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경우 겪은 적 있었어요.
친구는 아니고 지인정도라 할 수 있는데
그 분의 남편이 본인와이프의 심부름으로 제 집에 뭘 갖다줄 일이 있었어요.
현관문을 여는 순간
표정이 너무 화난표정인거죠
그냥 무표정이 아니라 제가 당황할 만큼의 화난 표정...
물건주고받고 보통 '안녕히계세요' 라든가..아님 간단한 목례라도 하지 않나요?
근데.. 쌩 하고 돌아서서...
저도 생각했죠.
아.. 오기싫은 심부름을 왔구나...
아니..아무리 그래도 그럼 자기 부인한테 화를 내야지 엄한 저한테 화를...
(제 이익을 위해 가져온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 편의를 위해 가져온 물건이었어요)
그리고 몇 달 후
이 분이 아이를 낳아서 여럿이서 병원에 갔는데
헉...
표정이 또 심상치 않은거죠
정신없는데 병문안 온게 싫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걸 얼굴에 저렇게...ㅠ.ㅠ
같이 병원 간 다른 사람들 모두 나중에 한마디씩...
표정보고 놀랬다고...
부인한텐 더 없이 잘 한다고 하니
다행이죠
사회생활.. 쪼끔 힘들지않나...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