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 송금한 4만5천원...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으랏찻차 조회수 : 3,167
작성일 : 2012-03-04 00:10:26

저희 엄마가 작년 가을에 지방 어느 곳에서 현미를 사드셨어요.

인터넷 거래는 아니시고, 그냥 알음알음 소개받아서 예전에도 한번 사드신 적이 있는 집이에요.

주문한 현미가 왔고, 자루에 붙어있는 송장에 계좌번호가 있길래 그쪽으로 4만5천원 값을 보내셨다고 해요. 인터넷뱅킹으로...

그런데 올해 초 현미 판매자(현미 농사지으신 분 따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돈이 입금이 안됐다고(이분도 바쁜일이 있어 늦게 확인하신거죠) 독촉을 하시니, 저희 엄마는 일단 그분께도 또 현미 값을 보내셨어요.

 

중간에 잘못 보낸 돈을 추적하기 위해 엄마가 어제 은행에 가셔서 사정을 얘기하고(아기를 봐주고 계셔서 그동안 은행갈 시간조차 없으셨어요) 잘못 송금된 계좌 주인과 통화가 됐죠.

알고 보니, 같은 지역 정미소 사장이시더군요. 농사 지은신 분이 거래하는...

장부 확인해 보시더니... 돈이 이분께 들어간 건 맞는데, 처음엔 "내가 받을 돈이니 당신(저희 엄마)이 부친거 아니냐 하시더니, 오늘은 또 "내(정미소 사장) 계좌를 어찌 알고 보냈냐. 그걸 해명하라" 하시며 못돌려 주겠다 하시네요.

저희 엄마가 "아이고 참, 계좌번호가 적혀 있으니 그쪽으로 보낸거죠" 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말이 안통하시네요. 당신은 계좌번호 같은거 보낸 적이 없다고...

현미 판매자(따님)도 적극 개입하지 않으시고 걍 정미소 사장이 지독한 구두쇠라고만 하시고... 직접 해결해 주실 생각이 없으시네요(아마 두 집 사이에 무슨 안좋은 감정이 있는건지 싶기도 해요)

 

추측컨데, 농사 지은신 분이 이 정미소에서 현미를 탈곡하고, 바로 저희 집으로 배달되는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있어 계좌번호가 붙어온 거 같은데...

그냥 4만5천원 실수로 잃어버린 셈 치고 잊어야 할까요? 아님 정미소 사장이 괴씸해서 라도 받아내는 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아, 그런데 이런 소액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ㅡㅡ; 

 

 

 

IP : 119.194.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4 12:13 AM (59.29.xxx.180)

    일단 너무 시간이 지났네요.
    주문목록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 없는 곳이면 주문한 거에 대해서 대금받은거라고 하면
    할 말은 없죠.

  • 2. ..
    '12.3.4 12:13 AM (119.202.xxx.124)

    작년 가을이면 걍 포기하심이......
    정미소 계좌로 들어오는 돈이 수없이 많을텐데......
    정미소 주인 입장에서 보면 쌀 도정해간 여느 농민인지 확인할 길이 없을듯한데요......ㅠㅠ
    그런건 빨리 잊어버리심이 속 편하지 않을까요?
    법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시간버리고 돈버리고 일당 안나옵니다.

  • 3. ....
    '12.3.4 12:14 AM (114.207.xxx.186)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11&docId=139455517&qb=67a...

    복잡하죠? ㅠㅠ 넘어가세요.

  • 4. 저도...
    '12.3.4 12:21 AM (112.214.xxx.90)

    그런적이 있었는데...
    일단 은행가서 알아보니 송금 받은 쪽에서
    돌려 줄 의사가 없으면 못받는다고 하더라구요.(전 돈이 꽤됐었는데...)
    다행이 전 그쪽에서 다시 입금을 해줘서잘해결 됐지만...창구 직원 얘기론 안돌려줌 어쩔 수 없다고...

