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양은 되고 내아이는 낳고 싶지않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12-03-06 22:23:22

내가 세상에 만들어 냈기 때문에 책임져야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인가요?

입양한 아이나 내자식 모두 책임져야한다는것 같잖아요.

 

제주위에 입양한분 있지만 아이는 절대 몰라요.

아이(이미 성인)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심리적 무게는 낳은 자식과 별 다를것도 없는것 같는데요.

아이는 내부모가 날 세상에 냈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아래에 어떤 글을 보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이가 안생기면 입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입양해서 키우는게 더 힘들것 같았어요.

솔직히 저는 날마다

 내자식이니까 키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걸요.

 

입양에대한 편견이 있는게 아니라 입양해서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인격이 훌륭하신것 같아요.

위에 입양하신 분과 그아이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IP : 116.126.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로
    '12.3.6 10:27 PM (14.52.xxx.59)

    그분은 좀 정신적으로 뭔가 결락이 보여요
    자기 아이도 못 품는 사람이 입양은 된다는건 입양은 좀 덜 신경써도 된다는건지 뭔지 ㅠ
    저도 아이 키워보니 정말입양하시는 분들 대단해 보이거든요
    전 우리애 구박 받을까봐 남한테도 못 맡겨요,그냥 내가 끼고 구박하는거죠 ㅠ

  • 2. 굳이
    '12.3.6 10:30 PM (119.70.xxx.201)

    굳이 자기 유전자를 물려받아 대를 이어줄 자식에 대한 집착은 없고
    이미 이세상에 태어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내 정성을 쏟아 주겠다는 거 아닌가요?
    아주 훌륭하신분 같은데요?

  • 3. 좀전에
    '12.3.6 10:31 PM (192.148.xxx.105)

    외국사는 데 오늘 모임에 갔다가 한국에서 입양한 따님과 모임에 나온 아저씨를 만나고 왔어요.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다는 따님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도와주고 싶다 수다떨다 왔네요. 그냥 뭐 위대한 사랑의 실천이죠. 남매 둘다 한국에서 입양 했다는 데 너무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다고 저번주에 저 보자마자 한국사람아니냐고 먼저 말을 거시더라구요.

  • 4. ...
    '12.3.6 10:36 PM (116.126.xxx.116)

    그렇군요. 굳이님 말씀 들으니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입양은 되고 내아이는 안된다가 아니라
    내아이는 생각없으나 입양할 의향은 있다..이렇게 뒤집어서.

    마릴라와 앤도 생각나구요.
    세상엔 다양한 관계가 있겠지요.
    다만 사랑이 깔려있나 아니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 5. 옛날 읽었던 책중에
    '12.3.6 10:40 PM (110.35.xxx.138)

    정말, 원글님내용과 똑같은 글이 있었어요. 결혼한 아내가 입양은 괜찮은데 아기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해서 그때문에 남편이랑 심각하게 이야기도 해보고 다퉈도 봤는데 아내가 고집이 너무 세더래요..
    결국은 개인정신병원에 가서 부부가 상담을 하던중, 이런 이야기가 아내의 입에서 나왔대요.
    어릴때 아내가 다섯살이었을때 세살짜리동생과 좀 먼곳에 갔었대요. 그러더니, 집에올때 아이를 잃어버리고 혼자왔더니 아버지는 아내를 구박하고 냉대하고, 동생잃어버린 아주 못된...그리고 엄마도 홧병으로 돌아가셨는지, 자살하셨는지 그건 모르지만 아뭏튼 세상을 뜨셨대요. 그리고 아버지하고는 사이가 멀어질대로 멀어져서 결국은 중학생때부터 집을 나와 살아 혼자 대학교를 졸업했다면서 남편도 그런 일은 처음 듣는 일이었다면서 아내를 보듬어주고 그다음부터 보육원에 가서 같이 아이도 봐주는 연습도 해보자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 6. 저도 굳이님요
    '12.3.7 12:37 AM (180.231.xxx.147)

