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 아버지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포로리2 조회수 : 11,407
작성일 : 2012-03-05 15:38:5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미혼 여성입니다

다름 아니라 고민이 있어서 경험이 많은 82 언니들, 어머님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가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네요^^ 

 

남자친구는 2살 연상이고 저한테 모든걸 맞춰주는 다정다감하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집안 형편은 비슷하고 저희가 조금 더 여유로운 편입니다.

 

사귄지 6개월만에 남자친구 아버지 생신이여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소개받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 자리를 거절하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간절히 바라고

부모님께서도 보고 싶다고 전부터 말씀하시던터라 찾아 뵙게 됐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 어머니, 동생분, 동생 여자친구분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오빠랑 저는 퇴근후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약주를 조금 하셨는지 목소리도 크시고 기분도 좋아 보이셨습니다.

 

그렇게 다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밥을 먹고 있는데 저한테 아버지는 뭐하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전에 가족들한테 미리 말해뒀다고 얘기했었는데 아마 잊어버리셨는지 술에 취하셨는지 ..

조금 당황했지만 처음 보는 아들 여자친구한테 형식상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 친척들 얘기가 나오고 집안 얘기가 나오고 (남자친구가 장손입니다.)

저는 자리가 어색하다보니 가끔 맞은편에 앉은 어머니랑 얘기하면서 조용히 식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00는 아빠 안계셔서 술상은 볼 줄 아냐?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머리가 띵하고 울리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장난반진담반으로 무슨 술상이야. 아빠가 차려먹어 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선 며느리가 차려주는 술상받아야지 저나쁜놈 하면서 중얼거리며 웃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자리가 끝나기 전쯤 태몽얘기를 서로 하고 있었는데 또 너네집은 아빠 안계셔서 이런 얘기 안하지?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농담이시겠지했는데 그때는 정말 울컥하더라구요.

아니요 저희집도 하는데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눈물이 날까봐 꾹 참았습니다.

 

그날 집에오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버지한테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다음에 두어번 만나서 식사할때는 그런 얘기는 안하시더라구요.

 

지금도 남자친구랑 잘 만나고 있고 좋은 사람이라 결혼도 내년쯤 생각하고 있는데

처음만났을때 그 말들이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있네요.

제가 어디가서 아빠 안계시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놀랠 정도로 활발하고 밝은 성격인데

계속 그 일이 떠오를때마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만나고 싶지 않고 결혼해서 계속 피해의식 있는 사람처럼 제가 행동할까봐 걱정됩니다.

 

부모님 얘기에 울컥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저는 아직도 아빠가 그리운 딸인데..

농담으로 하신 말씀에 너무 과민반응하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무슨 의중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걸까요.. 결혼해서 별 탈없이 살겠죠?..

IP : 175.116.xxx.117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5 3:43 PM (115.178.xxx.253)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20대 후반이라고 하셨으니
    어른들이 대체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실듯 한데..
    글로만 봐서는 아버님이 지나치다고는 생각 안됩니다.

    고3때라 하셨으니 원글님이야 그리운 아버지 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 2. ...
    '12.3.5 3:44 PM (1.251.xxx.58)

    요즘 세상에 무슨 술상 타령을........

  • 3. 포로리2
    '12.3.5 3:49 PM (175.116.xxx.117)

    남자친구 부모님을 뵌건 처음이라 제가 좀 예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편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맞는데...

  • 4. 술들어가면
    '12.3.5 3:57 PM (112.152.xxx.173)

    좀 자제를 못하거나 주사가 있는 분 같은데요
    남친 식구들은 익숙하겠지만 결혼후 놀랄일 좀 있겠네요
    넌즈시 물어봐요 확인은 해둬야죠 술 많이 마시면 좀 변하시냐구
    혹시라도 그런일 생기면 남친에게 잘 이야기해서 그런 상황 맞닥드리는거 피해야죠 뭐
    나중에 애 낳고 나이 더 들면 아무렇지도 않게 맞장구치고 시아버지 놀릴날도 생겨요
    원글님 성격따라 다르지만서도

  • 5. 저도
    '12.3.5 3:58 PM (211.196.xxx.174)

    화가 나는데...

    연세 감안하면 그렇게 생각할 순 있는데 그걸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가족들 다 듣는 데서 말로 입밖에 내는 건 다른 문제죠...

    집안 형편 얘기 하시는 거랑, 저렇게 만나셨다는 거 보니 결혼생각도 좀 있으신 거 같은데...
    그치만 이런 글로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는 거니까...

    그냥 순간에 충실하게 사랑하시면서 상황 판단을 잘 하셔요... 암튼 속상하신 건 맞아요.

  • 6. ㅅㅅ
    '12.3.5 4:00 PM (210.107.xxx.161)

    아버지얘기야 나이드신 분이 그러려니 했는데
    술상 얘기 나올땐 좀 그러네요.
    암만 아들 여친이라도 처음봤으면 저런 얘기 쉽게 안나올텐데

  • 7. ...
    '12.3.5 4:01 PM (14.46.xxx.209)

    심보가 고약한 노인네에요.

  • 8. 포로리2
    '12.3.5 4:06 PM (175.116.xxx.117)

    첫답글보고 내가 예민한거였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의견 들어보니까 속상해할 상황 맞네요.
    지금은 남자친구한테 말해놔서 결혼할꺼라고 확정짓기 전까지는 안만나겠다고 해놨습니다.
    남자친구도 그때일때문에 저한테 미안해하고 있구요. 아버지가 너 예뻐하는데 술마시고 하다보니까 말이 좀 그렇게 나온거 같다고 했었어요

  • 9. ...
    '12.3.5 4:09 PM (121.136.xxx.36)

    제가 다 속상한대요.
    남친 아버지가 경우가 없는거 맞아요.
    속상하실만 해요.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건데...

