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십대 중반을 꼴깍 넘긴 남편이 오디션 프로에 미처 삽니다.
허각이 나왔던 그 프로부터 시작해서 K사의 락프로 요즘은 K팝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까지
주말만되면 티비 앞에서 아주 죽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빠만 들어오면 아이들이 줄줄이 아빠 옆에 앉아 그 프로를 다 봅니다.
본방사수 원칙이지만 혹 일이 생겨 놓치면 재방송이라도 꼭 챙겨 봅니다.
생활의 중심이 티비프로가 됐네요.
한창 공부할 아이들도 주말에는 티비 앞에서 히죽되고 아니면 아빠 옆에서 스마트폰...
아... 제가 바랬던 아빠상은 몸으로 움직이는 운동 함께 해주는 아빠였는데,
남편은 티비 프로 보며 가벼운 대화하는 게 다정한 아빠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님들의 남편은 어떠신지요?
저는 금요일 저녁부터 스트레스 팍팍입니다.
금요일 저녁 11시 보이스코리아가 하니까요...
얽매이는 건 지는거다... 해도 소용이없네요.
기본 방송만 나오도록 LG티비 해약해야 겠어요.
그거 처음부터 반대했는데 제 맘대로 해약하면 삐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