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 송금한 4만5천원...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으랏찻차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2-03-04 00:10:26

저희 엄마가 작년 가을에 지방 어느 곳에서 현미를 사드셨어요.

인터넷 거래는 아니시고, 그냥 알음알음 소개받아서 예전에도 한번 사드신 적이 있는 집이에요.

주문한 현미가 왔고, 자루에 붙어있는 송장에 계좌번호가 있길래 그쪽으로 4만5천원 값을 보내셨다고 해요. 인터넷뱅킹으로...

그런데 올해 초 현미 판매자(현미 농사지으신 분 따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돈이 입금이 안됐다고(이분도 바쁜일이 있어 늦게 확인하신거죠) 독촉을 하시니, 저희 엄마는 일단 그분께도 또 현미 값을 보내셨어요.

 

중간에 잘못 보낸 돈을 추적하기 위해 엄마가 어제 은행에 가셔서 사정을 얘기하고(아기를 봐주고 계셔서 그동안 은행갈 시간조차 없으셨어요) 잘못 송금된 계좌 주인과 통화가 됐죠.

알고 보니, 같은 지역 정미소 사장이시더군요. 농사 지은신 분이 거래하는...

장부 확인해 보시더니... 돈이 이분께 들어간 건 맞는데, 처음엔 "내가 받을 돈이니 당신(저희 엄마)이 부친거 아니냐 하시더니, 오늘은 또 "내(정미소 사장) 계좌를 어찌 알고 보냈냐. 그걸 해명하라" 하시며 못돌려 주겠다 하시네요.

저희 엄마가 "아이고 참, 계좌번호가 적혀 있으니 그쪽으로 보낸거죠" 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말이 안통하시네요. 당신은 계좌번호 같은거 보낸 적이 없다고...

현미 판매자(따님)도 적극 개입하지 않으시고 걍 정미소 사장이 지독한 구두쇠라고만 하시고... 직접 해결해 주실 생각이 없으시네요(아마 두 집 사이에 무슨 안좋은 감정이 있는건지 싶기도 해요)

 

추측컨데, 농사 지은신 분이 이 정미소에서 현미를 탈곡하고, 바로 저희 집으로 배달되는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있어 계좌번호가 붙어온 거 같은데...

그냥 4만5천원 실수로 잃어버린 셈 치고 잊어야 할까요? 아님 정미소 사장이 괴씸해서 라도 받아내는 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아, 그런데 이런 소액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ㅡㅡ; 

 

 

 

IP : 119.194.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4 12:13 AM (59.29.xxx.180)

    일단 너무 시간이 지났네요.
    주문목록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 없는 곳이면 주문한 거에 대해서 대금받은거라고 하면
    할 말은 없죠.

  • 2. ..
    '12.3.4 12:13 AM (119.202.xxx.124)

    작년 가을이면 걍 포기하심이......
    정미소 계좌로 들어오는 돈이 수없이 많을텐데......
    정미소 주인 입장에서 보면 쌀 도정해간 여느 농민인지 확인할 길이 없을듯한데요......ㅠㅠ
    그런건 빨리 잊어버리심이 속 편하지 않을까요?
    법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시간버리고 돈버리고 일당 안나옵니다.

  • 3. ....
    '12.3.4 12:14 AM (114.207.xxx.186)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11&docId=139455517&qb=67a...

    복잡하죠? ㅠㅠ 넘어가세요.

  • 4. 저도...
    '12.3.4 12:21 AM (112.214.xxx.90)

    그런적이 있었는데...
    일단 은행가서 알아보니 송금 받은 쪽에서
    돌려 줄 의사가 없으면 못받는다고 하더라구요.(전 돈이 꽤됐었는데...)
    다행이 전 그쪽에서 다시 입금을 해줘서잘해결 됐지만...창구 직원 얘기론 안돌려줌 어쩔 수 없다고...

    어머님께서 그상대분과 얘길 잘해보시는 방법밖에.