  • 10. ,,,
    '12.3.5 4:09 PM (110.13.xxx.156)

    그런걸로 예민하시면 그남친이랑 결혼해도 문제 같은데요
    시아버지가 술먹고 한소리 하면 시댁 안간다 싸울거잖아요
    내가 견딜수 있는 목인지 생각해보고 결혼 결정하셔야 할것 같은데요
    사실 부모세대는 부모 두분 생존해 있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섭섭해도 원글님이 그부분은 생각하셔야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나이 들어 돌아가셨는데 뭐가 문제야 하겠지만
    홀어머니 앞으로 딸이 신경 많이 써야 하고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 11. ...
    '12.3.5 4:11 PM (124.5.xxx.161)

    첫만남에서 부모에 대해 물을수는 있음.
    하지만 태몽 운운하며 "또 너네집은 아빠 안계셔서 이런 얘기 안하지?"
    이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고 상대방 집안을 비꼬아 무시하는 태도임.

    "아버지께선 며느리가 차려주는 술상받아야지 저나쁜놈 하면서 중얼거리며 웃으시더라구요."
    ^--- 이런 상황에 열받는 건 당연! 한마디로 며느리를 무수리 취급하는 발언임!

    (결혼도 하지 않은 처자한테 저럴 정도면 말 다했음!!!)

  • 12. ...
    '12.3.5 4:12 PM (122.42.xxx.109)

    술 드셨다면서요 왜 술 먹으면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주사네요. 변명의 여지가 없이 남친 아버님이 실수하셨어요 첫대면에서. 그런데그 후 두어번 만나서 별다른 실수가 없으셨다면 님도 남들이 볼때는 활달하고 밝은 성격이라고 해도 아직 가슴에 슬픔을 담아두고 돌아가신 아버님 얘기에 민감한 편인것 같아요.

  • 13. 대단하다.
    '12.3.5 4:14 PM (124.54.xxx.199)

    님 예민한거 아닌거 같은데요.
    남친 아버지 주사 있고, 배려 없고, 남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꾸 찔러보면서 상대 반응 살피는
    인성 별로인 사람인걸로 보입니다.
    남친에게 너무 정주지 마시고 지켜보시길.

  • 14.
    '12.3.5 4:14 PM (203.244.xxx.254)

    남친도 술 좀 먹여보세요. 주사있는 거 아닌지...

  • 15. 포로리2
    '12.3.5 4:16 PM (175.116.xxx.117)

    네 저도 몰랐는데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아빠얘기에 아직 민감하구나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얘기할때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얘기하거든요.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로.. 아마 저도 결혼 생각도 하고 있고 어색한 자리라 긴장도 되서 감정이 더 격해졌나봐요.

    남자친구는 주사없어요 그냥 잠들어 버립니다 ㅎㅎ

  • 16. 결혼전에 남친부모님 만나지 마세요
    '12.3.5 4:16 PM (112.72.xxx.66)

    이거 남자집안에서는 약점잡힐수 있는 일이거든요..
    저렇게 시가라고 벌써 폼잡고 남의 약점이라고 술취한척 상처주는 사람이라면 더 결혼전에 님도
    약점잡히게 행동하면 안되요..

    여자가 얼마나 좋으면,연애중에 남자식구들 만나서 밥먹고 그렇게 생각하기 쉽거든요..

    그런 말도 안되는 대화중에,
    다른 식구들은 가만있었나요?그렇다면 그 식구들도 남친아버지 의견에 암묵적 동의를 한다거나
    아니면 말리면 주사가 더 심해져서 모른척하는걸수도 있겠네요..

    결혼할지 말지 모르는 아들 여친 만난 자리에서
    술상얘기 꺼내는 시아버지 주책바가지네요..
    결혼하면 술상차리고 술따라주길 바랄듯..
    가끔 말도 안되는 상황을 원글님이 예민하다 몰라가는분들 댓글보면
    좀 이해안가구요..

  • 17. 처음에 실수하고
    '12.3.5 4:23 PM (112.72.xxx.66)

    나중에 안그런건,아들이나 아내가 단속했거나 그랬겠죠..
    마음 놓은 상태에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하던대로 한거같고요..

    만약에 결혼을 하더라도,님네가 여유로운거 티내지 마시고 그냥 자존심 상하지 않을정도의 기본만 하세요..
    남의 약점 잡고 쥐고 흔들려는 사람은
    열등감도 깊숙이 감춰져있기때문에
    님이 예단이고 뭐고 잘해가면 그거 고맙다하지않고,자존심 상해서 더 시집살이 시킬수도 있거든요..
    너무 잘할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덤덤해지시기를..
    시아버지 같은 분들은 저런식으로 사람을 길들일려고 하거든요.
    한마디로 자기한테 잘하라는소리를 저렇게 사람심정상하게 하는거예요..
    본데도 없고,뭘 몰라서요..

  • 18. 글쎄
    '12.3.5 4:25 PM (59.7.xxx.159)

    남친 아버님이 많이 경솔하신 것같아요..
    그리고 연세가 많지않으실것같은데 술상 얘기는 또 뭔지.. 에휴.. 저도 가끔 제상황 배려하지않고
    나오는대로 말씀하시는 시어른들때문에 속상할때있는데..
    그게 딱히 마음이 아주 나빠서라기보다 배려심이 없고 말을 잘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어요

  • 19. 미친영감태이같으니라고
    '12.3.5 4:26 PM (222.238.xxx.247)

    며느리보면 며느리한테 술상받을생각이라니......

