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갓난아기보다가 남편이랑 크게 싸웠어요.

조회수 : 11,643
작성일 : 2012-03-03 23:25:11

이제 백일 된 아기를 키우고있어요.

첫 아이라 그런지, 육아가 무진장 힘들고 어렵고 그렇네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요..

특히 요즘들어 더더 힘들었는데

남편은 주중엔 엄청나게 바빠요. 거의 저 혼자 아기를 보죠.

그러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주말이 왔는데,

주말에 자기가 애기 보겠다고 하더니.

오전에는 사우나.

오후에는 회사동호회 축구 다녀왔어요. 아주 잠깐잠깐 본게 다에요.

저녁6시쯤 애기 목욕시키고, 이제 좀 도와주려나 했더니.

갑자기 시댁에 무슨 가전제품이 고장났다면서, 거의 3시간을 통화하는 겁니다.

여기저기 a/s센터에 전화했다가, 시어머니랑 통화했다가 하면서요.

 

이건 뭐. 거의 집에 없는거나 다름없었어요.

 

남편이 오늘 하루동안 도와준거라고는,

오전에 사우나끝나고 집에오는길에 제가 먹고싶은 빵 사온거랑

점심때쯤 30분쯤 애기랑 놀아준거.

저녁때 본인 밥 혼자 차려먹은게 다에요.

 

분유먹이고, 트림시키고 씻기고 재우고 애기관련된 고된일은 제가 다 했네요. 결국.

 

아까는 하루종일 애기랑 씨름하다보니 과일이 먹고 싶더라구요

축구끝나고 집에오는길에 과일좀 사오라고 전화했더니, 그때도 이미 시어머니랑 고장난 가전제품때문에 통화중이었어요.

그래서 제 전화를 못 받았어요.

당연히 과일못사오고. 집에와서도 계속 시어머니랑 전화질..휴...

 

결국 참다참다, 좀전에 애기재우고 폭발했어요.

도와줄것처럼 아침에 엄청 생색내더니.

결국 토요일인 오늘도, 내가 다 했다고 화를 냈죠.

그랬더니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하네요.

자기가  뭘 안 도와줬냐고 하네요.

 

차라리 도와준다는 말을 하지를 말고, 내가 마니 못도와줘서 미안하다는 뉘앙스만 풍겼어도

그렇게 화가 안 났을 것 같은데

도와주는것처럼 엄청나게 생색내더니.

하고있는 일이라고는 자기 볼일, 시댁볼일이네요.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은 저보고 정신병자라고 하네요. 휴.

진짜 이혼해버리고 싶어요.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바락바락 소리치는데... 

잠이 덜든 애기앞에서 서로 살짝 소리도 질렀는데..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남편이 너무 정떨어지고 싫어요.

IP : 1.238.xxx.28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3 11:27 PM (58.126.xxx.135)

    여자인게 너무 싫어요..저도 그랬어요.애기 낳는 순간 남녀평등이란 단어가 저주 스럽더군요.

  • 2. ..
    '12.3.3 11:28 PM (59.29.xxx.180)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알아봐달라는 거 못한다고 쌩깔 수도 없잖아요.

  • 3. 원글
    '12.3.3 11:30 PM (1.238.xxx.28)

    시어머니가 너무 짜증나는게, 오늘 새벽부터 남편한테 전화해서 외롭다는둥, 계속 전화를 놓질 않는거에요.휴.
    평일 하고많은 날들을 두고, 왜 꼭 오늘 남편이 저 도와줘야 하는거 뻔히 알면서.
    아침부터 전화를 계속 하시는거에요.
    그때부터 슬슬 이상했는데,
    결국 오후부터 밤 늦은시간까지 가전제품 고장났다면서 통화를 멈추시질 않네요.

  • 4. ..
    '12.3.3 11:32 PM (59.29.xxx.180)

    평일 하고많은 날엔 남편분 엄청나게 바쁘시다면서요.
    그러니 시어머님도 주말밖엔 통화가 안되죠.

  • 5. 원글
    '12.3.3 11:35 PM (1.238.xxx.28)

    음..ㅜ 원글에 모든 상황을 다 쓰진 못했네요.
    평일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과 통화하세요.

  • 6. ..
    '12.3.3 11:36 PM (59.29.xxx.180)

    결국엔 아이를 안봐줘서라기 보다는 시어머님이랑 통화하는 게 싫으셨던거네요.
    오늘 남편이 님을 도와줘야하는지 아닌지 시어머님이 뻔히 알고 계셨는지는 의문이지만요.

  • 7. kandinsky
    '12.3.3 11:37 PM (203.152.xxx.228)

    주중엔 정신없이 바쁜 남편이 주말엔 아내를 돕고 육아도 하고 싶었는데
    막상 주말이 되니 자신도 주중에 힘들게 일했던 몸과 마음도 환기하고 싶고
    또 주중에 통화 힘들었던 어머니와의 통화껀도 생기고
    그와중에 아기 목욕도 시키고 여러모로 토요일 하루가 정신없었을 것 같아요
    띵가띵가 누워서 리모콘 돌리고 자고 그러느라 하루종일 육아 못한거 아니잖아요

    좋게 생각하시고 싸우지마세요

    행여나 노파심에.....

    시모와의 통화껀의 속마음은 남편한테 내색하지 않는게 좋아요
    주중엔 남편도 어머니와의 통화조차 쉽지 않았을겁니다

  • 8. 원글
    '12.3.3 11:40 PM (1.238.xxx.28)

    남편이 주말에 refresh하는게 정당하다면,
    저는 언제 몸과 마음을 환기할 수 있을까요...?
    남편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어머니와 시도때도없이 항상 자주 통화합니다~
    엄청 바쁘다는 말은 일이 쉴새없이 바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퇴근이 늦는 회사입니다. ..
    제가 표현을 잘 못하나봐요..
    그리고..제가 남편말대로 이상한가봅니다.

  • 9. 원글
    '12.3.3 11:41 PM (1.238.xxx.28)

    시어머니와 통화하는건, 한번도 간섭한적 없어요~
    저도 엄마랑 통화하는거 좋으니까요.
    하지만, 주말에 아기때문에 부부가 정신없는거 아시면서, 꼭 그렇게 별 급하지도 않은 가전제품 a/s를 남편보고 전화로 해결하라면서 몇시간동안 끊임없이 통화하는게..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 10. 원글
    '12.3.3 11:42 PM (1.238.xxx.28)

    시어머니 통화건도 그렇고, 오전, 오후 사우나에 축구에 결국 자기 볼일은 다 본 셈이죠.. 말로는 도와준다면서

  • 11. bloom
    '12.3.3 11:42 PM (211.207.xxx.204)

    시어머니가 이상한대요 -.-
    남편을 무슨 애인이나 흑기사같이 생각하는거같아요

  • 12. 시크릿매직
    '12.3.3 11:43 PM (112.154.xxx.39)

    혹시 그 가전제품이 컴퓨터 아닌가요?

    이 논점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13. kandinsky
    '12.3.3 11:43 PM (203.152.xxx.228)

    시모가 평소에 아들에게 사소한 일에서 부터 의존도가 높나요?
    글을 보니 그런거 같네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으신 듯
    육아분담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부터 해소하셔야 할 것 같네요

  • 14. 그냥
    '12.3.3 11:46 PM (14.52.xxx.59)

    원글님 애보느라 힘들어서 그래요
    저도 애 어릴땐 저런 문제로 성질내고 울고 그랬는데요
    중년되니 좀 나가줬으면,,시어머니랑 전화하지 말고 시댁가서 밥도 먹고왔으면 합니다
    근데 늙으니 마누라옆에서 안 비키네요 ㅠ

  • 15. 원글
    '12.3.3 11:47 PM (1.238.xxx.28)

    고장난 제품이 컴퓨터는 아니에요;; 더 자세히 쓰기는 곤란하네요...
    자식에 대한 의존도도 그렇지만,,
    항상 외롭다고 자식들 돌아가면서 달달 볶으시는 스타일이세요. 전화도 엄청 자주 하구요.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하고 크게 신경쓰거나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기낳은 후로는 체력적으로 힘드니, 남편의 도움이 주말만이라도 필요한데...
    이 상황에서조차 배려가 없으시니 첨으로 스트레스를 받네요.

  • 16. 오동나무
    '12.3.3 11:48 PM (112.186.xxx.182)

    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원래 애기 어릴땐 엄마는 애길 돌봐야하지만 남편은 육아에 지친 부인을 돌봐야한다고 전 생각해요.. 안그럼 부인은 언제 한숨 돌려보나요?

  • 17. ...
    '12.3.3 11:48 PM (175.112.xxx.103)

    원글님 오늘 외출 계획이 있으셨는데 못한게 아니라면 그만 화푸세요.
    남편분이 원글님 한테 정신병자라고 한말은 뱉지 말아야 말이구요. 아무리 화가나도 그건 부부끼리 할말은 아니죠..
    아기가 아직 백일이면 잠자는 시간이 많을텐데 그래도 육아에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아기가 조금더 크면 더 힘들어요. 그때는 정말 남편한테 안 도와주면 가만 안둔다 으름장 놓으시고 이번일은 맘 푸세요. 남편분도 아예 손놓고 있는분은 아닌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 18. ...
    '12.3.3 11:48 PM (14.47.xxx.20)

    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사정이야 어찌됐든 남편분이 약속을 못지킨건 사실이고 원글님은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표현해주길 바란 것 아닌가요? 원글님도 남편분이 약속을 못지켜서 주말내내 고생한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아내에게 정신병자라는 막말까지 하다니요, 원글님 속상한거 이상하지 않아요.

