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에서 보름이나 한달 살아보기.....

발사마귀 조회수 : 14,147
작성일 : 2012-03-04 19:25:20

두애들과 조만간에 제주도에서 저리 살고 싶은데, 바가지 안쓰고 알뜰하게 살아보려고요.

엊그제 올라왔던 글에도 이런 식으로 살고 싶단분의 글이 있던데 메일 남기면 자신이 묵었던 집 전화번호

갈켜준다해서 저도 메일을 남겼더니 메일이 안와써요

그래서 제가 어젯밤과 오늘 점심까지 컴터에서 제주도 부동산  다 찾아서 헤멨는데

어디서 잘못됐는지 컴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버려서  이제서야 복구가 되었는데 아직도 불안정하네요. -.-;;

그건 그렇고,,

저번에 제주도에 갔을때 봄방학 기간인데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더라고요. 올레길 코스도 대여섯정도이고

차로 렌트한 사람들도 그리 많아뵈지않고 울나라 경제사정이 별로 좋지가 않은가봐요. 바글바글할줄 알았는데 의외라서

좀 그랬어요.  여기 육지에 오니 제주도 번화가 보다도 더 바글바글대니 살거 같어요 ^^

근데 집값과 땅값이 싼줄알았더니 신제주 쪽의 노형동의 아파트 단지들은 32평정도가 3억되고,

빌라나 연립의 가격도 비싸더라고요. 여기 육지 보다도 오히려 몇천정도가 비싸서 깜놀랬어요.

오래살거 아니라서 단기임대를 원한다고 하니 18평에서 20평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 60만원짜리고,

아파트 괜찮은거는 32평에 일년에 년세가 1500만원 이라고 하더군요.보증금 8천에서 일억에서 일이천 까지 하고요.

전세를 물어보니 없답니다. ~헐~ -.-;;;; 년세가 곧 월세 12달 합한건데 없어지는 돈이에요 -.-; 저리 비싸면 도대체가 이자가 얼마인지..

감이 안잡히고 감을 잡고 계산하니 한달에 120만원선이더군요. 관광객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별로 돌아다니지 않고 썰렁하던데 그래서 집도 남아돌텐데 , 그럼 있어봐야 관광객이 드나드는건데,, 외국인 호주머니에서 돈나오는게 아니라

전국에서 오는 내국인의 호주머니 돈인데..

저리 비싸고 단기임대도 육지보다도 15만원가량 비싸던데 돈이 어디서 나와서 저런방식의 계산을 해서

먹히는지가 참 아이러니했어요. 속으론 이거 오래는 못가겠다 싶었어요.

제가 오래 있던건 아니었지만 3박 4일 묵었었고, 10년전에도 한번 갔을때와도 사람의 인구는 거기서 거기인거

같은데 집값이 저리 높은 이유가 뭘까요? 신제주나 하귀 쪽이 분당권과 맞먹는다고 두군데 통화한 제주 공인중개사 쪽에서 그러더라고요.  반농반어라 돈도 넉넉하고, 못사는 집도 없어보이고...

다들 육지로 나올려고 기를 쓰느라 서울대학교니 의대니 잘하는 아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소리도 있고,

교육열도 나름 높다네요 -.-;;;;

조랑말 한마리만 팔아도 집한채고 육지에서는 땅한평도 아쉬운데..

넓고 넓은 땅에는 무우가 엄청나게 심어져있고, 말들이 한가로이

말목장에서 나와서 풀을 먹고 있고, 생강이니 당근이니 귤이니 한라봉이니 해산물이니 오메기떡에 각종 회들.

넓직 넓직해서 걸어다니는게 엄청 피곤한  평수 넓은 농가주택 텃밭에는 과실수 한두그루에  어느집이나 제주무나, 유채나물거리, 마늘들이 자라고 있고, 한라산 쪽 넘어가는 산방산쪽, 5.16 도로 이쪽 주변에도 놀고 있는 수억만평은 될듯한 나대지들..

