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이와 죽겠는데 못자겠네요..고1엄마 맘

ㅠ.ㅠ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2-03-06 08:12:37

큰아이가 어제부터 고1이 되어서

아침 6시반에 일어나 밤10시반에 옵니다

학교에서만 이래요,학원다닐생각은 엄두도 못내겠네요

중3겨울방학내내 따듯한방에서 뒹굴뒹굴 자고싶은 만큼 실~컷 자다가

갑자기 날벼락 만났네요

어제낮에도 넘졸리고 눈이 감기는걸 정신력으로 버텼다더군요

춥고 캄캄하고 비바람치는 새벽길에 아이를 보내고나니

저두 일찍일어나 졸려죽겠는데 차마 따듯한 이불속으로 못들어 가겠어요

원래 고등학교 들어가면 여학생이나 남학생이나

이렇게 부지런 해야 되는건가요

공부안시킬수도 없고 에효 엄마맘이 안타까워요

고3엄마들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겠죠?ㅎ벌써 겁나네요

IP : 218.158.xxx.10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2.3.6 8:21 AM (211.234.xxx.20)

    요즘 아이들~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죠.
    지금은 10시반이지만 고2,고3되면 12시 넘어야할꺼에요.
    아이가 체력떨어지지않게 맛난 음식 많이 해 주세요.

  • 2. 부자패밀리
    '12.3.6 8:23 AM (1.177.xxx.54)

    네.전국의 모든 고딩들은 다 겪는 일상들이죠.
    저도 고딩때 그랬는걸요?
    심지어 저는 맨앞에 앉기위해서 5시에 일어나서 다른애보다 일찍 나갔어요.
    엄마도 그 덕에 고생을 하셨다 싶네요.
    주말반으로 학원까지 다니는 애들 보면 고딩애를 키우지 않아도 참 숙제내주기도 뭣할때가 있더라구요. 힘들겠다싶어서요.
    아이가 일찍나가서 나도 못자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주무세요.
    엄마가 잠을 충분히 자야 가족이 편해지잖아요.
    저도 이제 이불안에 들어갈려구요. 안그럼 신경질이 늘어서 우리애가 더 힘들어하는 현상이..ㅎ

  • 3. 베티
    '12.3.6 8:24 AM (209.134.xxx.245)

    어머 요즘도 저렇게 공부시키는 학교가 있나요?
    십여년전 저도 7시 40분까지 가서 무조건 10시까지 있었어요

  • 4. 에효
    '12.3.6 8:27 AM (121.151.xxx.146)

    저는 이번에 두아이다 대학에 넣은 엄마이에요
    한아이가 재수를해서요

    정말 죽을맛이더군요
    아이도 그렇지만 엄마도 마찬가지에요
    아이가 올때까지 기다렷다가 아이랑 말동무해주고 아이가 자고나면
    같이자고 아이가 일어나기전에 일어나서 먹을것 준비해주고
    온가족들이 나가고 나면 그때야 조금 눈부칠수잇더군요

    이렇게 낮밤이 바뀌니 자도 잔것같지않고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은 오죽할까싶어요 ㅠㅠ

    수능끝나고나서
    우리셋이 한것은 일주일가량 잔것밖에없어요

    부자패밀리님 말씀처럼
    주무실수있을때 주무셔야해요
    그래야지 엄마라도 지치지않고 아이 뒷바라지해줄수있답니다

  • 5. ㅎㅎ
    '12.3.6 8:37 AM (218.158.xxx.108)

    아이가 잠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예요
    이러다 며칠안가 몸살날듯..,
    주말에 학원 알아볼까 했는데
    당분간은 학원생각말고 잠이나 푹 재워야 겠네요
    베티님,,아마 요즘 고딩은 다 그러는걸로 알고있어요

  • 6. ..
    '12.3.6 8:58 AM (110.14.xxx.164)

    야자뿐인가요 그 뒤로도 과외나 혼자 공부하다 1-2 시에 자는 애들도 흔해서
    엄마들이 학교 보내고 아침잠 잔대요 ㅎㅎ
    그래서 10시 이전엔 서로 전화도 안한다고 하대요
    중1 딸도 학원 숙제 한다고 12시 넘기기 일쑤라서 저도 졸려죽겟어요

  • 7. **
    '12.3.6 8:59 AM (121.145.xxx.77)

