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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신랑은 사장입니다...

나는엄마다 조회수 : 14,387
작성일 : 2012-03-02 13:35:23

외국계 한국법인의 사장입니다...

월급사장

눈부신영업력을 인정받아 나이 서른여섯에 사장이 되었습니다...월급사장

연봉으로 따지면 2억정도 버는것같습니다...

그렇게 벌어봐야 34%는 세금으로 뜯기고

국가에서의 복지혜택은 거의제로이며 집안이 다 잘사는것도 아니므로 돈은 거의 우리가 내고

시부모님께 한달에 50이상씩 꼬박꼬박 부쳐드리고

우리신랑 사장되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암이란 병 얻어서 고생은고생대로 하고 그럽니다...

저도 돈을 법니다 쥐꼬리...

아이랑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하여 나왔습니다.

사실돈때문에 힘든건 비교적 없습니다

그러나 또...돈때문에 힘듭니다.

저는 시골에서 대학때 서울로 상경하여 정말 어렵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용돈은 과외로 하루하루 살았고 등록금도 웬만하면 내지 않으려 장학금으로 메꾸기 위해 독하게 시험잘봤습니다.

집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잘사는것도 아니었던 저는 너무 쿨하신 엄마덕에 경제적 지원이 일찍 끊기는 스파스타식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던 거죠...

서울이란곳 집값이 얼만지도 모르고 한 7년간 월세 내기도 바쁘게 그렇게 살았던것같습니다.

운좋게 좋은 직장 취직하여 어려움없이 학생때보다는 풍족한 월급으로 차도사고 놀러도 다니고 그랬습니다.

결혼은 그냥 추진력있는 남자가 좋겠다 싶어 신랑을 선택했는데

돈도 뭐..꽤 잘벌어옵니다..

저는 근데 좀 그 자취생활이 몸에 배어서 없이도 잘산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만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지다보니 과연 우리신랑이 토사구팽 당하면 그럴수 있을까 싶네요

어떤분들이 보기엔 고민같지도 않겠지만

어제 저녁먹는데 신랑이 멍때리고있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이번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다...하더라구요

나 어떠케될지 몰라....

사실 사장승진하면서 부실한 기업하나를 떠맡아 합병하면서 더 큰회사법인으로 됐었는데

사실 마이너스인게 당연한겁니다.

그걸 플러스로 만드는건 신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닐까 작년1년내낸 그소리 들었는데...

잠을 못자더군요 며칠간

마이너스면 아무리 부실한 기업을 떠맡았다하더라도 책임은 사장에게 있는겁니다.

미국계회사들 합리적이기도 하지만(잘할땐 인센티브 엄청)못하면 정말 팽...입니다.냉정

원래 그렇슴다....

아 아침에 한마디 새벽에 퀭....한눈으로 하네요...

회계팀에서 전화왔어...1% 났데...

영업이익

휴..........

아 이런생활...얼마나 더할지...

불량터지면 살얼음이고

21개월된 딸래미 보면서도...

이제 너네아빠 짤리면...아...맛있는것도 많이 못사주고

예쁜옷도 그렇구 그냥 디게 슬프더라구요...

이른나이에 정상에 올라 더 갈데가 없어져버린 신랑

가끔 너무 불쌍합니다.

그냥 적당히 안굶어죽을만큼 벌면서 오래오래 그렇게 버는일이 최고같아요...

IP : 112.76.xxx.10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 1:39 PM (211.219.xxx.62)

    원래 톱니효과라는 말이 있어요.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더 못 살았던 생활로 돌아가려면 엄청난 고통이 따릅니다. 톱니바퀴를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것이니까요.

  • 2. 정상의위태로움
    '12.3.2 1:43 PM (218.154.xxx.233)

    꼭대기층도 힘들고 , 바닥층도 힘듭니다
    휴!~ 허덕허덕..

  • 3. 우리신랑은 사장입니다...
    '12.3.2 1:46 PM (112.76.xxx.100)

    공무원....시험....생각안해본거 아닌데 뱃속에 애두 있고 애둘을 누구한테 맡기고 가사랑 다 남의손에 맡기고 최소1~2년 공무원 시험뒷바라지...그거 연봉2억으로 좀 어려울듯하네요 된다는 보장도 없고 암튼 지금은 그래서 포기상태에요

  • 4. 다른길도
    '12.3.2 1:48 PM (211.63.xxx.199)

    그 정도 능력이시면 짤린다 한들 윗분들 말대로 다른길 찾을 수 있겠죠.
    걱정되는건 아직 젊으신데 고액연봉 쫓아 일하다 건강을 헤칠까 그게 걱정이네요.
    그리고 아무리 고액연봉이라해도 샐러리맨은 월급 끊기면 살기 힘들어지니 미리미리 저축해두세요.
    잘벌때 펑펑 쓰기보다 겨울을 대비해서 탄탄히 저축해 놓으시고 근검절약하는 습관 놓지 마세요~~

  • 5. phua
    '12.3.2 1:54 PM (1.241.xxx.82)

    어렵더라도 저축을 꼭 하셔야 합니다.
    저 아는 사람도 외국 담배 회사에서 넘치는 연봉을 받다가
    나와서 한동안 어려워 하는 것을 봐서 입니다.
    그 사람은 전문직이었는데도 또 다른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더 군요...

