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7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작년에 대학졸업하고 어학연수라는 이름아래 외국에서 빈둥거리고있네요.
거의 1년을 고민했는데 아직도 답이 안나오네요..
대학다닐때 정신적으로 방황도 많이하고 고시공부도하고 결론적으로는 소득이 없었네요. 들어갈때는 거의 문열고 들어갔는데 졸업은 3점 간신히 넘겼어요.
지금 고민하는건 한국에 들어가서 빨리 직장을 잡을까 아님 공부를 더해볼까 생각중이에요.
공부는 비지니스쪽으로 생각하고있는데 다들 석사따도 결국 시간낭비 돈낭비만 할수있다고 차라리 실용적인 간호학과를 편입하는게 어떠냐는데 솔직히 간호사는 정말 자신이 없어요. 사촌언니가 여기서 간호사로 일해서 도와줄수 있다고 계속 얘기하면서 간호사는 영어가 좀 부족해도 일구하기 쉽고 한국처럼 빡빡하지 않다는데 도저히 못할거같아요.
한국에서 취업하자니 사실 지금 제스펙에 갈수닜는곳이 뻔할거같고 딱히 꼭 하고싶은거도 모르겠어요
머리가 터질거같은데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못내겠네요. 어찌보면 석사를 하겠다는거도 대학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큰거같고..
글쓰다보니 횡설수설 일기같네요. 나이는 지금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고민하다보면 시간 금방흐를거같고 정말 1년간 차라리 내일아침에 눈뜨지 않았으면 그생각으로 가득차있네요..
1. 뭐든
'12.3.4 7:54 PM (58.126.xxx.135)하세요..
제발 몸을 움직이세요..어여부영하지 말고..대학이란 보호아래...
학원강사라도..어학연수 갔다오셨으니...2. 음
'12.3.4 7:55 PM (121.151.xxx.146)정말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모를때는 남들이 가는대로 가는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간호과에 가도 그저 취직으로 위한것으로 원글님은 자신없는것이구요
취직을하자니 맘에 차지도않고 이런저런일로 걱정스럽구요
잘하든 못하든 여지껏 하던것이 공부이니까 공부를 할까하는생각을하시는것이잖아요
그리 하고픈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이럴때는 다른사람들처럼
대학마치면 취직했듯이 맘에 안차더라도 가서 일해보시면
님이 여기껏 만난 다른세계의사람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지실거에요
이제 돌아오셔서 취직하시고 다른사람처럼 살아가세요
그러다보면 님길이 보일거에요3. ..
'12.3.4 7:56 PM (183.104.xxx.137)제가 비슷한 고민으로 몇년을 그냥 날려보냈어요.
그러다 찾은 답은...당장 할 수 있는 걸 하는거였어요.
당장 할 수 있는 걸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다음 길이 열리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음길이.....
몇년을 그냥 보냈는데.... 그 몇년이 지금은 참 후회가 되요.
저같은 후회 안하시길 바랍니다...4. 부러워요
'12.3.4 8:24 PM (61.101.xxx.196)간호사는 정말 적성 안맞으면 안되는 직업이죠.
전 피만보면 -_-;;;질색을 하고 수술장면같은거 보면 아주 기절하다시피 해서요...
저도 님처럼 고민이 많은 편인데요. 누구나 하는 고민이에요.
다만 행동으로 옮겨보고 실패를 해도 하느냐. 아님 머리로만 생각해보고 안되다 싶어서 포기하느냐.
그차이거든요.
그리고 님이 많은걸 할수 있다고 생각치마시고, 작은거라도 잘하는거 할수 있는거 1개를 선택해서 도전해보세요. 이일저일 다 잘할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내가 가진 능력이 별로없구나 ;;;느껴요.
무슨 일이든 낮은단계부터 올라가야 하구요. 그래서 일찍 경험 쌓을수록 좋아요.
지금 외국에 계시고 더 체류할 여유되시면 일단 언어공부를 더 하세요. 외국어는 어디든지 도움이 되요.
가볍게 보시지 말고 지금 상황에서 언어공부 열심히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외국에서 더 전공찾아보고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혼자 독립적인 생활하고 낯선땅에서 경험쌓는거 님처럼 선택된 사람만이 할수 있는 일이에요.
어학연수 흔한것 같지만, 생각보다 외국에서 1년이든 몇개월이든 체류하는 경험 흔치 않아요.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는 님에게 달린거죠. 그 나라에서 공부해서 특화될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세요.
거기서는 작은것 같아도 한국에 들어오면 크게 보이는 일이 분명 있을겁니다.
나이나 환경 모든게 부럽네요... 바쁘게 사세요...5. 위딩
'12.3.4 8:48 PM (59.6.xxx.232)흠. 요즘 같은 세상에 학점이. 너무 낮네요. 성실하지 않다는 느낌을. 줄수 있겠어요
의욕이 많이 떨어지신듯한데 젊은데 일단 닥치는대로 하세요6. ...
'12.3.4 11:13 PM (79.194.xxx.204)저도 비슷한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은데요;;
우선 간호사는 본인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이 되지 않으시면 즉, 미술 시간에 공작 숙제, 혹은 재봉이나 뜨개질, 요리같은 걸 좋아하시는 쪽이 아니면 힘드실 것 같아요. 공부를 오래 하신 걸 보니 손재주가 없으실 가능성이 있어서 -_-; 하지만 유전이라는 것도 있으니, 만일 저런 걸 좋아하시면 간호사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석사는 ...어느 나라인 지 모르겠지만 비즈니스 전공이시면 결국은 취직을 하실 예정인 것 같은데, 저라면 돈과 시간(졸업하면 29, 혹은 30)을 생각해서 당장 취직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아요. 지금 목적 없는 어학연수 중이라 힘드신 것 같은데, 우선은 어학 공부를 착실히 하셔서 어학점수를 높이셔서 돌아오시는 게 최선이겠죠. 혹시 고시공부를 살리고 싶으실 경우엔 9급공무원이라는 방법도 있으시니까 이 경우에도 영어공부는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한국에 돌아오시거든 여기저기 괜찮은 기업부터 마음에 안 드는 곳까지 주욱 원서를 내 보세요. 서류가 통과 되고 면접 보러 다니시다보면, 실패에도 얼굴 두껍게 넘어가는 법도 배울 수 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실 거에요. 경영대학원도 한국에서 다니시는 게 훨씬 낫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나이는 아니시니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한국에 돌아오셔서 뭐든 해보시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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