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조회수 : 2,150
작성일 : 2012-03-05 02:33:46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죽었다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신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엄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 이야기니까 몇십년전 일입니다
(여름)하루는 너무 더워서 친구들하고 고기도 잡을 겸
냇가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한참 고기를 잡는데 큰 고기가 잡혔서 엄마가 얼른
자갈밭에 만들어 놓은 웅덩이에 갔다 놓으려다가
발을 헛디뎌서 깊은데 빠졌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물만 계속 먹을뿐 친구들한테는
안들린 모양이었습니다.
막 허우적 거리는데 자갈밭에 누가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길레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더랍니다. 그더운날에 검은 옷을 위아래로 입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저승사자지 십더랍니다.)
힘은 빠지고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라 앉은것
까지 기억을 하는데 눈을 떠보니까 아무 것도 안보이고
깜깜하더랍니다. 손도 안보일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보니까 길이 한 보이더랍니다. 일어나서 그길을
아무 생각없이 걸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까
2~300미터 앞에 빛이 보이더랍니다. 다왔구나 하는생각에
더열심히 걸었는데 도착하니까 엄청나게 큰문이 계단위에
반쯤 열린체로 있더랍니다.
(전설의 고향 같은데 나오는 저승문 같습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갔는데 반쯤 올라가니까 그문에 어렸을때
돌아가신할아버지가 (저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서계시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막뛰어 올라갔답니다.
거의 다왔을 때쯤에
"아직 데리러더 안갔는데 왜 왔어. 얼른 오던 길로 가."
하시면서 회초리로 막때리 더랍니다. 너무 아파서 매달리면서
울었답니다.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그전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마."
이러다 더 맞겠다 싶어서 계단을 내려왔답니다. 할아버지가
따라 올까봐서 뒤도 안돌아보고 막뛰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벌떡 일어났답니다.
방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다짜고자 안고 울더 랍니다.
그런데 온몸이 따끔따금 해서 옷을 들춰봤더니 회초리에 맞은
자국이 팔하고 등쪽에 나있더랍니다.
그래서 엄마(저의 할머니)한테 얘기를 했더니
"너를 예뻐하시더니만 거기 서 계셨던갑다."
손자가 못올길을 오니까 쫓아 보내시던 할아버지의 얼굴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더랍니다.
IP : 59.3.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3.5 10:40 AM (112.152.xxx.25)

    와 너무 신기하네요^^~확실이저승은 있는것 같긴 해요~저도 태어나자마자 제가 태어난걸 기억하고 있거든요...(이건뭐라 설명하기 힘든...ㅋㅋㅋㅋ)
    저도 우리 친정 엄마가 데리러 오셨음 좋겠어요 머언 훗날에 말이죠^^~전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 할수 밖에 없는 증거와 정황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사실 아이들에게도 엄마 죽음 편한 곳으로 가니까 혹시 사고로 죽어도 너무 슬퍼말라고 해요(주위에서 젊은 30대 중반나이에 갑자기 사고로 죽음 엄마가 있거든요 ㅠㅠ그 딸아이가 제 아들하고 동갑이에요~ㅠㅜ)
    어쨋든 신기한 경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155 은교 보신분들, 어떤가요? 8 2012/04/26 3,300
102154 민주, 美 쇠고기 靑 반응에 "낮술 마셨냐" 3 세우실 2012/04/26 1,585
102153 잘해주고 사랑해주면 고맙다고 느끼는 남자도 있죠? 14 .. 2012/04/26 9,631
102152 담주 월요일 초등 2학년이랑 나들이하기 좋은곳 추천해 주세요 봄향기 2012/04/26 897
102151 어이쿠 아들 의대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12 양서씨부인 2012/04/26 4,666
102150 선보기 전에요 문자메세지가 왔는데요 좀 봐주세요 42 궁금해요 2012/04/26 13,976
102149 애견인들이 울 강쥐위해 중성화 수술시킨다는 말 참 역겹네요.. 21 뭐라고카능교.. 2012/04/26 4,544
102148 디자인 북(?) 만들어주는곳 아시는분 계신가요? 4 스노피 2012/04/26 963
102147 양말에 샌들?? 9 흐미 2012/04/26 1,752
102146 크록스 칼리 플랫 애니멜 사이즈 문의드려요~ 7 사이즈 고민.. 2012/04/26 2,159
102145 아들 의사로 키운 엄마들 보통이 다들 아닌듯. 8 캐리나 2012/04/26 5,445
102144 그래도 여기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오세훈덕에 7 ... 2012/04/26 1,389
102143 여자분들 하루에 화장몇번고치세요? 6 덥다 2012/04/26 1,847
102142 여자혼자 1박2일 갈만한곳이요~ 2 새가 2012/04/26 1,619
102141 성남 재개발 엎어지나봐요 10 아휴 2012/04/26 3,348
102140 여러분의 최고 한국 드라마는?(추천 부탁드려요) 67 궁금 2012/04/26 10,913
102139 애보다 똑똑해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 엄마, 후기입니다;;;;;;.. 8 불편해 2012/04/26 3,134
102138 아들이 의대VS경찰대 에서 고민한다면,,어딜 추천해주고싶어요? 20 잠실아줌마 2012/04/26 7,578
102137 요즘 여행하기 좋은 곳 추천해 주세요 3 여행 2012/04/26 1,250
102136 박원순 “진실 밝혀지게 문서 검찰에 다 보낼것” 7 우리는 2012/04/26 1,729
102135 진보당 “美 쇠고기 수입 중단 안하면 장관 고발” 2 참맛 2012/04/26 1,003
102134 나물두부무침할때요.. 6 .. 2012/04/26 1,511
102133 매트릭스가 현실로...뇌에 다운로드 '초능력' 2 호박덩쿨 2012/04/26 1,159
102132 저희아이 국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2 국어 2012/04/26 1,244
102131 나꼼수 12회 업뎃 했나요? 1 업뎃 2012/04/26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