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에 형제가 많습니다.
딸들이 주루룩....그리고 맨 끝에 막내가 남동생이죠.^^
제가 딸막내라 큰언니랑 터울이 많아서
큰조카가 이번에 결혼을 하네요. 이제 부터 시작이죠 ㅎㅎ
전 50만원이 적당하겠지 생각하고 다른 언니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다른 언니들 3명은 100만원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말씀드렸듯이 형제가 워낙 많습니다.
아들이라고 맨아래에 있으니
아마도 큰언니가 친정에서 아들 대신 맏이 노릇하느라 어깨가 좀 무거웠답니다.
저희 자매들 모두 큰언니의 위치와 입장을 알기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모두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3명의 언니들은 100만원을 하기로 했답니다.
언니는 각자 하고 싶은 대로 하자고 하는데,
그래도 축의금은 똑같아야 할 것 같아서요. 아직 둘째언니는 안물어 봤네요 ^^
(형제가 몇명인지 계산이 되시죠? ㅎㅎㅎ)
그래서 , 저의 생각은
그런 이유로 언니에게 보답?( 뭐라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요^^) 을 한다면
5,6년 후면 큰언니의 환갑이 오니 그 때 표현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조카 결혼 축의금에 언니에 대한 저희 마음의 표현을 담는것 보다
큰언니의 환갑날 이면 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또 다른 이유는
이제 정말 줄줄이 조카들 결혼식들이 다가 오는데,
그럼 아무래도 첫조카의 축의금이 기준이 되지 싶어요.
그럼 다음 순서도 기대치가 있을거고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면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생각이 깊은건지 복잡한건지....
사는 형편은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제가 언니들 생각과 다르면 ' 막내라 내 생각이 짧은가??'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서 82에 여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