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희망고문인가요?

희망고문 조회수 : 3,188
작성일 : 2012-03-06 10:49:30
긴 내용입니다 

모태솔로인던 아이가 여친이 생겼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부모 모르게 둘이..)
왜 부모를 속였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부모가 알고는 허락할리 만무고 자기 여친은 갈 곳이 없었답니다
1년 6개월 후면 동생이 돌아오기 때문에(원래 동생과 같이 살기 위해 마련된  전세방값임)그 동안 살 곳이 없다는 여친에게
그럼 우리집에 동생이 돌아올때까지 같이 있을래 그동안 돈 모으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그 여친이 마치 자신이 애초부터 주인집하고 계약자도 아닌데 사사건건 주인하고 부딪히고  여친이 허리춤에 손을  척 얹어가며(주인아줌마 표현)서로 갈등이 있을때 주인아줌마와  세번의 큰 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 여친의 모습이 저 어디쯤에서 보인다거나 목소리만 들려도 아주머니가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면서 뛰고 분노가 치밀어서 (여친기가 너무 세서 번번히 갈등있을때마다 아줌마가 감정적으로 당한느낌인 것으로 보임)정신과 약까지 받아먹고 있다   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약으로 해결하려 하느냐 하는 의사샘의 말에 그 말이 맞다 싶어 이사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제 아들에게는 싫지도 않고 그저 그 정도 학교와 학과를 다니는 것 같으면 어느정도의 개념은 있을 것이라고 보았는데 여친하고 아줌마가 싸울때  한번은 일방적으로 여친편을 들었다고합니다 그 이후로  제 아들도 싫고 둘이 좋아하는 모습만 (제 아이가 너무 여친을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 보아도 이제 역겨운(직접적표현은 아니고 완곡하게 말했음)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제발 이사시켜 주라고  제게 사정사정하면서 한 말들임

  주인아줌마는 그저 평범한(좀 마음이 여려보이는)분이신 것으로 보이시고 유별난 사람은 아니고요  처음에  6개월동안 제 아이 혼자 살때는 조용하고 불만없었는데 그 여친이 나중에 들어오면서  밤이면 잠을 안자고 음식해 먹는다고 뚝딱거리고 늦은밤에 배달음식 자꾸 시켜먹는 둥 밤이면 잠을 안자고 아이가 학교가고 나면 여친이 낮에 주로 잔답니다 
 결정적인 것은 여친이 꼴초라서 담배냄새가 하수구등을 통해 역류..냄새가 올라와서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것 때문에 주인이 잔소리하니까 싸움을 하게 된거고요
보일러가 고장난게 아니었는데 고장났다고 불러들여서 가보니 왜 그런 현상이 생겼는지 설명할 시간도 안주고 
여친이 자기말만 하고 하도 공격적으로 나오니까 아줌마가 질려버려서 급기야는 이년저년 하면서 싸웠고 
아이보고 자세한 상황을 나중에 물어보니 지여친이 처음에 잘못한 것 맞다고 ㅠㅠ 그런데 왜 너는 그 애편을 들고 아줌마한테 같이 대들었냐고 물어보니 지여친한데 이년저년그래서 화가 났다고 ..잘못했다고 이틑날 사과드리라고 했고 아이 혼자 가서 주인에게 사과드렸습니다 여친은 주인에게 사과하길 거부해서 혼자 간 눈치이고요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주인집이 아이에게 솔직히 감정때문에 나가라고 안하고 다른 핑계를 대면서 
방을 빼달라고 제 아이에게 사정사정하다가 안되니까 부모에게 연락했고 그 아이들의 동거사실과 여친의 행동에 
대해서 같은 부모입장으로 바라볼때 알릴 것은 알려야 되지 싶다면서 제게 나가달라고 통사정을 하더군요
이야기를 해보니 일단 급한데로 여친만 내보내고 아주머니를 설득하면  그 집에 그냥 살아도 될 듯도 싶긴한데
문제는 아이가 아직 여친하고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 여친이 며칠전에는 술먹고 들어와서 헤어지자면서  자해까지 한 상태라고 하네요 
자해한 이유를 물어보니 예전에도 남친부모가 와서 둘이 강제로 떼어놓았다고... 그 이유가 자기는 학력도 안되고
형편이 안좋아서 남친 부모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그런 트라우마때문에 자해했다고 ...

