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이제 8살 초등 입학했어요,,, 학교에 입학시키면서 학교생활 이나 친구 관계 ... 잘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되요.... 유치원에 다닐때는 워낙 어느 무리에도 .. 서먹함 없이 잘 섞이고,,, 워낙 활달한 성격이라,, 학습적인 면도 잘 따라 와 주어서 걱정 없이 보냈고 피아노나 미술 학원에서도,,, 잘 따라오고,, 원에 있는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몇달 전에 수영을 시작해서 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있어요,,,, 아이가 승부욕이 있고 욕심이 있는 편이라,,, 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요,,,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먼저 갈려고 아이들하고 부딪치고,,, 새치기 하고,,, 제눈에 봐도 싫더라구요,,,물론 다른 8살 아이들은 차분히 순서를 기다리고 야무지게 잘하는데,,, 아이에게 몇번을 주의를 줬는지 몰라요,,, 이제는 지겨울 정도구요,,,얼마나 저에게 스트레스인지,,, 제가 숨이 막히더라구요..
주의를 줘도 그때 뿐 .. 어느정도 지나면 또 그러고,,, 그것땜에 다른 아이와 싸운적도 있고,, 어제는 수업 마치고 오는데,,, 솔직히 아이를 버리고 오고 싶더라구요,,,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들도 싫어하는 눈치고,,, 저는 제가 왜 아이땜에 한없이 작아져야 하는지... 너무 우울했네요,,,,
집에 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런 행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냐고..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다른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떠냐니깐 ... 기분이 나쁘데요,,, ㅠ.ㅠ
학교에서도 그러면 어쩌나 정말 걱정입니다,,, 어제 학교 입학일이 였지요,,, 아이한테는 너무 미안했지만 집에 와서 매들었구요,,,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되니 매를 드는거고,,, 앞으로 매 맞기 싫으면 맞기 싫어서라도 고치라고 했네요,,,, 밤에 아이 재워놓고 혼자 울었네요,,, 너무 속상해서,,, 요즘 게시글로 올라오는 민폐 부모가 되었네요,,,, 학교 입학을 앞두고,,, 생활 습관이나 태도가 걱정이 되어 주의를 많이 줬는데,,, 이제는 아이가 뭐라고 하면 어깨를 움추리면서 긴장을 해요,,, 뭔가를 물어보면 자꾸 감추려고 하고.. 제가 봐도 저랑은 거리감이 생긴 듯 해요,,,, 그런 모습이 안쓰럽고 해서 좋게 얘기로 풀려고 하는데 고쳐지지 않아요,,, 아이 아빠는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다는둥.... 정말 자기자식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사람이라...괜찮다만하고,,,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저랑 많이 달라 ,,, 아이 문제로 더 이상 얘기 안해요,,,,이런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