  • 20. ..
    '12.3.5 4:28 PM (121.162.xxx.172)

    e고약하신 분일 수도 있고..그냥 옛분일 수 있어여.

    나이를 들면 들수록 생각 보다 말이 앞서기도 하니까요.

    자꾸 그러시면 안되겠지만...남친이 주의 주고 달라지셨다면 그냥 넘어 가세요.

  • 21. 포로리2
    '12.3.5 4:31 PM (175.116.xxx.117)

    네 아주 나쁘고 고약하신 분은 아니세요 어머니한테도 엄청 잘하시고.. 오빠한테 저 보고싶다고 같이 밥먹자고 맨날 노래를 부르신데요
    그때는 정말 속상했는데 지나고보니까 말을 예쁘게 포장하지 못하고 생각나는대로 말씀 하시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좀 더 생각해봐야 할꺼 같아요

  • 22. 아몬드봉봉
    '12.3.5 4:35 PM (59.10.xxx.106)

    글쎄요.. 아무리 머라그래도 첫번째 만남.. 어른들입장에서도 쉬운 자리가 아닌데 그러시는건 좀....
    지금이야 아직 며느리가 아니니까 저정도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먹었다고.. 부모라고 다 어른은 아니에요..
    어찌보면 예민한 문젠데.. 저런식으로 발언하신다는건... 다른 문제나 다른 상황에서도 저러실 수 있다는 걸로 보이네요...많이 봐온 사이어도 기분나쁜데.. 처음부터 저러는게....

  • 23. 배려심
    '12.3.5 4:36 PM (121.140.xxx.100)

    남친 아버지가 배려심없는 경솔하신분은 맞는데요.
    원글님 속상하신것도 이해돼고요.

    그런데 원글님도 약점 하나 잡힌거예요.
    결혼 날도 잡지 않은데 왜 남친 가족 모임에 가나요?

    남친 아버님의 성향을 아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텐데 당차게 헤쳐나가시든지
    아니면 계속 눈물흘리신다면 남친 만나지 마세요.

    문제는 원글님 앞으로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날수 있는가 그것을 생각해보세요.

  • 24. 아휴
    '12.3.5 4:42 PM (124.61.xxx.39)

    태몽하고 선친하고 대체 무슨 상관이랍니까. 심하시긴 하네요.
    근데요, 어르신들한테 점잖고 지혜로운 언사 바라지 마세요. 술김에 말이 헛나왔겠죠. 한으로 품지 마세요.
    그런 예의 잘 모르실테고... 게다가 며느리감에게 조심하는 어르신 흔치 않아요. 벌써부터 이러심 힘들어요.
    툭툭 털고 좋은 점만 보려고 하시면서 원글님 미래만 생각하세요.

  • 25. 독곰
    '12.3.5 4:44 PM (165.132.xxx.51)

    제가 보기에도 주사 있으신 거 같아요.

    술 안취했는데 그리 말씀하신 거면 예의없는 거고요..

    그런데 결혼하기 전에 자꾸 남자친구 부모님 뵙지 마세요.

    서로 장점은 눈에 안들어오고 단점만 띄게 됩니다.

    결혼 전에는 서로 만나지 않고 예의를 차려야 대접 받습니다.

  • 26. .............
    '12.3.5 4:45 PM (112.161.xxx.93)

    속상하신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남친 아버지가 악의로 그런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대범하게 쿨하게도 좀 연습하세요..
    이런 것으로 상처받는 거 아시면 님 어머니가 맘 아플듯
    허참~`이정도지 상처받을 일은 아닌듯해요

  • 27. 좀...
    '12.3.5 4:48 PM (211.187.xxx.91)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 않나요??
    악의는 없으실지 몰라도 경우가 없으신 분이거나 주사가 있으신거 아닐까 싶어요..
    전 님보다 10살정도 많지만 저도 님같은 경우당하면 솔직히...두고두고 남을거 같은데요...

  • 28. 그냥
    '12.3.5 4:5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술먹고 정신줄 반쯤 놓고 한 소리라고 이해해야겠지요.

  • 29. 포로리2
    '12.3.5 5:01 PM (175.116.xxx.117)

    지금 연애는 상관없는데 결혼 생각을 하다보니까 갑자기 막막해지네요
    동생쪽이 먼저 결혼하게 되서 가을에 결혼식도 있는데.. 82분들 너무너무 조언 감사드립니다.
    신중히 생각할께요.

  • 30. 대좋고
    '12.3.5 5:14 PM (124.50.xxx.136)

    무시하는거네요.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남친한테 농담식으로 말했다면
    그냥 넘기겠는,무식하고 배려심없는 어른이네요.
    며느리감 만나는데 꼭 논리적이고 예를 갖출 필요는 없지만,
    살아온 인생경륜이 묻어나는 따뜻한 어른이었으면 좋았을뻔했는데
    두고두고 무시하거나 더 큰걸 기대하는 못된 심리가 없길 바랄뿐입니다.

  • 31. 결혼
    '12.3.5 5:33 PM (130.214.xxx.253)

    아직은 결혼생각이 있으신것 같은데
    신중히 생각해보고 싶으시다면 남친 아버지를 안만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자주자주 만나서
    첨에 단순 실수인지
    원래 그런 분이고 막말하시는 분인지
    집안도 암묵적 동의하는 분위긴지 살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글고 왠 술상??

  • 32. 결혼
    '12.3.5 5:34 PM (130.214.xxx.253)

    결혼하면 혹시 책잡힐 때마다 아버지 없어서 ~ 이런 말씀 하며 남의 집 귀한 딸 가슴에 대못박을까봐 걱정되네요.

