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튜디오 백일사진 돌사진 모두 천편일률적이지 않나요?

사진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12-03-02 18:42:42

아이 낳은지 얼마 안되었구요.

얼마전 무료 50일 사진 찍으러 갔다왔어요.

 

병원이랑 조리원에서 무료로 액자 하나씩 주잖아요.

그래서 갔는데...

권하는 유료 패키지는 안하고 왔어요.

 

저는 제가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어쨌거나 가격이 비싸요.

 

적어도 50이상,

보통은 100정도,

비싼건 더 있기도 하지만...

 

저는 별로 이해가 안가는 금액이더라구요.

사실 집에 걸어놓을 벽도 없고요.

 

스튜디오에서 돌잔치 일정에 맞춰

사진 일정 잡는거 보고

돌잔치 하는 사람들은 필요하겠구나

돌잔치 그 금액도 큰데 사진쯤은 별거아니겠군 싶더라구요.

(저희는 돌잔치 계획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저희 애 50일 사진찍는거 보니

남의집에서 본 사진같은 것이...

 

어짜피 신생아

완전 축복받은 유전자가 아니고서야

그리고...한참 살이 올라서

눈코입 다 파묻히고 있는 중이다보니,

 

비교적 큰 스튜디오라서

비슷한 배경에서 비슷한 포즈로

비슷한 아가들이 사진을 생산하고 있더군요.

뒤에 줄줄이 아가들이 같은 배경에서 사진을....

 

저 결혼 스튜디오 사진은 했는데

그때도 유명한 스튜디오에서 한 사진들보면서

공장같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좀 싸고 안 유명한데서 햇어요)

 

지금 그 액자보면은

지금도 돈들여 화장하고

조명좀 받으면 저런 이쁜사진 남길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하여 찍기를 잘 햇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낳은 애를 보면서도

그냥 아가처럼 생겼네

다른 아가들하고 비슷하게 생겼네...

 

조리원에서 다른 아가랑 별로 구분도 못하고

(원래 안면인식 장애가 약간 있어요 ㅡ.ㅜ)

 

그런 사람이라서

신생아 사진이 내 애꺼나 남의 애꺼나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걸까요?

다른 분들에게는 그 사진이 남다른 추억이 되나요?

 

돈이 아까운게 첫번째 이유이고

조명빨 배경빨 애 이뻐 보이지만,

내가 찍어주는 일상이 담긴 사진이 얘기거리가 더 많아서 좋은 사진같고

셋째로 50일 사진 찍으면서 애가 너무 피곤해 보이더군요.

 

피곤함과 비용을 극복할 만큼

나름 특별할 수 있는 건데

내가 그 가치를 몰라보는건지....
IP : 175.116.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2.3.2 6:58 PM (115.140.xxx.194)

    저두 50 일 백일 두개다 집에서 찍어줬어요 ㅋ

  • 2. ...
    '12.3.2 7:02 PM (116.126.xxx.116)

    안찍는 사람도 많아요.
    되게 예술적으로 찍는것도 아니니 비용에 따라 거기서 거기구요.

    집에서 엄마가 dslr 쓰고 즉각적으로 사진기 들이대기 잘하며
    인터넷으로 편집주문할 여력이 되신다면
    굳이 스튜디오 가지않고도 완성도 있고 스토리까지 있는 멋진 앨범을 만들수 있지요.

    부지런한 성격이시람 그게 훨씬 더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아기 어릴때 그때그때 카메라 들이대고 인터넷사이트에서 앨범 주문하는게
    게으른 제겐 쉽지 않더라구요.

  • 3. .........
    '12.3.2 7:42 PM (121.169.xxx.192)

    저두요... 전 그래서 그 돈으로 사진기 샀어요ㅣ. 사실 잘 찍어주진 않고잇지만.. .날씨좋으면 나가서 찍어주려구요........ 아까워요.. 돈

  • 4. 짐이네요
    '12.3.2 7:48 PM (220.119.xxx.160)

    저50일은 공짜로 찍었는데... 백일이랑 돌은... 공동구매로 해줬어요
    근데... 진짜 돈아깝더라구요

    앨범 도 작은거 할걸 큰거 해가지구.. 자리만 차지하고..
    ㅠㅠ 암튼.. 큰액자는 정말 짐이더라구요
    버릴수도 없고

  • 5. ㅋㅋ
    '12.3.2 10:26 PM (14.39.xxx.99)

    엄마의 허영심이죠 뭐. 애를 위한다구요? 애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전 예쁠때 딱한번 좋은 사진 남기고 싶어 돌좀 지나 애랑 날씨좋은날 가족모두 공원에서 작가불러 찍었어요.

    아기도 재밌어하고.. 사진도 너무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왔어요.

    저도 스튜디오 인형같이 연출해찍는사진.. 왠지 너무너무 인공적이라 왜그 큰돈들여 찍나 모르겠어요.

    저도 그돈으로 꽤좋은 렌즈포함 dslr 사서 집에서 찍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05 나꼼수 8회..오늘 올라온다는데,, 5 ddd 2012/03/08 1,786
80604 대한민국 아줌마는 멋쟁이다 백조의가치 2012/03/08 838
80603 컴퓨터 화면이 이상해졌어요. 6 질문 2012/03/08 1,190
80602 t실리트 냄비 뚜껑 eye4 2012/03/08 1,125
80601 초딩된지 일주일도 안되서 친구집에서 저녁먹고 오네요.. 6 ee 2012/03/08 2,142
80600 내가 본 왕아기 9 왕아기 2012/03/08 2,098
80599 다니엘 잉글리쉬 혹시 아세요? 다니엘 잉글.. 2012/03/08 499
80598 병설유치원 문의입니다. 7 유치원 2012/03/08 1,206
80597 얼마전에 홈쇼핑서 극세사이불 자연주의? 하늘 2012/03/08 1,243
80596 파우더 팩트 추천해주세요~ 팩트 2012/03/08 783
80595 초4딸아이 때문에 같이 눈물흘립니다.. 56 .. 2012/03/08 13,393
80594 혹시 다니엘 잉글리쉬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다니엘잉글리.. 2012/03/08 469
80593 m카드 쓰시는 분들 m포인트 어떻게 쓰세요? 7 m포인트 2012/03/08 1,260
80592 (질문)낼 제주도 5 제주도날씨 2012/03/08 795
80591 나이50 2 ㅇㅇ 2012/03/08 1,375
80590 대학교환학생의경우 1 82cook.. 2012/03/08 842
80589 안영미씨 때문에 미치겠어요 42 ㅋㅋㅋㅋ 2012/03/08 17,795
80588 나꼼수에서 mb가 x나라고 하는거 3 아시는분 알.. 2012/03/08 1,497
80587 내일 제왕절개하려는데 좋은 시 좀 알려주실 분 3 힘내자 2012/03/08 939
80586 FTA반대? 신자유주의? 얘기 꺼내는 자체가 정체성 부인하는 거.. safi 2012/03/08 490
80585 도대체 악세사리 원가는 얼마나 싼건가요 5 헬프미!! 2012/03/08 1,880
80584 돼지불고깃감으로 사왔는데 대충 양념해서 구워먹으면 되겠죠? 5 단지 싸서 2012/03/08 979
80583 딸기잼에 설탕 얼마나 넣나요? 9 여름 2012/03/08 1,303
80582 무조림 했는데 맛이 안나요 ㅜㅜ 10 ... 2012/03/08 1,893
80581 어제 계란글 보다가 ... 2 계란 이야기.. 2012/03/08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