 티브 2012/04/12 1,982
95293 근데 부정선거의혹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인가요? 7 정권교체 2012/04/12 924
95292 민간인 불법사찰 실화에요.. 5 .. 2012/04/12 1,504
95291 아동미술 견본그림 어디서 사나요? 3 2012/04/12 856
95290 아래 이거좀보라는글 지워질까요 안지워질까요, 웃기시네 2012/04/12 573
95289 헉 ! 이 동영상 보셨나요? 10 주차장 2012/04/12 2,388
95288 절망 금지, 비난 금지 9 ..... 2012/04/12 956
95287 우리나라 투표함의 변화. 외국 투표함. 6 투표함 2012/04/12 1,173
95286 권력에만 복종하는 경찰 비쥬 2012/04/12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