  • 19. ....
    '12.3.3 11:49 PM (222.106.xxx.124)

    육아는 엄마가 다 해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나이든 여자나 남자들이나 다 있어요.
    원글님께서는 주말에 잠시 숨돌리고 싶으시겠만, 남편분의 일정목록에서는 후순위인거죠.
    그리고 여자가 애를 낳았으면 당연히 뻗어나가는 모성으로 아이를 인형돌보듯 매우 쉽게 조는 줄 알아요.

    어느정도는 접고 가시던, 남편분의 사고체계를 좀 변화시키던...
    그런데 매우 슬프게도, 혼자 저녁차려먹을 정도면 50점은 넘어가는 한국남자랍니다......

  • 20. 원글
    '12.3.3 11:54 PM (1.238.xxx.28)

    윗님..정말 그런가요..
    제가 주변에 너무 훌륭한 남편들만 봐왔나봐요..ㅠㅠ
    제가 아는 선배부부는...남편이 박사과정 그 바쁜 와중에도, 집에오는순간 부인이 손하나 까딱하지 않게끔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밖에서 공부하고 사람들 만나고 쉬다온거나 다름없지만
    부인은 24시간 끝없는 노동(육아)중이라고....

    그정도는 절대 바라지도 않습니다;;

    주말에 단 몇시간만이라도 아기봐주고 분유만 먹여줘도, 제가 잠깐 한숨만 돌릴수있게 해줬음 좋겠어요...
    단지 그걸 바란건데..
    이 사태가 나다니..
    뭔가 비참하고 답답하네요.

    시터쓰는건, 지금 경제적사정으론 조금 어렵구요..ㅜ

  • 21. ..
    '12.3.3 11:55 PM (119.202.xxx.124)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네.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상해 보입니다.
    남편이 딱히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구요.
    애기 보는거 힘든거 맞는데요.
    밖에서 일하는것도 힘들어요.

  • 22. ...
    '12.3.3 11:56 PM (118.38.xxx.44)

    아이돌보미 서비스 받으세요.
    몇페이지 뒤에보니 구청에서 알선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있나보던데요.
    시간당 5천원이고 아이만 돌봐 준대요.
    일주일에 2번 서너시간이라도 도움받으시고 스트레스를 좀 줄이세요.

    남편분이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아요.
    그렇다고 님이 나쁜것도 아니고요.
    육아에 치이니 예민해져서 모든게 밉게 보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싸우고 악쓰고 서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아이돌이 될때까지만이라도요.

  • 23. 흠냐
    '12.3.3 11:56 PM (118.223.xxx.25)

    원글님 절대 이상하지않아요
    간난쟁이아기 키우는데 남편의 도움이 얼마나 절실한데요!
    저도 지금 150일된 아기키우느라 잘알지요ㅠㅜ
    시어머니도 정말 이상해요
    독립을 시켰으면 좀놔주지 어휴 매일아침전화에
    주말세시간을 붙들고있다니....
    진심짜증나는 일이네요 윽

  • 24. 시크릿매직
    '12.3.3 11:57 PM (112.154.xxx.39)

    제가 지금은 늙은 놈팽이지만 아이가 태어난후 제가 햇던 행동은 이랬습니다....


    그 당시 저도 장사를 하고 잇엇고 전 아내도 장사를 하고 잇었습니다....

    서로 서로 피곤하고 힘들때 였엇지요.....


    그렇잖아요..

    아이들은 낮,밤이 뒤 바뀌는거는거........


    그래서 제가 장사를 마치고 와서
    아이를 서너시간 품에 앉고 재우려 했엇고.......
    전 아내는 출근하기 서너시간 전에 일어나서 아이를 안고 잇다가 재우고 출근햇었습니다...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요 ㅜ.ㅜ

  • 25. ....
    '12.3.3 11:57 PM (222.106.xxx.124)

    제 아기는 에민한 편이고 모유수유를해서 정말 자주 깨서 보챘었어요.
    그런데 돌 전까지 남편은 단 하루도 잠에서 깨어난 적이 없어요...
    기저귀는 다 뗄때까지 10 장 미만으로 갈아줬어요. 제가 기가막혀서 다 세봤거든요...

    자상한 남편... 흔하지 않아요...

  • 26. ..
    '12.3.3 11:58 PM (58.140.xxx.237)

    시어머니 전화보다 더 짜증나는건 남편의 태도네요. 아기 백일이면 아직 한참 힘들고 서툴고 몸도 아직 완전히 회복도 안됬을 땐데...알리가 없죠 남자들이. 저도 아기낳고 남편이랑 엄청 안좋았는데 싸우더라도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좀 도와달라고 얘기하고 하면서 극복해가고 있어요. 주말엔 미리 선수쳐서 먼저 님이 단 한시간이라도 아기 맡기고 외출을 하세요~그래야 아기 돌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테고 님도 살죠~내가 기분이 좋아야 아기한테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 27. kandinsky
    '12.3.3 11:59 PM (203.152.xxx.228)

    육아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엄마가 힘들면 남편한테 속상한게 참 많죠

    차라리 주말에 시간 정해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사우나라도 다니세요

    그렇게라도 좀 쉬어야지 자꾸 피로누적 되면 남편하고 싸움만 늘어요

    두루뭉수리하게 주말에 내가 볼께.....라는 말에
    구체적으로 몇시부터 몇시까지 아이를 맡기고 무작정 집에서 나와서 사우나나 찜질방을 가거나
    방하나 차지하고 문 걸어잠그고 쉬세요

    남자들에겐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알려줘야해요
    두루뭉수리 절대 안됩니다

  • 28. 타이밍
    '12.3.3 11:59 PM (59.15.xxx.89)

    하필...이라는 말 쓰길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가 정말 하필이죠~
    시어머님은 왜 하필~ 오늘같은 날 가전제품이 고장나셨을까...ㅠ
    힘들어서 주말에 좀 쉬고싶은 하루였는데 그런 일 까지 겹치니, 원글님 화나신 마음이 이해가 되어요.

    하지만, 하필... 그런 일이 일부러 생긴 건 아니었을꺼예요.
    다만 님이 생각하신 것 처럼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그 한마디였다면 마음이 풀리셨을텐데
    그것조차 안 해주셨으니 마음이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네요.

    시어머님께서 혹시 사별하셨나요? 제 친구 시모님과 비슷하신데...
    사별하신 뒤에 부쩍 외로워하시면서 아들에게 자주 전화하시더라구요.
    마음으로는 이해가지만 퇴근 후 하루에 1시간 통화 사실 견디기 쉽진 않다고 했어요.
    외롭고 힘들고 우울증이 온 것 같다는 내용이니 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매일매일 들어주었지요.
    제 친구인 며느리도 이해하고 자주 찾아뵈었지만... 시간이 흘러 1년이 넘도록 그러다보니
    어느날은 부인인 자기나 자녀들과의 대화시간이 점점 줄어 있었다고 해요.
    물론 남편도 나중엔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구요.

    결국엔 제 친구가 이러다가 어머님 우울증 걸리시겠다고 남편 설득해서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구요.
    시어머님에게 운동이며 문화센터 끊어드리고 활동적으로 사시게 생활에 변화를 좀 주시라 했더니,
    처음엔 노발대발 하시면서 거부하셨는데 지금은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이전처럼 아들,며느리에게 장시간 연락해서 하소연하시는 일도 없어졌구요.

    같은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시어머님이 저러시는 데는 분명 근본적인 원인이 있으실텐데...
    지금 원글님의 글을 보니 시간이 흐른 후에라도 스트레스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요.
    남편과 그 부분 잘 상의해서 부모님의 그런 부분 잘 해결해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쨌든...육아로 지치셨을 마음이 오늘은 기대하는 바가 있었는데,
    채워지지 못해서 더욱 힘드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일 일요일이 있으니 남편에게 잘 말씀하셔서 많은 도움 받으시고
    오늘 몫까지 많이 도와달라고 좋게 이야기 해보세요.

    남편분도 주말이라 시간이 넉넉하다 생각하고 여유있게 보내셨다가
    마지막에 생각치도 못한 시어머님 전화까지 받고 부인을 도와주지 못했으니
    막말은 좀 하셨어도 마음 한구석 분명 미안함이 있으실꺼예요. 당장 인정은 안할지라도...^^
    그 마음을 살살 건드려보시면 분명 내일은 편안한 하루가 되실껍니다.

    이 밤 넘기지 말고, 잘 구슬르고 타일러서(?) 일요일은 즐거이 보내시길...^^

  • 29. 70점요
    '12.3.4 12:00 AM (58.126.xxx.135)

    혼자 저녁차려먹는 남편요.

  • 30. 흠..
    '12.3.4 12:00 AM (175.117.xxx.90)

    남편이 부인이 애키우기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나보네요.

    지금 분유수유중이신 것 같은데요.
    토요일에 애 맡기고 일박이일간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함 와보시면 어떠실지요. 그러면 부인이 애키우기 어려운 걸 아실텐데요..