아참 제주가 살기좋은 이유는 육지처럼 고부간 갈등이 없다네요

며느리랑 같이 살 이유도 없지만 아파트에라도 만일 같이 산다면 냉장고에 시어머니 반찬그릇과 며늘 반찬그릇이 따로 있고 밥도 따로 해서 먹는데요. 맛있는거 해먹으면 한그릇 드리고.. 서로가 간섭할거 없이 각자 먹고싶은거 해먹는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농가주택도 아들내외랑 같이 살게 되면 부엌이 반드시 두개랍니다. 드나드는 문도 따로고요.

재산도 아들딸 구별없이 똑같이 나누고, 결혼할때는 삼일동안 잔치를 하는데 하루는 돼지잡고, 둘째날은 몸국이라는 잔치국수 먹고,마지막날에는 예식장에 가서 식올려주고 끝이랍니다. 부조도 엄마가 했다고 딸이 안하는게 아니라

식구수 대로 모두가 다 한답니다. 장례풍습도 마찬가지로 다 각각 부조하고요. 제주도는 고부간 갈등은 없는 반면에

경조사 때문에 갈등이 심각하답니다 ㅡ,ㅡ;;;

다른 얘기만 잔뜩 했는데 제주도에서 한달은 너무 길고,,일주일에서 2주정도 여름 바닷가에서 수영도 좀 하고 애들이 홀라당 다 커버리기 전에 얼굴도 검게 태우면서 자연에서 잠시나마 뛰놀게 하고 싶은데 ..... 별장 겸 괜찮은 농가주택 3,4만원짜리 찾는다 했다가 본전도 못찿고,, 단기 임대하다가 점차로 워밍업 하면서 나중에 일년 단위로 눌러 있어볼려고 하는데...

단기임대도 없다하고, 보증금도 100만원씩 받는거 보면 이것을 까는가본데 이런 방식말고, 보증금 없이 월 30-40만원에

호텔처럼 편안하고 + 리조트나 콘도처럼 밥도 해먹을 수 있는 깡다구는 있어도 소심한 아녀자가  아이들과 가도 그만하면 육지사람이 저렴하게 잘먹고 잘살다 온것이다 싶은 곳 저렴한 곳 아실까요? 

IP : 125.181.xxx.2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호랭이
    '12.3.4 7:32 PM (112.170.xxx.87)

    호텔처럼을 원하시면 3~40만원은 어렵구요^^;
    그정도선에서 밥해먹을수있는곳이면 제주도 곳곳에 있는 민박마을에 한번 알아보셔요.
    저도 콘도형민박 운영할때 비수기에만 보름,한달기간으로 임대해주었거든요.
    성수기..방학무렵엔 제주대 학생들 게시판에 알아보심 방학기간 육지에 올라가있는동안 살고있는 원룸을 한달정도 임대놓는 것도 있구요.

  • 2. 제주출신
    '12.3.4 7:35 PM (211.212.xxx.89)

    저도 민박 써드릴라 했는데 윗분이 올려주셨네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가격은 딱 민박입니다. 제주도가 이사철(신구간)이 따로 있어
    평소에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거든요. 오피스텔이나 민박으로 알아보시면 되겠네요.

  • 3. ..
    '12.3.4 7:3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라는 책 쓴분 블러그에요
    참고해보세요

    http://blog.naver.com/mollafasa

  • 4. 원래 제주는..
    '12.3.4 8:08 PM (175.253.xxx.154)

    다른 관광지와 달리 휴가철에도 벅적대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이사철외에는 집구하기 어렵고 년세라는 특별한 방식이 있는 것도 그 지역 특색이구요...
    아주 오랫동안...

    님이 그저 슬쩍 보시고 오래 가겠네 아니겠네...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바가지관광이나 이런건 비판할만하지만...
    그 지역 특색자체를 비판하실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전 제주 사람 아니지만...
    제주지역 분들이 보시면 기분 나쁘시겠어요..

  • 5. 제주사람 여기
    '12.3.4 8:16 PM (124.49.xxx.117)

    ㅋㅋ.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 것 같네요. 제주도 집은 한 번 사면 다시 팔기도 어렵고 값이 오르지도 않아요.

