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문제 조언 좀 구해요,,,,

....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2-03-04 00:12:59

딸아이가 이제 8살 초등 입학했어요,,, 학교에 입학시키면서 학교생활 이나 친구 관계 ... 잘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되요.... 유치원에 다닐때는 워낙 어느 무리에도 .. 서먹함 없이 잘 섞이고,,, 워낙 활달한 성격이라,, 학습적인 면도 잘 따라 와 주어서 걱정 없이 보냈고 피아노나 미술 학원에서도,,, 잘 따라오고,, 원에 있는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몇달 전에 수영을 시작해서 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있어요,,,, 아이가 승부욕이 있고 욕심이 있는 편이라,,, 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요,,,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먼저 갈려고 아이들하고 부딪치고,,, 새치기 하고,,, 제눈에 봐도 싫더라구요,,,물론 다른 8살 아이들은 차분히 순서를 기다리고 야무지게 잘하는데,,,  아이에게 몇번을 주의를 줬는지 몰라요,,, 이제는 지겨울 정도구요,,,얼마나 저에게 스트레스인지,,, 제가 숨이 막히더라구요..

주의를 줘도 그때 뿐 .. 어느정도 지나면 또 그러고,,, 그것땜에 다른 아이와 싸운적도 있고,, 어제는 수업 마치고 오는데,,, 솔직히 아이를 버리고 오고 싶더라구요,,,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들도 싫어하는 눈치고,,, 저는 제가 왜 아이땜에 한없이 작아져야 하는지... 너무 우울했네요,,,,

집에 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런 행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냐고..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다른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떠냐니깐 ... 기분이 나쁘데요,,, ㅠ.ㅠ

학교에서도 그러면 어쩌나 정말 걱정입니다,,, 어제 학교 입학일이 였지요,,, 아이한테는 너무 미안했지만 집에 와서  매들었구요,,,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되니 매를 드는거고,,, 앞으로 매 맞기 싫으면 맞기 싫어서라도 고치라고 했네요,,,, 밤에 아이 재워놓고 혼자 울었네요,,, 너무 속상해서,,, 요즘 게시글로 올라오는 민폐 부모가 되었네요,,,, 학교 입학을 앞두고,,, 생활 습관이나 태도가 걱정이 되어 주의를 많이 줬는데,,, 이제는 아이가 뭐라고 하면 어깨를 움추리면서 긴장을 해요,,, 뭔가를 물어보면 자꾸 감추려고 하고.. 제가 봐도 저랑은 거리감이 생긴 듯 해요,,,, 그런 모습이 안쓰럽고 해서 좋게 얘기로 풀려고 하는데 고쳐지지 않아요,,, 아이 아빠는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다는둥.... 정말 자기자식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사람이라...괜찮다만하고,,,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저랑 많이 달라 ,,, 아이 문제로 더 이상 얘기 안해요,,,,이런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IP : 125.143.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3.4 12:25 AM (14.52.xxx.59)

    일단 원글님이 잘하시는것 같아요
    요즘 애들 다 그렇다고 해도 아이가 유달리 더 심하니 눈에 띄는거겠죠
    초1만 되도 그런 아이들은 엄마들도 기피하고 애들도 싫어해요
    저 아는애가 이상한 승부욕에 질투가 좀 심한애였는데 1학년 끝날때 반 엄마들이 몇십명 몰려가서
    그 아이랑 한반에 넣지 말라고 담임에게 부탁하더라구요
    그 엄마만 그 사실을 몰라요 ㅠ
    잠깐 주눅들고 엄마눈치 보더라도 고칠건 고치는게 좋아요
    기 꺾는것 같아 가엾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기는 그런게 아닙니다

  • 2. ....
    '12.3.4 12:29 AM (59.12.xxx.177)

    일단 엄마께서 그런태도를 가지셨다는게 희망적이구요(아이아빠의 관대함이 아이를 위해 좋은게 아닙니다)
    아이의 그러한 태도는 아이본인을 위해서 꼭 바로잡아주셔야합니다
    계속 주지시켜주어야하구요
    다른엄마들 있을때도 지도해주셔야합니다
    다른엄마들 입장에서보면 똑같은 민폐를 끼치는 경우라도 엄마가 그걸 대하는 태도가 어떠냐에 따라서 애쓰는 엄마라면 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관대하게 품어주지만요
    반대의 경우에는 쉽게 용인하지않아요
    힘드시겠지만 아이 키울때는 여러번의 고비가 오고 그럴때마다 아이도 엄마도 성장한답니다
    마음을 다시 추스리시고 아이를 위해 한고비 넘기세요
    엄마가 이런마음이시면 아이는 분명 좋아집니다
    하나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면 혹시 집에서 엄마아빠랑 게임할때 일부러 져주거나 하지는 않았는지요
    (우리 둘째 아이때 아빠가 그래서 한동안 아이가 원글님아이같은 경향을 보였어요--제가 다잡아서 지금은 안그러구요)
    이런경우 부모라도 승패는 분명히 해줘야하구요
    친구들이랑 게임을 통해 이기고 지고 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3. ....
    '12.3.4 12:33 AM (121.160.xxx.3)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보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부정출발이나 반칙 등으로 경고나 퇴장을 당하는 장면 등을 찾아보면서, 왜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지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4. 부자패밀리
    '12.3.4 12:36 AM (1.177.xxx.54)

