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공부에 뜻이 없어서 조언구합니다.

원합니다. 조회수 : 2,970
작성일 : 2012-03-06 01:27:12

아이는 성장이 늦습니다.

어릴때 말도 늦게 했어요.

현재 중1 남아 입니다. 그 아이 하나입니다.

그래서 조바심도 컸고, 욕심껏 선행학습도 시켰습니다.

 

6학년 2학기 때부터 불만이 있기 시작하더니 말대꾸를 하고

공부에 뜻이 없는지, 수학문제를 알만한 것도 깜박해서 틀립니다.

그것도 지 능력이 거기까지려니,,,거기까지려니, 했습니다.

 

중 1 수학을 겨울방학 전부터 ,3번 4번 반복을 해줘도 {집합부분 집중적으로}

아이가 이해를 잘 못합니다.

문제는 수학 그것뿐만 아니라, 영어도 마찬가지, 국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데, 아이는 착해요. 하라는대로 잘 행동합니다.

그야말로 말 잘들으면서, 말썽 안부리면서, 공부 능률은 전혀 없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걸 약 한 달 전에 영어, 수학 학원에 맡겼던걸 얼마나 알고 있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됐고,

아이가 부모가 하라는대로는 잘 하면서 학원에 가서는 앉아있다 왔구나 라는걸 알아서

모두 끊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불안합니다.

영어도 현재 수준의 영어, 수학도 현재수준것만 부부가 봐주자고,

마음을 비우자고, 밤마다 둘이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하나이고 남편은 교사입니다.

학생들의 심리는 너무 잘 알죠.

 

그러나 부모심정이란 것은 자식이조금이나마 편한 길을 걷길 바라고, 좀 더 안정적인 미래를 갖게 해 주고 싶은 마음 인 거 잖아요.

 

남편한테 많이 미안해요.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괴로워요

어떤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IP : 110.10.xxx.2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곰
    '12.3.6 1:34 AM (210.205.xxx.25)

    한반에서 공부로 먹고사는 애들 둘정도 뿐이에요.
    다른거 찾아주세요.

  • 2. 중요한게 돈이긴 하죠
    '12.3.6 1:41 AM (121.165.xxx.42)

    따지고보면 공부나 학벌 직업도 다 돈을 안정적으로 벌기위해서죠. 물론 다른 인맥이나 환경 등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얻기위한것,

    근데 꼭 공부를 잘하는것만이 돈을 잘버는건 아니겠죠.

    무엇보다도 아이에 맞춰주는게 아이행복을 위해 좋을거 같네요.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공부 아니라도 소박하게 살 방법이 있을 거예요.

    물론 한국사회는 워낙 인구가 5천만이나 돼서 치열한 먹고먹히는 사회이긴 합니다,
    그래서 약자가 밟히는 사회라서 부모된 입장에서 마음이 무겁겠지요.
    방법은
    되도록 인구를 줄여서 경쟁을 줄이고, 피라미드 구조의 계급계층 사회를 수평적 사회로 바꾸도록 노력하는거겠죠.
    현재의 한국사회구조라면 아들이 웬만큼 똑똑하고 공부를 따라가도 피라미드 구조속에서 하위 어딘가에 위치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죠.

  • 3. 저도
    '12.3.6 1:46 AM (14.52.xxx.59)

    남일 같지 않아요
    남초사이트 가면 동창회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전교 1-3등만 공부로 먹고 산대요 ㅠ
    저도 큰애가 고등학생인데 엄마들이나 선생님들이 그래요
    0.1-0.3% 정도가 공부로 진로를 열어가는 거라구요
    나머지는 생활력이랍니다
    교사시니 더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아이가 아무 생각 없는데 공부로 끌고가야 하나,,모나지 않고 밝게 엄마와 사이좋게 커서 자기 생활력으로 살게해야하나,,고민이 많아요
    아마 99% 어머님들의 고민일겁니다

  • 4. 저라면,
    '12.3.6 5:36 AM (128.103.xxx.101)

    아직은 공부 시작해도 늦지 않을 나이에요. 길게 보시고, 아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어보세요. 공부가 하기 싫으면 뭘 하면 즐거운지. 혹은 아이에게 봉사활동이나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한다던지요. 동기부여가 안 되어 있으면 공부 해봐야 소용 없어요. 지금은 나이가 어리니까 아이가 동기부여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5. ,,,,
    '12.3.6 7:11 AM (50.133.xxx.164)

    공부가 아된다면 소질이 보이는거 키워주는게 더 날것같습니다...

