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 안버리는 친정엄마.특히나 음식물

힘드네요.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2-03-05 15:31:29

워낙 없는집에서 없이 살아서 한푼두푼 절대 십원한장

안쓴 친정엄마.. 아빠가 능력없어서 고생하신건 알겠는데..

 

다른건 몰라도, 음식물 안버리는데 미쳐버리겠어요.

 

좀전에도 우리집에다 가져다놓은 마늘쫑을 왜 버렸냐고

전화가 와서 난리난리하시네요.

 

네 제가 어제 냉장고 청소좀 싹 했습니다.

그나마 아주 큰 그릇에 있는것도 아니고. 가로 10cm도 안되는

플라스틱 용기에 된장하고 대충 버무려 있는데. 솔직히 비위가 상해서(제가 임신한것도

아닌데)

그냥 버렸네요.

제가 직장다니다보니.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 때문에 오전에는 저희집에 와계십니다.

오후에 아이 학원보내고 집에 가세요.

 

당연히 제가 생활비 대드리고 있고요.  친정아빠랑 두분이 사시는데..

 

엄마네 집에서 음식 안버리고 사시는건 말리지 않는데. 우리집 음식도 절대 안버리고 그릇그릇이

담아두세요.

예를 들면, 칼국수 삶아먹고, 남는 국물같은거 그릇에 담아서 싱크대에 다른 그릇으로 뚜껑덮어놓고.

단무지같은거 어디 배달시켜먹고 남는거 하나도 안버리고 먹던것도 비닐에 쌓여서 냉장고 여기저기에

모여놓으시고.

가끔 동생이 와서 중국음식 시켜드리면, 볶음밥이나 탕수육까진 이해를 하는데. 짜장면도 남는거

다 그릇에 담아서 다른 그릇으로 덮어놓으시고.

 

콩나물국이라도 끓여서 거진 다 먹고. 밑에 찌꺼기 남는것도 다 그릇에 담아서 모아놓으시고.

 

뭐 이런식입니다.

그릇그릇이 제각각 다 담아서 여기저기 굴러다닌다고 표현해야할까.

저는 비위가 상해서 아무리 깨끗한거라도 정말 싫어요.

없어서 못먹던 시절도 아니고. 담아두려면 락앤락 그릇에 담아서 정갈하게 보관하는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그릇에 담아서 그릇으로 덮어놓고.

 

엄마네 집에서 엄마살림 그렇게 알뜰살뜰 해먹는거야 제가 뭐라할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엄마네 냉장고 냉동실이 고장났다고 해서 수리비만 20만원 들었는데.

as기사말이 냉동실이 너무 텅텅 비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우리집 냉동실에 있는것좀 가져가야 겠다시는데. 참..

왠만하면 친정엄마라 이해하고 싶지만,.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3.5 3:34 PM (1.251.xxx.58)

    싫다고 하세요....
    아니면,,,냉장고에서도 세균이 번식이 잘돼서 ...병(장염이라든가.식중독) 많다고
    의사가 하지 말라 그랬다고 하시든지...

    여하간 내집에서는 싫다 라고 선언 하세요

  • 2. 원글
    '12.3.5 3:38 PM (203.142.xxx.231)

    윗님. 제가 몇번을 말씀을 드렸어요. 냉장고에다가 뚜껑도 덮지 않고 마구 놓으셔서, 냉장고도 세균이 엄청 많다고, 그러지 말라고 몇번을 말씀 드렸는데. 바뀌는건 없네요..
    제가 오죽하면 올케를 좋아하진않지만, 같이 살지 말라고 합니다. 서로 스트레스니까, 올케도 이런 엄마랑 살면 얼마나 스트레스일까요.

    참.. 냉수도 먹다가 남는 물.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다가 몇개를 놓으세요. 제가 싹 버립니다. 미쳐버려요..

