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안 읽은 책인데 딸이 학원 가기 앞서 저에게 물어요.
제가 읽을 시간이 없어 여기 여쭙니다.
결말에
수남이가 어떤 행동을 하나요?집에 가나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은요?
내용이 너무 함축적이라 이해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제가 안 읽은 책인데 딸이 학원 가기 앞서 저에게 물어요.
제가 읽을 시간이 없어 여기 여쭙니다.
결말에
수남이가 어떤 행동을 하나요?집에 가나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은요?
내용이 너무 함축적이라 이해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있어서 지금 보니
'수남이가 짐을 꾸려 보리밭이 넘실되는 고향으로 가는 것 같네요'
그런데 도둑질을 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수남이느 스스로 그것은 결코 도둑질이 아니었다고 변명을 한다. 그런데 왜 그 때, 그렇게 떨리고 무서우면서도 짜릿하니 기분이 좋았던 것인가? 문제는 그때의 그 쾌감이었다. 자기 내부에 도사린 부도덕서이었다. 오늘 한 짓이 도둑질이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도둑질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의 일이 자기와 정녕 무관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소년은 아버지가 그리웠다. 도덕적으로 자기를 견제해 줄 어른이 그리웠다. 주인 영감님은 자기가 한 짓을 나무라기는커녕 손해 안 난 것만 좋아서 "오늘 운 텄다."고 좋아하지 않았던가.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 마침내 결심을 굳힌 수남이의 얼굴은 누런 똥빛이 말끔히 가시고, 소년다운 청순함으로 빛났다.
두 분,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경써 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