    지금은 몸도 힘들고 마음도 지치다보니 자꾸 화가 나고 그럴겁니다.
    저도 첫째 키울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어도 왜 그리 일이 많고 다 힘들게 느껴졌는지..
    아마 첫째라 모든게 조심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둘째키우는데 이젠 기저귀 가는일, 먹이는 일은 일같지도 않게 느껴지고 애기 웃는 모습만 이뻐보이네요.

    육아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절대 혼자서는 하기 어려우니..
    친구라도 만들거나 아니면 친정이던 가서 좀 지내고 오던가 하면서..
    꼭 애기를 엄마만이 전담하는 게 아닌 누군가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요.

  • 31. .............
    '12.3.4 12:02 AM (121.139.xxx.140)

    엄마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데
    아빠는 축구도 하러다니고 별로 바뀌는게 없네요?

    주말이라도 부인좀 잠깐 쉬라고 함 안되는지

  • 32. ...
    '12.3.4 12:05 AM (121.88.xxx.61)

    좀더 구체적으로 할일을 맡기세요.
    주말 저녁 수유와 재우기, 목욕 시키기는 아빠로서 해야할 부분이다.
    아님 토욜 오전 아기 돌보기는 무조건 아빠 몫이다. 이렇게요.
    엄마 입장에서 볼 때 극히 조금 도와준 걸,, 다 도와준다라고 생각하잖아요.

    남자들은 도와준다는 말이,,,그냥 옆에 있어줄께 아기는 너가 보는게 당연하다..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제 경험상)
    엄마와의 통화는 그려려니 해야 할 꺼 같구요.

  • 33. 시크릿매직
    '12.3.4 12:05 AM (112.154.xxx.39)

    저 남자인줄아시죠^^;;


    남자들은 솔직히 돈만 잘 벌어주면 내가 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밖에서 돈 벌기 힘드니까.....


    이 부분도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보세요^^;;

  • 34.
    '12.3.4 12:07 AM (125.186.xxx.131)

    글쓴분이 이상하다는 분들도 많아서 전 이상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전 두 아이 엄마인데, 원글님이 얼마나 속상하신지 너무 공감했네요. 24시간 아이에게 얽매여 있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여유 되시면 아이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시거나, 가사 도우미 이용하세요.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외출 좀 하시구요 ㅠㅠ

    그런데 제가 해 보니까, 남편에게 맡기고 나가는 순간에도 불안하더라구요. 남편이란 작자가 애는 잘 보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서요 =_= 그리고 항상 사고 쳤죠. 애를 보기는 뭘 애를 보나요?

    에효..암튼 저는 남편은 포기하시고, 도우미 이용하시는거 강력 추천해요. 그런데 혼자 밥 차려 먹는건 정말 기특하네요. 저희 남편은 어림 없어요.

  • 35. 원글
    '12.3.4 12:08 AM (1.238.xxx.28)

    아..댓글들 감사합니다.ㅜㅜ
    첨엔 괜히 올렸나 했는데,,, 몇분이라도 이해해주시니..마음이 풀리며 눈물이 날거 같아요.ㅠ

    시어머니는 사별하신거 아니구요. 시부모님 두분다 아주 젊으세요.
    시어머니께서 성격이 좀 유별나신거는 맞고요.
    아버님은 그냥 과묵하신데, 어머니한테 크게 관심을 주지 않으시더라구요...대화도 별로 없고.;;
    그래서 그런 애정결핍감(?)을 아들들한테 푸시는것 같아요..
    첨에는 그냥 그러려니,, 약간 안됐기도 하고 그래서 남편에게 어머니한테 더 잘해드리라고까지 했는데..
    오늘은 그런 마음이 안들더군요. 제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남편에게 더 화가 나요.
    생색을 내지를 말지. 자기는 저를 엄청 도와줬다고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는데..
    자기만한 남편이 없다는데..너무 기막히고..
    이런사람과 앞으로 어떻게 같이 살지..모르겠어요...

  • 36. 새옹
    '12.3.4 12:09 AM (124.49.xxx.165)

    남편분 이기적이세요 시어머니도 참.. 앞으로 갈길이 구만리인데 어떻한데요 남편이 이해를 못해주면 육아 정말 힘들어요

    산후우울증? 정말 이거 남말 아니에요 저는 신랑이 평일은 바뻐서 못 도와줘도 주말엔 그래도 열심히 도와줘서 잘 참아왔는데 그래도 가끔씩 폭발하거든요
    아기 키운다고 이렇게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 내 인생은 뭔가 해서요

    아기는 이쁘지만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저는 집에 있으면 안 되는 스타일인듯

    여튼 남편분이 님을 이해할 수 있게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남편(자기 부인한테 잘하는)과 이야기 하면 그게 제일 좋은거 같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회사 사람들이 다 육아를 잘 도와주는 분들이어서 그런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하더라구요

  • 37. 원글
    '12.3.4 12:12 AM (1.238.xxx.28)

    아기낳은지 얼마안됬을때, 1년만이라도 축구 동호회 쉬고, 주말에 나와아기랑 같이 시간보내달라고 부탁했더니.
    축구를 절대 포기할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에 애 셋낳고도 축구동호회 2~3개씩 다니는 남자들도 많은데
    자기는 하나만 하니까, 정말 이만한 남편이 없다고...휴.....

    제 주변과 남편 주변은 정말 다른 세계인것 같아요...

  • 38. 원글
    '12.3.4 12:16 AM (1.238.xxx.28)

    남편이
    남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항상 엉뚱하게 자기할말만 하고
    항상 자기는 아무잘못이없고, 모든 원인은 다 남탓이라고 하는 성격인데..
    이런게 어릴때 adhd였던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책에서 읽은것 같은데....
    요즘같으면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육아도 힘든데, 남편성격도 점점 더 저랑 안 맞아지는것 같아요...

  • 39. ..
    '12.3.4 12:17 AM (116.120.xxx.108)

    저는 원글님 이해가 되요

    저도 혼자서 애키웠는데 남편 도움 없었으면 정말......
    젓병 다 씻어주고, 애기옷 다 헹구어주고

    지금은 밉다가도 그 생각나서 고맙고 애틋하네요

    아이키우기가 만만치 않아요. 남편이 주말에 그래도 좀 도와주면 숨통이 트이죠
    기운내시고 남편과 잘 이야기해보세요

  • 40. ...
    '12.3.4 12:18 AM (112.155.xxx.72)

    윗분 말씀대로 주말 하나 독하게 마음 먹고 애 남편에게 맡기고 집을 나가 버리세요.
    남자들은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말로 이래저래 따져 봤자
    저 여자 말 많네 그러고 아무 임팩트가 없습니다.

  • 41. 흰둥이
    '12.3.4 12:20 AM (211.246.xxx.180)

    원글님 백번 이해해요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정말 최소한 남편이 사우나나 운동 둘 중 하나만 하고 오전이든 오후든 아내에게 시간을 주었어야죠 좀 쉬라던가 당신도 느긋하게 목욕하고 오라던가
    저렇게 오전 오후 다쓰는 건 애 없을 때 가능해요 아이를 낳았다면 그때와 같을 수 없고 하고싶은거 덜 하며 가족에게 헌신해야죠
    일단 나의 재충전을 위해 하고싶은 일 다 해놓고 시간이 남으면 도와줄게--> 어, 어머니랑 계속 통화할 일이 생겼네?-->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럼 엄마전화 끊어??
    이런 태도에 화가나는 겁니다
    까다로운 애 키워보신 분 저 시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실거예요 말도 안통하고 자기 맘에 들때까지 계속 울죠 서로 적응해가는 시기 감도 안오잖아요 아기가 뭘 원하는지,, 아무리 성격 안좋은 직장 상사라도 뭐가 잘못이라든가 이렇게 하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은 하잖아요
    암튼 전 남편분이 백번 나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쉽사리 안바뀌니 아이 맡기고 나가세요 일주일에 한번 주말 세시간 확보하세요
    찜질방 가시든 영화 한편 보시든,,,, 가장 힘든시기 잘 버티세요!!

  • 42. 원글
    '12.3.4 12:24 AM (1.238.xxx.28)

    저도 문제가 있는게. 남편이 제가 집에 있을때 몇시간만이라도 도와주길 바라기는 합니다.
    그런데, 하루나 이틀씩 남편에게만 갓난아기를 맡기고 나가기가 마니 겁나네요.ㅠㅠ
    예전에 남편이 목 못가누는 아기 잘 못 안고 위험하게 안아서, 친정아빠가 남편한테 방법을 가르쳐줬는데
    내가 애기아빠인데 뭘 가르치냐면서 엄청 열받아하면서, 친정집 뛰쳐나간 사람이에요
    그후로도 자기가 위험하게 안는 방식 고수하구요. 고집인지 무지인지.
    뭣보다 너무 무뎌요, 아기가 배고파서 징징대는걸, 잘 놀고있어서 저런소리를 내는거라고 착각할만큼...
    결국 잘 울지않는 순한 아기가 크게 울게될때까지, 모르는 스타일이에요...ㅠㅠㅠ

    제 친정아빠가 워낙 섬세하고 눈치가 빠른 스타일이라 그런지,,,
    남편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납니다...ㅠㅠ

    그냥 제가 집에서 두시간만이라도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남편이 그 시간동안, 아기랑 놀아주거나 먹이거나 하는거를 바랄뿐인데요...
    그게 그렇게 어렵네요....제 바램이 좀 무리인건지..

