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가 그제 밤 부터 고열이 납니다.
소아와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번에 돌고 있는(돈 지 좀 되었다는군요) 열감기가
괜찮다가 갑자기 열이 확 치고 오르는 거라 하시더군요.
그제 밤에 고열로...자다가 해열제 먹이고 열 좀 내려서 재우고
유치원 다녀오더니, 어제 오후 증상이 더 심해지네요..ㅠㅠ
"엄마, 어지러워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ㅠㅠ" 질금질금 눈물을 흘리면서
누워서 눈만 끔뻑끔뻑 하다가 잠들었다가..오후 내내 그러더니, 저녁도 못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도 얼굴이 벌개져서는...
열이 또 오른 상태인데...약 먹고 해열제도 먹이고, 기운 없이 눈물 그렁그렁한 아이를
약 싸서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마음이 무겁더라도, 눈치가 보이더라도, 욕을 먹더라도...ㅠㅠ
어찌되었든 월차라도 낼 수 있는 직업이면 좋을 텐데.
그렇지도 못해서, 무거운 맘으로 이렇게 출근해있네요...
담임선생님께, 아픈아이 등원시켜 죄송하다고
다른 친구들과 접촉은 최대한 못하게 해주십사 메모 넣어서 보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정말 다 그만 두고 싶네요...ㅠㅠ
속상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