    따라서 가수요가 없다 보니 남아 도는 집이 없어요. 당연히 임대할 집이 많지 않구요. 물론 최근 들어 이상하

    게 새로 지은 브랜드 아파트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이건 특별한 현상일 뿐이구요. 그래서 육지에서 오신 분이

    임대 구하시기 힘든 점이 있죠. 보름에서 한 달이면 펜션 중에서 알아 보세요. 위치가 좀 떨어진 곳의 펜션

    중에 장기 임대하는 곳 있어요. 교차로나 오일장 신문 인터넷판에서 알아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제주 서

    귀포 다 나와 있을거에요. 원룸이나 오피스텔도 한 달 단위 임대가 있다고 알고 있네요

  • 6. 그렇지만
    '12.3.4 8:20 PM (124.49.xxx.117)

    호텔처럼 편안하고 리조트나 콘도같으면서 보증금없이 한 달에 삼사십만원짜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 7.
    '12.3.4 8:33 PM (175.196.xxx.217)

    전 서울사람이지만 여행 좋아하고 제주도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한 달, 일 년 이상 사실 분이 너무 공부를 안 하시네요. 제주도 관련 책, 사이트 엄청 많은데;;-.-
    그리고 호텔처럼 편안한 리조트를 한 달에 30~40만원에 원하신다니 과하십니다.
    신라호텔 하룻밤 가격으로 한 달 지낸다?? 욕심이 지나치시네요.

  • 8. 덧붙여..
    '12.3.4 8:37 PM (175.253.xxx.154)

    호텔처럼 편안하고 리조트나 콘도같으면서 보증금없이 한 달에 삼사십만원짜리는...
    전국 어딜가서 찾을 수 있나 싶네요... ㅠㅠ

    별장 겸용이 될 수 있는 농가주택은.. 또 어딜가서 3,4만원짜리를 찾을 수 있나요...

    관광지 아닌 곳에 가서 농가에서 민박을 해도 식사제외하고 방한칸에 하루 만원은 할텐데요...

    밥해먹고 씻고 자고... 이러면서 쓰는 수도요금, 전기요금, 가스요금만 해도 얼만데요...


    저렴하게 다녀오시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본인의 여행컨셉과 예산을 잘 따져보시고 찾아보셔야 할 듯..


    예전에 피아니스테님이 원글님처럼 한달동안 제주도에서 지내다 오셨는데...
    비용이 아주 많이 들지 않았다고 쓰셨어요..
    그거 검색해보시면... 원글님 여행의 컨셉을 좀 더 잘 잡으실 수 있을듯요..

  • 9. ///////
    '12.3.4 11:24 PM (1.176.xxx.92)

    2년 전에 제주도 민박에서 몇달 있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30~35만원 줬었고(전기 물세 포함)
    기름 보일러라 기름은 따로 넣어야 됐고요
    원룸 형식으로 10평/싱크대/작은 테레비 있었는데
    저도 급하게 싼데 구하느라 살긴 살았는데
    바다도 안보이고 별로였어요...시내 가려면 버스 타고 좀 가야 되고요
    방 분위기는 펜션으로 보통 검색하면 나오는 좋은 곳 아니고요
    그냥 딱 집 같았어요
    제주 펜션이나 서귀포 펜션 등으로 검색해보셔서 장기 민박
    얼마정도인지 여쭤보세요 아마 일일 숙박요금으로 적힌 것보다
    쌀꺼에요

  • 10. 또한군데있어요
    '12.3.4 11:39 PM (1.176.xxx.92)

    제주 함덕 해수욕장 있는 곳에 바다사랑 모텔(싱크대 냉장고도 있어요)
    모텔인데 전혀 모텔 느낌 안나고요 좋아요
    여기서 이틀인가 잤었는데 장기로 묵을 수도 있어요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생각이 잘 안나는데
    장기로 한달에 사십오?오십?미만일꺼에요
    이 근처에 농협 하나로 마트도 있고 바다도 아름답고 좋아요
    공항에서 넉넉히 삼십분이면 갈 수 있고 시내도 그정도면 갈 수 있어요
    큰 목욕탕(대명리조트 사우나)도 있고요
    무엇보다 좋은건 침대에서 정면으로 바다가 보여서 좋아요
    작은 발코니도 있고요 여기 바다 너무 이뻐요
    사이트에 방 사진이랑 주변 사진 있으니 들어가보세요~~
    http://www.bada-love.net/