  • 43. 시크릿매직
    '12.3.4 12:25 AM (112.154.xxx.39)

    제몸에 여성호르몬이 넘쳐나나나요..............

    왜 일케 이 글이 이해가 팍 팍 되죠...............


    그래도..
    지금은 서운하셔도 아이를 키우고 지킬사람은
    원글님과 남편분이십니다...

    한숨 돌리고 오세요^^

  • 44. 토닥토닥
    '12.3.4 12:25 AM (175.199.xxx.87)

    이해되네요
    몸이 힘들면 예민해지더라구요
    예전에 울아기 어릴때 바닥에서 놀고있는데(저는 설겆이중)
    소파에 앉아서 텔비 집중하는 울 아저씨 아기가 자기 발아래에서
    뒤집기했다 되집기 못해 끙끙되는데 그걸 모르더라구요
    (너무 너무 텔비에 집중해서리)

    백일쯤이면 남편분도 아직 적응이 안되고
    남자들은 하나하나 확실히 이야기 해줘야되더라구요
    저도 아기 키우면서 많이 섭섭하고 싸웠어요
    집에 있어도 도움안되고
    주말마다 시댁일에 불러다니고
    어쩔땐 차라리 나가는게 속편할때도 있구요
    집에 있어봐야 눈은 텔비에 가있고
    아기는 건성으로 대강 보는척하고

    이제 아기도 좀 크니
    아빠가 텔비에 눈이 고정되면
    텔비를 끄버리고
    책보다가도 아빠가 텔비에 고정되면
    구시렁됩니다(아직 말은 확실히 못하거든요)

    앞으로 많이 싸우게될겁니다
    그래도 많이 도움 받으세요
    하나하나 다 설명해서요

  • 45.
    '12.3.4 12:34 AM (125.183.xxx.42)

    많이 힘들어서 누구에게라도 고생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들으면
    서러움이 뚝뚝 묻어날 때네요.
    그동안도 잘해오신 것 토닥토닥 해드려요.

  • 46. ...
    '12.3.4 12:36 AM (211.219.xxx.48)

    나이 있으신 분들이 댓글을 많이 다셨나봐요....
    제가 읽다가 제가 화가 막 나고 원글님 너무 이해되는데요
    그렇게 기분 전환이 하고 싶으면 오전에 사우나 오후 축구 둘 중에 하나만 해야죠.
    어떻게 하루 종일 놀다 들어와서 전화할 거 다 하고 뻔뻔하게 화를 내나요.
    그러면 평일에나 주말에나 24시간 시달리는 아내는 언제 기분전환을 하나요.
    1년동안 아무것도 포기 못할 거면 아기를 낳지를 말아야죠.
    아내한테 미안할 뿐 아니라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요.
    아빠의 역할이 그냥 돈 대주는 건가요?
    당연히 아기랑 같이 있는 시간을 억지로라도 만들고 아기랑 고생하고 하면서 사랑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계속 살면 아내와 자식은 점점 아빠를 돈만 벌어 오는 사람으로 보고
    늘그막에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나 돈 버는 기계인가 한탄하겠죠. 자기가 한 건 생각하지 못하고요.

  • 47.
    '12.3.4 12:50 AM (222.117.xxx.39)

    남편이 "정신병자" 군요.

    주제파악 못하고 어디 감히 힘들게 애 낳고 몸조리 제대로 못하고 아기 돌보는 부인에게

    저딴 표현을 서슴없이 합니까?


    울 남편은 두돌까지 아이들 목욕 혼자 다 시켰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시킨 적 없었죠.

    집에 있을땐 모든 기저귀는 남편이 갈았습니다.

    주말엔 무조건 집에 있었습니다. 적어도 두돌까지는요.

    그리고 주말엔 제가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뒹굴거리며 티비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마사지도 받으러 가고 쇼핑도 나가고 사람도 만났습니다.

    가족나들이 나가면 아이들은 늘 남편 몫입니다.

    남편 집에 있을땐 아기 밥은 남편이 챙겨 먹였습니다.

    저는 제 밥 편하게 먹습니다.

    적어도 두돌까지는 남편은 늘 칼퇴근이었습니다.

    회식조차도 빠지고 집에 와서 아이들 돌봤습니다.



    지금 원글님 열불 나시는데 제 남편 자랑질 하는 것 아니고요.

    님 남편한테 좀 보여 주라고요.

    이런 남편도 있다고요.

    꼴랑 그 쬐끔 아기 봐주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어디 생색질하면서 부인 가슴에 대못을 박아대는지?

    정신 좀 차리라고 하십시요.

    백일, 그것도 첫 출산이면 여자 진짜 힘듭니다.

    몸도 말이 아니거니와 아기 돌보기도 한창 손 많이 가고 괴로울 때죠.

    이럴때 남편이나마 "적극적인" 도움 안 주면 여자는 산후우울증 오기도 십상이며

    정말 죽고플 정도로 힘이 듭니다.

    요즘처럼 아파트 생활에 핵가족화 시대에서는 더더욱 외롭고 고되고 육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버겁습니다.

    님 남편은 반성해야 합니다.


    좌우지간 원글님, 앞으로 주말 되면, 아침부터 나가세요.

    남편이랑 어쩌고 저쩌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나가서 하루 종일 즐기세요.

    혼자 아기를 봐 봐야 어린 아기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뼈져리게 느껴서 님께 더 잘합니다.

    지금쯤이면 전신마사지 좀 받아 주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백일 지나면서 받았었는데 뻐근한 근육이 풀리는 기분 들면서 살것 같더라고요.


    아기 없이 조용히 식사도 하시고요.

    모유 수유하시면 미리 좀 짜 놓으시고요.


    하여튼 님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편도 아기와 단둘만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주말에 남편만 시간 갖도록 하지 말고 님이 먼저 나가세요.

    주중에 정 힘드시면 이틀 정도라고 도우미 도움도 받으시고요.

  • 48. ...........
    '12.3.4 12:54 AM (112.154.xxx.57)

    힘드시죠.....토닥토닥....저 지금 둘째가 딱 그맘때라서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진짜 우리 남편은 양반이네요..저도 평일은 남편늦게와서 거의 큰애랑 간난쟁이 육아 도맡아하고 다행히 주말은 남편이 도와줘서 조금살만하네요...더구나 첫애면 정말 힘들죠...저도 첫째 둘째 있는 지금보다 첫애 낳고 육아했을때가 한 세배정도는 더 힘들었던거 같애요....사랑스런 아가 보고 힘내시구요..남편한테 싸우듯이 애기하지 마시구요 조근조근 잘 아기 다루듯이 잘 말씀해보세요...남자들은 단순해서 궁지에 몰리면 더 화내더라구요..체력이 중요하니 밥 잘 챙겨드시구요 이제 백일지났으면 한 동안은 좀 수월하실거에요...

  • 49. 힘내세요.
    '12.3.4 1:04 AM (175.113.xxx.178)

    저도 그랬는데요... 저희 남편도 늘 늦는데다가 주말도 출근..
    한번 쉬는날은 자기가 무슨 갓난쟁이인지.. 자고 먹고 자고 먹고의 반복..
    아이가 어릴때도 이랬어요.. 뭐.. 조리원 나와서부터 쭈욱. 그랬네요. 허허허...
    (다시금 생각하니 열불이 쑤욱.. !!!)

    하루 대판 싸우고 울어대는 아가를 두고 훌쩍 집밖으로 나왔었어요..
    아파트 앞을 서성이다... 울어대는 아가 소리가 환청처럼 귓가에 들려와서... - -;; 다시 집에 오니..
    아기는 울어대고..
    남편은..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에다가 분유를 타려고 하던 참이었다는거.. 헉..
    그 후에 .. 가출(?) 은 꿈도 안꿨어요.

    백일 지나고 슬슬 좋아질꺼에요. 몇달만 더 지나면 방긋방긋 웃는 아가 이뻐질꺼구.
    그럼 기분도 풀리게 되어있지요.

    남편이 육아를 도와주는건....
    흠.. 해주면 고맙지만 안해줘도 흥 그만이다..
    뭐 이런 마인드가 젤로 속편하더군요..
    주변에 많이 도와주는 남편도 많지만... 내옆에는(내옆에만? ^^:;) 없는걸 어쩌겠어요.

    이쁜 아가 바라보면서 기분 푸시고 힘내세요! 토닥토닥.

  • 50. 원글
    '12.3.4 1:05 AM (1.238.xxx.28)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녹듯이 풀리는것 같아요..ㅠㅠ 휴...

    주말에 축구 스케쥴이 없어서, 집에 있을때에도, 남편은 아기가 울던말던 낮잠자고있어요....
    깨나안깨나 일부러 지켜봤는데,,아기가 울음소리가 그닥 크지가 않아서, 꽤 울어도 절대 안 깨더군요..ㅠㅠㅠ
    이런 사람한테 아기를 전적으로 맡기고 나가기가 참 힘이 들더라구요...