  • 6. 그래도
    '12.3.2 2:00 PM (115.161.xxx.192)

    원글님네는 지금 연봉이라도 높아서 바싹 모아놓을수도있고
    그만둬도 오라는데 많을겁니다.

    어중간한 월급쟁이들은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혜택도 별로 못받아요.
    그리고 짤리면 그냥 끝이죠... 어쨋든 부럽네요.....

  • 7. 제 친구
    '12.3.2 2:03 PM (211.234.xxx.62)

    외국회사 부사장
    스트레스로 암 걸렸습니다.
    치료시기 놓쳐서 전이...
    애 없고 와이프도 능력있고
    별걱정없는데
    인생이 허무하네요.
    쉬지않고
    열나게 일만 하더니

  • 8. ...
    '12.3.2 2:08 PM (116.126.xxx.104)

    사장 아닌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스트레스 만땅이고 동료들 스트레스, 과로로 입원하고 수술하고 갑자기 세상 떠나고..해요.. 사장만 힘들까요? 저희 남편도 업무 스트레스로 30대 중반부터 탈모에 흰머리가 수두룩하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요..

  • 9. ..
    '12.3.2 2:17 PM (121.162.xxx.172)

    사람이 다 내처지 놓고 남의 처지 보이는거죠.

    어떤 사람은 일용직에 남들 다 누리는거 못누리고 기본도 안되는 삶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 사람에게 원글님의 지금 처지를 보면 완전 꿈같은 삶인거죠.

    저는 평범한 직장인 부부인데요.

    돈 잘버는 남편들 둔 주부가 부럽다기 보다는 그냥 놀고 싶답니다. ^^

  • 10. ...
    '12.3.2 2:23 PM (112.214.xxx.73)

    원글님 글보고 로그인 했어요
    빠른 출세 처음에는 좋습니다 부러움도 많이 받구요 하지만 그게 큰 걸림돌이 될수 있답니다 올라가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어렵습니다 신랑분 앞으로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테니 더 많이 챙겨주셔야 합니다
    외국회사 어느날 갑자기 해고...마음에 두고 계시고요 막상 실제로 겪으면 충격은 큽니다 주변 식구들에게도 현상황이 좋아만 할일이 아님을 알려주세요 그래야 기대치도 낮추고 바라는것도 적어집니다

  • 11. 배고픈 에스더
    '12.3.2 3:04 PM (110.9.xxx.189)

    저희 남편 사장은 아니지만, 그 마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2. ...
    '12.3.2 6:01 PM (118.222.xxx.175)

    사장 아닌 연봉 2억 훨 못미치는
    대기업 직원들
    과장달기도 무서워 합니다
    스트레스 엄청받고 상사에게 죽어라 깨지기도 하고
    일은 밤늦게까지 하고 툭하면 회식이라고
    상사들 눈치보며 술마시다
    내가 왜사나 하며 집에 들어가는 이땅의 힘겨운 가장들
    차고 넘칩니다

  • 13.
    '12.3.2 6:13 PM (124.60.xxx.42)

    남편께서 능력있으셔서, 외국계법인 CEO가 되신거쟎아요.
    지금 있는 회사 아니라도,
    그 만한 역량이면,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 금방 옵니다.

    외부 네트워크 잘 해두시고,
    그렇다고 바깥에서 Job찾는 다는 정보 새어나가게 하면 절대 안되구요.
    오히려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있는 회사의 고비 잘 넘기시기 바라고,
    정 안되서, 최악의 경우가 오면,

    그 일 잘 마무리 하면서,,
    얼마든지 새로운 job 찾을 수 있으니 마음 편히 갖고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14. 원래
    '12.3.2 6:38 PM (183.109.xxx.62)

    외국계 회사는 그렇게 이동이 심해요.
    남편분이 능력있으면 그만두게 되어도 금방 스카웃 제의 받을 거에요.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고 전화위복으로 삼는 기회일거라고 기운 북돋아주세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요. 남편분께 잘해주세요. 스트레스가 보는 것보다 아주 많이 심할 거에요.