주인아줌마의 전화를 받고 일단 아들을 불러내렸을때 그 여친이 편지라는 것을 아들 손에 
들려 보냈는데  불행하게도 그 편지를 읽고 휙 팽겨치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한쪽에 내려놓았더니
그조차도 억수로 소중한지 챙겨갔더군요(원래 꼼꼼한 아이가 아닌데 ...)편지속에는 
진심은 거의 안보이고 자신을 그저 포장하고 방어하려는 거짓말들이 난무해 
(어른들을 뭘로 보는지 ..이것저것 판단도 못하고 지가 하는 거짓말을 다 믿어줄것이라고 생각하다니)
 너무 기가 차서 너는 이 편지를 보면 부모가 너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물어보니 아이 왈...나도 그 편지내용 마음에 안든다  불안하긴 했다 
  하지만 그애가 써서 가져다 드리라고 한 것이니'어쩔 수 없이  전달하는 것이다 ..라는 식의 말을 하더군요 
너는 주인아줌마가 처음부터 자기들한테 감정때문에 나가라고 하는 것이면 솔직히 부모한테 전화하지 말고 그냥
지들한테 바로 이야기 했으면 지들끼리 다른 방법을 취했을텐데 부모까지 알게 해서 화가 난다면서 왜 니 여친은 
처음으로 자신의 남친부모에게 쓰는 편지에 거짓말이 난무하고 자기 포장으로만 일관하느냐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그건 방어본능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 이전에도 다른 남자가 잠시  방을 빌려준 것이라고 하는데 너랑 사귀자마자 살 곳이 없다고 네 방에 들어온 것을 보니 
 ...혹시 그 애 너 이전에도 같은 상황???아니었니?하니까 그런 부분은 자기가 알 수 없다고 ..

  결혼까지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그런 여친의 성격이 문제되는  부분)이 자신이 평생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고  경제적 자립이 된 이후라야 생각할 수 있다
단지 처음에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을 그애한테 준다고 약속했고 그 것을 지키고 싶다고
한푼도 없는 그애를 무조건 나가라고 내칠 수는 없다고 

아이가 자신의 상처와 여친의 상처를 동일시하는 것 같아요
그 여친을 보호하는 일이 마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되는 양....


주인집이 자꾸 나가라고 하니 일단은 이사시켜주라   
앞으로 일년후에는 여친이 나가고
동생이 들어올 수 있도록  약속할 수 있으니 걱정말라

이런 경우 아이가 원하는대로 이사시켜주면 그 여친에게는 어떤 일말의 기대??를 주게 되는
희망고문???이 되는 것일까요?



 
처음에 아이가 결핍(외면적으로)이 심해보이는  아이와 연애한다고 했을때 속도 상하고 했지만
 아이가 죽어라고 좋아하니 여친이 심성이 곱고  공부도 스스로 하려고 노력도 보이는 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습니다(특히 제 남편) 
그런데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그 여친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부모뜻과 상관없이 자기들이 죽고 못 산다면 남남으로 관계 끊을 정도의 마음상태입니다 
남편이 한번 모질게 마음먹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무서운데가 있는 사람입니다
원래는 남편이  이상주의자라서 사람 마음만 반듯하고 괜찮으면 되지... 하는 말을 자꾸 저에게 종종 하곤 했습니다(제가 담배피는 것 때문에 불편한 마음 비추면)
사실은 남편도 용납하기는 힘들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자 하는 말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러던 남편이 이제 백프로 마음이 아닌 것으로 돌아서버려서 아이가 계속 어긋나고 못되게 자기 욕심만 차리고자 한다면
그냥 아들 없는 셈치고 내버리자 ..라고 ㅠㅠ

