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들 피아노 필요한가요?
아이가 조금 힘든거 같아요
첨엔 잘나가다가
이제 점점 어려워지니 그런거겠죠
사실 그만두라고하면 자기도
미련이 남는지 그만두겠다고는 안해요
허나 보면 억지로 하는거 같아서
계속 보내는게 맞는건가 의문이들어요
또 그만두게 하자니
혹시나 포기를 넘 쉽게 받아들일까봐
걱정 이 되기도 하구요
남자아이들 보통 언제까지..어느정도 가르치시나요?
1. ㅇㅇ
'12.3.2 2:49 PM (211.237.xxx.51)하고 싶어 하면 하라고 하세요..
남녀를 떠나서 악기가 두고두고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됩니다
싫어하면 억지로 할것까지야 없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한다니
원래 억지로 하는건 오래 못가거든요.
그냥 미련이 님아서 붙잡고 있는것뿐이라면 어차피 오래 가지도 못하고요.
그래도 하고 싶어 한다면 힘들어도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그냥 가르쳐보세요..2. ....
'12.3.2 2:58 PM (110.13.xxx.156)남녀 떠나서 피아노는 기본 같아요
요즘 남아 여아 피아노 가르치는데 어느 정도 차이 두지도 않고
학교에서 악보 같은거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바로 리코더 불라하고 악코디언 연주 하고 하잖아요
남자애들은 고비가 있는데 그걸 넘기면 또 잘하더라구요3. ..
'12.3.2 3:02 PM (1.225.xxx.41)아무리 안해도 악보 보고 띄엄띄엄 간단하게 건반을 칠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4. ...
'12.3.2 3:10 PM (121.181.xxx.239)성별과는 상관없죠...피아노 제대로 배우기란 정말 인내가 필요한데 그만큼 나중에 잘 치게 되면 보람도 있고 성취감도 있어요..아이가 안하겠다고 하는것 아니면 진도 욕심 내지않고 그냥 꾸줂 시키는게 좋지않을까요.
5. ㄹㄹㄹㄹ
'12.3.2 3:33 PM (115.143.xxx.59)40중반인 우리남편...어릴적 피아노학원 보내줬더니 농땡이친거 심히 후회하더라고요..
이제사 배우고 싶대요..다늙어서..손도 굳었음서...
이런사례도 있다고요...배울수있을때 뭐든지 배우는게 좋고요...악기는 정말..사람의 맘을 치유해주는 그 이상이 있답니다.6. 안젤라
'12.3.2 3:54 PM (175.202.xxx.221)피아노 과정이 잘 나갈때가 있고,특히 힘든 시기가 있어요
그 시기를 잘 견디면 다시 한 계단 오르듯 쑥 실력이 향상되고
그리고 또 어려운 과정을 만나게 되고...
인내력이 필요한 악기인건 분명해요.
아드님께 힘든거 잘 알지만 고비를 잘 넘기면
지금보다 훨씬더 잘 칠수 있을거라고 용기 주세요7. 두리
'12.3.2 4:25 PM (119.67.xxx.139)원장님께 상의하세요.
우리아들도 졸라서 시킨 피아노 1년 넘으니 하기싫다고 꾀부려 3개월 쉬고 다시 하는데 후회했어요.
같이 하던 아이들보다 진도가 늦으니까요.
주5회에서 3회로 줄이기도 하고 진도를 더 천천히 나가기도 하면서 고비를 넘겨줄거예요.
전 저혼자 결정해서 쉬게 했지만요.8. ..
'12.3.2 4:46 PM (14.47.xxx.164)어려운 고비 넘기면 또 실력이 확 늘어요
너무 치기 싫어하지 않으면 꾸준히 시켜보세요9. 아이나름
'12.3.2 5:17 PM (123.111.xxx.244)남자아이냐 여자아이냐가 아니라 그냥 아이 나름이란 게 정답이에요.
울집 아이 둘만 봐도 딸인 큰 애는 죽어라 싫어해서 체르니30 중반하다 끝냈고
둘째 아들녀석은 중간중간 고비는 있었어도 그만둔다는 말은 절대 안 하더니
지금 체르니40 거의 끝나가고 쇼팽곡들 연습하고 있어요.
아이 성향을 봐서 피아노를 손에서 놓지 않을거란 느낌이 있으면 계속 시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그만두지 않겠다고 얘기한다니 일단은 다행이네요.10. ...
'12.3.2 10:10 PM (79.194.xxx.237)전 피아노 엄청엄청 싫어했는데 엄마가 6년이나 강제로 다니게 해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클래식의 ㅋ자도 돌아보지 않았답니다. 으엑...뭐 중학교 고등학교 실기시험 때 콩쿨 나가느라 연습했던 곡 2개 갖고 주구장창 연주하긴 했었죠.
반면 남편은 음악에 소질이 있어서 안 가르쳤는데도 잘 칩니다;; 이상하죠-_ㅠ 기타, 베이스, 드럼, 피리;;같은 것도 잘 해요. 합창도 잘 하고...음;;
제 생각에는 될 애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전공시키실 것 아니면 체르니 100정도만 하시고 그 시간에 아드님이 좋아하고, 재능을 갖고 있는 분야로 보내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참고로 전......저도 몰랐는데, 미술에 재능이 있었어요ㅠㅠ 미술학원 중1때 재미로 갔다가 처음 알았죠. 아빠가 싫어해서 그림 못 그리게했지만요.... 참 옛날이네요 생각해보니 헐.11. 체르니
'12.3.3 12:35 PM (119.67.xxx.222)초6아들 시간이 안돼 일주일에 2-3번밖에 못가지만 꾸준히 하고 있어요.
지금 체르니 40번인데 쉬엄쉬엄 취미삼아 하고 있어 스트레스 안받고 배우고 있는데 좋은거 같아요
며칠전 아이 고모가 놀러오셨는데 고모 오시면 들려준다고 자기 나름대로 연습했나봐요(평소 연습잘안해요)
이루마의 maybe를 들려주더라고요, 듣는 모두 감동의 도가니~
기분 안좋아 방에 들어가면 조금있다 피아노 소리도 들리고요, 정서적으로 좋은거 같아요.
시간만 허락하고 아이가 계속 원하면 계~속 시킬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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