    또 아기는 좀 울어도 괜찮고
    좀 내비둬도 잘 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더 겁나요.
    갓난애기 혼자두고, 다른방에서 오래통화하거나, 다른방에서 컴터하거나 그럴까봐요...
    전 안전사고날까봐 갓난애기를 방에 혼자 오래두는게 싫고,
    혼자 오래 울게 하는것도 싫은데...
    그런제가 엄청 예민하다네요.

    남편은 평소에도 많이 무딘편이고, 남의 감정에 별로 신경안쓰는 타입이에요.
    아기에게도 그렇구요.
    울어도 눈하나깜짝 안해요. 뭐 울수도있지. 하구요.
    아파서 우는건지, 배고파서 우는건지 졸려서 우는건지 절대 구분못하구요...
    그러면서, 아기얼굴에 스크래치라도 나면(아기가 스스로 긁어서) 저한테 엄청 잔소리하고...휴..

    육아하면서 남편과 성격차이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고, 서로에게 짜증만 나는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남편과 사이좋아지는게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요즘엔 부인과 아기 세심하게 잘 도와주는 남편들도 많던데...정말 부러워요.....

  • 51. 심정 이해
    '12.3.4 1:19 AM (211.196.xxx.174)

    원글님 심정 정말 이해하구요

    그럼 그냥 돈을 쓰세요 몇시간 도우미 같은 거
    남편이 돈 벌어온다. 육아도 같이 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어려 동참시키기 어렵다 그러면 남편의 돈을 쓰세요

    남편하고 이혼할 거 아니잖아요 감정 안 상하게 해결을 하세요...
    돈 아깝죠... 내가 좀더 고생하면 되고 남편이 조금만 정신차리면 되는데
    남자들은 잔소리로 절대 안바뀝니다
    힘들다 나자빠져서 자기가 불편해야 알고요
    힘들다 나자빠져서 도우미 필요해 돈 나가봐야 자기가 해야 한다는 걸 알아요

    남편한테 잔소리하지 말고 짜증내지 마세요
    냉정하게 근거 있는 분노를 표출하거나 행동을 하세요...

    제 자신의 경험에 의거한 댓글이고 많이 부족합니다만...
    그래도 덧붙입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 52. 울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12.3.4 1:23 AM (118.37.xxx.72)

    무슨 일이 있어도 축구는 꼭 나가야 하고...애 좀 보라면 눈으로 관찰만 하고...백일쯤 지방에 대학동기결혼식에 가서 1박 하고 그 담날 온다는 남편에게 말했어요.우리 당분간 떨어져 있자구요.그래도 이해 못 하더라구요.어째든 극복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둘째는 잘 봐주네요.지가 낳자낳자해서 낳았거든요.기운내세요.힘내시구요.

  • 53. ..
    '12.3.4 2:46 AM (175.116.xxx.107)

    남편도이상하고 시어머니도 이상해요.. 아기백일이면 한창 힘들때인데 꼭 나가야할일도아닌 축구때문에 가족이함께할 주말시간을 뺏기다니요..그리고 무슨 전화통화를 하루종일하고.. 전취미생활한답시고 주말에 나가는 남자들 너무싫어요.. 애들장성하고 부부가함께하거나하는게 아닌 본인 혼자 즐기는 취미생활은 자제해야한다고봐요.. 오토바이타고몰려다니는 아저씨들 사진찍는다고 출사다니는아저씨들등등..

  • 54. 댓글들이
    '12.3.4 5:13 AM (211.60.xxx.187)

    이상한게 하도 많아 로그인합니다
    힘내세요. 백일 지나면 좀 수월해집디다
    그리고 남편 너무 심합니다
    축구 일년만 쉬라고 하세요
    아가는 금방 큽니다 가만히 누워있는 지금 아기보는거 익숙해져야 이제 기고 걸을 때도 이뻐할수있죠.
    지가 하루종일 애 안봐봐서 저런 짓 하는 거에요. 알면 인간이라 미안해라도 하겠죠
    글고 adhd 뻑 하면 그거 갖다대는 모양인데. 그 병은 진단 붙이기 나름인 거에요. 속지 마시고요
    맘 단디 잡수세요
    댓글들 무슨 시어머니들이 많이 다신 모양이니 그런거 신경끄시고 실생활에서도 시어머니 통화 이런거 입 뻥끗 마시고요. 걍 남편 잡을 생각만 하세요.
    어떻게든 주말에 적어도 세시간 혼자 애기보게 시작하셔야

  • 55. 댓글들이
    '12.3.4 5:52 AM (211.60.xxx.187)

    조금 나아질겁니다.
    조심스럽게 추측하건대 신랑이 좀 예민한 편인거 같으니 살살 구슬렸다 슬쩍 깠다 완급 조절하세요. 직설적으로 말해봤자 또 정신병자소리밖에 못 듣습니다
    아기 못안는다고 불안해 마세요
    다른 사람아니고 아기아빤데요. 믿고 그담엔 찬찬히 알려주세요.
    그리고 우짜든동 님이 불쌍해보여야지 가르칠라고 그러는 모습은 역효과에요. 시엄마전화 본인은 뭐 좋기만 할까요. 그게 다 안됐고 불쌍하고 약해보여 맘이약해져서 그래요. 이제 불쌍하게 나가세요. 그게 이기는거에요. 자기가 애 좀 데리고 산책이라도 다녀와줘야 집도 치우고 맛있는거도 해줄텐데 맨날 똑같은거만 멕이네. 일단 데리고 나가게라도 하세요.
    힘내세요

  • 56. 마더쇼크
    '12.3.4 7:24 AM (121.141.xxx.151)

    답글 보고 놀랬습니다. 원글께서는 충분히 이해받아야 하는데 상당수가 그렇지 못해서요. 아이 낳고 백일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 잊으셨나요들? EBS 마더쇼크란 프로그램 보세요. 저는 그 방송이 그 때의 절절했던 제 처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줘서 고마웠어요. 서점에도 나와있으니 남편한테 주고 공부하라 하세요. 그리고 양심있으면 아내한테 정신병자라고 했던 소리 얼마나 미친 소리인지 인지하게 되면 서과도 하라 허시구요. 백일은 출산에서 몸도 회복 안된 시기입니다.세상에서 모성이 저절로 생기는 것 마냥 왜곡한 피해는 온전히 엄마가 다 받죠. 백일이면 더군다나 모성도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제발 사회가 심지어 아이 키우셨던 분들도 생각 좀 바꿔 주세요.

  • 57. 마더쇼크
    '12.3.4 7:26 AM (121.141.xxx.151)

    서과도 하라 허시구요.->사과도 하라 하시구요. 폰으로 입력하니 오타가 생기네요.

  • 58. 마더쇼크
    '12.3.4 7:29 AM (121.141.xxx.151)

    아빠도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생활을 바꿔야 함에도 하던 일 즐기던 여유 놓기 싫어하죠. 프로그램 영상으로 나와요. 책도 싫다하면 다시보로라도 보여주세요.

  • 59. 88
    '12.3.4 8:08 AM (209.134.xxx.245)

    서로서로 힘 들 시기입니다.
    부인은 부인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현명하게 잘 이겨내세요.
    이런일로 백일쟁이 아이를 두고 이혼운운 할 순 없잖아요

  • 60. gg
    '12.3.4 8:56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울나라는 암튼 시애미 때문에 문제에요.
    고장났으면 사람불러서 고치든가 아님 근처 철물점에가서 물어보던가.. 혼자서 하게되면 혼자서 해야지
    갓난애 낳아서 꼭 남편손이 필요할때 돈안들일려고 지아들 불러들이는거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한게 없어요...
    하하호호 웃어도 남편이란 사람 다 지엄마 편이어요. 지힘든거, 지만 위해달라고 하고 지몸땡이 하나만 귀하게 대해달라고 하면서 아내가 힘들어서 화를 내고 하는거 못받아들여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하면서..
    그냥 맘비우고 나중에 인정머리 없이 행동했던일
    꼬박꼬박 일기장에 기록한 다음에 애들 다크고 님이 여유로운 시점에서 남편만 버려버리세욧.