그 공부 못한 것도 자꾸 부모가 대학 안보내줘서 못다닌다고 한탄하고 학력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평가절하당한다고 늘 컴플렉스에 찌들어 스스로 자신을 학대하면서 살바에야 통신대학도 있고 자기가 공부하고자 악을 쓴다면 꼭 공부할 길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 왜 걔는 그러고 있니???라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현재는 좌절한 상태라서 아무것도 못하니 자신이 보호해 주어야 한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도록 그애는 그동안 도데체 방한칸 보증금도 못모으고 살았다는 것이
나는 이해가 안간다 그러니 건강이 안좋았다 ..그러고 ..주인아줌마가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기가 센 아이가 건강이 안좋았다??? 싸우는 것도 힘이 있어야 싸워지던데 ㅠㅠ      
그래서  부모가 부쳐주는 생활비로 사는 남친집에 얹혀살면서 남친 카드 빵구나게 하고 자신은 내내 거의 놀고 있느냐..
네 동생이 두번째 네 여친을 본 뒤로 하는 말이 사치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랑 살기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라는데 그럼 그동안은 왜 돈을 못모았느냐?
여즉 못모은 돈을 일년후라고 모은다고 볼 수 있냐 그때 돼도 여전히 돈이 없다고 하면 고시원으로라도 보낼 수 있느냐..
하니까 무조건 돈 모으게 지가 여친의 힘이 되어줄거라고???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네 여친은 주제파악을 못하고 사는 사람이다
어떻게 자기집도 아니고 남친이 세 사는데 남친을 조금이라도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주인과 저런 상황을 만들 수 있느냐
무슨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동생 등록금을 대주고 어머니 생활비를 대주느냐 말도 안된다 그 동생이 대단히 비젼있는 대학을 다니느냐??(편지에 쓴 내용인데 거짓말로 보임) ...하니 아이가 말을 못하더군요

그렇게 집을 다녀온뒤로 자기 남친이 원하는 바를 못이루고 온 것으로 보이니까 둘이 서로 싸우고 자해하고 그랬다고 하고요 아줌마 말로는 예전에도  둘이 한 번씩 방청소 안했다고 싸우곤 하는데  아이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학점관리하느라고  그 나이먹도록 공부라고는 도통 안하던 놈이  (팀별 과제에 각종 분석리포트등을 점수)때문에  하려니 많이 힘들어합니다(굉장히 게으른 성격)  원래 깔끔한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간 많은 여친이 좀 더 많이 하면 어때서 싸우고 난리였는지 ....


더 이상 여친에게 희망주지 말고 어치피 둘의 관계를 용인할 생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올라가서 방을 빼버리는 최악의 악수를 택해야 할까요?
솔직한 제 심정은 지금 있는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지만(자식 잘 못 키운 죄가 너무 큼)그래도 제 욕심으로는 아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아니까 아들도 이사포기하고 부모 조르지 말고 주인아주머니도 조금 참아주고 해서 그 집에 그냥 살았으면 합니다
일단은 아이가 여친을 내보낼 마음이 없으니 부모가 가서 강제로 여친을 끌어내거나 아니면 방을 빼버리고 아예 제 아이도 살 곳이 없게 만들면  학교를 포기하고 (여전히 둘이 함께 있어야 한다면..)달세방값이라도 벌기 위해서 돈벌이를 하겠지요
그런 꼴을 보자고 이날 이때까지 힘들게 자식 뒷바라지 했는가 싶고 ㅠㅠ저 정말 넉넉치 않은 형편에 지금도 아주 무거운 짐을 많이 들어야 하는 힘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막장으로 내몰자니 작년 한해동안 학점관리하느라고 공들인 것이 물거품이 되니 안타깝기도 하고 ....

제생각대로 이사를 안가도 되게 되는 경우와 아이와 주인집의 희망대로 이사간 경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지금 동거 사실을 알고도 둘을 어떻게 못하고  이사까지 시켜주면 빼도 박도 못하고 둘의 관계를 용인해 준 것이 되버리는 것이 아닌가?가 제 생각이고요
아들은 단순히 내년에는 그 아이가 방얻어서 나간다고 했으니까 그때까지 같이 살뿐이지 달라질 것이 없다고 하고요


