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옷을 사러 갔더니

아이코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12-03-05 14:30:16

제대로 고를수가 없었어요.

여주아울렛에 가니 랑*이 정말 싸게 팔더라고요.

블라우스가 2-30만원이고 스커트도 이쁜거 많고 그랬는데

 

저는 블라우스를 몇개 사고 스커트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뭔가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옷을 깔별로 사면 저희 남편은 딱 "사치임" 표정이 되기 때문에

블라우스 하나 사고

권해주는 스커트를 입고 나오니 그거 너무 짧다고 안된다고 그건 이십대 아가씨가 입는거라고

다른걸 보고 있었더니

"집에 그런거 많은거 같은데" 하는거에요.

 

매장 아가씨가 민망해서 "호호호 남자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하는데

저는 너무 창피하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기분이 상해서 사고 싶지도 않아서 걍 집에 왔어요.

 

보는 눈도 없어요.

이쁘다고 생각하는 룩은 언제나 샤넬풍+예물 주얼리지

씨위진이나 알렉산더왕, 이자벨마랑 같은거 보여주면 그게 뭐가 이쁘냐고

염주팔찌는 넌 불교도 아닌데... 식이에요.

 

같이 다니기 싫어요.

IP : 199.43.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5 2:36 PM (118.219.xxx.4)

    그래서 여주가도 저흰 거의 따로 다녀요 ㅋ
    남편은 아웃도어나 스포츠 보고 쉬고
    전 저보고 싶은 거요
    서로 쇼핑에는 별도움이 안되고
    관심분야아님 피곤하기만 하더라구요

  • 2. 울남편도 그래요
    '12.3.5 2:38 PM (122.32.xxx.129)

    어떤 사물이 갖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광목 인테리어 유행할 때 전체적으로도 아니고 부분커텐만이라도 하려고 했더니 초상집 같다고 난리,
    딸애가 H&M에서 소담한 장미꽃 머리핀을 샀는데 그게 흰색이었어요-_- 누구 죽었냐고 머리에 왜 흰꽃을 다느냐고 못달게하고요
    사위가 하도 땀을 흘리니 엄마가 힘들게 한산모시 구해다 파자마랑 요패드 만들어 줬더니만 그것도 초상 모드라고 절대 안 쓰고
    청남방은 노가다 같아서 안돼,40 넘어서는 청바지 입는 거 천박스러워,뭐는 뭐 같아서 안돼..
    그 좁은 레이다에 숨이 턱 막힙니다.

  • 3. 아이코
    '12.3.5 2:48 PM (199.43.xxx.124)

    맞아요 저희 남편도

    제가 유니클로에서 데님 셔츠원피스 보고 있었는데 (아기 안을때 입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름 청순한 매력이 있는 옷인데)

    너 혹시 몰몬교도냐고 그건 미국에서는 몰몬교도들이 많이 입는 옷이라고 그랬어요.
    진짜 고정관념 넘 많아요.
    비치는 옷 안되고 요란한거 안되고 망사스타킹 안되고 어두운 손톱 안되고
    아빠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인은 막 매우 감각있는거도 아니면서 -_-

  • 4. 힝..
    '12.3.5 3:52 PM (180.224.xxx.116)

    울집 아자씨는 파주 갔다가 뭔 모르는 브렌드냐며.....그냥 왔다는@>@

  • 5. 아이코님
    '12.3.5 4:02 PM (121.130.xxx.5)

    남편분 나름 아는것도 많으시네요...거기까지 따라간 것만해도 어디예요. ㅎㅎ 저는 거기 가면 남편은 목욕하다 데리러 와요. ㅋㅋ

  • 6. 메종
    '12.3.5 4:39 PM (121.166.xxx.70)

    혹시..거기 바네사 브루노 매장들어가면...

    방향제가..향기가 너무 좋던데...

    삶은 빨레냄새 같은... 그거 몬지 아시는분 계신가요...ㅠㅠ
    민망해서 못물어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25 양배추로 코을슬로? ( KFC스타일)만들어 보신 분? 5 0000 2012/03/06 2,058
79324 이승기 세수하는 게 너무 신기해서요.. 5 링스텀 2012/03/06 3,880
79323 미국 학제에 관해 아시는 분들 계신지요?(고등학교-대학교) 2 학제 2012/03/06 2,009
79322 공인중개사 시험 3 라이센스 2012/03/06 1,432
79321 60대 어머니 어그부츠 사드린글 2 ㅇㅇ 2012/03/06 1,561
79320 만병통치약? 같은 효능이 있다는 쇠비름 나물 5 .. 2012/03/06 2,395
79319 행복한 전업주부님들 어떻게 지내세요? 3 그럼 2012/03/06 2,101
79318 EBS/ 부모자녀관계 개선프로젝트 <부모가 달라졌어.. 초록바람 2012/03/06 1,006
79317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 식물도 죽인다? 1 의학적 수다.. 2012/03/06 2,257
79316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2 알려주세요 2012/03/06 1,198
79315 해 돋는 고을 ‘과천’ 스윗길 2012/03/06 912
79314 참으로 부러운 친구... 15 나이마흔 2012/03/06 13,818
79313 제가 이 시간까지 잠못드는 이유 2 에휴 2012/03/06 1,810
79312 남편 회사에서 복장을 바꾸라고 한다는데... 11 옷고민 2012/03/06 3,215
79311 놀이터에서... 이런 엄마도 있더군요. 6 음... 2012/03/06 3,145
79310 입사 1년 6개월만에 연봉 60% 인상이 가능한가요? 3 정말모름 2012/03/06 1,909
79309 병설유치원 지각하면 안되나요? 7 초보운전 2012/03/06 7,643
79308 한라산 등반 전 아침 식사 할만한 곳 알려주세요 4 한라산 2012/03/06 2,750
79307 영양제 먹이시나요? 2 아이들 영양.. 2012/03/06 966
79306 여드름, 뾰루지 이런건 몇살까지 나는걸까요? 21 아놔 2012/03/06 5,152
79305 카톡으로 6년전 헤어진 첫사랑이 절찾는군요 6 황당한밤 2012/03/06 6,632
79304 아들이 공부에 뜻이 없어서 조언구합니다. 11 원합니다. 2012/03/06 2,521
79303 뇌 관련 책들 소개합니다 (책 추가합니다-브레인다이어트] 30 브레인 2012/03/06 5,183
79302 아이 공부때문에 엄마인 제가 한없이 무너지네요 2 ........ 2012/03/06 1,841
79301 요즘 카메라들 성능이 엄청나네요 ㅎㅎㅎ 2 은계 2012/03/06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