    어머님께서 그상대분과 얘길 잘해보시는 방법밖에.

  • 5. 저라면
    '12.3.4 1:52 AM (58.143.xxx.13)

    전화 자주 울려서 그 구두쇠가 귀찮아서라도 주게 하는 방법이 나을것 같네요.
    정신건강 지키고 기력 소진하기 싫음 잊는거고...아님 누가 이기나 매일같이 전화하던가....
    나 이렇게 평생 전화할건데....ㅋㅋ 몇월몇일 통장확인해보시라하고 은행에서도 전화가게
    하세요. 정미소하면 웬만큼 살텐데 지독하네요.

  • 6. 예전 같음
    '12.3.4 11:16 AM (222.232.xxx.206)

    싸워서라도 악착같이 받았을텐데,,요즘은 나이드니 이것저것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니 걍 포기해요 많다면 많은 돈인데,,,비싼 수업료 내고 인생공부 하나했다고 생각하세요,,어머니도 신경쓰시면 스트레스 생겨요,,,알면서도 안돌려주는 정미소 사장은 오만원짜리 양심갖고 평생먹고살라고 하고,,한번더 전화 해보고 돌려줄 의사 확인되면 걍 양심거지한테 적선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85 윤도현 같이 나가수출연한 백지영,적우에게 뒷통수 장난아니구나.... 52 .. 2012/04/15 12,468
96284 박원순이 9호선 요금 인상 반대했다고 좋다고요? 3 ... 2012/04/15 1,107
96283 제가 먹어본 간장게장은... 17 ? 2012/04/15 3,068
96282 여당일땐 추진했던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를 4 ... 2012/04/15 662
96281 이모 난 그날이 참 좋았어 13 ㅇㅇ 2012/04/15 3,585
96280 보수의 교육철학이란? 참맛 2012/04/15 576
96279 김기창 “조선&새누리 성인방송 무단배포, 범법행위” 8 ㅋㅋㅋ 2012/04/15 1,327
96278 감기 뒤끝에 목이 쉰건 이비인후과 가야 하나요? 2 ㅠㅠ 2012/04/15 821
96277 호가나스 유광 화이트와 무광 화이트 1 초보맘 2012/04/15 1,275
96276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박정희 마케팅을 하더군요. 3 ... 2012/04/15 582
96275 우리 좌파들의 재결집과 나의 바램 8 부활 2012/04/15 814
96274 <<이번 총선은> 패스하셈...쓰레기글 2 냉무 2012/04/15 471
96273 oㅅo. 김용민 복귀...공지영과 무슨일이(이건 음모다 ) 9 닉네임22 2012/04/15 2,117
96272 형님 (남편 누나) 상에 제 친정에서도 부조를 해야하나요? 5 ... 2012/04/15 2,671
96271 수학문제 하나 풀어 주세요 5 중3 2012/04/15 818
96270 아기한테 공갈젖꼭지 자주 물리면 돌출입될까요? 9 7개월 2012/04/15 2,971
96269 앞에 친정유산이란 글보고(긴글임) 4 파란산 2012/04/15 1,650
96268 고속더미널 서초구 강남구 근처 팔순장소를.... 4 알렉 2012/04/15 917
96267 이번 총선은 9 ... 2012/04/15 746
96266 카톡이란... 1 빨간머신 2012/04/15 1,266
96265 등에 멍이심하게 들었는데 수영장 어떻게해야될까요? 3 .. 2012/04/15 785
96264 거절했는데도 한사코 주는 사람 4 2012/04/15 1,592
96263 1987년 평민당 안만들었으면 지역감정은 없습니다. 31 탈당김대중 2012/04/15 1,696
96262 미국 의료 상황 어떤가요? 오바마 이후에도 변화가 없나요? 5 ---- 2012/04/15 1,027
96261 류시원씨 부인 조예나 은근히 언론 플레이 하고 있는데요? . 14 엘쥐트윈스 2012/04/15 36,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