처음에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여친이 커보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지가 여친을 가르쳐주는 입장이 
되었다고 말을 하는데 어쩌면 어느정도의 콩껍질이 벗겨지기도 한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못헤어진다고 ㅠㅠ
거짓말을 잘 못하는 아이라서 이것 저것 물어보면 지 맘을 다 이야기 하긴 하는데 언제까지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지가 중요하고 부모님 힘든것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는 듯 해요 ㅠㅠ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 부모님이 아이한테 쩔쩔매고 있는 것을 간파 한 것으로 보이고요 ㅠㅠ

암튼 이번에 동생이 말하길 처음에 여친을 보았을때는 긍정적으로 보았는데 두번째 보았을때는 자세히 말하지는
않지만 사치성이 있어 보인다는 말 이외에도 무언가  둘의 대화를 듣자니 
지부모를 돈이나 대주는 호구쯤으로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엄마아빠 생각이 났고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던 모양이더라고요  
동생이 생각이 깊은 아이라서 좀처럼 속내를 잘 안내보이는 아이인데 ㅠㅠ


IP : 59.19.xxx.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n
    '12.3.6 11:00 AM (221.165.xxx.62)

    과연 내년에 나갈까요.... 자해까지 정떨어지게..그냥 방 빼심이 나을 것 같아요

  • 2. ...
    '12.3.6 11:02 AM (163.152.xxx.40)

    아직 아이가 9살밖에 안 되었지만
    제 아이가 커서 이런 상황에서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당장 올라가서 짐 빼오겠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집을 구한 거지, 아들 여친을 위해 집을 구한 게 아니잖아요

    집에서 두시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다면 집으로 불러 들이고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살아야 한다면 고시원 제일 작은 방을 구해 줄 겁니다
    아들이 이 조치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면,
    아직 휴학 기간 남았으니.. 학교 가서 휴학 시킬 겁니다

    만약에 원글님이 그 여친을 며느리로,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사시켜서 새집 구해 주세요

  • 3.
    '12.3.6 11:15 AM (59.19.xxx.29)

    정말 지금이라도 휴학가능한가요? 이미 등록금을 내버렸으니 등록금만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한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학년때도 중간고사까지만 치르고 학교를 그만두어서 한학기 등록금 몽땅 날려버렸는데 ...

  • 4. ...
    '12.3.6 11:22 AM (163.152.xxx.40)

    일반휴학 가능해요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5월말까지 가능합니다..
    등록금은 휴학시점에 따라 일정부분 반환 합니다
    입학, 재입학, 편입인 경우 첫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구요
    학교에 전화해 보세요
    학교 졸업 일년 늦어지는 것보다 인생에 중요한 게 있으니까요

  • 5. 윗님??
    '12.3.6 11:23 AM (59.19.xxx.29)

    휴학 가능하다면 뭐라고 휴학이유를 대면 될까요? 잘 이유를 대야만 가능한가요?그전에는 질병 휴학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휴학처리 못하고 포기했는데

  • 6. ...
    '12.3.6 11:25 AM (163.152.xxx.40)

    일반휴학은 사유가 없어도 됩니다
    그냥 '개인사정'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 7. ......
    '12.3.6 11:34 AM (221.148.xxx.111)

    당장 방 빼고 아드님 고시원으로 보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거에 불만 가진다면 휴학시키고 앞으로 지원은 없을거라고 냉정하게 자르라는거지
    그냥 당장 휴학시키라는 얘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무튼 당장 방 빼는 건 최악의 한수가 아니고 최선의 한수같아 보이구요.
    앞으로 카드도 없애버리시고 현금으로 통장에 최소한의 생활비만 보내세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아드님은 고생 좀 해봐야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 것 같아요.
    그 여자애도 누울 자리 안 보이면 자연스레 떠날 듯 합니다.
    일단 아드님이 가진 경제권(전셋방, 현금, 카드 등)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듯 해요.

    그리고 여친 얘기는 앞으로 일체 하지 마시구요.
    아드님이 뭐라뭐라 그러면 윗윗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말씀만 하시면 될거에요.

