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3,475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410 교생실습 나왔는데 학생들과못친해지겠어요 9 DDR 2012/05/01 3,221
102409 어버이날 선물 준비하셨나요? 3 돈이 줄줄 .. 2012/05/01 1,450
102408 일산 백병원에서 상계동 가기 4 .... 2012/05/01 1,127
102407 쑥절편 하려고....남편과 쑥 뜯어왔어요. 6 햇볕쬐자. 2012/05/01 1,769
102406 박원순 시장 “정규직 전환 다 못해 죄송” 눈물 1 샬랄라 2012/05/01 1,148
102405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이 왜 뉴욕 모마미술관에 있나요?? 3 ........ 2012/05/01 1,671
102404 종교색 없는 구호단체 어디 없나요? 11 기부.. 2012/05/01 1,934
102403 아이와 벙커원 다녀왔어요 16 ~~~ 2012/05/01 2,901
102402 급)텐트 잘 아시는분요^^ 5 여행 2012/05/01 1,451
102401 너무 무서운 세상. 대학다니는 애들 어떻게? ---- 2012/05/01 1,590
102400 티셔츠 목부분이 늘어나지않으려면?? 3 남편과대기중.. 2012/05/01 1,994
102399 나~~쁜 6 2012/05/01 1,642
102398 맛있는 쭈꾸미볶음 레시피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4 쭈꾸미볶음 2012/05/01 2,324
102397 [펌글] 진중권 사과, "자유의 여신상 XX에 미사일을…" → .. 13 그랜드 2012/05/01 2,302
102396 급질ㅡ여주맛집추천 부탁드려요 1 싱글이 2012/05/01 1,664
102395 경향신문 간부, '사장 선거 부당 개입' 논란 1 샬랄라 2012/05/01 688
102394 분당에 유치원처럼 오전에 운영하는 미술학원 아시는분? 3 kitty 2012/05/01 1,046
102393 참석도 하지 않는 집들이에 돈 내야 하나요? 11 집들이 2012/05/01 4,668
102392 스승의 날 100일 아이 가정어린이집에 보내는데 뭐해드려야하나요.. 2 .. 2012/05/01 1,046
102391 오늘 날씨 너무 덥네요. 9 .. 2012/05/01 1,939
102390 [최진기의 뉴스위크34]시즌 1 완강기념 공개강좌 2 사월의눈동자.. 2012/05/01 988
102389 남자들은 외모못생긴여자 무관심맞죠? 7 지노 2012/05/01 4,311
102388 부산 문의 좀 할께요 4 한마디 2012/05/01 1,177
102387 시어버터 여드름 더 나나요? 9 아녹스 2012/05/01 10,881
102386 박원순 시장님의 새로운 고민.JPG 7 그랜드 2012/05/01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