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56 정신없어서 손해 본적 있나요? 1 휴지통 2012/04/15 538
96155 변액연금 계속 이어가야할지.... 4 걱정되네 2012/04/15 1,403
96154 민영화라는게 진짜무섭네요...ㅠㅠ 17 ㄴㄴㄴ 2012/04/15 2,868
96153 임신 6주 입덧 질문입니다. 2 빅시 2012/04/15 2,131
96152 화이팅하시라고 소식 퍼왔어요.^^ 6 .. 2012/04/15 1,327
96151 미대졸업후 진로.. 12 의견을 여쭙.. 2012/04/15 9,371
96150 꿈에 아들을 낳았어요.. 5 도레미 2012/04/15 6,521
96149 진보? 개나 줘버려 19 평생_그렇게.. 2012/04/15 1,334
96148 옥세자에서요.. 5 궁금 2012/04/15 1,625
96147 지하철 요금 기습 인상, 1050원에서 1550원으로 32 희망플러스 2012/04/15 2,933
96146 예스24에 주기자의 인터뷰가 실렸네요. 4 주기자 2012/04/15 1,830
96145 일찍 일어나는 나 7 eofldl.. 2012/04/15 1,712
96144 해외논문 저렴 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경로 부탁 드려요... .. 6 늦깍기학생 2012/04/15 3,882
96143 스타벅스 해피아워^^ 1 kkinle.. 2012/04/15 1,431
96142 마이클코어스 가방도 짝퉁 있나요? 3 궁금 2012/04/15 5,793
96141 보스톤 숙소추천바랍니다 1 보스톤 2012/04/15 691
96140 질문) 수유 중 유방 통증 3 아프다.. 2012/04/15 720
96139 4·11총선, 김용민 ‘막말 파문’(22.3%) 가장 큰 영향 .. 28 호박덩쿨 2012/04/15 2,070
96138 케이팝스타, 박지민이 부른 팝송 제목 아시는 분 1 .... 2012/04/15 2,149
96137 [퍼옴]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4/11 총선 감상평. 6 시민만세 2012/04/15 1,959
96136 연대 벚꽃 폈나요? 9 엘빵 2012/04/15 1,417
96135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서 손가락이 아픈건 문제겠죠? 2 000 2012/04/15 994
96134 다리 라인 잡아주는데 좋은제품은 뭐가있나요? 1 ㅡㅡㅡ 2012/04/15 874
96133 해도해도 끝이없는 주부의 업무. 그리고 서서히 커지는 남편의 불.. 45 전업주부의 .. 2012/04/15 12,538
96132 금요일자 시선집중에서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2 아직도 멘붕.. 2012/04/15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