  • 33. jjhhoo
    '12.3.5 5:38 PM (211.58.xxx.49)

    저 30대 남잔데요

    저 발언 하나와 술상차리라는 것 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면

    정말 많은 상처를 받으셨네요

    하지만 시부때문에 남친이 싫어질 정도면 머 갈라지는거고

    남친이 정말 좋다면 걍 무시하세요


    그리고 꼰대들 편모, 편부 엄청 따져요

    저야 머 양친 다 계시지만 살면서 따지는 거 비일비재하게 봤어요

    옛날에 알바할 때 여알바가 외박했다니까 주방이모랑 사장이랑 애비 없어서 저런다고 막 뒷다마

    그거 보고 충격먹었죠 근데 걔만 외박했냐고 여알바들 단체로 술먹고 뻗었드만

    머 하여튼 이런류의 꼰대들 뒷담화 많이 봐오다가 군대가서 쇼크먹었죠

    편모,편부, 이혼가정 자녀는 자동으로 관심사병이고

    제친구 부대(행정병)는 널널하기로 소문난 부대의 독립중대에 있었는데 자기소대 8명 전원이 편모편부이혼가정이었죠

    그리고 저는 헌병대라서 베테랑 수사관들 많이 봐왔는데

    배웠다는 냥반들이 통계를 들면서 편모,편부는 범죄율이 높다는 둥

    하여튼 젊은 세대와는 틀려요

    그리고 여성분들이 많이 착각하시는게 취중진담?

    취중에 하는 말은 진심이 아닐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제 경험상으로 봐도 그렇고 과학적,의학적으로 증명 된겁니다

    취중에 하는 말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는군요

    그리고 취중에 실언으로 시부되실 양반께선

    님과 남친에게 크나 큰 약점 잡히신 겁니다

    오히려 전세가 역전 됬다고 볼 수도 있죠

  • 34. 이젠엄마
    '12.3.5 5:51 PM (121.50.xxx.24)

    너무 예민하시네요
    술드시고 저런 말정도에 그렇게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에 담아두시다니....
    제가 보기에 시아버님이 그리 나쁜 말을 한거 같지도 않은데요
    게다가 두번쨰 만나실때는 그런말씀도 안하셨다면서요.

  • 35. 저런분들이
    '12.3.5 6:05 PM (112.72.xxx.66)

    아무렇지 않다면,어떤 집안에서 자라서 어떤 상황들을 많이 겪었길래 아무렇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저도 양친 다 계시지만,
    편모,편부가정에 대해서 편견 안가질려고 하고,쉽게 입뗄수 없는 남의 상처를
    굳이 말실수로 치부하는게 이상해서요..

    사람이 살다보면 말실수도 하고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지만,
    말뽄새라는게 없는 사람들보면,
    기본이 안된 경우가 많았어요..
    굳이 상대안하면 그만인 남도 아니고,남친의 아버지고 결혼하면 상처 많이 받을거에요.

    위에 남자분 댓글 대부분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취중진담일수도 있고,술먹고 헛소리 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런 실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나이드신분이 젊은 사람 약점잡고 흔들어도,며느리가 시아버지 약점 잡고 흔들수는 없어요..
    그러면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가 되어서 오히려 님이 약점 잡혀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결혼하더라도 시아버지 너무 가까이 하지 마세요..
    말폭탄이네요..
    저런분들 상대하다보면,참다가 같이 터져버려요..

  • 36. 당연히 속 상했겠네요
    '12.3.5 6:13 PM (124.49.xxx.117)

    그런데요 님, 우리 나라 육칠십대 남자들 예상외로 생각이 없다고 할까. 교양이나 생활 수준과 상관없이 말

    함부로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 많아요. 특히 자기 보다 아랫 사람, 특히 어린 여자한테는 더 만

    만하게 대하는 것 같구요. 제 말은 특별히 악의가 있거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말뽄새가 그렇다는거죠.

  • 37. 막말싫어
    '12.3.5 6:14 PM (118.33.xxx.76)

    예비며느리에게 완전 찍혔네요. 어른대접해주지마세요. 막말해봤자 누구 손해인지 알게되겠죠.

  • 38. 술또라이네요
    '12.3.5 6:20 PM (115.140.xxx.194)

    무시하세요

  • 39. 맑은
    '12.3.5 6:28 PM (221.139.xxx.2)

    그 시아버지는 앞으로도 몇 번은 그와 비슷한 류의 언행으로 원글님의 마음에 상처를 내실겁니다.
    만약에 남자친구분께서 그 앞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있다면
    헤어지실 것을 권해드리지만,

    그렇지 않고 아버님께 옳은 말씀을 드리며 제제를 한다거나, 부모님을 케어할 수 있는 분이라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원글님께서 참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 40. jjhhoo
    '12.3.5 6:33 PM (211.58.xxx.49)

    허허

    참 여친때메 눈팅만 하다 제가 댓글 단 이유는

    다른분들 댓글 들이 너무 공감이 안 되서이기도 하고

    너무 시부를 절대악 취급하니까 제가 글 좀 달았는데요



    아니 취중실언이 계속 된 것도 아니고 술상에 태몽발언 저거 딱 하나이고

    그 뒤에는 괜찮다는데

    왜 다들 글쓴님 결혼 파토 낼려고 안달이신지?

    말뽄새라고 하시지만

    글로써 말뽄새를 느끼기엔 사례가 너무 적죠

    그리고 제가 이결혼에 별 무리가 없다고 느낀 건

    말실수 이후에 상황 들입니다

    우선 남친이 시부양반에게 쿠사리 준건 확실하구요

    뭣보다도 이후에 그런 얘기자체를 안 꺼낸다는 자체가

    자신이 잘 못 햇다는 걸 아는거죠

    그리고 약점이란 말을써서 바로 공격으로 전환 하시지 말구요

    족쇠에 대입하는게 낫겠군요

    상대방이 함부로 공격 못하죠 디펜스할 수 있다 이겁니다

    다시한번 글쓴님께 말하자면

    남친하고의 관계만 좋다면 결혼하세요

    그리고 그 말실수하나가 사랑을 덮어버릴만큼 증오스럽다면 할 수 없구요

  • 41. ...
    '12.3.5 6:42 PM (59.13.xxx.68)

    그 남성분과 결혼 하실 생각이시면,잊으시구요.

