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xxxxxxxxxx

...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2-03-03 21:18:27

밑에 고양이 글 보니 생각 나서요

사는집 원룸 건물 반지하에 작년쯤인가 여자가 이사 왔었는데..

반지하니까 창문이 지상으로 좀 올라와 있는 형태?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보면 겨울에도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방충망이라고 하나..

그걸 주먹보다 조금 크게 뚫어 놨더라고요

뭐지..했는데..어느날 나가다가 보니..그 틈으로 고양이가 거짓말 안하고 어른 고양이부터 새끼고양이까지

한 5~6마리 정도가 줄줄줄..나오는 거에요

그 여자가 막 나오더니 고양이들 이뻐 죽겠다..이렇게 하고요

키우는 거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키우는거 맞다고..

저도 고양이 좋아 해서 가끔 먹을거 주고 그랬거든요

고양이들이 집고양이라기 보다는 거의 반들고양이 형태로 자라더라고요

그러더니..

어느날 보니 그 반지하 창문이..닫혀 있는 거에요

항상 그 틈으로 애들이 추운 겨울 이럴때 밖에서 놀고 한밤중에 그 원룸으로 들어가는걸 자주 봤거든요

그 창문은 닫혔고..그 집은 이사 갔더군요

고양이는 데려갔겠지..했는데..

어린 고양이만 데려 갔나 봐요

항상 그 고양이들중에서도 왕초 정도로 보이는 노란줄무의 숫컷이 있었는데..

아까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봤늗네

그 창문 앞에서 애가 창문을 올려다 보면서 멍..하니 앉아 있는 거에요

그냥 멍..하니 보고 있더라고요

창문이 왜 안열려 있지..이러는거 같았어요

그 나쁜여자가 버리고 간거 같아요..

근처에 고등어태비인가..이쁘던 암고양이도 있었는데..걔도 있고..

그냥..창문만 멀뚱히 보던 그 고양이가 생각 나네요

그 고양이 밥을 줘도 잘 안먹어요

경계심이 강해서..

저도 혼자 살고 동물 정말 무진장 좋아라 하지만..

고양이든 강아지든..15년을 키울 자신이 없어서 나중 좀더 지나면 그때 키울 생각이거든요

그리고..키워도 지금 제 사정으로는 한마리 밖에는 못키워서

제가 회사에 가면 하루종일 혼자 있을 애를 생각하니 도저히 제 욕심때문에 ..그렇게는 키우지 못하겠더라고요

반려견 반려묘 키우는 분들..

82는 안그러겠지만

버리지 마세요...

자꾸 그 창문앞 서성대고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애들 생각하니 안쓰러워 죽겠어요

IP : 220.78.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3.3 9:20 PM (210.205.xxx.25)

    불쌍해라. 얼마전 트위터에도 키우다 버리고 간 고양이가 현관문앞에 쭈그리고 있었잖아요.
    오죽하면 버렸겠냐 싶지만 동물도 다 기억할거같아요.
    우리 셋째 고양이도 여러번 너무 버려져서 너무 불쌍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그전 집에서도 직장여성이 밤열두시 퇴근
    물도 안주고 밥도 안주고 방치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004 언제까지 이럴지 고민됩니다. 초등4 2012/04/09 492
94003 현미밥으로만 먹으면 단백질보충 2 충분할까요?.. 2012/04/09 1,485
94002 서버가 공격당했다면 우리가 움직이지요! 6 두분이 그리.. 2012/04/09 993
94001 나꼼수 봉주 11회 여기서 아주 잘 들으실 수 있습니다.... 6 함엔따 2012/04/09 1,053
94000 포항사시는분 -숙소문의해요 1 쵸코토끼 2012/04/09 629
93999 (펌)너무나 다른 ‘27세’… 버리고, 베끼고, 속였다 - 김용.. 1 요리조아 2012/04/09 1,686
93998 강남에 인테리어 잘 하는 곳 소개좀 해 주세요 4 인테리어 2012/04/09 983
93997 나꼼수 서버가 심하게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2 옮겨주세요!.. 2012/04/09 968
93996 비레대표 1 궁금 2012/04/09 423
93995 4월 28일 여의도에 나무 심으러 가실 분~! 봄이다아아 2012/04/09 580
93994 봉주11회 멜로 보내 주세요 5 나꼼수 2012/04/09 634
93993 수원 토막사건 범인 거주지 미제사건 피해여성 135명 lsk351.. 2012/04/09 3,722
93992 놀라운? 시어버터 후기 4 따뜻해 2012/04/09 2,966
93991 조선족 살인사건 관련 기사 21 ㅇㅇ 2012/04/09 3,695
93990 구두방에서 굽길이 자르는 거 얼마하나요? 3 궁금 2012/04/09 1,136
93989 아래 김용민 욕 링크 등등 못봐주겠네요 11 딴나라당파 .. 2012/04/09 775
93988 피아노학원 6 피아노학원 2012/04/09 950
93987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당하고 있답니다 10 brams 2012/04/09 1,179
93986 카드도용 해외승인 ㅠㅠ 6 내게도 이런.. 2012/04/09 2,431
93985 7살 아이 3D영화 볼 수 있을까요? 4 ^^ 2012/04/09 648
93984 "재외선거서 '한나라당' 돌풍 일어났다" 10 참맛 2012/04/09 2,100
93983 새벽 5시까지 살아있었다니 니들이 죽였구나! 2 원통하다 2012/04/09 1,580
93982 혹시 아이피 175.125.XXX.167 쓰시는 분 지금 계신가.. 아주 사적인.. 2012/04/09 738
93981 어린이집 다니는 애들 요즘 내복 입혀보내시나여?? 3 궁금한맘 2012/04/09 870
93980 수원 **교회건 어찌됐나요? 4 궁금? 2012/04/09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