    큰애가 재수하고 작은애랑 4살터울이라 8년을 아침6시에 일어나서 밥해 먹이고 30분 거리의 학교로
    매일 등하교 시켰어요. 저녁에 와서 애가 12시까지 공부를 하는데 아이가 잘때까지 밖에서 책보고
    티브이 보고 애가 잘 떄까지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 4-5시간 정도 밖에 못잘때가 많았어요
    중3에서 고1로 올라가면 학업의 수준이 선행이 안된 아이일 경우 평균 10단계가 점프되는데 최소 1학기가
    끝날때쯤 적응이 됩니다만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점수도 안나오고 뭔 말인지 멍하게 수업을 듣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적절한 수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 이제는 중3때의 그 편안함을 잊어야 해요
    부모님도 너무 안스럽게 생각하면 앞으로 공부해 나가는데 조금 힘드실것 같네요

  • 8. ----
    '12.3.6 9:01 AM (118.220.xxx.5)

    저는 작은애를 초딩 5학년부터 미술 뒷바라지하느라 아이도 어릴 적부터 고생했어요.
    고등학교 땐 말도 마세요. 돈은 돈대로.. 펑펑..
    매일 눈이 펑펑 쏟아지는 도로를 아슬아슬 태워다녀야 했기에
    밤도 없고 아침도 없는 세월을 10년이나 했네요. 그러더니 올해 홍대 디자인과에
    덜컥합격해주네요. 기운내세요. 고생끝이 낙이라는게 이런거 인줄 요즘에서야 알게 되겠네요.
    매일아침 아이가 이옷입을까 저옷 입을까 고민하고 화장하고
    구두신고 학교가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고생하는김에 팍팍 해주세요.
    엄마니까 고생도 아니던데요.

  • 9.
    '12.3.6 9:14 AM (175.114.xxx.162)

    고1되어 처음으로 야자하고 돌아온 딸에게
    잘 갔다왔니?하니,,
    웁니다,,,
    사교육없이 집에서 공부하던 아이라 늦은 밤 혼자 다녀 본일이 없어서인지,,,
    친구도 없고,낯선 그 곳에서 한 밤중까지 집에도 오지 못하고,,
    조그맣고 여린 아이인데,,,

    위에 쓰신 분 따님 글이 꼭 제맘 같아요.
    우리 딸도 비슷한 아이거든요. 순하고 여리고...
    아직 중1이지만 남일 같지 않네요.
    그래도 엄마가 내색하지 말고 기운을 북돋아 줘야겠죠.

    저도 처음 고등학교 입학해서 선생님이 이제부터 야자하고 10시에 끝난다는 말을 하셨을때
    하늘이 노랬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다 적응하고 다니게 되어 있더라구요.
    다만 더 공부 열심히 안한게 후회될 뿐..

  • 10. 중2맘
    '12.3.6 9:32 AM (124.56.xxx.140)

    울딸도 어제 열두시30분에야 겨우 잠들어서 7시30분에 일어나 머리감고 학교갔네요..

    넘 안쓰럽네요..대학이 먼지...

  • 11. 에효...
    '12.3.6 9:36 AM (123.111.xxx.244)

    이제 고학년 된 초딩 두 아이,
    선배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곧 닥쳐올 고생길이 보여 덜컥 겁부터 납니다.
    에효...가엾은 아이들ㅠㅠ
    저 역시 20년도 더 된 그 시절 다 겪었던 일들인데
    막상 내 자식이 그런 시간들을 지나가야 한다는 게 더 마음 아프네요.
    앞으로의 긴긴 세상살이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닐 텐데도...

  • 12. 창조
    '12.3.6 9:53 AM (210.122.xxx.10)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솔직히 가장 편한 시기였어요. 마음 단단히 드세요.이후 사회 나와서 방학도 없는 곳에서 남의 돈 벌기 위하여 치열하게 생존해야 하는 시기에 비하면 그땐 정말 편한 시기였어요
    뭐 하나 책임질 일 있나요.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공부만 하던 시기였는데, 그닥 안쓰러워 할 것 없어요.
    물론 저도 저렇게 공부했습니다. 비평준화 학교를 다닌 덕에 중학교때부터요. 그래도 다 견딜만 했어요. 지금보다 훨씬 즐거웠고요.

  • 13. 창조
    '12.3.6 9:55 AM (210.122.xxx.10)

    이 정도 가지고 자식한테 "힘들지?"라고 안쓰러워 해봤자, 자식들 점점 약해지고 힘들 걸로 부모한테 유세 떱니다. 꼭 부모 위해 공부하는 것처럼요.
    맘 속으로는 안타까운 맘 있을 수 있지요. 그치만 부모부터 맘 단단히 먹고 "그 정도는 사회 나오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주세요.
    아빠가 항상 그랬어요. "그 정도 힘든 것 사회 나오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 정도로 엄살 피우지 마라. 네가 사회나와서 덜 힘들게 일 하려면 지금 힘든 게 낫다."
    야속했는데 이제 보니 진실이고 진리였어요.