  • 61. 육아 힘들죠
    '12.3.4 10:37 AM (211.41.xxx.106)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요. 직장일, 집안일, 무슨 일해도 통틀어 제일 힘든 게 제 경험상 육아에요. 그게 몸만 쓰면 되는 게 아니라 늘 맘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니 같은 노동강도도 두배세배 지치고, 처음 하는 육아면 더 신경이 곤두서서 쉽게 나가떨어져요. 게다가 산후우울증 이런 것도 괜한 말이 아니고요.
    육아에 힘든 아내에게 나도 일하느라 힘들다고 퉁퉁거리는 남편이 제일 못나보이죠. 직장일은 퇴근이라도 있고 주말이라도 있죠. 보세요, 님 남편도 동호회니 뭐니 자기 할 거 충전해가며 살잖아요. 전업 육아맘은 퇴근은 커녕, 밤중수유 끝날 때까진 밤잠도 제대로 못 자잖아요.
    여건상 육아동참이 힘들면, 같이 고통분담하는 기본자세나 마인드를 보여줘야 사람이 억이 안 차죠. 상대가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나오면,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 판에 이겨낼 성인 없습니다.
    여기서도 남들 다 하는 육아 니만 하냐는 식이나 옛날엔 그보다 더했네 이런 뉘앙스의 말 하는 사람들 심심찮게 있던데, 정말 신경 쓰지 말아야 할 말들 중 하나에요.
    옛날처럼 낳아놓음 형제도 키우고 할머니도 고모도 키우고 하는 대가족 농경사회도 아니고, 남에게 10만큼 힘든 것도 내겐 100만큼 힘들 수 있는 걸요.
    님, 남편에게 주말엔 무조건 몇시간 육아 할당을 하세요. 축구동호회 포기하든지 하라고. 나도 좀 쉬어야겠다고 통보 및 선언을 하세요. 시간 안 지키면 페널티를 어떤어떤 걸 주겠다고도 미리 정하시고요.
    힘내세요. 애는 커갑니다. 쭉쭉~

  • 62. 남편분
    '12.3.4 10:50 AM (110.9.xxx.69)

    참 피곤하시겠네요. 제 보기도 주중엔 아침부터 밤까지 많이 바쁘게 일하고 주말에 혼자 밥도 챙겨먹고 애도 조금 봐줬구만 안쉬게 해준다 그러면 남편분은 언제 쉬나요? 애보는것도 요령이 없으신가봅니다. 애 잘때 좀 쉬시고 직딩도 아니니 시간도 많겠구만 주말까지 징징대니 맘이 편하십니까? 둘째낳으면 진짜 이혼하시겠네요. 서로가 네가 힘들겠다~네가 어렵겠다~하고 살아야죠. 제 보기에 남편분은 나름 애를 쓴것같은데 원글님 투정이 심하십니다.

  • 63. .......
    '12.3.4 11:40 AM (61.98.xxx.189)

    ㅋㅋ 그 남편은 언제 쉬나요???주중에는 그렇게 일하고 주말은,,,또,,,,도와줘야하고 도대체 언제 쉬어야 해요??//ㄱ그렇게,애하나 키우기,,힘드시면 이혼 하셔야죠,,님도 너무 배려가 없네요,,남편분이,안도와준다는게 아니고 짬날때,마다 봐주는데,성에 안찬다 하시면 이혼하셔야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살다살다,,별걸로다,이혼한다 하는군요,,,,

  • 64. cka
    '12.3.4 12:57 PM (121.139.xxx.140)

    그 남편 잘 쉬고 있네요. 사우나도 다니고 축구도 하러다니고 자기 엄마랑 통화도 몇시간씩하고
    그중 하나는 안하고 애봐줄 수도 있지 않아요?
    그럼 엄마는 언제 쉬나요? 24시간 연중무휴 일하네요?
    직장인은 퇴근이 있는데

    저도 일하는것과 애보기 환자 간병 다 해보니
    일하는게 젤 쉽네요

    시엄마들인가 댓글다는게
    82는 가끔 보면 아들가진 엄마마인드도 많더군요.자기 아기 키울때 힘든것보다 다큰 아들 며느리 볼 생각이 먼저라서 그런지 아들편도 참 많이 들어요

  • 65. cka
    '12.3.4 1:00 PM (121.139.xxx.140)

    참 애 안봐준것보다 정신병자라고 한것 그게 더 큰문제에요
    그거 꼭 사과 받으세요
    그거 먼저 따지세요

  • 66. 원글님 힘내세요
    '12.3.4 1:26 PM (123.215.xxx.140)

    원글님 육아스트레스 이전에 몇 몇 댓글 보다가 홧병얻어 쓰러지겠네요.
    남편이 직장다니니 주말에 쉬라니요. 아기를 낳으면 그 순간 쉬는 거 끝입니다.

    아기보느니 밭 맬거라는 말이 괜히 있는 줄 아십니까. 저같아도 아기보느니 직장나가서 일하겠네요.
    주말에 사우나하고 축구동호회라니...
    그리고, 순하게 잘 자는 아기 키워보신 분들이 댓글 다셨나 보네요.
    정말 힘들게 힘들게 육아하면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 상태로라면 결국 원글님 시어머니에게 한이 쌓여서 등돌리게 됩니다.

    남들 다 키우는 애라고 말하지 마세요. 정말 힘들게 육아해 본 사람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요.

    원글님. 힘내시고 여기 맘상하는 댓글들은 기억하지 마세요. 차라리 육아하는 맘들 사이트에 글 올리면 위로라도 받지..이건 뭐.. 82가 왜 이렇게 비정하게 되었는지..

  • 67. ..
    '12.3.4 2:07 PM (119.202.xxx.124)

    저 남편이 딱히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위에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이상한 댓글 많다고 성토하시는 분들
    그런 댓글 단 사람 다 시어머니라고 생각되시나요들???
    저 시어머니 아니고요 시댁 싫어하는 며느리고요..........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올리는거 아닌가요?
    그럼 다들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해줘야 원글한테 도움이 되죠.
    사건을 객관화 해서 봐야지 다들 아내 입장에만 빙의되어서 남편 죽일놈으로 몰아가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요?
    원글님은 남편 더 원망하게 되고 더 많이 싸우게 되겠죠......
    원글님!
    아무리 뭐라 해도 여기는 여초사이트이고 다들 여자 입장에 빙의되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글들보면 조금만 뭐라고 해도 이혼하라고 난리 치는 댓글들 자주 보시죠.
    그런 댓글 다시는 분들 본인은 단칼에 이혼하고 그러나요?
    물론 지금 원글님 많이 힘드시고 정신적으로 우울 예민한 시기라는거 압니다.
    저도 애 둘 키운 사람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원글님 쓰신 글을 봤을 때 남편이 게임을 하거나 뒹굴거리거나 하면서 안 도와준게 아니쟎아요.
    축구동회호 사람중에 아기 태어났다고 1년 쉰다는 사람 못 봤구요
    직장인이 휴일에 목욕탕 안가면 목욕 언제하나요?
    육아 도와준다고 목욕도 안하고 살아야 하나요
    시어머니 전화 문제도 할 일 없이 전화통 붙들고 있는것도 아니고, 용건이 있었쟎아요. 일을 시작했으면 매듭짓고 해결을 해야지 중간에 관둘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다소 짜증스러웠을 수는 있지만 남편이 크게 뭘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요는 여자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 남자들의 평균과 님 남편을 비교해야 마음이 편하실거란 이야기입니다.
    저녁도 혼자 차려 먹었고, 시간 빌때는 중간에 잠시 봐줬고, 전혀 무심한 남편은 아닌거 같은데요.

  • 68. ....
    '12.3.4 2:51 PM (112.153.xxx.24)

    근데 여기 요즘 부쩍 예비 시어머니분들 댓글 많이 다시는것 같아요..

    아들 입장에 기울어서..그거 혼자 못하냐는 식으로 나도 다 그러고 잘 하고 살았다는 식??

    딱 시어머니 입장...

  • 69. 힘드시죠?
    '12.3.4 2:52 PM (108.203.xxx.76)

    이제 애가 좀 컸으니 주말엔 두시간 정도 무조건 나가세요
    춥고 할 일없어도 티피숍에서 조는 한이 있더라도 나가세요 규칙적을
    그래야 남편도 의무감을 배웁니다
    축구라니 허허
    그 축구 참여 시간만큼 님도 자신의 시간을 정해서 밖으로 나가세요 애를 울리던 굶기던
    남편도 육아는 새로운거라 서로 룰을 만들어 가야해요

  • 70. ....
    '12.3.4 2:57 PM (112.153.xxx.24)

    남편은 육아에 무관심해도 죽자고 혼자 키워내신 예비 시어머니들의 입장은 참고 하지 마세요

    아이 키우는데 아버지 존재 무시 못합니다.

    상호교감 애착 그런거 어쩌다 한번 얼렐레 ~ 하는거로 이뤄지는거 아녜요

    힘들어도 해내야 하는겁니다.

    그게 아이에게는 물론 아버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거에요

    대충 목욕 하고 전화 짧게 하고 축구 동호회???

    무엇이 정말 중요한일인지 무엇이 진짜 그때만 할 수 있는 일인지 선택해야죠

  • 71. 미춰버리겠다..
    '12.3.4 4:12 PM (210.94.xxx.89)

    평일 하고많은 날들을 두고, 왜 꼭 오늘 남편이 저 도와줘야 하는거 뻔히 알면서.
    평일 하고많은 날들을 두고, 왜 꼭 오늘 남편이 저 도와줘야 하는거 뻔히 알면서.
    평일 하고많은 날들을 두고, 왜 꼭 오늘 남편이 저 도와줘야 하는거 뻔히 알면서.

    -_-;; 남편이 도와줘야하는걸 시어머니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평일에 남편 무지하게 바쁘다면서요??

  • 72. 00
    '12.3.4 5:05 PM (114.201.xxx.55)

    원글 너무 불쌍하네요..
    평일.. 그러면 휴일에라도 남편이 애보는거 도와줘야지... 시어머니가 그걸 왜몰라요?
    시어머니 배려없고 짜증나는거 맞구만...

    원글님도 애맡기고 사우나 한다고 나가버려요...
    그렇게 눈치만 보지 마시고....

  • 73. ...
    '12.3.4 5:07 PM (218.236.xxx.183)

    돌 전에 바닥에 내려놓으면 죽어라 울어대던 아이을 키워봤던 사람이라 얼마나 힘드신지
    알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분이 아주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은 있잖아요)
    나쁜사람은 아니예요. 원글님 지금 상황이 힘들 뿐...