  • 5. 저라면
    '12.3.4 1:52 AM (58.143.xxx.13)

    전화 자주 울려서 그 구두쇠가 귀찮아서라도 주게 하는 방법이 나을것 같네요.
    정신건강 지키고 기력 소진하기 싫음 잊는거고...아님 누가 이기나 매일같이 전화하던가....
    나 이렇게 평생 전화할건데....ㅋㅋ 몇월몇일 통장확인해보시라하고 은행에서도 전화가게
    하세요. 정미소하면 웬만큼 살텐데 지독하네요.

  • 6. 예전 같음
    '12.3.4 11:16 AM (222.232.xxx.206)

    싸워서라도 악착같이 받았을텐데,,요즘은 나이드니 이것저것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니 걍 포기해요 많다면 많은 돈인데,,,비싼 수업료 내고 인생공부 하나했다고 생각하세요,,어머니도 신경쓰시면 스트레스 생겨요,,,알면서도 안돌려주는 정미소 사장은 오만원짜리 양심갖고 평생먹고살라고 하고,,한번더 전화 해보고 돌려줄 의사 확인되면 걍 양심거지한테 적선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43 혹시 대전 전민초등학교 아시나요? 5 .... 2012/04/24 1,746
101142 정수기 어떤제품이 좋나요?? 추천부탁드려요 1 Hero 2012/04/24 871
101141 영어 수행평가 다시 써오라네요 6 수행평가 2012/04/24 1,168
101140 박원순 “서울시 아닌 시민에 사과하라” 24 베리떼 2012/04/24 2,852
101139 부산에 사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7 막내이모 2012/04/24 1,253
101138 내용 펑이요.. 15 나쁜아내 2012/04/24 2,595
101137 이 평범한 사람이 다문화반대 까페도 가입하고 요즘 너무 심란해요.. 14 조선족 싫다.. 2012/04/24 1,180
101136 [원전]고선량 영역 20 년 후에도 일정부 최초의 예측지도 공표.. 1 참맛 2012/04/24 556
101135 눈치보던 검찰, 정권말 ‘펄펄’… 권력형 비리수사로 명예회복? 5 세우실 2012/04/24 795
101134 다시 문의 드려요.무플절망 6 엿기름 2012/04/24 612
101133 지긋지긋한 방광염.. 도와주세요. 10 ㅠㅠㅠㅠㅠㅠ.. 2012/04/24 2,290
101132 택시탓는데 5 밥먹고물먹자.. 2012/04/24 1,027
101131 수도요금 절약하는 법 알려주세요~~ 11 넘 많이 나.. 2012/04/24 4,162
101130 남자 서울대(공대)졸업 여자 시골 여상졸업 결혼어떻게 생각하시나.. 21 ... 2012/04/24 5,431
101129 경주여행 계획에 조언좀 부탁드려요.. 1 partyt.. 2012/04/24 883
101128 어린이날 선물 뭐 계획하세요? 3 ^^ 2012/04/24 890
101127 택배 받을때마다 세상 좋아진걸 느껴요.. 11 ㅇㅇ 2012/04/24 2,929
101126 내과 초음파검사는 보험적용 안돼죠? 2 궁금 2012/04/24 1,163
101125 아가방도 상품권 나오나요? 선물하려고 2012/04/24 1,448
101124 어린이집 등원차량에서 찬송가를 틀어주나봐요 17 .... 2012/04/24 1,779
101123 고등학생이 중학교때 은사님 찾아 뵐때 2012/04/24 750
101122 문xx 당선자가 우리 기독교인 이였군요 참으로 부끄럽네요 2 호박덩쿨 2012/04/24 964
101121 중학교 영어 교과서 추천좀 해주세요. ryrhkt.. 2012/04/24 1,513
101120 [운동장 김여사사건] 외국에서의 반응.. 1 ... 2012/04/24 1,969
101119 돈까스 좀 튀긴다 하시는 분들, 답글 부탁해요~ 12 양배추 2012/04/24 8,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