  • 8. 그게요
    '12.3.6 11:49 AM (59.19.xxx.29)

    수능논술때 고시원에 넣었다가 우울증이 많이 심화되어서 논술을 왕창 망치고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고시원은 안되요 어중간한 성적을 낼 것 같으면 아예 휴학이 답일 듯 싶어요 지가 돈벌어서 여친 부양해 보아야 세상살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죽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도 알테고요 현재 그런 저런 상황을 감당하면서 성적관리가 과연 될지 의심스러워요 여친이 그런 상황에 대해서 별로 배려 안해 줄 것 같고요 이사시켜달라고 조르는 것도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학교공부에 집중 할 힘이 생기지 싶어서 서두르려고 그런다고 하고요 안그래도 작년 이학기는 공부하느라고 죽을만큼 힘들었대요 연애한다고 일학기보다 성적 떨어지면 할말이 없어질 것 같아서 죽을 힘을 다했다고 그런 상황에서 여친이 청소 안한다고 싸우고 그랬다고 하니 기가 차네요

  • 9. ..
    '12.3.6 11:50 AM (180.229.xxx.147)

    계속 학교를 다닌다면 방빼고 제일 작은 고시원- 특히나 남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찾아 보겠습니다.
    휴학 가능하다고하면 휴학 하고 집으로 불러들이구요... (& 한 학기 등록금도 아깝지만 앞으로의 아드님 인생이 달려있습니다)
    같이 한방에 살면서 여자의 몸을 알아버렸는데.. 지금 쉽게 헤어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들의 미래를 위한 부모의 결단이 필요할 듯 합니다.

  • 10. 생활비
    '12.3.6 11:57 AM (59.19.xxx.29)

    계속 학교를 다니게 되면 생활비 펑크낸 것 어떻게 조달할 거냐고 하니 지가 주말알바해서 메꾸어나간다고 하는데 그애는 두가지를 할 수 없는 애입니다 애초에 제대하고 다시 복학할때 부모한테 미안하다고 주말알바한다는데 제가 말렸어요 너는 두마리 토끼 못잡는다고 .....그건 지 자신도 알고 저도 아는 사실입니다 . 분명히 이사시켜 주는 것은 아무리 주인아줌마한테 미안해도 그집에 그냥 있는 것보다는 못하지요? 일년동안만이라고 전제를 단다고 하더라도요? 주말에 올라가서 담판을 지어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아이들의 태도에 따라 어떤 식이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어떤게 최선인지 갈피가 안잡혀요

  • 11. --
    '12.3.6 12:07 PM (58.143.xxx.90)

    암튼 당장 방을 빼시고 하숙을 한번 알아보시거나 아니면 통학을 시키심이

    하숙은 동거 안되지 않나요? 위 두가지로 제안하시고 안돼면 걍 휴학하세요 그 상태로 공부가 되겠습니까?

  • 12. 나라냥
    '12.3.6 12:07 PM (180.64.xxx.209)

    주말알바와 두가지를 할수없는 애다..라고 단정지으셨는데요.
    자신이 선택해서 하게된거라면 자신이 책임 져야지요.
    알바해서 돈 버느라 학점 빵꾸나면.. 어차피 자기 책임이고.. 나중에 재수강해서 메꿀수 있고..최악의경우엔 한학기 더 다니면 됩니다.
    휴학의경우엔.. 등록금 납부하면 일반휴학 가능한걸로 알고 있어요. 복학할 학기의 등록금을 미리 낸다고 생각하면 되구요..
    일단 아들을 설득해서 그여자를 멀리하게 하는게 중요할거 같네요. 섣불리 떼놓으려 하면 더 절절해지는법이잖아요.
    전 아직 자식은 없지만.. 제 동생이었다면, 방빼고 머리채 잡고 끌고 옵니다...
    학교보다, 성적보다, 인생이 먼저 아닐까요?

  • 13. ............
    '12.3.6 12:14 PM (112.148.xxx.242)

    저는 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이 무엇을 가장 중요시 여기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군대 갔다 왔나요??
    군대 보내면 한방에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 14. ......
    '12.3.6 12:17 PM (221.148.xxx.111)

    그 집에 살건 다른 셋방을 찾아주건 일단 그 자체가 원글님 호구인증이에요.
    막말로 나중에 1년 후에 나갈 때쯤 되어서 애라도 들어서면
    빼도 박도 못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구요..
    시간이 그쯤 지나면 동거인정받은거나 다름없다는 말이에요.
    미래의 시부모님이 나 살라고 했는데 더 큰소리치며 사는거죠.