    제일 잘못된 사람은 시어머니네요. 저도 오십줄 넘은 사람이지만 매일 아침마다
    아들하고 할 얘기가 뭔지도 궁금하고 고장난게 컴퓨터가 아니라면 그 아들이
    전화로 뭘 해결할 수 있다고 붙들고 몇시간을 통화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전화 못거는 노인도 아니고 젊으시다면 나중에 써비스센터에 전화하시면
    될 일을요ㅠㅠㅠ

  • 74. 00
    '12.3.4 5:07 PM (114.201.xxx.55)

    그리고 옛날엔 남편은 무관심해도 애기는 시어머니나 시댁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봐주거나 애들 많아서 언니 누나ㄱ랑 같이 보거나... 암튼 요즘 엄마들이 육아가 훨씬 더 힘들어요...

  • 75. 00
    '12.3.4 5:09 PM (114.201.xxx.55)

    저 시어머니 아들의존증이 중증이에요...
    휴일에 저정도로 아들 차지하고 발묶어놓는 시어머니면 문제가 심각한거죠....
    아들이 효자라 상냥하고 엄마라면 꾸벅하니까... 너무 사랑하고 의지하시는거죠...

  • 76. 진짜
    '12.3.4 6:23 PM (14.84.xxx.208)

    댓글읽다 내가 다 혈압오르는데.. 에휴

  • 77. 저도 혈압 올라요.
    '12.3.4 8:38 PM (118.34.xxx.115)

    여기 깔때기들 진짜 많군요.

    육아 문제로 힘들다, 남편이 주말에 조금만 도와줘도 좋겠다...라는 글에

    결국은 시어머니가 싫었던 거였군요...라는 댓글!

    흠...모든게 시어머니로 귀결되니 깔때기가 따로 없군요.ㅉ

    그리고 쉽게 구청 아이 돌보미 서비스 받아라고 하시는 분~~

    원글님이 육아 우울증 걸렸다고 토로한 것도 아니고

    육아가 힘들지만 주말까지 자기 취미생활까지 따박따박 챙기고 꼴랑 30분 아가 보는

    남편에게 불만입니다.

    문제는 아이를 누가 보고 안보고가 아니라

    육아에 대한 공동책임감이 결여된 남편의 태도라구요!!

    똑같은 시간, 똑같은 강도로 남편이 아이를 봐야한다는게 아니잖아요.

    주말이고, 아이가 백일 밖에 안되었으면 그 동안은 취미할 시간 반만 줄여서라도

    아이를 보는데 신경 써 달란 거죠.

    그럼 남편은 평일에 일하고, 주말엔 시어머니랑 통화하면 정작 남편은 아이 언제 보나요??

    부모 아닌가요??

    막말로 지 새끼 아니냐구요!

    평일에 일 때문에 바쁘서 아가 보는게 힘들다면 주말에라도 볼 노력이라도 해야죠!!!!

    에고.. 댓글 쓰다보니 제가 막 화나네요.

  • 78. 한마디 더!
    '12.3.4 8:40 PM (118.34.xxx.115)

    아가 본다고 약속이나 하지 말든가;;

    원글님도 사우나 가게 남편보고 아가 돌보고 있어라 하세요.

    모유 먹이면 아내들 꼼짝도 못하는 거 뻔히 알면서

    사우나는 참;;;

    그냥 샤워나 욕조에 물 받아 씻으라 하세요!

  • 79. 이런
    '12.3.4 9:04 PM (118.219.xxx.28)

    댓글달려고 로그인하네요.

    저희 남편도 주중,주말 할것없이 너무너무 바빠요.
    육아는 99.9 제가 하고 있어요.
    정말 눈코뜰새 없이 너무 힘들죠.
    남편분 너무 하셨어요.
    아가 백일이면 지금 원글님도 힘들때잖아요. 아빠도 같이 동참해야죠.
    사우나, 축구동호회, 오늘 꼭 가야만 했을 일인가요?
    저희 남편도 운동 좋아해요. 야구, 골프.
    하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본인도 당분간 운동 보류를 했어요.
    아이는 뭐 혼자 낳았나요?

    그리고 시모도 너무하시네요.;;;
    저희 어머님은 아기낳고 전화하는것도 조심스러워하셔서 제가 주로 전화드리거든요.

  • 80. @@
    '12.3.4 9:05 PM (221.151.xxx.80)

    정말 윗님 말씀처럼 이상한 댓글이 참 많네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도 아니구..좀 생각하고, 글도 잘 읽고, 남을 배려하고 조언해주려는 마음으로 댓글 다셨으면 합니다.
    저도 막 화나네요. 남편도 그런데, 시어머니까지 한몫하니 더 화가 나시는 거죠. 우리나라가 여자들이 살긴 힘든 세상인 거 같아요. 저도 아기 낳고 직장 관두고 살림하면서 남녀 불평등을 뼈져리게 느끼고 부당하다고 분노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합니다. 이제 아이가 유치원 다니니까 시댁에서는 돈 벌라고 하네요. 참 할 말이 없습니다.

  • 81. 근데
    '12.3.4 9:14 PM (210.106.xxx.78)

    주중에 바쁘다니까 그건 이해가 되고.. 그러면 남편도 주말은 좀 쉬고 싶겠지요. 물론 원글님도 아기 보느라 주중 내내 바쁘고 힘들었지만, 주중은 적어도 둘이 똑같다고 생각하시고.
    주말이 문제네요. 생각해보면 저도 아이가 생긴이후로 남편과 싸움이 시작됐죠 다행히(?) 저는 맞벌이라 3개월 아이 보고 출근했지만, 진짜 더구나 울 아이는 너무너무너무 예민해서. 정말로 하루에 자기직전에 한시간 이상 울다가 자는 아이여서...

    어쨌건 오늘 하루만 봐서는 남편이 크게 잘못한것 같진않구요. 그렇다고 고장 문제로 전화한 시어머니가 매주 주말마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진 않을테니까, 담주부터는 잘 협의해서 좀 쉬세요.

    아니면 아줌마를 쓰던가.

  • 82.
    '12.3.4 9:24 PM (175.209.xxx.180)

    아무리 힘들다 해도 애기도 어린 분이 이혼 얘기 함부로 내뱉는 거 아닙니다.
    남편이 늦게까지 일한다면서요.
    남편도 많이 힘들 겁니다.
    원글님 이해는 되지만 징징대면 남자들은 되려 와이프한테 화냅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 83. 참내..
    '12.3.4 9:36 PM (220.121.xxx.213)

    저도 아이 키우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백일 넘어서까지도 아이 놓고 혼자 밥 절대 못먹어서, 신랑 오기까지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다가 밥 먹었어요.
    휴직하고 아기 키운건데, 정말 차라리 복직 하고 싶단 생각하면서..
    일 하면 그래도 쉴틈도 있고, 밥먹을 틈도 있고, 수다 떨 틈도 있고 그래요.
    근데 육아는 그런가요? 하루종일 절절절....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초긴장상태..
    저같으면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이랑 절대 못살거같아요.
    윗님은 원글이 함부로 내뱉는 지 고심하고 내뱉는 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ㅡ.ㅡ;
    그 상황에 꼭 축구 정기모임에 가겠단 남편 정말 이해 안가요.
    일손만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전화해서 남편 붙들고 있는 시어머니, 좋아할 수 있나요?
    갑자기 댓글 보는데 열받네요. ㅡ.ㅡ;;
    원글님, 정말 힘드실텐데... 남편과 조율을 잘 해보세요. 이런 댓글도 보여주시면서..
    정말 뼈빠지게 힘들어요 아기보는거... 얼마나 힘들면 차라리 동냥질을 한단말이 있겠어요.
    조목조목 남편한테 알려주시고, 적어주시고 아니면 때에따라 필요한 거 해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쉬면서 하세요..
    남편도 일하느라 힘들죠. 당연히.. 그래도 본인 자식이니까 즐겁게 조금만 도와달라고 살살 달래도 가면서
    꼭 조율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 84. 에구.... 힘드시죠...?
    '12.3.4 10:13 PM (119.71.xxx.130)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전 남편이 어느 정도 도와줬었고, 전업이었지만 그래도 힘들어서 펑펑 울곤 했거든요.
    어느 날은 아기 자는 동안 거울 멍하니 보고 있다가 제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리고 하고..
    우울증인건 저 스스로도 알겠는데 시댁, 친정 모두 먼 곳에 있고,
    지인 하나 없는 시골 한복판에 아기랑 둘만 있으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땐 아이돌보미니 그런 것도 없었고요.

    남편분이 그딴 식으로 하시는거 정말 나중에 나이들면 두고두고 후회할 행동이에요.
    저도 남편이 그때 절 힘들게 했던 일 모두 기억나거든요.

