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두신 부모님들 봐주세요. 꼭

붕어아들 조회수 : 3,961
작성일 : 2012-03-07 08:33:59

새내기  아들입니다.   서울에  중상위권대학에  전문직종으로  진학했어요.

수시합격한  이후  카톡으로  선배들  동기들  금새  친해지더니  이틀에  한번씩  입학하기

전부터  벌써  두달전일이죠  열심히  만나러  서울까지  다니더라구요.  두시간  거리예요.

만나면  거의  대부분  술을  먹죠.  대학선배 동기  만나고   다른날은  고등학교  친구

다른날은  중학교  친구들  돌아가면서  이틀에  한번은  나가요.  매일  나간적도  많구요

제가  잔소리를  하면  엄마가  너무  본인을  가둔다고  하네요.  다른  친구들도  다

그렇다고  제   주변에  아는  분들  애들은   그정도는  아니던데..

원래  돈  낭비  잘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동생하곤  틀렸거든요

제말은  건강에  안좋은  술  먹고   용돈도  자세히  밝히긴  그런데  본인이  두달동안

알바한돈  거의  바닥  들어났네요.  (제가  본인통장  건네준건  일주일  빠지는  한달됐네요)

한달동안  두달  열심히  일한돈  다  쓰게  생겼더라구요.  그만큼  많이  나갔단  증거고  한데

본인은  저보고  뭐라  하네요.  원래가   남한테  사주면  사줬지  얻어먹을  스타일도  아니고

아님  각자  내더라도   만날때마다  서울까지  차비에  밥에  술값에   제가  너무  심하나요?

저는  나가지  말라는  말은  아니예요.  물론  대인관계  좋으면  좋지요.

근데  몸에  안좋은  술먹고  돈  너무  낭비하니까   일주일에  늦게  들어오는  횟수를

정해놓을까  하는데  여러분들  어떠세요? 

아님  정말  요즘  학생들  다  그러나요?  애말대로. 

수시  합격이후로  아이랑  이런  문제로   말다툼하고  점점  멀어지는  아들이  되는거

같아서  허전하고  우울하네요.  

IP : 125.130.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보기엔
    '12.3.7 8:38 AM (118.33.xxx.60)

    일시적인 것 같은데요..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그렇지요.
    개강하고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하면 할 거 많아서 그럴 틈이 없을거예요.
    이미 성인이라 님이 횟수를 제한한다고 해도 잘 안 들을거고요.
    좀 두고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용돈을 끊으심이 바람직해 보입니다요...;

  • 2. 과도기..
    '12.3.7 8:38 AM (203.248.xxx.13)

    아이에게 과도기라는게 필요한가 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어울리며 필요없는짓도 하고 그러면서
    다음번에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알수 있지않을까요..?
    우리집 아이도 대학에 입학하고 공부를 뺀 나머지를 너무너무 열심히
    하고 다녔는데.. 성적도 안좋고 그러더니..군대 갔다오고 나서는
    다시 제자리로..(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열심히 공부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좀 방황하고 그 시간이 지나면 더 큰힘으로 지들의 삶을
    밀고 가는듯합니다..

  • 3. 독수리오남매
    '12.3.7 8:41 AM (211.234.xxx.185)

    전 딸이라 좀 엄하게 귀가시간을 지키게해요.
    학교수업시간 체크해서 확인하고 동선파악하구요.
    특별한 모임이 아니면 못가게하거나 가더라도 중간에
    오게 해요.
    딸은 21살 먹어서 이렇게 체크하는 엄마는 없다고 불만이지만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그냥 볼 수만은 없네요.

  • 4. 붕어아들
    '12.3.7 8:45 AM (125.130.xxx.14)

    아들은 이젠 본인은 성인이라고 본인맘대로 하려는것도 많구요. 착하고 말잘듣는 아들이
    갑자기 변하는것 같아 걱정되요. 원래 노는거 싫어한건 아닌데 얼마전에 말하더라구요
    고 1때 야자 빼먹고 친구들과 놀다 집에 오고 했다고 선생님께도 걸렸는데 담임쌤이 저한테
    전화안하셔서 몰랐네요. 근데 그때 너무 재밌고 추억이라고. 이러다가 공부는 뒷전이 될까 걱정
    이구요. 며칠전에 저랑 술먹기로 약속해놓고 선배가 부른다고 쪼르르 서울가서 밥만 먹고 일찍 와서
    엄마랑 술먹자고 한 놈이 11시 반에 들어왔어요. 이젠 엄마약속보다 선배말 한마디가 더 무서운가봐요.

  • 5. ..
    '12.3.7 8:46 AM (211.114.xxx.233)

    아드님의 그 사회성을 높이 사고 싶네요
    부모님께 용돈 받아 그리 쓰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쓰는건데..
    대학생이 된 아들 통금 시간 정해 놓는다고 지켜 질까요?
    그냥 내버려 두시고 한발짝 떨어져 지켜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 6. ..
    '12.3.7 8:49 AM (1.231.xxx.227)

    이것도 한때인데 좀더 두고봐도 될거같아요. 이제 성인이고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한학기는 봐주심이...^^

  • 7. 붕어아들
    '12.3.7 8:59 AM (125.130.xxx.14)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보니 좀 맘이 편해지긴 하네요.
    이러다가 혹시 안좋은 쪽으로 어긋날까봐 걱정됐어요. 외박은 안된다고
    못박아놔서 막차 타고 집에오면 12시반 정도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8. 과정
    '12.3.7 8:59 AM (183.98.xxx.192)

    성인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그 나이에 엄마말 순순히 듣는 애가 이상합니다.
    이리저리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하면서 돈 쓸줄도 알고 처세도 할줄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예 놓고 몰라라 하는건 아니고요, 그저 믿어주고 기다려주세요. 좋은 청년으로 자라날 겁니다.