  • 15. jk
    '12.3.2 6:56 PM (115.138.xxx.67)

    오늘도 언제나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야겠군요

  • 16. 저기요
    '12.3.2 8:35 PM (188.22.xxx.106)

    이런 저런 핑계대면 세상에 공부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남편 직장이 불안정하면 부인이라도 나서서 든든한 맞벌이를 하셔야죠
    공무원 절대 나쁜 생각같지 않네요
    9금 공무원이라도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남편에겐 힘이 되어요
    지금 남편은 암까지 걸리면서 피를 말리는 직장생활하는데
    님은 이래서 어렵고 저래서 어렵고..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둘러보면 편하게 사는 사람들 상위 1%예요
    나머지는 자기가 그러리라는 망상, 착각 속에 사는거구요
    다들 바둥거리면 삽니다
    지금이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얻으려 노력하세요
    참 젊은 나이예요, 시간이 아깝네요

  • 17. 에고..
    '12.3.2 8:48 PM (218.234.xxx.32)

    외국계 기업 많은 IT쪽이라 원글님 남편분 참 마음고생 심하신 거, 좀 압니다...
    외국 기업 무서운 게 그거죠.. 목표 99% 달성해도 너 연초에 100%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나가라 할 수 있다는 거.. 다만 외국계 기업은 한국에 계속 진출하고, 외국 나가려는 한국 기업들도 외국계 기업 경력자를 찾는 데가 늘어나고 있으니 너무 낙담하진 마세요. 다만 남편분 스트레스가 엄청난 강도일 거라는 거만 잘 이해해주시고..

  • 18. ...
    '12.3.2 9:26 PM (79.194.xxx.237)

    우리 회사 사장님은(IT기업, 변호사) 맞벌이에 애기 하난데도 투잡 뛰어요 ㅎㅎ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경영인 100명이나, 차세대 기업 이런 걸로 맨날 취재받고 그러는데도 남들 두 배로 일하는 것이지요. 불안하니까요;; 한국은 아니지만 그러고보니 나이가 40 정도네요 호오...사장은 원래 젊어서 되는 거였군요;;

    소득세 34%가지고 뭘......이 동네는 저렇게 살면 부부가 모두 60%에요.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도 아니고 억대 연봉도 아닌 저도 소득세 엄청 내면서 살아요 오예~~

    이제 아무리 사장이라도 평생고용 이런 건 끝난 것 같아요. 이 회사 끝나면 저 회사가 기다리는 것이 세상이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저축 열심히 하시고 남편분 일 그만두셨을 때 하여간 먹고 살 수 있게 샐러리맨들의 로망이라는 다가구 주택이나 하나 마련해 두면 마음이 편하지 않으시겠어요?

  • 19. 36살에 사장이면
    '12.3.2 9:28 PM (220.255.xxx.85)

    36살에 사장밑에서 46살 만년 부장은 능력없다는 소리 들으면서 일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스트레스 심한건 알겠는데, 세상에 쉬운건 없죠. 외국계는 그래도 직급이 높으면 책임감도 높고, 본인이 못 내려놓으면 그걸 갖고 가야죠. 그래도 영업 능력있으니 여기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는 많을것 같은데요.

    2억 벌면서 세금 34% 내는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20. 세금을 떼도
    '12.3.2 9:39 PM (110.11.xxx.4)

    1년에 1억3천 들어오잖아요.. 전 그럼 1년에 1억이상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님도 버니 더더욱요..
    그럼 몇년만 모아도 일반 월급쟁이 10년 이상 모으는 거 금방 모으지 앟나요? 절약하면 평생 그걸로 살 수 있으신데 뭐가 걱정이삼? 전 3천 정도로 피눈물나게 절약해서 6식구 살아요.

  • 21. --
    '12.3.2 9:54 PM (213.144.xxx.193)

    프랑스의 사회당 대통령후보인 올렁드는 선거공약으로 연봉이 백만유로 넘는 사람은 75%의 세금을 매기겠다고 했답니다. 34%는 암것도 아니에요. (물론 백만유로라면 15억의 돈이긴 합니다)

  • 22. 아..
    '12.3.2 10:01 PM (220.73.xxx.165)

    정말 세상에 쉬운일이 뭘까요? 살기 너무 힘들어요.

  • 23. 휴..
    '12.3.2 10:03 PM (59.6.xxx.200)

    저랑 비슷하시네요..울남편이 나이는 좀 더 많네요..
    장난 아니죠.
    힘든달엔 그 잠 많던 사람이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막 돌아다닙니다.
    합병되면서 본사로 부터 쪼이는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
    억대 연봉이라 해도 남들 생각만큼 풍요롭진 못하지요.
    저녁 같이 먹는 평일은 정말 손에 꼽는 정도라 아이들이 거의 아빠없이 자랐습니다.
    아이가 그럽니다
    아빠는 월급장이 면서 뭘 그렇게 회사에 충성하느냐.. 난 아빠같이 안산다..
    물론 배부른 소리였다는 것 저도 사회생활 해 보면 알겠지만..
    저도 아들이 남편처럼 사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 벌고.. 조금 쓰는게 나은 것 같아요.
    얻은 것 만큼 잃는 것도 많습니다.
    어느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죠.
    원글님..
    그래도 지금 처럼 어려운 시기에 버텨주는 남편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전 요새 노후대책 준비 하고.. 소비도 많이 늘이지 않도록 신경씁니다.
    고달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있겠어요.. 다들.. 자기 몫 짊어지고 사는거죠.