    그런데요... 관련 논문들을 읽으니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기'라는 존재를 인정하는 게
    적어도 두돌은 되어야 한대요.
    엄마들은 열달을 뱃속에 품고 있고, 태어나자마자 젖 물리고, 보듬어주고 등등
    아기를 충분히 인지하게 되지만
    아빠들은 임신도 옆에서 지켜보고, 출산도 옆에서 지켜보고, 아이가 태어나도 기본 생활패턴은 똑같아서
    아기를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라고 판단해서
    아이가 말도 한두마디하고, 아빠에게 이런저런 제스춰를 통해서 요구를 하는 두돌 정도는 되어야
    아기를 상대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서 좋은 아빠들을 많이 보셔서 아마 더 스트레스가 크실거에요.
    저도 그랬는데 저런 논문과 육아서 보면서 남편에 대한 기대를 버렸어요.
    입력이 안되는데 어쩌겠어요.
    어쩌다 육아를 잘 돕는 경우는 이미 조카 등을 통해서 1차 교육이 되었거나,
    유전자가 조금 다르던지 아무튼 특별한 케이스에요.

    원글님, 마음 푸시고 좋은 밤 되세요.

  • 85. 헐?
    '12.3.4 10:38 PM (124.111.xxx.193)

    전 원글님이 충분히 화가날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 다들 참 관대하신건지..
    저 아이낳고 6개월 넘게 단 3시간을 이어서 못자봤는데... 자다 깨고 잠들기까지 오래걸리고
    아기 불편한거 같으면 또 깨서 봐주고. 그거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신경 날카로워져서 미치겠던데요.
    원글님 100일이면 제일 힘들때예요. 첫아이면 더 힘들고요. 그런 상황에 주말에 그것도 토, 일 쉬는 남편이
    자기 입으로 도와준다고 한 일 하나도 안도와주고 한 일이라곤 점심때 30분 봐주고
    저녁밥 자기 손으로 차려먹은게 다면 정말 이건 아빠역활은 하나도 안했단 소리잖아요?
    전 보고 놀랐는데요. 와이프는 말도 안통하는 아이 안고 살림하느라 밥도 서서먹는 시기에 놀러다닌다니...
    저는 신생아 시기부터 남편한테 아기 기저귀 가는법도 가르쳐주고 아이 볼 수 있게 가르쳐줬어요.
    안는법부터 일일히 다요... 또 바빠도 집에 오면 잠깐이라도 안아주라고 하구요. 아기도 아빠를 알아야 하잖아요. 아빠도 자기 자식을 자주 봐야 더 사랑하고 보살필 줄 알게 되구요.
    대신 밤만큼은 푹 자라고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아기를 봤습니다. 돌 때까지요.
    젖먹이느라 늘 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남편이 짬짬히 많이 봐줬습니다. 주말엔 말 할 것도 없고요. 남편분이 생각 좀 바꾸셔야겠어요. 밖에서 돈만 벌어다 준다고 아빤가요. 자식이랑 함께 해야 아빠지... ㅡㅡ
    그리고 남편은 바깥일 힘드니까 주말에 쉬어야 한다면 육아는 24시간 풀가동인데 그럼 이 원글분은 언제 쉬어야 하나요. 답답하고 화나서 싸운 심정 전 100% 이해 되요.
    다만 남자들은 화내서 말하면 안듣는 경향이 심하니 요점만 간단히. 말씀하세요..
    말 길어지면 오히려 안통해요.

  • 86. mn.
    '12.3.4 11:33 PM (124.49.xxx.185)

    댓글을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몇개 읽다 보니,, 안그래도, 육아때문에 지쳐,, 그걸 이해 못하는 남편때문에,
    힘든상황에서,
    댓글들 읽다가 ,, 더 속상했을것 같네요..

    원글님 전혀 이상하지 않고요.

    남편분,, 어찌 아내한테, 정신병자라는 소리가 나오나요???
    이제 백일된 아기 키우는 아내한테 그게 할소리인가요?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해도 모자를 판에
    아주 그냥 내가 옆에 있었음. 등판 한대 퍽 때려 주고 싶네요...

    원글님 남편분이 님에게 그러는거는.
    원글님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거에요
    아이돌보는게 얼마나 힘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노동이고
    게다가,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안다면,
    저런 행동이 나올수가 없죠
    한마디로 철딱서니가 없네요.

    백일된 아가랑 아내 놔두고, 주말에 자기는 축구띠는 남편들.. 전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에효. .원글님이 무지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이 원글님 상황을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해주거나,
    에효.. 시어머니라도, 좀 아들을 잘 가리키면 좋을련만,
    시어머니를 보아하니.. ㅠㅡ.

    주말에 단 하루 만이라도,
    남편 혼자 아이를 보라고 해보세요.
    육아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해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둘 사이가 골이 깊어질수 밖에 없답니다.

    남자들이 저러는거,, 한마디로 모두 무지에서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건데,,
    사회전반적으로,, 여기 댓글만 봐도 ,ㅜㅡ. 어이없는..ㅡㅡ.
    이런 상황이니,
    억울하고 열받지만, 남편분을 가르쳐야 해요.... 물론,, 그것도 무진장 힘든일입니다.
    아이아빠라면, 저런 행동,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행동인지.
    장가가서 아빠까지 되어 놓고,
    총각때처럼, 자기 취미생활 주말에 다 하면 어찌 되나요.
    적어도 아이 돌때까지만이라도, 참으라고 하세요..

  • 87. mn.
    '12.3.4 11:40 PM (124.49.xxx.185)

    그리고, 저 위에 위에 댓글중에... 논문에..

    아이 아빠는 두돌쯤 되어야 아이를 상대하기 시작한다는 그런 논문 내용이요..
    그것도, 이해는 되지만,,

    사실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빠보다야 낫겠지만,
    아이를 처음 보고 아무것도 모르는건 아이 아빠나 엄마나 마찬가지에요.

    엄마는,, 자신의 모든걸 걸고 180도 바뀌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빠는 고작 자기 밥차려 먹은걸 생색낸다면,
    그건 정말 철딱서니 없는 행동입니다.

    아빠가 아이가 힘든고 낮선것처럼,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배속에 열달 품고 있었다고
    갑자기. 뭐든지 다 할줄아는 엄마로 변하는거 아니죠.
    아이 키우고 힘든거 겪어 내면서,, 하나하나 터득하고 엄마가 되어 가는데
    아빠는 밖에서,, 일한다는 핑계로,
    나몰라라 하니.
    우리나라 아빠들이 나중에 가족들한테 천대받는거 아닌가요.
    오죽하면, 이사갈때 강아지 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나요..
    넝담이지만,, 괜히 그런거 아닙니다.
    아빠들은 엄마만큼 노력을 안했기에.
    저런식으로 자기 놀거 다 놀던 아빠가
    아이가 두돌 된다고 갑자기 달라질것 같나요..
    육아나이는 처음부터 같이 먹어야 한다는 애기가 있습니다.
    원글님 남편분 제발 정신차리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128 딥키스,망사스타킹,미니스커트 3 학창시절 2012/04/10 1,202
93127 호신용품 추천해주세요~ 5 .. 2012/04/10 1,123
93126 지들 잇속으로 표 찍어라 하는 겁니다. 10 이기적투표 2012/04/10 1,267
93125 일주일새 대전서 2·30대女 납치 3건…초동수사 또 '허점' 1 참맛 2012/04/10 885
93124 그릇좀 골라주세요.(젠 아쿠아레드 &젠 에슬리) 1 머리아포 2012/04/10 792
93123 아들때문에 고민입니다 10 허망 2012/04/10 3,144
93122 문제의 핵심은 신혼집, 강남에 최소 30평대 몇억대 아파트를 원.. 8 결혼시 2012/04/10 4,782
93121 효동이네입니다 4 dbwlsd.. 2012/04/10 1,479
93120 직원을 구하기 너무 어렵네요 2 투야38 2012/04/10 1,858
93119 투표 안하면 어떻게 될까요? -쌍둥이의 대화- 1 참맛 2012/04/10 704
93118 고양이의 신기한 점 9 화장실가야해.. 2012/04/10 1,912
93117 투표시 주의사항 8 참맛 2012/04/10 1,971
93116 아기가 잠을 못자서 너무힘이 드네요..새벽네시에 울고있어요ㅠ 15 ㅠㅜ 2012/04/10 2,342
93115 -주기자 제1장- 주옥같은 명대사모음 3 참맛 2012/04/10 2,034
93114 중국여행 갑니다.. 한국 담배 면세로 사는 법좀 알려주세요.. 1 ... 2012/04/10 1,843
93113 건반 악기 아시는 분들 조언 좀 기다릴께요. 건반 2012/04/10 560
93112 치과에 항의하러 가려는데 진상인가요? 6 쿄로로 2012/04/10 2,969
93111 '넝쿨당'보고 데굴데굴 구르도록 웃었네요. 2 너는나의노후.. 2012/04/10 1,892
93110 젊은이 해외 일자리 ? 흥 2 김종훈 뭐니.. 2012/04/10 806
93109 나꼽살 호외 1 2 투표하자 2012/04/10 1,140
93108 안쓰런 울엄마 2 그냥 2012/04/10 938
93107 이 빠지는 꿈 7 찝찝 2012/04/10 1,385
93106 이번 선거의 특이사항.. 2 .. 2012/04/10 666
93105 내일이면 이 자스민 국회의원 되는건가요?! 6 파퀴아오 2012/04/10 2,182
93104 조국교수가 작년에 fta찬성한걸로 아는데 내가 잘못아는 겁니까 1 .. 2012/04/10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