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힘들때 82에 글을 올려요..
누구에게도 속시원히 하지못하는 말들...
모든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냉정히 보고 해주시는 댓글들 보면 마음이 많이 풀려요..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남편과는 결혼한지 6년이 되었고 아이가 둘이고 맞벌이예요.
남편이 장남이라 제사를 우리가 맡게 되었는데..그 과정에 약간의 의견다툼이 있었어요.
하지만 나 하나 참고 제사지내면 다 편안한거 같아 시누들이 원하는대로 제사 지내겠다고 했고,
큰시누에게 문자메세지로 제사지내겠다고 걱정마시라고 보냈어요.
하지만 답장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마음이 상해서 그 다음 가족모임 애들과 남편만 보냈어요.
그런데 며칠뒤 남편이 맥주한잔 하면서 제사문제로 섭섭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문자만 보내는게 어딨냐 전화를 해서 지내겠다고 해야지...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가족들은 우리가 결혼하기전에는 더 화목하고 정말 행복했다고..
그동안 우리 부부는 싸움이 잦았어요(남편 술문제)
그럼 (시댁은 한달에 한번꼴로 모임) 싸우고 나서니 제 얼굴과 표정과 분위기가 좋지 않았겠죠..
자기 식구들을 편하게 못해주는 제가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제 성질머리도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라고요..
할말이 없더라고요..
시댁 남은 재산도 다 남동생주고, 교회다니시던 부모님, 저에게 제사를 지내라하고..
그래도 지내겟다고 했는데...전화로 알리지 않았다 괘씸하다..
지금 제가 남편에게, 시누들에게 받는 시선들이네요..
제가 잘못살아가고 있는걸까요?
정말 제가 이상하고 못된 며느리고 와이프인가요?