    고시원은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하숙집에 보내세요.
    현금생활비 최소로 보내시구요.

    그리고 어중간한 학점 받을바에야 휴학하는게 낫고 주말알바도 말렸다고 하시는데
    그댁 사정을 제가 다 모르니 말하는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군대도 갔다온 아드님 인생이니 그런 부분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봐요.
    성적관리나 자기 몸 관리, 경제적 자립도 이제 성인이 된 아드님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니
    아드님의 자립을 위해서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부모님이 놓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답답하실텐데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 15. 휴학
    '12.3.6 12:38 PM (61.97.xxx.8)

    저도 휴학이 제일 나은 답인거 같습니다.
    집으로 소환 하세요. 한학기나 일년 정도 쉬라고 하세요.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 혼자 외국으로 보내버리세요. 워킹홀리데이 같은거라도 시키세요.
    지금은 무조건 그 여자아이와 단절 시키셔야 해요.

    전에 제가 알던 후배도 꼭 그런 여자 한테 걸려서 참 고생 했습니다.
    그 여자도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랑 친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친아버지가 성추행 한다고 해서
    나와 산다는둥 하는 스토리로 갈곳이 없다며 그 후배네 집에 갑자기 같이 살기 시작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도 거짓말 이었구요.
    어떻든 헤어지자고 하니 나랑 같이 잠도 자고 같이 살았는데 니가 날 버리다니? 이러면서 자해소동 피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결국 후배가 연락 끊고 외국으로 2년 도피 했다가 돌아왔어요.
    나중에 그 여자에 대해서 알아보니 그 후배랑 헤어진후에도 결국 다른 남자들 한테 그런식으로 돌아다니며 붙어 살더군요. 이젠 오래 되어 어찌 사는지 모르지만 끝이 좋겠습니까?

    남자들은 나름 그 여자 불쌍하고 함께 살다보니 몸정도 들고 하다보니 쉽게 내칠수 없었나 본데
    결국 피만 쪽쪽 빨리는 셈입니다. 뭔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적응 하도록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 16. 윗님들 감사해요
    '12.3.6 12:44 PM (59.19.xxx.29)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휴학 가능한가요?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휴학시킬 수 있나요?
    221.48님 그런가요? 좀 다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사시키나 안시키나 똑같은 호구인증일뿐인가요? 저는 강제로 머리끄댕이 끌고 내보내고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감시하지 않는 이상은 어쩔 수 없이 그냥 놔두는 것은 좀 다른가 했어요 윗님말대로 듣고 보니 둘다 호구인증은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그런데 대학가에 지금이라도 하숙집 구해질까요? 참 답답한 일이네요

  • 17. 환경
    '12.3.6 12:55 PM (59.19.xxx.29)

    흠 윗님이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역시 여기 물어보길 잘했어요 머리만 아프고 막막했는데 윗님들 댓글에서 무언가 단서가 잡히기 시작하고 특히 새로욶 환경에 새롭게 적응..이라는 말에 눈이 확 뜨이네요 감사합니다

  • 18. 휴~
    '12.3.6 1:20 PM (112.161.xxx.93)

    지금 학점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게 뭔지 모르시나봅니다
    그집에 있게하던지 새로 옮기던지 그여친과 있게하면 인정하는 거구요
    막말로 1년뒤에 나가라고 어찌 합니까

    ///여자가 반대로 글 올리면////
    남친이랑 서로 사랑해요
    그래서 동거를 했구요
    1년반동안 남친 학점관리며 밥도 하구요 청소도 했어요
    물론 몸도 마음도 다 줬어요
    그리고 남친부모님도 우리가 동거한거 아시고 게셨구요
    근데...이제 헤어지라고 하네요
    나이도 먹었구..이제 저는 어쩌나요
    제가 배움도 짧고 집안도 나쁜게 이유라네요
    그럼 진작 말씀하시지
    왜 이제껏 가만히 계시다 이제야 저를 밀어낼까요??

