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3,522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248 배송비 줄이기 위해서..그닥 안필요한것도 사들이시나요? 13 현명한 소비.. 2012/03/04 2,642
78247 초2 수학문제예요 4 지유 2012/03/04 747
78246 82 하면서 제일 "반전" 이라 생각되었던.... 7 놀랬었죠 2012/03/04 2,499
78245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3 머리아파요 2012/03/04 860
78244 결혼함녀 부모님 모시고 살꺼라는 친척 오빠 6 ... 2012/03/04 2,698
78243 시누이 결혼 축의금 8 보통 2012/03/04 3,505
78242 부탁드립니다 민주당 청년비례대표경선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3 의봄 2012/03/04 949
78241 어젲밤에 특집영화..//하얀리본 // 보신분 계셔요? 2 어젲밤영화 2012/03/04 892
78240 글읽다가 섬뜩해서 올려요.화차-그것이 알고싶다. 1 .. 2012/03/04 4,066
78239 유천이요.. ^^ 저만 그런가요..? 16 ... 2012/03/04 4,543
78238 미국으로 고등학교 유학가면 얼마나 들까요 20 아메리카 2012/03/04 4,105
78237 비닐하우스 보다 노지에서 자란 작물의 비타민 함량이 더 많은 이.. 2 노지 2012/03/04 1,024
78236 다단계에 빠져있는 아이를 나오게 할수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2 조언을~~ 2012/03/04 2,062
78235 일산에서 제일 큰 서점이 어디인가요? 3 일산 2012/03/04 3,158
78234 걷기운동 5일째인데요 15 운동 2012/03/04 7,889
78233 8,298,712원 6개월 정기예금시 이자계산 1 이자계산좀해.. 2012/03/04 1,158
78232 맥박이 빨라서 그런지 힘들어요.(95정도) 4 부탁드립니다.. 2012/03/04 5,226
78231 화장 안 한 얼굴 좋아하는 분은 안 계신가요? 46 푸르딩딩 2012/03/04 12,854
78230 과외를 주 1회만 할 경우 레슨비는 몇 회마다 드리나요? 3 과외 2012/03/04 1,390
78229 구입한지 4년된 코트...백화점에 수선 의외 할수 있을까요? 2 ... 2012/03/04 1,674
78228 이상구 박사의 뉴스타트 운동아세요? 6 토끼 2012/03/04 4,389
78227 형제간의 우애 82cook.. 2012/03/04 1,306
78226 사과랑 당근이랑 갈아마실건데 궁합 어떤가요 8 아지아지 2012/03/04 4,924
78225 아이가 고1입이다 2 봄비 2012/03/04 1,574
78224 100%흰쌀밥 왜이렇게 맛있나요? 11 2012/03/04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