    못 잊으시겠으면,헤어지세요.


    시작부터,앙금이 있다면,서로가 불행하지 않을까요?

    저두 그런 관계에 놓여봐서..이렇게 글을 답니다.

  • 42. 아몬드봉봉
    '12.3.5 6:43 PM (59.10.xxx.106)

    글쎄요... 윗분은 단순한 말실수라고 했느데.....
    어떻게 저게 단순한 말실수라고만 보시는지요..

    아무리 머라해도.. 며느리는 을....
    그런저런 전략이 가등하다면 수많은 며느리들이 가슴치며 살지는 않을듯요...

    아... 남자분이신거 보니.. 갑자기...갑갑해지네요..............

  • 43. 일부러 로그인..
    '12.3.5 6:46 PM (178.198.xxx.112)

    했어요.

    원글님 그 생각만 나면 울컥해지고 속상하고 그러실거 같아요. 아빠에 대한 여러가지 추억과 아쉬움이 많을텐데 그걸 흠처럼 이야기하니 원글님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신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친은 다정다감하고 성실한 사람이며 아버지가 술상운운할 때 도리어 차려서 먹으라
    (이 표현은 좀 그렇긴 하지만)는 이야기를 대놓고 할 만큼
    독립적인 사람이고 거기에 대해 아버지도 강압적으로 나오지는 않으셨잖아요.

    어머니한테도 잘하신다고 하고 또 이미 몇차례의 만남을 가졌다면 가정분위기 파악은 하셨을 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친아버님이 말씀을 이상하게 하신 건 맞지만
    그걸 크게 생각하는 분은 아닌 거 같아요.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면 남친쪽에서는 원글님을 거의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술을 좋아하는 분들(저희 집도 그렇습니다만) 며느리가 술상 차리는 거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집에서 그럴 정도면 남친도 원글님을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거구요.

    가끔 정말 어디서 저런 남편과 시댁을 만나나 싶은 분들, 자게에서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당장 나만 보더라도 부족하고 흠이 있잖아요.


    원글님에게 뭐가 중요한 지 잘 생각해보세요.
    서로 사랑하고 부족한 점을 감싸줄 수 있고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런 가족이라면 참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44. 걱정됩니다.
    '12.3.5 6:55 PM (121.190.xxx.242)

    의외로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 스트레스가 큰 집들 많아서요.

  • 45. ...
    '12.3.5 7:05 PM (66.183.xxx.27)

    취하셔서 실언을 하셨네요. 태몽랑 아버지 안계신거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라고. 완전 무개념에 무매너 네요. 그렇다고 좋은 남친과 결혼을 제고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히려 책 잡힐 짓을 해주셔서 원금만 쪽에서 유리한 쪽이죠. 아들이나 부인한테 판소리 들었으니 조삼하시는 거잖아요. 앞으로도 조심하실겁니다

  • 46. 은근히
    '12.3.5 7:07 PM (121.144.xxx.154)

    시어머니보다 어려운게 시아버지죠.
    홀시어머니는 모시고 살아도 시아버지는 모시고 살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들 하는데 결혼생활 10년넘게 한 제가 생각할때는 결론은 "아니다"예요.
    저같은 경우는 시아버지가 별로 참견 거의 안하시고 좋으신 편이지만 고집이 엄청 세십니다.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수긍을 하시는 편인데 시아버지는 절대 본인 말만 맞다고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도 며느리한테 술드시고 나서나 안드실 때도 기분나쁜 말은 절대 안하세요.
    그런데 시어머니한테는 말로써 상처받은 적 있구요.(생각없이 툭 내뱉는 말)
    그러니까 원글님 시아버지는 상대방을 배려해서 말조심 하지 않는게 조금 있으신 분이라는거....
    앞으로 조심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또 생각없이 말을 할 수도 있다는거죠.

  • 47. 아마즈
    '12.3.5 8:52 PM (218.235.xxx.109)

    멀쩡한 커플 갈라놓을려고 악다구니들 쓰고 계시네요.

    취중 실수 한번 한거 가지고 미친 노인네니 뭐니 지랄지랄 하는 사람들도 웃겨요.

    남친이 쿠사리 줘서 다음부터는 안그런다면서요. 그럼 됬지 뭐가 문제인가요.

    당신들은 살면히 실수 한번 실언 한번 안하고 사시는지 참...

    자꾸 남으 연애 문제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 시켜서 열폭들 좀 하지 마세요.

  • 48. 저도
    '12.3.5 9:06 PM (112.170.xxx.162)

    친구 아버님이 술마신김에 그정도의 농담은 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욕하시는분들..정말 기가막히네요.
    그리고 원글님...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는다면...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안그래도 시댁식구들은 "시"자들어가서 말하는 족족 며느리들 마음에 되새김질 될건데
    앞으로 계속 불화되면..중간의 남친만 불쌍해집니다.

