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머리아파요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2-03-04 12:16:30

아이가 커서 기쁘게 학교를 들어가는데 이번 주말 너무 심란하네요. 죄없는 남편한테 계속 짜증만 내고 있어요. ㅠㅠ

초등들어가면 뒷바라지 할 게 많다 많다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당장 3월 내내 11시에 집에 오고, 월요일 첫 등교일 엄마랑 같이 오고 학부모는 계속 참관수업하다 집에 같이 가라는데 지금 회사엔 휴가낸다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 유치원 졸업식, 입학식 계속 월차썼는데 월요일까지 참관수업 가느라 반차라도 쓰면 정말 눈치보이는 상황인데...첫 날인데 우리 아이만 엄마없이 할머니나 다른 사람 오는 것도 싫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들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머리 아플 생각하니 진짜 싫네요. 그냥 한 마디로 내 자식 내가 실컷 뒷바라지 하고 싶어요. 숙제습관 들이는 것도 같이 하고, 학교 준비물도 같이 준비하고, 끝나면 앞에서 기다렸다 데려오고도 싶구요. 사소한 일들인데 저한테는 다 다 다 욕심이네요.

회사는 회사대로 올인을 못하니 속상하고 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남편한데 미안해요.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데 남편한데 모든 짐 다 지고 가라고 하기 미안하고, 이렇게 생활력없고 강단없는 마누라라 미안하고...아이한테는 수퍼엄마라 돈도 ㅁ많이 벌고 똑소리나게 챙겨주기도 하고 둘 다 멋있게 못해줘서 미안하고... 

초등입학시킨 직장맘님들 어떠세요? 아님 선배님들 얘기라도 들려주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흑~! 이번 봄은 잔인하네요 ㅠㅜ

IP : 118.217.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
    '12.3.4 12:33 PM (218.39.xxx.193)

    할머니라도 오실수 있다면 나은거죠.
    아마 안오는 엄마들도 생각밖으로 꽤 있으실거에요.
    3월 한달 금방 지나가요.

  • 2.
    '12.3.4 1:59 PM (175.213.xxx.61)

    다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아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해주는 대신 외벌이로 힘겹게 살거나 아이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수입이 늘던지
    둘 다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선택이든 단점이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보통 학교 델다주긴하지만 참관수업까지는 안
    하는데 특이하네요

  • 3. 차한잔
    '12.3.4 7:18 PM (175.223.xxx.181)

    꼭 가세요 저도 유치원 졸업식날 입학식날 휴가를 연달아 낸 다음 참관일에 안 갔는데 그날 엄마들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요 교회를 다니시거나 유치원때 형성된 네트워크가 있다면 모를까 직장맘이 그 날 빠지면 절대 안 됩니다 회사에는 아프다고 병원갔다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 말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빠지면 가루가 되도록 씹습니다 그날 다른 엄마들 잘 알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85 영어레벨테스트 결과가 애매한가 봐요.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요? .. 5 애매 2012/03/08 1,267
80684 마트에서의 잘못된 계산.. 가져가면 진상되는걸까요? 12 진상? 2012/03/08 2,845
80683 요즘 신발 어떤거 신으세요? 6 ㅓㅓㅓ 2012/03/08 1,686
80682 고양시 화정 근처에 대장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있나요? 1 o 2012/03/08 1,669
80681 5년전에 3500주고 싼 아파트(지방) 담보로 은행에 돈 빌리려.. 1 .. 2012/03/08 1,189
80680 여승무원 복장규제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123 2012/03/08 2,723
80679 내일 아파트 매도 잔금일이에요.. 1 부동산 2012/03/08 1,457
80678 여자아이들 보통 이갈이 몇살때하나요? 5 2012/03/08 2,952
80677 락/팝음악 많이 들려주는 음악방송 아시나요? 3 음악 2012/03/08 791
80676 직장 다니시는 분들 ..회사 동료들이 갑자기 보기 싫을때 없으세.. 3 ... 2012/03/08 3,318
80675 정말 먹고 살기 힘든가요? 나도 살자 2012/03/08 986
80674 클래식기타 렛슨하시는 분~? 2 클래식기타 2012/03/08 881
80673 생인손 병원에 가야되나요? 10 ... 2012/03/08 13,693
80672 진단평가에 대해 얘기좀 나눠주세요... 5 미달 2012/03/08 1,757
80671 스페셜 어제 오늘 보는데요. 2 해품달 2012/03/08 892
80670 아이 학교에 보내시는분들 몇시에 운동나가세요? 1 ... 2012/03/08 1,095
80669 블랙리스트폰 제도라는 게 뭔가요?? 1 코발트블루2.. 2012/03/08 606
80668 미국인 친구의 서울 관광가이드 조언부탁드려요 3 goodni.. 2012/03/08 960
80667 전 정말 제 스타일을 못찾겠어요..ㅠ.ㅠ브랜드 추천 절실.. 3 고민녀 2012/03/08 1,895
80666 민주당 사람들 이런 사람입니다 2 꼭 봐주세요.. 2012/03/08 998
80665 남자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게 대단한인연인지요? 3 2012/03/08 1,750
80664 한명숙 대표님 꼭 그렇게 사셔야 하나요? 2 하화화 2012/03/08 1,174
80663 중딩인데 공부못하는 아이 집에서 뭘 할까요 5 성적이 뭔지.. 2012/03/08 1,659
80662 자동차 잘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3 차가이상해요.. 2012/03/08 699
80661 글루텐 프리 밀가루 사는 법(곳)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6 나모 2012/03/08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