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머리아파요 조회수 : 859
작성일 : 2012-03-04 12:16:30

아이가 커서 기쁘게 학교를 들어가는데 이번 주말 너무 심란하네요. 죄없는 남편한테 계속 짜증만 내고 있어요. ㅠㅠ

초등들어가면 뒷바라지 할 게 많다 많다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당장 3월 내내 11시에 집에 오고, 월요일 첫 등교일 엄마랑 같이 오고 학부모는 계속 참관수업하다 집에 같이 가라는데 지금 회사엔 휴가낸다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 유치원 졸업식, 입학식 계속 월차썼는데 월요일까지 참관수업 가느라 반차라도 쓰면 정말 눈치보이는 상황인데...첫 날인데 우리 아이만 엄마없이 할머니나 다른 사람 오는 것도 싫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들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머리 아플 생각하니 진짜 싫네요. 그냥 한 마디로 내 자식 내가 실컷 뒷바라지 하고 싶어요. 숙제습관 들이는 것도 같이 하고, 학교 준비물도 같이 준비하고, 끝나면 앞에서 기다렸다 데려오고도 싶구요. 사소한 일들인데 저한테는 다 다 다 욕심이네요.

회사는 회사대로 올인을 못하니 속상하고 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남편한데 미안해요.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데 남편한데 모든 짐 다 지고 가라고 하기 미안하고, 이렇게 생활력없고 강단없는 마누라라 미안하고...아이한테는 수퍼엄마라 돈도 ㅁ많이 벌고 똑소리나게 챙겨주기도 하고 둘 다 멋있게 못해줘서 미안하고... 

초등입학시킨 직장맘님들 어떠세요? 아님 선배님들 얘기라도 들려주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흑~! 이번 봄은 잔인하네요 ㅠㅜ

IP : 118.217.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
    '12.3.4 12:33 PM (218.39.xxx.193)

    할머니라도 오실수 있다면 나은거죠.
    아마 안오는 엄마들도 생각밖으로 꽤 있으실거에요.
    3월 한달 금방 지나가요.

  • 2.
    '12.3.4 1:59 PM (175.213.xxx.61)

    다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아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해주는 대신 외벌이로 힘겹게 살거나 아이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수입이 늘던지
    둘 다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선택이든 단점이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보통 학교 델다주긴하지만 참관수업까지는 안
    하는데 특이하네요

  • 3. 차한잔
    '12.3.4 7:18 PM (175.223.xxx.181)

    꼭 가세요 저도 유치원 졸업식날 입학식날 휴가를 연달아 낸 다음 참관일에 안 갔는데 그날 엄마들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요 교회를 다니시거나 유치원때 형성된 네트워크가 있다면 모를까 직장맘이 그 날 빠지면 절대 안 됩니다 회사에는 아프다고 병원갔다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 말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빠지면 가루가 되도록 씹습니다 그날 다른 엄마들 잘 알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99 서울 아 춥네요~ 4 어떠신가요 2012/03/05 1,388
78498 비너스랑 코데즈 브*중에서 어떤걸 사야할지??? 2 pp 2012/03/05 714
78497 성가 5 사랑이 2012/03/05 753
78496 전 늘 질문만 하네요 ㅠ. 4 라맨 2012/03/05 492
78495 장터거래시 대부분 후불로 하시나요? 25 장터 2012/03/05 1,680
78494 새누리 공천 및 민주당 호남 공천 소식 모았습니다. 4 세우실 2012/03/05 1,180
78493 제주강정 구럼비 내일 발파된다고 하네요..ㅠㅠ 2 ㅇㅇ 2012/03/05 538
78492 초등 딸이 전교회장선거에 나가고 싶어해요.. 5 회장엄마후보.. 2012/03/05 1,894
78491 김장아찌 만들면 김이 안 풀어지나요?? 1 무식이통통 2012/03/05 1,078
78490 겨우내내 신던 어그부츠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3 봄봄봄 2012/03/05 1,430
78489 아기 키우신 분들,, 남편이 감기에 걸려오면 어떻게 하세요? 6 난감하다 2012/03/05 1,414
78488 남편이..저한테 엄마이길 바래요...미치겠어요. 10 아내 2012/03/05 2,759
78487 제사 관련 질문좀 드릴께요 7 메이플라워 2012/03/05 1,395
78486 마흔 중반되니 실수가 넘 많아져요. 3 .. 2012/03/05 1,395
78485 나꼼수는 소식없나요..? 8 목이긴사슴 2012/03/05 1,468
78484 예전 KT집전화 아직도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3 초딩맘 2012/03/05 1,467
78483 좀 있다가 이게 맞아요?아님 좀 이따가 이게 맞아요? 4 맞춤법 2012/03/05 1,369
78482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자유운동을 억누르는 기적이 일어나다니!.. 2 참맛 2012/03/05 482
78481 홈쇼핑에 자주 나오는 부라*미싱 어떤가요? 1 ........ 2012/03/05 835
78480 일요일아침 동물농장 5 보신분 있나.. 2012/03/05 1,208
78479 만약 고딩에게 스마트폰을 사준다면... 26 고딩맘 2012/03/05 2,224
78478 전여옥 공천 탈락했네요... 38 ^^ 2012/03/05 6,029
78477 서민 옆집이 W호텔 결혼하는 며느리 얻네요. 17 우와,, 2012/03/05 14,012
78476 MBC, 무더기 징계 예고…기자166명 사직 결의 9 세우실 2012/03/05 1,095
78475 출퇴근길에 걷기로 운동해서 효과 보신분들께 여쭙니다. 3 걸어보세 2012/03/0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