  • 49. ..
    '12.3.5 9:38 PM (24.130.xxx.8)

    제 시아버지와 거의 비슷하세요
    생각없이 말하는 거랑 열등감으로 인한 상대방 깍아내리기
    택시기사신데 승객 들한테도 비슷하게 얘기하신다해서 헉했어요
    저는 남편도 나이들면서 비슷하게 변해서 너무 힘들어요 밖에서는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러네요 상견례때도 좀 그러셔서 친정엄마가 너 시아버지 때문에 고생하겠다 걱정하셨는데 딱 그랬어요

  • 50. ㅡㅡㅡㅡ
    '12.3.5 9:54 PM (121.200.xxx.126)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제 경험상 남자들은 좀 생각없이 말하는 분들이 대부분인같아요

    그냥 단순하신 분일꺼에요
    전 주변 남자들 이런분 많아서 면역이돼서 그냥그러려니 합니다

    남자들 정말 악의 없이 ...(지껄인다고 해야 )죄송한 표현이지만 그런분들 많아요

  • 51. 포로리2
    '12.3.5 10:47 PM (175.116.xxx.117)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네요. 82에 글 올려서 이렇게 도움받게 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다 읽어보고 생각해봤는데 아버지께서 악의없이 한 말씀인데 제 입장에서 상처가 되서 마음속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이기엔 조금 과한 말씀이긴 하지만..
    82언니, 어머님들(이렇게 호칭을 써도 될지^^;) 그외 다수 분들에게 인터넷상으로나마 조언과 위로도 받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고맙습니다.

  • 52. 반지
    '12.3.6 2:31 AM (180.71.xxx.197)

    저건 개념이 없는거죠...
    남의 상처에 소금뿌리고 절이고 있는 건데

  • 53. ㅇㅇ
    '12.3.6 2:48 AM (114.207.xxx.87)

    글 달러 내려왔다가 위 반지님 댓글에 심히 동의합니다.

    만약 결혼하게 되면, 그 시아버지 피해 다니세요. 특히나 술 드시면 피하세요. 요리조리로...
    절대 같은 공간에 있지 마세요.

  • 54. 쩝...
    '12.3.6 4:06 AM (157.160.xxx.232)

    제 남편 아버님이 남편 중학교때 돌아 가셨어요. 남편이 처음 제 부모님을 만낫을때, (친정)아버지께서 물어 보시더군요.

    아버지: 부모님 연세는 어찌되나?
    남편: 아버지는 돌아 가시고, 어머니는 ..입니다.
    아버지: 제 아버지 반응... 아~ 난 왜이리 바깥 사돈 복이 없지? 또 술 한잔 하기 틀렸네.

    오빠랑 저랑 딱 둘있는데, 오빠 부인도 친정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셔서 외사돈 이시거든요. 여하튼, 이 상황에, 저희 아버지가 주절이 주절이 거기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신것도 같고 여하튼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랬어요. 그런데, 제 남편 입장에서 이게 기분 나빴을까 하는 건 오늘 처음 이 글을 읽고 생각 해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제 아버지가 주책이었을 수는 있어도, 진심으로 전혀 아버지 없다고 얕보거나 비아냥 거리거나 아래로 보거나 그런 것 없으세요. 그냥 첫 만남에서 뭔 말은 해야 겠고, 말 주변은 별로 없고... 뭐 그런 스타일. 제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어서, 특히 너무 좋아 하세요. 손주들에게 당신 혼자 유일한 할라버지라고...

    그냥 남친 아버님이 말 실수는 하셨다고 할 수 잇지만 ( 제가 그 상황이라면 별로 그냥 그랬을 것 같구요_) 그 외는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제 오빠 부인이랑은 시아버지가 아니라 친정 아버지 처럼 잘 지내구요. 용돈도 많이 주고, 외국 갔다 오실때도 항상 오빠 부인 부터 챙기고 그래요.

    오케이?

    참...그런데, 저기 위분 어느분이 말씀 하셨듯이, 결혼전에 될 수 잇으면 남친의 부모 만나는 건 신중 해야 한다고 봐요. 전 외국 사는데, 똑 같아요. 정말 확실한 사이 아니면(약혼), 안 만나는게 최고.

  • 55. . ....
    '12.3.6 5:59 AM (116.37.xxx.204)

    나이 오십 바라봅니다.
    술 너무 좋아하는 친정 아버지 아직 계십니다.
    하지만 술사 못차려요.
    차려본 일도 없고요.

    결혼전에도 진정아버지 술상 제가 안봤고
    결혼을 술안하는 집 남자와했어요.
    제사뒤에도 술한잔 못하는 집이지요.

  • 56. 이어서 써요
    '12.3.6 6:03 AM (116.37.xxx.204)

    폰이라 잘못 올려졌네요.
    친정아버지 술 대단한 분인데
    아직 주사를 못봤어요.
    몇시간 마셔도 그냥 깨끗하게 주무십니다.
    결혼하신다면 아무래도 상처가 있을 듯 해요. 사돈 없어서 술한잔 못한다느니 하실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그런 이유로 결혼 안한수는 없다봐요.
    그런 상처 안주는 시집이면 또다른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답니다.

  • 57. ....
    '12.3.6 8:48 AM (59.7.xxx.148)

    제친구는 결혼날 다 잡고 시모 정체가 밝혀져서 파혼했는데요, 걔는 미리 미리 부모를 알고 피해가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상견례이후에나 만날 수 있어서, 미리 알수 없어 불편하다 그랬어요.
    어쨋든 파혼의 상처를 받고 혼수도 다 중고로 팔아치웠으니까요.
    저런 경우 결혼생각이 있다면, 미리 가서 살펴보는게 좋지 않나요?
    흠될거라고 만나지 말라고 했다가, 나중에 날잡고 정체를 알게되서 파혼하면, 그것도 손실인데요....

