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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쌀쌀맞은 지인의 남편

333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2-03-02 11:58:36

저도 비슷한 경우 겪은 적 있었어요.

친구는 아니고 지인정도라 할 수 있는데

그 분의 남편이 본인와이프의 심부름으로 제 집에 뭘 갖다줄 일이 있었어요.

현관문을 여는 순간

표정이 너무 화난표정인거죠

그냥 무표정이 아니라 제가 당황할 만큼의 화난 표정...

물건주고받고 보통 '안녕히계세요' 라든가..아님 간단한 목례라도 하지 않나요?

근데.. 쌩 하고 돌아서서...

 

저도 생각했죠.

아.. 오기싫은 심부름을 왔구나...

아니..아무리 그래도 그럼 자기 부인한테 화를 내야지 엄한 저한테 화를...

(제 이익을 위해 가져온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 편의를 위해 가져온 물건이었어요)

 

그리고 몇 달 후

 

이 분이 아이를 낳아서 여럿이서 병원에 갔는데

헉...

표정이 또 심상치 않은거죠

정신없는데 병문안 온게 싫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걸 얼굴에 저렇게...ㅠ.ㅠ

같이 병원 간 다른 사람들 모두 나중에 한마디씩...

표정보고 놀랬다고...

 

부인한텐 더 없이 잘 한다고 하니

다행이죠

사회생활.. 쪼끔 힘들지않나... 생각했습니다

IP : 209.134.xxx.2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 12:06 PM (61.83.xxx.126)

    그런 사람 있더군요.
    자기 아내와 아이들 한테는 너무 자상하고 좋은 사람인데 타인에겐 정말 불친절한..
    하물며 그런 사람은 자기 부모한테도 그렇더군요.오직 아내와 아이들에게만 최상의 남편,아빠..
    저도 한동안은 참 기분 나빴어요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하고 찜찜하고 불쾌한 마음..

  • 2. 울 남편
    '12.3.2 12:46 PM (116.37.xxx.141)

    울 남편이 그래요
    사실 그런사람 같이 다니기 싫어요
    주변서 너무 불편해 하니까요
    그것땜에 많이 싸워요

    울 엄마 표현이.........누구는 두개 줬는데, 지만 하나 받은것 마냥 맨날 뚱하다고....
    젊어선 엄마말에 동의 못했는데 살아보니 그래요
    근데 세월 가니, 시댁 식구들 표정이 다......남편 포함 시댁쪽ㄷ이, 부정적이예요
    얼굴이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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