    그런아이에게 늘상 당하는 쪽의 아이였던 터라 질투많고 승부욕많아서 뭐든 이길려고 드는 목적만 있는 아이를 보면 부모를 다시보게 되고 그런 입장이였거든요. 요즈음은 그런걸 엄마선에서 해결을 안하더라구요.
    원글님 남편처럼 관대하고 바라보고.
    그래서 원글님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다만 혼을 낼때..물론 저도 아직 시행착오 겪습니다 사람인지라.
    혼낼때의 스킬은 분명 필요합니다.
    왜 해서는 안되는지 한번이 안되면 두번하고 두번이 안되면 세번하고.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죠. 강하지만 유연하게 아이를 다루는 법을 이제부터 터득할 시기같아요.
    분명 잘못된 행동은 맞고 또래집단에서 둥글게 지낼려면 그런 성격이 독이 되는건 사실이니깐요.
    힘들지만 아이에게 지속적인 가르침이 필요한것 같아요.

    글쓴걸로 봐서는 잘 할거라 봅니다.
    그것땜에 아이를 미워하거나 주눅들게 하지 마시구요.

  • 5. 아마
    '12.3.4 1:23 AM (121.136.xxx.113)

    계속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도 알게 될것 같아요.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이겨야 하는 거라고 꾸준히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엄마랑 게임 같은 것을 같이 해서 누군가는 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해주고요.

    우리 애는 심하지는 않았는데 게임을 하면 꼭 그렇게 지면 난리가 나더라구요.
    오목 같은 것도 마찬가지...
    그래서 한번은 제가 일부러 지면서 있는대로 짜증을 부리고 난리를 친적도 있어요.

  • 6. 아마
    '12.3.4 1:23 AM (121.136.xxx.113)

    참!! 이기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꼭 매일 매일 말씀해 주시고요.

  • 7. ...
    '12.3.4 9:08 AM (110.14.xxx.164)

    계속 얘기해주셔야해요
    우리딸도 약간 그런편인데 친한 아이 아니면 이해 못하고 싫어해요

  • 8. 엄마
    '12.3.4 11:20 AM (115.137.xxx.213)

    참 공부 잘하란것도 아닌데...저도 아이키워 심정 알거같아요 4살짜리가 습관적으로 때리네요 고칠려고하는데 ...정말힘듭니다


    맞는애(우리아들)심정도 참...

    어린이집도 안보내고있어요 답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709 영화 헝거게임 보셨어요 8 헝거게임 2012/04/29 1,731
101708 복수에 눈이 멀어 남친 치아 몽땅 뽑아버린 엽기녀 6 호박덩쿨 2012/04/29 3,322
101707 에어컨 설치하려는데요,, 3 에어컨 2012/04/29 677
101706 고사리찜~급한 질문입니다 1 은행나무 2012/04/29 864
101705 어제부터 방안에서 뒹굴거렸어요..슬프다..ㅠㅠ 8 휴휴 2012/04/29 2,023
101704 영화보러 갈건데 괜찮은거 있나요? 3 ㅇㅇ 2012/04/29 1,054
101703 생돈 만원 날렸네요.. 1 ... 2012/04/29 1,539
101702 임신하면 커피마시면 안되나요? 6 ㄹㄹ 2012/04/29 1,739
101701 마음아플때 담배가 도움이 되나요? 3 ... 2012/04/29 1,185
101700 남자들..입술색이 퍼렇다 못해..죽어 있는듯한 입술색..왜그런 .. 7 ... 2012/04/29 35,815
101699 겨울 두꺼운 요는 어떻게 세탁하나요. 5 ㅇㅇㅇ 2012/04/29 1,683
101698 서양여배우 중에 크리스틴스튜어트랑 에바그린이 젤 예쁜 듯 8 파란 2012/04/29 3,997
101697 해결할 일만 투성이... 어떻게 생각해야하나요 3 문제들만 2012/04/29 774
101696 요즘 장염 돌아요? 8 장염 2012/04/29 1,223
101695 남자입장에서 본 변양균 79 exit 2012/04/29 27,645
101694 촛불집회 4주년, 5월2일 미국산광우병소 촛불집회 재개한다, 3 기린 2012/04/29 1,100
101693 민간인 사찰 아직도 하고 있지 않을까요? 2 .. 2012/04/29 476
101692 사은품으로 받은 클렌징워터 ... 2012/04/29 630
101691 스텐냄비 뭐가 좋았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요 1 스텐냄비 2012/04/29 1,711
101690 연년생들 꽤 많네요 애기엄마 2012/04/29 630
101689 영화에선 왜 불륜이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지는지... 4 .. 2012/04/29 2,636
101688 한복을똑같이 맞추자는 사부인 20 나도고집있어.. 2012/04/29 5,063
101687 정세진 아나운서 정말 멋진 사람이네요 1 dd 2012/04/29 2,048
101686 고1딸 허벌라이프?..알려주세요 12 이랑 2012/04/29 2,838
101685 금으로 치료한 어금니 사이 충치치료 난감하네요 견적 2012/04/29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