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일본땅굴기지가 일본에 팔린다니 -출처 (서프라이즈 아이엠피터글)

맛있는행복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2-03-04 21:25:18
제주 일본땅굴기지가 일본에 팔린다니  -출처 (서프라이즈  아이엠피터글)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96272&table=seoprise_13


안녕하십니까? 제주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입니다. 

그동안 저희 박물관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일이 생길 듯 하여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데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에서는 아직 찬바람만 가득한 겨울입니다.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은 아버지와 저 2대에 걸쳐 일본군 지하요새를 복원하고 각종 유물 및 자료를 수집하여 '04년 2월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박물관이 세워진지 2년 후인 '06년에 국가의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308호)로 지정받았고, 현재까지 일본군 지하땅굴을 지속 복원하고 박물관을 확장하며 오로지 역사교육의 장으로 청소년들의 나라사랑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하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문화재를 개인이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였기에 그동안 정부의 관계부서와 기관은 물론, 관련있는 기업과 독지가까지 찾아다니며 국가문화재인 제주평화박물관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였으나, 그 어느 곳도 자금난을 해결 할 수 있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혹스럽게도 일본에서 수차례 매도를 요청해왔었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은행 빚이 점차 커져서 수십억에 이르게 되었고 여타 이유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줄어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여 집도 잃고 가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민한 나머지 제 윗치아도 모두 빠져버렸고, 아랫치아도 전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저는 우선 가족들을 살려야 하겠기에 일본으로의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현장인 문화재를 일본으로 매각한다는 죄의식으로 버티면서 일본으로 매각하지 않기 위해 뜻이 있는 분들의 기부금이나 정부나 지자체 및 기업에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하여 노력하여 보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그리 오래 견딜 수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조만간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시더라도 이러한 저를 질타하시고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거듭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죄송하며.... 감사합니다....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 올림. 


IP : 222.234.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
    '12.3.4 9:32 PM (218.37.xxx.201)

    도울 힘이 없어 죄송합니다.

  • 2. 참맛
    '12.3.4 9:42 PM (121.151.xxx.203)

    이제라도 시민들이 나서서 모금을 해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그 동굴들은 단순한 동굴이 아닙니다. 역사의 증거이고, 또 그래서 보존해야 하고, 나아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겁니다.

  • 3. 한국의 수준
    '12.3.4 10:04 PM (110.32.xxx.76)

    한국의 수준이 저것밖에 안 되는걸 어쩌겠어요?

    일본에 팔아서
    일본이 지들 돈 지들 인재 데려다가 잘 관리하고,
    만드신 분도 빚도 갚고 돈도 벌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일수도 있는 거죠.

  • 4. 널리 퍼트려서
    '12.3.4 10:19 PM (222.234.xxx.96)

    널리 퍼트려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지요.

    만약에 일본자금이 들어와 일본에 매각이 된다면 이것은 이 정권의 커다란 씻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죄가 되겠지요

  • 5. 십시일반
    '12.3.4 10:20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http://www.peacemuseum.co.kr/html1/museum/support.php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739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 안고 카페에 와서 수다 떨다 가네요 ;.. 19 울컥 2012/04/20 3,593
99738 나이들면 화려한 색이 좋아지나요? 27 오늘아침 2012/04/20 4,196
99737 저렴한 썬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좀이따 바로 사야해요. 5 =^ㅅ^= 2012/04/20 1,542
99736 받을돈 못받고있는데요 어떡해야할지.......ㅠㅠ 13 스트레스 2012/04/20 2,190
99735 친구가 얼마나 무서운... 3 아이들에게 2012/04/20 2,676
99734 방금 서울시랑 통화하고 감동먹었어요.ㅜㅠ 14 야호~ 2012/04/20 3,952
99733 김치찌게에서 살짝 돼지 냄새가 나는데 어떡하죠? 10 봄날 2012/04/20 6,238
99732 푸켓 가보신 분.. 빠통 아니라도 괜찮나요? 9 .. 2012/04/20 1,670
99731 [대박?] 푸틴, 한국인 사위 맞는다... 13년 연애 결실 12 호박덩쿨 2012/04/20 3,360
99730 중학생아들안과검진 푸른바다 2012/04/20 684
99729 여주 도자기 엑스포에서 1억원치 도자기 그릇을 깨는 이벤트 한다.. 4 ㅇㅇ 2012/04/20 1,935
99728 방금 은행직원과 통화했는데 기분 나쁘네요. 37 황당 2012/04/20 11,226
99727 신경치료 두번째 다녀왔는데 좀 살만했네요 4 치아 2012/04/20 2,412
99726 쉐어버터 바르고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2 끈둑끈둑 2012/04/20 1,585
99725 액자 정리 어떻게 하세요? 어쩌나 2012/04/20 1,341
99724 대한민국 국적 따기가 운전면허 만큼 쉬워진다고 합니다 3 막아줘 2012/04/20 966
99723 새누리당에서 유독 성범죄자가 많은 이유!! 3 이유는하납니.. 2012/04/20 1,020
99722 남편이 6월까지 이틀 휴가를 받는데요.. 야자도 2012/04/20 808
99721 민간인 불법사찰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에요 1 사찰 2012/04/20 701
99720 원하는 옷만 입으려는 유치원생 10 어째요 2012/04/20 1,853
99719 가끔 나오는 애완견이나 고양이 4 82를 더 .. 2012/04/20 1,672
99718 고1아들이 검정고시를 하겠대요... 7 ㄱㅅ 2012/04/20 2,648
99717 정연국 사장 "물러날 이유 없다"…서울시·9호.. 7 세우실 2012/04/20 1,581
99716 성남고속터미널에서 원주갈때 좌석표가 선착순인가요? 10 예매도 안되.. 2012/04/20 1,147
99715 결혼 만13년 3남매 전업주부의 몫은?? 3 과연 2012/04/20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