  • 6. mm
    '12.3.6 7:31 AM (125.133.xxx.197)

    너무 걱정 마셔요. 억지로 시켜봐야 부모자식간의 사이만 나빠집니다.
    다행이 심성이 착하니 그것을 믿어 보세요.
    제 아들도 딱 그랬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미술,피아노,바둑,태권도등등 시켜봤습니다.
    노력해야 하는것 싫어하고 태권도는 좋아해서 그것만 중2까지 시켰습니다.
    좋아하는건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하는 것이었죠.
    공부 못 하면 노동이라도 해야 먹고 살테니 몸이라도 건강해야 된다 생각하고 놔 뒀습니다.
    고2 말까지 그렇게 공부 안하고 살았어요. 고3 되어서 공부하겠다고 하드군요.
    그 때서야 개인지도 시키고 했지만 그동안 것 보충하기엔 아주 늦었지요.
    재수 하고 그러고도 지잡대라는 곳에 갔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자신이 놀았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있지요.
    이번 학기에는 전액 장학금 받아서 돈 한푼 안 내고 다니게 됐습니다.
    성적관리 잘 해서 편입시험 본다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심성이 착하면 언젠가는 돌아 옵니다. 그리고 그때도 늦지 않았구요.
    공부 때문에 아이와 험악한 관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셔요.
    그냥 마음 비우고 열심히 빌어보세요(종교에 의탁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아이가 잘 됩니다.
    저 전도사 아닙니다.
    공부 안하는 아들 보고 마음 비우는거 뼈를 깍는 아픔이거든요.

  • 7. 부자패밀리
    '12.3.6 8:16 AM (1.177.xxx.54)

    부모가 자식을 어떻다 쉽게 규정지어 말 할수가 없는것 같아요.
    한살 한살 먹어가는 아이를 보면 그런생각이 들어요. 자기 생각이 생기거든요. 점점더..
    시행착오 겪지 않고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요.
    부모가 시키는것만 하는 애들은 항상 그렇듯 생각이 좁더군요.
    지금 나이는 뭔가 자기생각 가치관들을 형성하는 과정이라 공부가 필요한지 하지 않은지 느끼질 못해요.

    일찍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애가 있는반면 안그런 애들도 있어요
    그럼 안그런 애들은 당연히 느끼는 시기가 다르겠죠?

    우리아들은 늦되다고 원글님이 말하셨잖아요.
    갠적인 경험으로는 늦되는 애들은 모든게 다 늦되더라구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늦되구나 받아들이시면 크게 마음이 무너지진 않을겁니다.

  • 8. ..
    '12.3.6 8:51 AM (110.14.xxx.164)

    휴 .... 보통아이들도 비슷한데
    저도 중학교 보내고 나니 안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요
    어릴때부터 늦되었다니 아이는 더 힘들거에요
    사실 제일 힘든게 본인아닐까요
    다행이 심성이 착하다니 그거만으로도 잘 클수 있을거에요
    더 기대치를 낮추고 이해해 주려고 애써 봐야지요

  • 9. 아..
    '12.3.6 9:35 AM (211.234.xxx.118)

    초4인 우리 막내아들과 너무 비슷해서
    맘이 무척 아프네요.
    착한 우리 막내아들땜에 저도
    늘 맘 한 켠이 아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27 박경림 많이 못생겼나요? 28 2012/06/09 5,338
117626 저 팥빙수 팥 만들었어요!!! 7 나나나 2012/06/09 2,521
117625 아웃백과 빕스 비슷한가요? 1 아웃백 2012/06/09 1,576
117624 sk로 유심칩만 갈면 쓸수 있나요? 2 lg폰 2012/06/09 1,063
117623 영어로 연도 읽을때 3 년도 2012/06/09 1,550
117622 20대녀의 첫연애, 이별... 인생선배분들 조언을 받고 싶어요 7 블랑 2012/06/09 4,287
117621 교정할때 클리씨피를 해보신분 계신가요? 5 교정 2012/06/09 4,140
117620 헉!! 저 투표에서 승률 100%에요 3 경이롭도다 2012/06/09 1,458
117619 아기가 분유먹다 바로 잠들었는데 이럴땐 3 아기 치아관.. 2012/06/09 2,438
117618 5살 아들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5 불안 2012/06/09 2,940
117617 중2생이 영문법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해 주세요. 6 아들... 2012/06/09 2,260
117616 경악할 만한 방사능수치-서울에도 있네요 4 희망전사 2012/06/09 2,803
117615 정치는 짜릿해~ 2 ㅎㅎ 2012/06/09 1,246
117614 아파트 층간 소음 4 지겨워 2012/06/09 1,766
117613 아파트33평과36평관리비차이‥ 3 아파트 2012/06/09 2,623
117612 욕실 변기 교체하는거 비싼가요? 3 얼음동동감주.. 2012/06/09 3,191
117611 (드라마)셜록이 너무 좋아요 3 dd 2012/06/09 2,288
117610 그리움 참기 6 .... 2012/06/09 2,309
117609 새로산 옷이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버려야 하나요? 5 헉~어쩌나 2012/06/09 2,015
117608 몸 따뜻하게 하는 방법 있나요~? 20 . . 2012/06/09 4,087
117607 이사할때 손없는 날은 어떻게 아나요? 7 ... 2012/06/09 1,304
117606 비행기 이동시나 버스 이동시 볼 영화 추천좀 부탁..그리고재생매.. 2 영화추천부탁.. 2012/06/09 875
117605 빠리***마다 맛이 왜케 다르죠? 4 아무리손맛이.. 2012/06/09 1,646
117604 82하는데 마구 광고창이 뜨네요.. 2 노을2 2012/06/09 1,245
117603 6월 고2 모의고사 수준 6 아줌마2 2012/06/09 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