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들은 다,
개를 무척 좋아합니다.
옛날부터 여러 번 개를 길렀고,
정말 좋은 추억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들에게는
'강아지 같다' 라거나 '진돗개 눈망울 같다' 뭐 이런 표현들이
아주아주 사랑스럽다, 아주아주 예쁘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다른 집들도 다 그런 것이 물론 아니겠지요? 그런데 다른 집과 문화가 다르다는거,
솔직히 잘 생각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쟎아요?
남동생이 결혼한 분은, 그러니까 동생네 아내님? 동생네 부인님?은 뭐랄까,
평범한 한국인스러운 분입니다. 그러니까 동물은 동물, 사람은 사람이다 라고 할까요.
남동생네 첫 아이는 딸입니다.
정말 귀엽고 애교있는 아이죠.
그 아기가 느무느무 이뻐서, 저나 제 어머니는 자주 그 아기를 보고
'아이고 우리 강아지'
'아유 쟤가 어찌저찌 할 때는 꼭 강아지같아'
자주 이러거든요.
근데 동생네 부인님,
제 어머니가 '우리 강아지~' 그러시거나, '강아지같이 이쁘다 XX이' 이러시면
별 말 안합니다.
근데 제가 조카 이쁘다는 표현에 강아지를 써서 하면
애를 자꾸 강아지에 비유한다고 싫어하시더군요.... ;ㅅ;
이쁘다 좋다는 이야긴데,
그리고 제가 이쁘다, 좋다고 그런다는거 잘 아시는데,
무엇보다 저와 어머니에게 2중 기준을 적용하시는게 속상해요~ ㅠ.ㅜ
지금도
강아지같은,
너무 이뻐서 깨물어 울리고 싶은 조카딸이 보고싶네요, 아흑아흑~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