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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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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모임 만나면 뭐하시나요?

배부른 고민 조회수 : 2,609
작성일 : 2012-03-05 08:03:27

제가 울며겨자먹기로 총무 비슷한 걸 맡은 모임이 몇개 있어서

매번 장소 잡는 게 고역입니다.

한 모임은 그냥 모여서 밥먹고 그간 안부 정도 나누다 헤어지면 되는데

한 모임은 좀 다양한 활동(?)을 원하면서 돈 많이 들어가는 건 마다하고

스케줄 잡았다가도 날 궂다는 예보 뜨면 안간다고 주저앉는 멤버 있고 그 멤버는 채식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절대 아이디어 안 내고,기껏 생각해서 문자 돌리면 "거기 말고 딴데 가자~"정도 답이 옵니다..ㅠ.ㅠ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투정하면 그런 사람 만나지 말라는데 그럴 수 없는 사람이라

제가 머리를 짜는 편이 편합니다;

이제 그 머리도 바닥이 나서..82님들께 sos 쳐 봅니다.

 

 

 

IP : 122.32.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5 8:08 AM (115.140.xxx.84)

    예전모임할때 만난날 아예다음모임장소를
    정했어요
    그럼 힘들게 전화돌릴일도 없고
    얼굴보며 얘기하니 의견도 엇갈려도
    총무가 중간개입도 필요없구요

  • 2. 부자패밀리
    '12.3.5 8:19 AM (1.177.xxx.54)

    그 복잡미묘한 상황 완벽히 이해해요. ㅋ
    우리애 어릴때부터 쭉 그걸 맡았던지라.
    위엣분 말처럼 만난날 정하자고 하는데도. 사람들이 그 순간에 생각이 안나면. 귀찮다고 알아서 정해라 하고 쓩가버려요.

    그럼 장소정할때마다 고역이고 사람들이 고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밀가루 음식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다들 입맛이 극과극으로 달리는 사람도 많고.
    겨우 정해서 또 문자넣으면 답을 주면 얼마나 좋아요.
    답 안주는 사람은 혹시나 못받았나 못봤나 싶어서 전화넣고.
    그럼 허리가 아파서 못나간다. 오늘 일이 많아서 못간다. 딱히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다 바쁜...
    ㅠㅠ 빠지는 분들이 항상 빠져요.
    계속 나오라고 하면 내가 왜 이사정을 해야 하나 싶을때가 있고.
    못간다고 이야기 할때 쉬크하게 알았어요 이야기 하면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입장에서는 기분나쁠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건 똑같은 상황에서도 다르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저런일 겪고나서는. 이제 좀 경험이 생겨서
    모인날 미리 말해버립니다 지금 안 정하면 내가 알아서 정하는데 거기 싫다 어쩐다 하기 없기예요 하고 딱 못을 박아요.
    그리고 못나올 거면 미리 이야기 하시구요. 인원수 정해서 예약해야 하는데 안그럼 정할때 힘들어요 라고 미리 이야기 다 해버려요.

    결론은 아무리 총무라도 사람들에게 끌려가면 안된다입니다.

  • 3. 이해해주시니 감사^^;;;
    '12.3.5 8:33 AM (122.32.xxx.129)

    작년 3,4월이 젤 힘들었어요.
    보슬비만 내려도 방사능 땜에 집밖에 못나간다 재수생 딸 기다렸다 오늘 신고 나간 우산 신발 벗겨서 버려야 한다, 식당에서 뭐 나오면 이 소금은 쓰나미 전엣건가,..그러면서도 웹서핑으로 줏어들은 정보는 많아서 여기 가보자 저기 가보자 제안은 많이 하는데 저랑 한동네 살면서 절대 자기 차 운전 안하고 남의 차 타면 신호 지켜라 차선 지켜라 잔잔잔소리를 해대니 전 -차라리 울시엄니를 태우지 앞으로 난 언니 절대 안 태울 거예요-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핸들 놨구요.

  • 4. 저희는..
    '12.3.5 12:11 PM (183.103.xxx.52)

    모임날..다들 의견종합해서 다음달 모임장소 정해요.
    담달 모임날짜도 그날 정하구요.
    총무인 저는.. 모임날짜 하루전에 일괄 장소랑 모임있다고 문자 돌려요.
    이게 젤 속편하던데..
    엄마들 모임이란게 편하게 밥먹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오는건데..
    후자모임처럼 자꾸 엇갈리면 싫더라구요.
    저라면 후자모임은 안나갈것같아요.
    어째튼 모임도 편해야 나가게되더라구요.

  • 5. 음...
    '12.3.5 4:18 PM (124.56.xxx.50)

    만나서 먹기만 하는 모임은 어쩌다 한두번은 몰라도 계속되면 너무 소모적이고 힘들더라구요.

    저희는 날 좋을땐 트래킹도 하고, 좋은 전시회나 공연 같은 곳에 가고... 단기 강좌 같은 것도 듣고...

    애들 학교 가고 일찍 모여서 뭔가 한가지 일을 끝내고 점심먹고 헤어지는 패턴인데요...

    교통도 대중교통 이용하니까 누가 운전하나 그런 신경도 안쓰고, 차막혀서 늦는것, 주차 등등

    쓸데 없는 데에 신경 안쓰고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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