  • 9. ...
    '12.3.7 9:09 AM (163.152.xxx.40)

    조금 있으면 외박할 겁니다
    품안의 자식 세상으로 나간다고 생각하세요
    집에 착실히 들어오고, 술 안 먹고.. 어머니 벗 해 드리고, 학점 관리 잘 해서 졸업하자마자 취직하는 거..
    어머니의 판타지라고 생각해요
    이리저리 깨지기도 해 보고, 술도 진탕 먹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빈둥대보기도 하고, 치열하게 사랑도 해 보고.. 그래야죠

    단.. 돈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낭비든, 절약이든. 벌어서든.. 품안에서 놔주는 대신 경제적으로도 독립시켜야죠..

  • 10. 어휴
    '12.3.7 10:51 AM (115.125.xxx.181)

    전 딸이라 좀 엄하게 귀가시간을 지키게해요. 학교수업시간 체크해서 확인하고 동선파악하구요. 특별한 모임이 아니면 못가게하거나 가더라도 중간에 오게 해요.
    --> 대학생 맞나요? 숨막혀서 못살듯; 헐

  • 11. 저 여자입니다.
    '12.3.7 10:53 AM (174.118.xxx.116)

    대학 입학한 뒤 꼬박 4년간을 막차 놓치기는 부지기수고....술은 기본....
    정말 죽도록 사교하면서 지냈습니다(물론 사교가 노는것만은 아니구요. 80년대입니다)
    제 인생에서 그 시간만큼 값진 때가 있었나??? 싶거든요.
    아드님을 믿고 나둬주세요.

  • 12. 이젠
    '12.3.7 11:12 AM (121.130.xxx.5)

    슬슬 놔줄 준비 하셔야 할때입니다.
    부모 마음은 아직 어리니 단도리 하고 싶지만, 여기다 여자친구까지 생기면 남편보다 더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 13. 붕어아들
    '12.3.7 11:18 AM (125.130.xxx.14)

    의견들 보면 제가 좀 잘못 하나봐요. ㅠㅠ 이젠님 맞아요. 요샌 정말 애얼굴 보기가 더 힘들어요.
    아침도 안먹는 애라 집에서 저녁 한끼 같이 먹는 날이 거의 없네요. 그런데 저는 왜 이런게 너무
    서운하고 마음잡기가 힘들까요? 정말 이젠님 말처럼 놔줘야하나 싶어요. 작은 아들도 3년후면 이러겠죠? 가끔씩 아기들 키우기 힘들다는 글들 보면 저때가 행복하다고 생각되요. 정말 품안에 자식이란말
    요즘 실감하고 느끼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99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599
97798 kb 국민은행, 보안강화 후 사용하라는 문자가 이른 아침부터 오.. 10 피싱주의 2012/04/16 1,619
97797 일용직 급여대장에 대해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 2012/04/16 1,190
97796 혹시 이 연기자를 아세요..? 3 .. 2012/04/16 1,991
97795 북한 미사일이 진짜 무서운 이유.... 1 별달별 2012/04/16 1,469
97794 4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6 989
97793 황상민박사와 김어준의 교육 이야기 4 오늘도산다 2012/04/16 1,903
97792 립스틱 색상 추천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2/04/16 839
97791 아침에 남편이 한 어이없는 이야기(잠옷이야기) 17 .... 2012/04/16 4,837
97790 불쌍한 우리 엄마.. 가끔씩 욱합니다. 2 .. 2012/04/16 1,505
97789 벙커원에 우발적으로 가고싶은데 2 우발적 2012/04/16 1,163
97788 비만이에요...등산다이어트 괜찮을까요? 13 비만 2012/04/16 3,995
97787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10 별달별 2012/04/16 1,214
97786 창녀들이 단체로 8 김구라막말 2012/04/16 2,654
97785 4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6 941
97784 무우를 썰어 말렸는데..가운데가 거뭇거뭇 한것 같아서요. 1 무 말랭이 .. 2012/04/16 1,523
97783 자궁적출수술후 호로몬치료... 4 다람쥐 2012/04/16 3,010
97782 공대 나와서 공대대학원 VS MBA 어떤 메리트가 차이날까요? 4 ------.. 2012/04/16 2,810
97781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2 참맛 2012/04/16 1,914
97780 집에서 고양이 키우기 어떤가요? 24 고양이 무서.. 2012/04/16 10,578
97779 시부모 생신. 해드리지만 은근 짜증납니다 11 ㅇㅇ 2012/04/16 5,146
97778 헐.. 외국아기가 김치를 이렇게 좋아하다니 1 빌더종규 2012/04/16 1,628
97777 한미FTA 철폐는 헛구호로 판명나는 것 같습니다 경제와 선거.. 2012/04/16 839
97776 곧 예정일인 임산부 친구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은데요 2 기억상실 2012/04/16 975
97775 아기 모세기관지염이 원래 오래 가는 질병인가요? 10 ㅠㅜ 2012/04/16 1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