    이렇게 되는 겁니다
    냉정해지시고 현실을 직시하셍료
    정말 아들한테 절절매는게 댓글에 보이네요
    대학공부 벼슬 아닙니다
    자기인생이고 자기공부죠
    근데 무슨 학점타령을 부모가 이마당에 합니까
    여자를 위해서도
    그리고 아들을 위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을꺼면 워킹 홀리데이를 하던
    휴학을 하던 강제로 떼어놓고
    부모의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해야합니다
    이동거 용인 못하면 부모뜻 거스르면 모든 지원 끊는다..
    이렇게요
    지금 그집에 살게두면 동거용인이 아니고
    새로 이사시키면 동거용인 아닙니까
    편지도 전달 받았다면서도...
    이기적이신건지
    아들 바보이신건지..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하세요
    아들 상처 받을까 전전긍긍하면
    그 여친 며느리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아들이 실컷 같이 살다 저절로 싫어져서 헤어지길 바라시나봅니다
    그리고 난 몰랐다..
    우리는 상관없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아들 휴학 시키고 집으로 데리고 오세요
    그리고 모든 돈줄 끊으세요..

  • 19. 그 여자
    '12.3.6 1:34 PM (61.97.xxx.8)

    절대로 쉽게 안떨어 질겁니다.
    아닌말로 혼인빙자간음까지 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벌써 6개월 정도 같이 산거 같은데 제가 법은 잘 모르지만 사실혼 이런걸로 걸려면 걸릴수 있지 않을까요?
    동거 하는거 부모가 알고 있었고, 이웃인 주인아줌마 알고 있었고
    이건 뭐 그냥 인정 인거죠. 정말 나쁜맘 먹으면 어떤짓 할지 몰라요.
    정말 생각 잘하시고 하루라도 빨리 정리 시키셔야 해요.

    예전에 또 아는 후배 한명은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같이 잠도 자고 하던 사이의 여자한테 혼인빙자 간음으로 고소 당해서 엄청 고생 하고 인생 망가진 케이스도 있어요.
    같이 즐겨놓고 나중에 가서는 니가 날 버려? 하니까 무서워지는게 여자더군요.
    하루이틀 같이 있는 사이도 아니고 그 여자애 거짓말로 일관하고 절대로 헤어질 마음 없는거 보니까
    정말 무섭습니다. 지금 그 여자애는 당연히 님 아들이 호구이면서 넘 편한 상대죠.
    나가라는 소리도 안하지 부모앞이나 주인아줌마 앞에서 자기편 들어주지
    돈 팡팡 써주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있겠습니까?

    정말 아들 휴학 시키시고 그 여자랑 정리 후에 혼자서만 워킹홀리데이나 하다못해 배낭여행이라도 멀리 보내버리시고 (물론 이 경우 절대로 그 여자랑 같이 안가는 걸 확인 하셔야 합니다.)
    만약 거부 한다 그러면 방도 싹 빼버리고 모든 원조는 냉정하게 모두 없애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신 못차려요. 갈곳도 없이 돈 떨어지면 아드님 돈벌려고 해야 할거구요.
    그렇게 힘들면 여자애도 지풀에 나가 떨어지겠지요. 돈도 없고 갈곳도 없는 비슷한 처지 어울려 살려고 하겠어요? 첨엔 붙어 지내겠지만 결국엔 서로 생활에 지쳐 짜증 날겁니다.
    그렇게라도 떼어 놓으세요. 그래도 오래오래 붙어 있는다면 그건 정말 그 여자가 아드님을 너무 사랑해서 붙어 있는거니 어쩔수 없겠지만 보통은 그러면 다 그만 둡니다.
    아드님도 이참에 고생 좀 하셔야 할거 같네요. 부모님이 고생해서 방 얻어 주고 생활비 주고 학비 대어주니
    넘 당연하게 생각 하고 안일하게 살고 있는거 같아요. 그거 나중에 고마운거 알거 같으신가요?
    절대 모릅니다. 아쉬워봐야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게 될거에요.

    참 피임은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네요. 괜히 발목 잡힐수 있는데 말이에요.

