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3,949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95 트렌치코트 같은 봄옷은 언제부터 입을수 있죠? 2 ㄱㄱㄱ 2012/03/04 2,483
78794 경희궁의 아침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2 이사 2012/03/04 4,248
78793 개가 사람 시신 훼손 뉴스 ㅇㅁㅁㅁ 2012/03/04 1,404
78792 자산관리 어찌 하시나요 2 눈물부터 닦.. 2012/03/04 1,553
78791 그렇게 믿었던 안철수가 배신을? 44 아속았다 2012/03/04 11,162
78790 약사님계시면 답글좀 3 처방받은약 2012/03/04 1,477
78789 이거 보시는 분 계신가요? 1 내일이 오면.. 2012/03/04 675
78788 핸드메이드 코트보면.. 왼쪽 소매부분 택? 16 tomogi.. 2012/03/04 19,997
78787 으메~ 큰일났소... 1 꽃살 2012/03/04 1,017
78786 유선몽울 같은데.. 아파~ 2012/03/04 626
78785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초안 2 꽃살 2012/03/04 698
78784 제주 일본땅굴기지가 일본에 팔린다니 -출처 (서프라이즈 아이.. 4 맛있는행복 2012/03/04 1,217
78783 나꼼수듣다 목이 매캐해졌네요 10 첨이네요 2012/03/04 2,372
78782 컴 주소창이 모두 영문으로 바뀌었어요 1 복원 2012/03/04 706
78781 역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좋와요 6 꽃살 2012/03/04 1,171
78780 서프라이즈 대표 큰일입니다.. 1 서프라이즈 2012/03/04 1,498
78779 박사수료후 한참 있다가 학위따도 되는건가요?? 5 ... 2012/03/04 1,909
78778 봄되니 옷 하나 사고싶네요 5 2012/03/04 2,365
78777 MBC 노조...큰일입니다.. 2 꽃살 2012/03/04 2,057
78776 저의 경우 가스그릴 잘 쓸까요? 3 .. 2012/03/04 1,297
78775 가족관계란에 자매는 뭐라고 적나요 5 .. 2012/03/04 4,311
78774 발사이즈 250이면 외국사이즈 몇인지 궁금.. 5 궁금이 2012/03/04 1,944
78773 갤러리 전시의 오프닝 3 난다 2012/03/04 1,057
78772 뉴질랜드에서 사올만한거 뭐있어요? 4 토실토실몽 2012/03/04 2,314
78771 온라인 심리검사 참여자 모집. (해석도 해드립니다. ^0^) 5 오세오세 2012/03/0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