  • 58. 결혼전에
    '12.3.6 9:35 AM (211.253.xxx.34)

    저정도 말씀이면..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닙니다.
    무슨 아빠 없어 태몽얘기 하니 못하니..별.....
    기본이 가벼운 분입니다.
    원글님 상처 입은거 당연한거구요
    결혼도 신중히 하세요

  • 59. 다들
    '12.3.6 10:11 AM (14.33.xxx.204)

    쿨하신 불들 많네요.. 뭐가 예민하다는건지요..

    저런 행동 정말 경우 없는 것 아닌가요.. 아버님이 지나치지 않다뇨..;;

    아들이랑 부인이 입단속시켜서 우선은 괜찮겠지만, 저런 마인드는 변하지 않겠죠.
    결혼 전에 이런 경고등 깜박깜박 하는거 무시하면 나중에 큰코다치더라구요..
    딱 선 긋고 지내셔야 할 것 같아요. 경우 없이 하란 건 아니지만 너무 숙이고 들어가지마시길..

  • 60. 지나가다
    '12.3.6 10:20 AM (211.61.xxx.154)

    저런 이야기는 진짜 처음 들어봐요. 원글님 예민한 거 아니구요.
    장손이면 남자만 빼서 결혼할 수도 없구요. 술 마시고 며느리 불러서 붙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할 가능성도 높구요.
    어떤 분들은 섯불리 파토낸다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것을 어쩌겠나요?
    원글님이 넘겨버릴 수 있을만한 내용도 아니고, 앞으로 저렇게 말실수할 때마다 두고두고 생각날텐데요.
    그리고 원글님, 남자친구도 그 집안에서 자랐어요. 연애 때 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게다가 모든 가족들은 다 착한데 다른 한 가족이 문제고 대해서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문제가 됩니다.
    님만 희생하고 입 다물면 집안이 편안해지거든요.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라면 좀 더 지켜보면서 부모님을 자주 만나는 볼 거 같습니다.
    그때 단순히 말실수인지 원래 그런 사람인지 결혼 전에 파악해야죠. 안그래요?

  • 61. 폴리
    '12.3.6 10:20 AM (175.215.xxx.19)

    저는 오히려 그런 자리 몇 번 더 가져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술드시고 또 그런 실수를 하신다면 그건 아닌거죠
    오히려 결혼 전에 확인 사살을해보고 결정하시는게 낫지않나요?

    결혼하고 보니 둘만 좋다고 만사 오케이는 아니더라구요
    막상 결혼했는데 나중에 또 이런 일로 펑펑 울고 시댁 안간다고
    분란나고... 그런들 님이며 남친 속은 편하겟어요...?
    남친에게 속내는 더 말하지마시고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만들어
    찾아뵙고 해보세요 또 그러시면 님이 마음정리하심이 옳구요

    저는 양친 다 계시고 시어머님이 혼자 계시는데 그래서인지
    뭐 말씀만 하면 당신이 혼자라고 무시하냐.. 그런투로 말씀해서
    기함하게 하십니다 이런거 걱정하는 어른들도 많이 계시니
    시어른될 분들이 진짜 님을 무시하고 욕보일 의도가 있는지
    파악하는 기회를 결혼전에 더 가져보시라고 하고싶네요

  • 62. Irene
    '12.3.6 10:22 AM (203.241.xxx.40)

    원글님 저랑 친구네요. 반가워요^^
    남친 아버님이 조금 과하셨어요. 그런데 다른쪽에서 생각해보면 나이먹은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보다 말할때 조심성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잖아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좀 부족하고요.
    그때 만난자리에서 몇번씩 아버님 언급한 부분은 술을 좀 하셔서 오바한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 모임에서 서열 1위셨으니 가릴말 안가릴말 잘 못가리신듯해요.

    첫만남 이후에 원글님 앞에서 다른 실수는 안하셨는지요?
    별다른일 없이 예의를 갖춰 주셨다면.. 그 상처는 털어버리고 잊으려고 노력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이 의도없이 한 말에 큰 데미지 입지말자구요~!!

    남친이 좋은사람이고 결혼하실 생각이라면 미리부터 잘 조련시키세요. 결혼하게되면 시댁과 원글님과의 사이에서 처신을 잘하도록요. 얘기해보면 보통 남자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결혼전부터 빡쎄게(?) 훈련시켜놔야 바보같은짓을 덜하는것 같아요.

    원글님은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82쿡 온니들이 토닥토닥 해주시네요.
    저도 원글님편~ 힘내세요. 화이팅~!!

  • 63. ㅇㅇㅇ
    '12.3.6 10:31 AM (115.143.xxx.59)

    살아보세요..저정도가 예민하다니요...저건 주사잖아요..게다가 예비시댁자리에서 무슨말을 그들이 하던간에 예민해질수밖에 없는 자리아닌가요"?
    남친 아버지 이상해요..
    원글님 아빠가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신것도아니고..고3이면..거의 다 성장했을때 돌아가신건데..
    암만 술드셔도 저런건 이해가 안가네요..
    저라도 울만하고..기분드러울 일이네요...

  • 64. ....
    '12.3.6 11:00 AM (125.131.xxx.228)

    원글님이 속상하신 거 예민하신 거 아니에요.

    그 자리에서 왈칵 울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하신 것만 해도 참 반듯하게 대처 잘하셨어요.

    그리고 님 남친도 미안한 거 알고, 아버지 앞에서 술상 왜 차리라고 하냐고 말하는 거 봐서

    괜찮은 사람이네요. 할 말은 해주고, 이후에 아버지 입단속도 시키고.. 깔끔합니다.

    실수로 치부하지는 마시구요... 남친 아버님은 다른 사람 마음 배려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뱉는 사람이고

    아버지 없으시다는 것에 대해 다소 우습게 본 면도 있는 게 맞다고 보여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사람은 착한데, 이런 말 다들 하지만 사람이 착하면 뭐하나요

    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대방을 상처주면 그건 나쁜 거죠.