  • 20. ...
    '12.3.6 1:38 PM (163.152.xxx.40)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좋게 얘기하면 원글님이 아들 많이 위하는 거 같네요..
    나쁘게 얘기하면 치마폭에 감싸두는 거네요
    아직도 그냥 놔둘 생각에, 이사시킬 생각에.. 아들 학점 생각 중이네요

    저절로 헤어질 아이였으면, 전세집에서 쫓겨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지금 아들 학점이, 한학기 등록금이.. 고시원 생활하면서 생길 우울증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친.. 최악의 경우 임신해서 애 낳겠다고 들이대면 어쩔 겁니까?
    원글님.. 할머니 되는 겁니다
    지금 주인아주머니처럼.. 원글님이 정신병원에 가서 우울증 치료 받으실 거에요

    아들보고 헤어지던가
    아니면 부모 도움 없이 여친 부양하며 살던가

    부모님이 얻어준 전세에서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갖고 생활하며 ..
    심지어 카드비 펑크도 어머니가 메꿔주면서
    어디 사랑놀음중이랍니까

    원글님.. 힘드시면, 남편분한테 그냥 맡기세요

  • 21. 휴~님이
    '12.3.6 3:12 PM (59.19.xxx.29)

    제 안에 들어온 듯이 저를 정확히 읽어내시네요 부끄럽고 뭐라 할말이 없네요 여친에게도 상처를 덜 받고 아들에게도 상처를 덜 받도록 차분히 대화시도하고 윗님들이 조언주신대로 마무리해야겠네요 길이 보이는 듯해서 마음이 좀 가벼워졌네요 저위에 여자입장에서 글을 올린 경우예를 들어주셨는데 정신이 번쩍 나네요 저는 최대한 아이 비위를 맞추려고만 하다보니 똑바로 현실을 보지 못하는 아들바보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855 ㅇ이 선거 결과 납득이 안가요 1 열불 2012/04/12 538
94854 이대로라면 대선도 부정선거!!!!! 유이샵 2012/04/12 529
94853 부정선거 ㅋㅋㅋㅋ 6 zz 2012/04/12 878
94852 지겹다 지겨워...............정말 지겹다. 18 국민의 뜻이.. 2012/04/12 3,220
94851 출근길에 한마디 2 ㅇㅇ 2012/04/12 635
94850 이와중에 죄송하지만)오늘 아이들 외투 어떻게 입히세요...? 3 .. 2012/04/12 819
94849 백화점 사은품 DM 6 백화점 2012/04/12 1,359
94848 밤을 꼴딱 새다시피 잔것같습니다.. 1 .. 2012/04/12 506
94847 결국은 1 심판인 2012/04/12 388
94846 실망하셨습니까? 본선이 있지 않습니까? 10 .. 2012/04/12 1,590
94845 정동영이 좀더 추하게 설쳤으면 싶네요.. 20 국민무시 2012/04/12 2,934
94844 야권의 자중지란만 남아 있군요 8 정세전망 2012/04/12 776
94843 선관위 부정선거 잡지 못하면 천년만년 새누리가 정권 잡을꺼에요 20 정권교체 2012/04/12 1,350
94842 선거결과가 이전 선거들과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4 장미녹차 2012/04/12 844
94841 왜 자고 일어나면 판새가 바뀔까요? 3 .. 2012/04/12 966
94840 돌아가고싶다,, ㅠ.ㅠ;;;.. 2012/04/12 366
94839 출근길 실소가 ㅎㅎㅎㅎ 5 이긍 2012/04/12 1,553
94838 차분한 선거 분석, 이 글 추천해요. 5 지나 2012/04/12 1,817
94837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는 관점은... 22 어떤가요? 2012/04/12 1,601
94836 깡촌에 완전 촌무지랭이들 2 경상도문딩이.. 2012/04/12 1,032
94835 위기의 주부들 평일에 스터디 하실분?... 1 매주 목 2012/04/12 872
94834 아자기전에 마지막, 김대중의 실체 5 dark92.. 2012/04/12 979
94833 여기 진짜 무서운 곳이네요. 51 dark92.. 2012/04/12 10,895
94832 이상호 기자 - 제주에서도 2 참맛 2012/04/12 1,340
94831 가진 패 다 내놓고 싸웠는 데도 아직은 안되네요 4 정신승리 2012/04/12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