  • 3. 그냥
    '12.3.5 3:41 PM (1.251.xxx.58)

    초등4학년이면 할머니 도움 없어도 되는데..
    엄마 그냥 집에서 쉬시라고(오지말라고) 하세요.

  • 4. ..
    '12.3.5 4:05 PM (110.70.xxx.3)

    그거 말로 안돼요
    엄마눈엔 자식이 낭비심한 사람으로 보일 뿐
    전 잔소리하다하다 지쳐 제가 쓰러졌네요
    정신병 걸릴거같아 티안나게 제가 알아서 버리는 방법을 연구하며 살아요 돌겠어요

  • 5. 쭈니
    '12.3.5 4:22 PM (125.128.xxx.77)

    ㅎㅎ 저희 이모님이 그런 편이세요../ 근데 윗분들처럼 말을 해도 안 듣고 안 바뀌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한번씩 싹버려요.. 본인도 안 드시면서 왜 자꾸 모아두는지.. 전 한동안 증거익멸(알면 님 엄마처럼 잔소리.. 저는 이모님이 잔소리,, 엉엉)을 위해 변기에다 버리고 물 내렸어요.. 쩝;;

    어쩔 수 없어요. 그게 그분의 생활패턴이니.. 왜 내집에서 저래? 싶었는데 안바뀌니 제가 적응하는 수 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72 30-40대 쌍수 말고 코성형하신분들이 얼마나 되실려나요? 3 중년성형 2012/03/06 3,554
78971 오은영소아청소년 클리닉에서 상담받아보신분 계신가요? 3 혹시 2012/03/06 18,669
78970 82에 슬픈 일이 있었군요 36 ... 2012/03/06 17,155
78969 점심 시간 정확히 몇시부터 몇시인가요? 2 초등 2012/03/06 594
78968 자녀가 성장통으로 고생하신분 계신가요? 3 햄토림 2012/03/06 1,706
78967 우산...어디에서 사세요 7 촉촉..봄비.. 2012/03/06 1,847
78966 홍콩 다녀오신 분들.. 14 헬미 2012/03/06 2,550
78965 혹시 남편분들..스트레이트 파마 하시는분 계신가요? 5 곱슬머리 2012/03/06 1,082
78964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졌었는데, 심사숙고 하려구요. 7 ... 2012/03/06 954
78963 엉덩이 허벅지 뚱뚱하면 어떤옷이 잘어울릴까요? 12 엉뚱이 2012/03/06 2,318
78962 복희가 양조장 살리게 되나요? 10 .. 2012/03/06 1,958
78961 김진표 단수공천 확정 13 기가 막혀 2012/03/06 944
78960 3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06 343
78959 태교 잘 못하신분들,,아기가 예민하지 않을까요?? 13 미안. 2012/03/06 2,249
78958 급) 딸아이 방 분홍색 벽지 추천해주세요 5 벽지 2012/03/06 1,147
78957 온라인카페활동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이렇게나 많이간.. 4 의외 2012/03/06 1,240
78956 뉴욕타임스 보실분~~ ㄹㄹ 2012/03/06 504
78955 6살에 저녁 먹고 나서 상 펴서 엄마랑 공부하는 거 힘든가요? 17 난감 2012/03/06 2,196
78954 노르웨이산 고등어 드시는분계세요? 9 고등어 2012/03/06 4,445
78953 처음으로 유치원버스에 태워보낸 날이에요. 10 썬팅이 너무.. 2012/03/06 1,369
78952 소변에서 피가 나온데요.. 5 ㄴㄴ 2012/03/06 1,923
78951 와사비과자는 어디서 사시나요? 1 남대문 시장.. 2012/03/06 830
78950 본인에게 잘 맞고 고수하는 옷 메이커 있나요? 13 섹시케주얼 2012/03/06 2,673
78949 기온은 올랐는데 왜 더 춥게만 느껴질까요? 4 추워요 2012/03/06 1,604
78948 5세 남아가 너무 피곤해해요 T T 4 웅튼엄마 2012/03/06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