  • 11. 또한군데있어요
    '12.3.4 11:41 PM (1.176.xxx.92)

    여기 사진이 색깔이 우중충해서 별로 같은데 실제로 보면 아름답고 이뻐요

  • 12. 여기도...
    '12.3.5 12:05 AM (1.176.xxx.92)

    http://www.tamnado.com/CS/Goods/Lodge/detail.aspx?cid=4043

    하루 칠만원인데 방 괜찮은 것 같아요 장기로 문의해보세요

  • 13. ....
    '12.3.5 1:55 AM (119.148.xxx.218)

    제주도는 오랫동안 그런 방식으로 세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 걸로 알아요.
    원글님 의아해 하시는 내용들이 하나도 낯설지 않고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고,
    외려 원글님이 원하는 바가 너무 물정모르는 분이신 것처럼 느껴지네요.

    한 달에 30~40으로 어디 가서 묵을 수 있나요? 제주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 14. 발사마귀
    '12.3.5 7:31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컴터가 지금 말썽이라 여기까지 들어와서 댓글에 감사하단 글 남기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여러님들 여러가지 조언들 감사하고, 링크 걸어주신 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 15. VERO
    '13.7.3 5:11 PM (121.168.xxx.175)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74 5월말에 수영장 갈만 한가요? 2 답변좀 2012/03/09 784
79873 자동차 접촉사고 4 ... 2012/03/09 1,014
79872 공천이 아니라 경선으로 하는 지역은 왜 그런가요? ... 2012/03/09 549
79871 지금 민주당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공천문제나 야권연대 문제도 .. 7 ... 2012/03/09 1,073
79870 초등 수학~ 뭐가 문제일까요? 11 흐유~ 2012/03/09 2,374
79869 스킨푸드 비타톡, 콜라비, 카누가 별로였던 분들.... 14 9시11분 2012/03/09 3,438
79868 공부강요하던 엄마 살해한 고등학생..불쌍하네요.. 35 2012/03/09 15,049
79867 찻잔손잡이가 떨어졌는데 복구할수있나요? 2 gian 2012/03/09 926
79866 아이들 선거를 하는데요 3 선거 2012/03/09 633
79865 새아파트 입주 4 변기에.. 2012/03/09 1,488
79864 배추김치 담그려는데 찹쌀풀 대신 찬밥 갈아 넣어도 될까요? 6 김치초보 2012/03/09 10,054
79863 명동 맛집 알려주세요~ 10 호랑나비 2012/03/09 2,011
79862 10키로 간 기름값을 못구하고 있네요 ㅠㅠ 7 ㅎㅂ 2012/03/09 7,268
79861 현관키를 바꿨는데요 주인에게 전화를하니.. 5 세입자 2012/03/09 3,299
79860 아이가 국제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요 6 크리스 2012/03/09 4,637
79859 과외할때 횟수로 금액 정하는 건가요? 6 @@ 2012/03/09 1,581
79858 친척 문상 어느 범위까지 가야할까요?..외숙모는 12 궁금.. 2012/03/09 11,381
79857 벤시몽 살라고 하는데요 7 .. 2012/03/09 2,380
79856 기프티콘 사용 궁금증... 엔젤리너스 1 풍경 2012/03/09 1,219
79855 빌라에 고양이가 들어왔어요 5 요거도 꺼 2012/03/09 1,895
79854 거들입음 옷 맵시가 더 날까요? 1 ^^~ 2012/03/09 1,076
79853 어이쿠 새누리당 ..이거 어쩌나여? 3 .. 2012/03/09 1,468
79852 3.10(토) 한미FTA 발효저지 밤샘 '대번개'‥이해영 교수 .. 3 prowel.. 2012/03/09 1,156
79851 홍콩, 마카오 여행시 숙소 옮겨다녀도 괜찮을까요?(짐가방무거워ㅠ.. 7 무거워 2012/03/09 1,927
79850 욕받이 무녀 1 .. 2012/03/09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