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점에서 훈훈한 광경(파주맛집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파주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2-03-05 12:37:37

어제 파주에 갔다가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중에

며칠전에 일산 파주 맛집 추천해달라는 글에 달린 댓글이 생각이 나서 가봤어요..

유명한 곳인지 정말 손님이 많더라구요..

 

근데 메뉴판을 안줘서 물어보니 한종류밖에 없다길래 소심하게 얼마냐고 물었더니 일인당 만사천원..

한정식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자주 먹으러 다니는데 그정도 가격이면 비싼건 아니라 안심하고 시켰는데..

입맛은 각자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가격대비 좋았고 특히 메뉴가 한종류라 그런지 음식이 엄청 빨리 나와서 성격 급한 저한테는 너무 좋았어요..

 

여기까지는 서론이구요..

 

제가 앉은 테이블 뒤에 어떤 남자분이 두분 오셨는데

저처럼 메뉴판이 없다는 것에 당황하시며 가격을 물으시고는 머뭇머뭇...

종업원에게 팔천원 예산으로 왔다면서 그냥 나가시는 거예요.

 

종업원이 얼른 카운터에 계시던 여자사장님께 그 사실을 알리고

(제가 카운터 바로 앞에 앉아있어서 다 들을수 있었어요)

그 사장님은 나가려는 남자분들께 식사하고 가시라고...한 남자분이 뭐라뭐라 하시니깐

호탕하게 외상줄테니 담에 주시면 된다 그러시네요.

 

다시 그분들이 제 뒤 테이블에 앉으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시며 더 친절하게 대해주셨구요.

전 혹시 아시는 사인가 했는데 그 지역에 와이파이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들이라 처음 오신 손님들...

앞으로 와이파이 잘 터질꺼라 자랑도 하시고 사장님은 안그래도 전화가 잘 안터졌는데 다행이라고..

와이파이랑 전화상태랑도 상관이 있었던건가^^

 

여튼 밥도 잘먹고 기분도 흐뭇해져서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곳 서비스가 나쁘단 의견들이 많던데...사장님만 친절하신건지 이제 서비스가 바뀐건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IP : 175.208.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12:46 PM (175.123.xxx.7)

    이런글은 상호도 알려주시면 좋을듯해요
    저희도 이달안에 파주갈일 있는데 ....

  • 2. 그러거요..
    '12.3.5 1:10 PM (124.80.xxx.7)

    훈훈하네요..드시고 간 그 기사님들 그 식당 주변사람들한테
    아주 좋은식당이라고 널리널리 알릴게 분명합니다..^^

  • 3. 파주
    '12.3.5 1:30 PM (175.208.xxx.163)

    상호는 메주꽃이구요 음식점앞에 큰 카페가 있어서 셀프로 공짜 커피도 먹을 수 있어요^^
    상호를 처음부터 적을까하다가 혹여나 오해를 사거나 저랑 취향이 틀리신 분들은 가셨다 실망하실까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161 생리후 소량의출혈 3 걱정이 2012/04/09 2,518
94160 하나투어 캄보디아 현지 한국인 가이드 왜 이 모양들입니까~~~.. 8 아이맘 2012/04/09 7,635
94159 임신 8개월인데, 숨쉬기가 편하지 않아요 6 오렌지봉봉 2012/04/09 2,622
94158 금강상품권 온라인사용처 2 ^^ 2012/04/09 2,726
94157 넝쿨당보고.. 도대체 시어머니들은 왜 그러는지 23 이해불가 2012/04/09 7,867
94156 농구하다 코뼈가 부러졌다는데요 1 코수술 2012/04/09 876
94155 다음주면 시어머님과 합가 합니다. 32 시월드입성 2012/04/09 10,347
94154 갤럭시에서는 팝캐스트 못듣나요? 10 아이폰 2012/04/09 1,110
94153 새똥당 이혜훈과 정옥임...징글징글한 인물들. 6 박그네 쯧쯔.. 2012/04/09 1,402
94152 82하면서,,밥도먹고.. 1 ........ 2012/04/09 655
94151 사업하는 사람이 잘 사는 이유? 52 사업가 2012/04/09 21,671
94150 방광염.요실금때문에 병원 가려고 하는데요 6 궁큼 2012/04/09 1,460
94149 딸만 바라보고 살고파 2 .. 2012/04/09 1,251
94148 청와대 앞 경찰끼리 대치중? 8 세우실 2012/04/09 1,625
94147 카지노학과 어떻게생각하세요? 7 학교 2012/04/09 3,027
94146 어뜨해...한대표님.. 3 .. 2012/04/09 1,096
94145 향수 어떻게 뿌리시나요? 13 .... 2012/04/09 2,692
94144 부부나이 3 시크릿 2012/04/09 1,166
94143 선관위 전화했다가 거품물뻔 했어요 16 정권교체 2012/04/09 3,390
94142 두............둥 드디어 전면에 등장합니다. 3 .. 2012/04/09 1,075
94141 새누리..이혜훈 6 .. 2012/04/09 1,837
94140 역시 비싼 아이섀도우가 좋긴한가봐요 5 아멜*아이섀.. 2012/04/09 2,943
94139 토마토를 끓는 물에 넣어서 완숙시키나요? 6 토마토처음 2012/04/09 1,311
94138 매직세탁볼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세탁볼 2012/04/09 1,085
94137 오늘 성북역 7시에 김용민후보 집중유세 한답니다 12 ^^ 2012/04/09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