    저는 자연임신 10년넘게 안되어서
    이젠 나이도 있고, 주변에 정상아닌 아기들 낳는 겨우를 몇 번 보고나니 도저히 제가 아기를 낳을 자신은 없어졌어요
    저랑 남편 유전자가 합해진 아이는 좀 궁금하긴하지만 임신이 몇주이상 유지된 적 없어서 열달간 걱정과 스트레스를 견딜 자신이 없네요
    딱 굳이님 말씀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긴한데 남편은 마흔넘어 내 자식 키울 자신도 없는데 입양은 무리라네요
    저는 남편이 너무 이해 안되던데요
    낳거나 데려오거나 무슨 상관인지..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3.7 1:11 AM (121.161.xxx.102)

    저 엄마랑 사이 너무 안 좋아서 내가 아이 입양해도 엄마보다는 잘 키우겠다 싶어서 그런다고 주변에 큰소리 떵떵 쳤는데 나이 먹으니까 제 유전자가 당기네요. 에효, 간사해라.

    위에 저도... 님, 의학 칼럼 읽으니까 남자들은 자기랑 닮은 애를 입양하고 싶어한대요. 친아이가 여럿이면 자기랑 가장 닮은 애를 더 예뻐한다고 하고요. 아이있는 시설 가서 남편과 가장 닮은 애랑 말하게 해보세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잖아요?

  • 8.
    '12.3.7 3:12 PM (211.41.xxx.106)

    기본은 애를 좋아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어야죠. 그런 사람이 굳이 혈육에 얽매이지 않겠다, 이미 낳은 생명 중 인연맞는 이를 거두어 잘 기르겠다 이러면 정말 훌륭한 인격인 거죠.
    근데, 내 애도 잘 키울 자신이 없다, 애가 안 이쁘다, 스스로 차가운 성격이다 이런 사람이 내 애는 낳기 싫지만 입양은 고려대상이다 하면 굳이 왜 하는 의문이 생기고요.
    여담으로, 전 장애아를 입양해서 제자식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제일 존경스럽습니다. 보살이니 성인이니 천사니 이런 이름에 다 값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지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46 국민은행 사기싸이트좀 보세요. 꿈꾸는엄마 2012/04/13 1,519
95445 아파트 스티커 2 스티커 2012/04/13 719
95444 수원사건 경찰이 먼저 신고전화를 끊었다네요 1 "에이. 끊.. 2012/04/13 1,215
95443 대학생들의 정치의식 6 대딩졸업반 2012/04/13 894
95442 ytn보고 있는데 금융위소집. 3 ..금융위 2012/04/13 816
95441 5핀 충전기 어디가야 팔까요? 1 ,,, 2012/04/13 369
95440 좋기만 하겠냐,,,솔직이 벙벙하겠지 3 희망찾기 2012/04/13 693
95439 4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13 640
95438 서울 출구조사 예상 투표율 20대 64%인데..엄청난 결과네요... 3 2012/04/13 941
95437 표고버섯 먹어도 될까요 3 고민고민 2012/04/13 1,070
95436 선거혁명! 서울 20대 투표율 64.1% 서울20대 격하게 사랑.. 3 불티나 2012/04/13 1,439
95435 10 시 강남역에 여는 카피숍이 있을까요? 5 급질 2012/04/13 821
95434 다시는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레 미제라블 중 장면입니다 시작 2012/04/13 527
95433 광해군에 대해 알고싶어해요^^ 2 촌닭 2012/04/13 1,185
95432 1센치가 몇인치인가요???아님 1인치가 몇센치인건지..... 3 인치 2012/04/13 8,416
95431 병문안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4 *^^* 2012/04/13 3,446
95430 “개종 안한다”, ‘닉네임 사시미’ 부인 상습 폭행 1 크리스티김 2012/04/13 814
95429 낡은 생각 떨쳐내기 1 julia2.. 2012/04/13 451
95428 진보 운운하며 글쓰는 분들께...부탁 하나 드립니다 7 ? 2012/04/13 681
95427 외박이 나쁜 이유가 몬가요? 27 마미홈 2012/04/13 6,942
95426 알다가도 모를일이 벌어진 수도권 해당지역에 ~ 민들레. 2012/04/13 724
95425 제주여행숙소 4 초코우유 2012/04/13 891
95424 아내의 자격을 보고 느낀점 (종편 싫은 사람은 그냥 패스 하시길.. 55 ^^ 2012/04/13 12,094
95423 그래도 힘 얻고 갑니다. 2 아이고..... 2012/04/13 431
95422 안녕하십니까, 진보여러분. 6 곱퀴벌레 2012/04/13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