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4,066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01 이런시어머니맘은 왜이럴까요? 9 000 2012/03/27 2,586
88400 택시였던 5년 안된 중고차... 11 싼건가요??.. 2012/03/27 1,860
88399 홈더하기에서 산 오렌지가.. 2 미친 호기심.. 2012/03/27 1,191
88398 유시민 은 이번선거에 출마안하는거에요?? 3 선거 2012/03/27 1,256
88397 이상은 없다는데 왜 아픈걸까요? 1 44살..... 2012/03/27 1,164
88396 전통자수 패키지 살 수 있는 곳 2 갈켜주세요 2012/03/27 1,128
88395 영어 단어 질문입니다 2 ㅜ.ㅜ 2012/03/27 721
88394 배스킨 아이스크림 31일날 업그레이드 아이스크림 살때 1 상품권 2012/03/27 1,555
88393 수서 삼성아파트 살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6 ㄹㄹㄹ 2012/03/27 5,239
88392 제 식단좀 봐주셔요~~~^^ 5 2012/03/27 1,093
88391 대륙 시리즈-재미있는 사진들 현수기 2012/03/27 1,399
88390 전업이면서 어린이집 종일반 애한테 못할짓인가요? 43 현이훈이 2012/03/27 9,521
88389 울동네 짜장면 가게..... 2 별달별 2012/03/27 1,443
88388 우리동네는 4년전보다 4~5천 떨어진 듯. 9 집값. 2012/03/27 2,755
88387 오래된집 묵은내 없애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4 냄새노노 2012/03/27 3,044
88386 비엔나 소세지 냉동보관 괜찮을까요? 2 ㅠㅠ 2012/03/27 15,371
88385 조중동, 새누리당은 ‘감싸고’ 야권에는 ‘색깔론 휘두르고’ 1 그랜드슬램 2012/03/27 890
88384 중학생이 읽을만한 고전 추천부탁드려요 2 내꿈을펼치마.. 2012/03/27 1,433
88383 미적분인강 4321 2012/03/27 949
88382 전에 심혜진이 흡혈귀로 나온 시트콤이 있었잖아요 5 gg 2012/03/27 1,987
88381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에 당첨되었어요 ㅠㅠ 7 ***** 2012/03/27 2,473
88380 등 경락 받다가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34 아악 2012/03/27 25,248
88379 배자 입는게 좋을까요? 1 한복 2012/03/27 852
88378 아이가 수학을 안하려 해서 수학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5 초딩만 엄마.. 2012/03/27 1,175
88377 노엘갤러거 내한공연 티켓 필요하신분~ 1 Jaybir.. 2012/03/27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