    이런 분들이 더 골치아픈 게 자기한테는 악의가 없었기 때문에 자기는 그래도 착한 사람이고

    상대방이 예민하고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꿍한다고 생각하는 거인데요.

    그냥 이 부분을 인정하시고, 저런 분이니까 어느 선까지는 내가 이해하고

    어느 선을 넘어가면 남친이 막아줄 거라는 확신이 서시면 결혼하셔도 괜찮을 거에요...

    일단 그 자리에서 남친 대처가 괜찮네요 ^^

  • 65. ㅎ.ㅎ
    '12.3.6 11:27 AM (14.57.xxx.176)

    술들어가면 잔실수 많은 아저씨들 주변에 있죠? 사회생활 하시다보면. 그런분임.

    그리고 취중진담이라고 아버지 없이 컸다라는거에 대한 은연중의 마음이 보임.

    배려심 부족을 떠나 ....만만하게 보는거죠. 아마도 술 안들어갔을때엔 애만 괜찮은면 되지 라고 생각은

    했으나 그냥 그양반이 받아들인 첫느낌이 음주후 뻘소리로 나온듯.

    저도 알고보면 악의없고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시어머니의 언어폭력으로 멍든 세월이 있기에

    님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남친이 대처를 잘하니 다행인데 이게 또 계속되면 남친도 니가 좀 참아라..

    어쩌겠냐 로 변하기까지가 얼마나 걸릴지의 문제이긴 합니다.

    그부분에 대한 확신은 님의 몫이라는거. 전 결혼하자마자 휙 변해버려서 제 선구안을 탓하며 살았네요.

  • 66. ...
    '12.3.6 11:46 AM (61.74.xxx.243)

    남친 아버지 예의없고 경우없는 사람 맞아요.. 적어도 된사람이라면, 아빠가 돌아가신 며느리될 사람을 더욱 안쓰럽게 생각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 67. ㅉㅉㅉㅉ
    '12.3.6 1:05 PM (1.245.xxx.102)

    나이 먹어 주책입니다.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던데....

  • 68. ...
    '12.3.6 2:42 PM (165.243.xxx.20)

    첫댓글 보고 어이없어서 쭉 내려 댓글남깁니다.
    한번 물어보는거야 당연히 그러실 수 있는 일이지만,
    이후 두번이나 더 아픈데 찌르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심보뒤틀린 노인네하는짓 아닌가요?
    원글님 속상하셨을거 너무 당연해요. 술상은 커녕 밥상도 못받을 노인네같으니라구...
    제가 너무 속상한데요...

  • 69. 예비시부는 상대의 슬픔을 감쌀 줄 모르는 분
    '12.3.6 4:29 PM (14.58.xxx.65)

    술상 받겠다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거기에 남 상처되는 말까지 함께 내뱉는걸 보면

    마초에다 예의와 상식은 없는 '조선시대 상놈' 의식을 가졌다고 평해드리고 싶네요.

    -----------22222222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48 남자도 외모 최상이면 엄청나요 5 부럽 2012/03/05 3,185
77947 ↑ 아이들 식욕을 생각해주세요(콜록789 입니다) 넘어가세요 .. 2012/03/05 453
77946 소개팅나가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123 2012/03/05 1,108
77945 트위드자켓 안에는 뭘 입어야 하나요? 3 이와중에 2012/03/05 2,492
77944 전라도 자연은 국민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7 자연 2012/03/05 1,075
77943 MBC every1 <가족의 비밀> 제작진 입니다. .. 6 MBCeve.. 2012/03/05 1,619
77942 7개월 아기 엄마에게 애착이 너무 심한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7 아기 2012/03/05 1,659
77941 친한 동네 이웃한테 아이 옷 사서 입히신분 계세요? 14 손님 2012/03/05 2,727
77940 사상구에 손수조...공천 4 나나나 2012/03/05 925
77939 님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 시댁에 갈까요? 4 갈팡질팡 2012/03/05 1,197
77938 어린이집쌤이 본인 아이를 맡기면서 일하시는데요.. 7 별로 2012/03/05 1,529
77937 계란찜하려는데 뚝배기가 없어요.. 6 dma 2012/03/05 1,621
77936 초등 1학년 물통 어떤 게 좋을까요? 1 초보맘 2012/03/05 855
77935 자산관리.. 전혀 관심없는 남편 두신분 계신가요? ㅜㅜ 4 .... 2012/03/05 1,119
77934 일산에서 팔순 모임할 만한 곳 여쭙니다. 2 생신 2012/03/05 713
77933 부천에 사시는 효빈맘 아시는분~ 1 부천맘 2012/03/05 683
77932 만다리나덕과 비슷한 배낭 파는 곳 1 감사 2012/03/05 1,019
77931 한의사나 의사분께 여쭙습니다. 1 ---- 2012/03/05 773
77930 결혼식을 계기로 정리된 친구 관계 4 톱쉘 2012/03/05 4,107
77929 남편이 현대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안갚으면 12 어찌되나요?.. 2012/03/05 5,000
77928 이용 웃기네요 ㅋㅋ 아직도 조용필이 지 라이벌인줄 아나?? 13 어이상실 2012/03/05 4,733
77927 냉동실에있던 1년된 떡꾹떡 먹...어도되나요? 1 2012/03/05 2,256
77926 남편께서 음경만곡증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2 ... 2012/03/05 4,059
77925 어린이집에서 병설유치원으로 아이 보냅니다 3 유치원입학 .. 2012/03/05 1,112
77924 우리나라가 이기적인게 아니라 일본이 양심이 없는것.. 6 염치가있다면.. 2012/03/0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