  • 14. 삼층 사는 녀자
    '12.3.6 9:58 AM (125.130.xxx.155)

    고 1때 그 정도는 편한거지요..
    전 95학번 나이인데도..
    고 3때는 6시간 정도 집에 있을 동 말동..
    미대를 준비중이었는데..미술하면 편할 것 같아도
    아침에 담임이 7시까지 오라고 하고
    저녁 먹고 미술학원에서 10시까지 3시간 그림그린 다음,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새벽 1시까지 자습하는 살인적인 생활을 했어요..
    예고인데 한 반 전체가 미대입시생이라 단체로 이렇게 했음
    수능 끝나고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림그리고용..ㅎㅎㅎ

  • 15. jk
    '12.3.6 10:44 AM (115.138.xxx.67)

    참 살기좋은 대한민국.txt

  • 16. 원글이
    '12.3.6 11:23 AM (218.158.xxx.108)

    댓글들 모두모두 감사해요..하나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가끔 드는생각이
    이렇게 고생하는게 오로지 대학입학을 위해서인가 싶어요..
    이제 겨우 고1되면서 유난떨어 죄송요..고3맘들께 ㅎㅎ

  • 17. 고3 되면
    '12.3.6 1:39 PM (141.223.xxx.32)

    아침에 나가서 그 담날 들어오는 나날의 연속....
    애가 잠시 집에 들렀다 가는 거같은 생활이랍니다. ㅜㅠ

  • 18. 참나
    '12.5.5 7:52 PM (118.60.xxx.168)

    그렇군요. 맘을 달리 먹어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78 구럼비 관련기사에 댓글달기가 힘들어요. 2 이상해요.... 2012/03/07 532
78577 박원순시장님 1 너무해요 2012/03/07 502
78576 홍어 맛나게 하는 곳요 (일산 파주) 1 먹고싶어요 2012/03/07 764
78575 시어머니가 화장품 선물을 주셨는데요 9 화장품 2012/03/07 2,192
78574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서웠던 1997년[BGM] 3 고양이하트 2012/03/07 953
78573 제주도, 구럼비 발파 맞서 공사 정지 명령(1보) 6 베리떼 2012/03/07 1,006
78572 고양이 키울 상황이 안되서 임보만 해보고싶은데... 5 ........ 2012/03/07 1,237
78571 이런성격은 어떤성격일까요 4 2012/03/07 925
78570 저좀 응원해주세요. 유도분만중이에요.. 7 힘내자 2012/03/07 948
78569 김재중 폭행영상요 10 핡!! 2012/03/07 5,277
78568 엄마가 잘 챙겨주지 않는 집들은 32 곰인 2012/03/07 11,311
78567 여유만만 박미령씨 보셨어요? 1 tv 2012/03/07 3,264
78566 집에서 굴이나 조개 구워드실 줄 아시는 분요? 6 가르쳐주세요.. 2012/03/07 1,770
78565 정말 나경원은 주진우 죽이고 싶을듯 41 ..., 2012/03/07 8,435
78564 세탁실 빨래바구니 몇개 쓰시나요? 3 빨래바구니 2012/03/07 1,848
78563 결혼하는데 예단과 혼수, 집문제 1 결혼혼수 2012/03/07 2,078
78562 밥해서 냉동실에 얼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밥얼리기 2012/03/07 887
78561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 영화 소개하러 라디오 나.. 12 킬리만자로 2012/03/07 2,697
78560 요즘 오션월드, 어떻게 놀면 재밌을까요? 1 요즘 2012/03/07 511
78559 매생이 맛나네요. 울신랑 왜 안먹는지...-.- 8 음~~ 2012/03/07 1,112
78558 커플각서 어플 좋네요. ... 2012/03/07 2,919
78557 요즘 중1 된 여자애 키가 163~166이면 큰편인거죠? 16 2012/03/07 3,704
78556 엄마 힘내세요. 2 나이따위는... 2012/03/07 358
78555 집에서 쓰는 비누 추천해주세요 5 비누추천 2012/03/07 1,271
78554 어제 새벽에 초5딸 때문에 미쳐버릴것같았던 엄마입니다 2 속상 2012/03/07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