  • 24. .....
    '12.3.2 10:19 PM (116.126.xxx.116)

    뱃속에 애두 있고 애둘을 누구한테 맡기고 가사랑 다 남의손에 맡기고 최소1~2년 공무원 시험뒷바라지...그거 연봉2억으로 좀 어려울듯하네요
    -------------------------------------
    2억이 부족한게 아니라 2억을 벌어오니 그만큼 절박하지 않은게 아닐런지요.
    연봉 2억이면
    1-2년간 월200주면 베이비 시터를 구할테고, 어린이집도 지원되고..
    그동안 원글님이 공무원시험을 치시는건 어떨까요.
    (울 시아버님말마따나 어금니를 갈아물고!)

    다만 공무원월급이 너무 짜서 9급,합격해도 베이비 시터 월급도 안나온다는.
    그러나 그월급으로도 사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남편과 정좋은건 알겠고..아름답지만
    저는 연봉 2억 안되는 사람으로서 동정해드릴 처지가 못되네요.

  • 25. 첫댓글
    '12.3.2 10:20 PM (27.115.xxx.121)

    참 GR 쩐다....

  • 26. 한국남자
    '12.3.2 10:32 PM (59.12.xxx.52)

    거반 그렇게 살아요..직책이 높고 낮고를 떠나서..
    저희 남편도 39세에 특진으로 부장달았는데 남들은 축하한다는데..전..그닥 달갑지만은 않더라구요..빨리올라가면 빨리 회사 나오게 될 거 같아서...이제 돌쟁이 둘째도 있거든요.. ㅠ ㅠ
    저희도 성과급이랑 합치면 연봉 꽤 되는데 저는 늦둥이 둘째 생각하며 왕 궁상으로 살고있답니다. 얼른 더 모아서 불노소득(월세,이자소득세) 최소 200은 되어야지 그나마 좀 안심하고 지갑 함 풀어볼 거 같아요.

  • 27. 백만 공무원
    '12.3.3 8:51 AM (99.108.xxx.49)

    그래서 다들 공무원 대열에 낄려고 난리잖아요..한국

    음..어찌보면 참 안타깝죠..재능있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무사안일의 굴레로 들어가서 낮게 포복하고 정년때까지 살려고 하는 ..꿈없는 세상....

  • 28. 월급사장이라뇨
    '12.3.3 11:50 AM (114.78.xxx.65)

    님의 신랑같은 분들은 샐러리맨의 꿈입니다.

    전문 경영인
    최고 경영자
    라는 명칭이 바로 님의 신랑님같은 분들을 부르는 표현입니다.

    부모덕에 물려받은 사장 말고
    자기가 바닥부터 올라가서,
    그 회사 가진 놈도 지보다 나을거 같으니 앉혀줄 수밖에 없는 사장 자리,
    엄청난 겁니다.

    남편분이 해오신 노력과 고생,
    아마 님은 십분의 일도 모르실 걸요.

    몇억 벌어오실때
    1년에 몇천씩이라도 꼭 저축하셔서
    님의 남편분이
    혹시 나 어떻게 돼도
    당분간은 끄떡없어! 하고 생각하실 수 있게
    부부가 같이 노력하세요.

    이건 남자 입장에서의 이야긴데,
    당장 나 어떻게 되면 길바닥이다 하면 사람이
    절박해져서 안해도 될 짓을 하게 돼요.

    하지만,
    나 당장 어떻게 돼도 당분간은 끄떡없어! 하고
    생각할 수 있으면
    사람이 더 강해지고 일도 더 잘 합니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요.

    어느 쪽이 좋아 보이세요?

  • 29. 좋은 댓글^^
    '12.3.3 1:46 PM (125.142.xxx.233)

    위에 월급사장이라뇨님 댓글 참 좋네요^^

  • 30.
    '12.3.3 2:10 PM (211.111.xxx.40)

    사람마다 고민이 있다지만
    솔직히 배부른 고민처럼 보이네요.
    열폭이라면 열폭이겠지만 억대연봉 남편 두고서 이런 말 하면 좋은 소리 듣기 힘들 걸요.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앞길이 불안하면 님이 혼자 애 맡기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가요. 그런데 어차피 안 그러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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